호국보훈의 달 대표기도문
호국보훈의 달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유의 주권자이시며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주 하나님 앞에 주일을 따라 나아와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생명과 젊음을 드렸던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평안이 결코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는 마음과 더불어, 이 나라의 참된 안전과 평강이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겸손히 고백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는 이 시간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상처를 주 앞에 올려드립니다. 전쟁의 비극과 분단의 현실 속에서 수많은 생명이 스러졌고, 남겨진 이들의 눈물과 그리움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이 땅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인간의 죄와 탐욕, 미움과 폭력이 만들어낸 참담한 역사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 땅에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분노와 증오, 편 가름의 마음을 꺾어 주시고, 진실한 회개와 책임 있는 평화를 추구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공의를 더하여 주옵소서. 진영의 이익과 순간의 인기보다,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미래를 우선하게 하시고, 권력을 맡은 자들이 두려운 마음으로 책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갈등을 부추기는 말이 아니라, 국민을 살리고 세우는 말이 나오게 하시며, 법과 제도가 약자를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정의와 질서가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의 안보와 외교, 국방의 모든 영역도 주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교만하거나 무모하지 않게 하시고, 두려움에 끌려 다니지도 않게 하시며, 절제와 분별로 나라를 지키는 길을 걷게 하옵소서.
보훈의 이름으로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유가족과 참전용사들,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상처 입은 이들과 그 가정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삶의 현장에서 소외와 가난, 병마와 외로움으로 고통하는 이들이 있다면 주께서 친히 돌보아 주옵소서. 우리가 감사의 마음을 말로만 고백하는 데 그치지 않게 하시고, 실제적인 섬김과 책임 있는 돌봄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교회가 그들의 눈물을 지나치지 않게 하시고, 사랑으로 가까이 다가가게 하옵소서.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되, 교회가 세상의 논리에 휩쓸려 정치의 도구가 되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양심으로 진실하게 서게 하옵소서. 교회가 분열의 언어를 따라 말하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의 화해와 용서의 복음을 더욱 분명히 전하게 하옵소서. 강단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세워지게 하시고,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종으로 서게 하옵소서. 교회가 위기 앞에서 더 분명히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힘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삶과 믿음을 위해 기도합니다. 6월의 무더위와 분주함 속에서도 영혼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삶의 무게가 신앙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옵소서. 가정과 일터, 관계와 선택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직과 인내를 지키게 하시고, 불안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들을 붙들어 주시고, 특히 수고하며 일하는 이들의 손길을 기억해 주옵소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막막함을 주께서 아시오니,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필요한 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가 어려울수록 더욱 이웃을 돌보고 나누게 하시며, 교회가 고통받는 지체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이 나라의 미래를 다음 세대와 함께 주께 맡깁니다. 우리 자녀들과 청년들이 분노와 냉소를 배우기보다, 진리와 책임, 섬김을 배우게 하옵소서. 자유가 방종이 되지 않게 하시고, 권리가 의무를 삼키지 않게 하시며, 공동체를 세우는 시민의 양심과 성도의 양심을 함께 갖추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위에 삶을 세우게 하옵소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가 다시 깨닫게 하옵소서. 평안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자유는 값없이 유지되지 않으며, 공동체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그 어떤 희생보다도 크고 근본적인 구원이 십자가에서 이루어졌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죄에서 건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욱 깊이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의 감사가 말로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거룩한 삶과 책임 있는 섬김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역사의 주인이시며 교회의 머리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주일 낮 대표기도문 / 호국 보훈의 달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역사의 주인이시며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주 하나님 앞에 6월의 주일로 모여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 땅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흘린 피와 눈물,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게 하옵소서.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평안과 자유가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수고와 희생 위에 놓여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그 기억이 교만이나 분노로 흐르지 않게 하시며, 감사와 책임, 그리고 이웃을 향한 섬김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아볼 때, 우리는 인간의 죄와 연약함이 만들어 낸 비극도 보지만, 동시에 그 비극 가운데서도 역사를 붙드시고 길을 여신 하나님의 섭리를 고백합니다. 분열과 갈등, 전쟁과 상실의 시대를 지나면서도 이 나라를 완전히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생명을 보존하시며 다시 일어설 길을 열어 주신 주님의 긍휼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역사를 단지 성공의 이야기로만 해석하지 않게 하옵소서. 성경은 우리에게 “힘”이 구원을 만들지 못하고, “칼”이 평화를 보장하지 못하며, 인간의 자랑이 영원하지 않음을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이 6월에 우리는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게 하옵소서. 인간의 능력을 찬양하기보다, 죄를 경계하고,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
호국보훈의 달은 우리로 하여금 희생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합니다. 누군가의 희생은 공동체를 살리고, 다음 세대의 삶을 지키는 울타리가 됨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주님, 그 모든 희생 위에 더 크고 근원적인 희생이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죄인 된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십자가를 지시고 단번에 속죄의 제사를 드리신 그리스도의 희생이야말로 모든 구원의 근거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호국의 희생을 기억할 때, 그것을 우상화하거나 분노의 연료로 삼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십자가의 사랑을 닮아 감사와 책임, 화해와 섬김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가 분열과 대립 속에서 서로를 적으로 여기며 말과 마음이 거칠어지는 현실을 주께서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권세를 맡은 자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주셔서, 자신과 진영의 유익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게 하옵소서. 거짓과 선동이 아니라 진실과 책임이 세워지게 하시고, 법과 제도가 약자를 외면하지 않게 하시며, 정의와 질서가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의 안보와 국방을 지켜 주시되, 교만하게 하지 마시고, 두려움에 끌려 다니게도 하지 마시며, 분별과 절제로 이 나라를 지키게 하옵소서.
주님,
특별히 보훈의 이름으로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온 유가족과 참전용사들,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몸과 마음이 상한 이들과 그 가정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과 아픔을 주께서 아시오니, 그들의 남은 생애를 붙드시고 외로움과 가난, 병마 가운데 있는 이들을 친히 돌보아 주옵소서. 우리 사회가 그들의 희생을 기념하는 말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실제적인 돌봄과 공정한 예우로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되, 교회가 세상의 논리에 휩쓸려 정치의 도구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오히려 교회가 십자가의 복음으로 시대를 비추는 양심이 되게 하시고, 미움의 언어가 아니라 회개와 화해의 언어를 말하게 하옵소서. 강단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세워지게 하시고, 목회자와 직분자들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종으로 서게 하옵소서. 기도가 약해진 교회를 다시 일으키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함과 사랑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삶과 믿음을 위해 기도합니다. 6월의 무더위와 분주함 속에서도 영혼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삶의 무게가 신앙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옵소서. 가정과 일터에서 정직과 인내를 지키게 하시며, 불안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들을 붙들어 주시고, 특별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한숨을 주께서 아시오니,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필요한 길을 열어 주옵소서. 교회가 서로의 짐을 나누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어려운 지체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주께 올려드립니다.
우리 자녀들과 청년들이 분노와 냉소에 길들여지지 않게 하시고, 진리와 책임, 섬김을 배우게 하옵소서. 자유가 방종이 되지 않게 하시고, 권리가 의무를 삼키지 않게 하시며, 공동체를 세우는 양심을 갖추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위에 삶을 세우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
6월을 맞아 우리에게 다시 지혜를 주옵소서. 과거를 잊지 않되 과거에 묶이지 않게 하시고, 희생을 기억하되 미움으로 갚지 않게 하시며, 애통함을 품되 소망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십자가로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길을 따라 감사와 책임, 화해와 섬김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역사의 주인이시며 교회의 머리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