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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7월 2째주 대표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가 되시는 주님의 이름을 높여 찬양합니다. 창조로 하늘을 펴시고 섭리로 계절을 돌리시며, 여름의 뜨거운 볕과 장맛비의 물길까지도 주의 손에 붙들려 있음을 고백하오니, 2026년 7월 둘째 주일(7월 12일) 낮 예배로 저희를 불러 모아 주심이 은혜요 복임을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분주함 가운데서도 주의 날을 거룩히 구별하게 하시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게 하시니, 오늘 드리는 예배가 사람을 높이는 소리가 아니라 그리스도만 높이는 하늘의 합창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그러나 저희는 지난 한 주간도 말씀 앞에 정직하지 못하였나이다. 입술로는 주를 사랑한다 하면서 마음은 세상의 염려로 가득 차 있었고, 기도해야 할 시간에 게으름과 핑계로 등을 돌렸으며, 이웃을 향한 사랑보다 자기 유익을 먼저 구하였습니다. 더위가 심해지면 마음이 쉽게 거칠어지듯, 작은 일에도 성내고 판단하며, 감사보다 불평을 쌓아 올린 죄가 있나이다. 주님, 저희의 교만과 냉담과 무관심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저희를 씻기시고, 성령의 새 바람으로 굳은 심령을 녹이사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셨사오니, 오늘 예배 가운데 참된 통회로 주께 돌아오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여름 한가운데로 들어서며 몸이 지치고 리듬이 흐트러질 때, 믿음도 느슨해지지 않게 붙들어 주옵소서. 말씀의 뿌리가 얕아지지 않게 하시고, 기도의 샘이 마르지 않게 하시며, 작은 유혹에도 무너지는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지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와 회복을, 마음이 눌린 지체들에게는 성령의 평강을, 경제와 관계의 무게로 신음하는 가정들에게는 피할 길과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보이는 형편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주의 약속을 붙들게 하시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고백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더위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주의 음성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을 헛된 즐거움에서 돌이켜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보게 하시며, 우리의 손을 탐심에서 건져 나눔과 섬김으로 펴지게 하옵소서. 휴가와 이동이 잦아지는 계절에 예배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어디에 있든지 예배자답게 살게 하시며, 가정마다 말씀과 기도의 울타리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여름 행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유치부와 아동부의 여름성경학교, 학생과 청년의 수련회와 각 부서의 여름 사역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프로그램이 앞서지 않게 하시고 복음이 중심이 되게 하시며, 아이들과 다음 세대가 재미의 기억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죄를 미워하고 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교사와 봉사자들의 마음에 먼저 복음의 불을 지피사 사랑으로 품게 하시고, 준비하는 수고에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폭염과 장마, 이동과 야외활동 가운데 사고와 질병을 막아 주시고, 모든 일정이 안전 가운데 진행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결석과 방황 가운데 있는 아이들, 신앙의 기초가 약한 가정의 자녀들을 주께서 친히 불러 모아 주시고, 한 영혼을 향한 주의 기쁨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로 굳게 서게 하시고, 세속화의 바람 속에서도 말씀의 권위와 경건의 능력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타협 없는 복음으로 울려 퍼지게 하시고, 성례의 은혜를 사모하여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장로, 모든 직분자들에게 분별과 겸손과 담대함을 주시고, 교회 안에 시기와 분열의 씨앗이 뿌려지지 않도록 사랑 안에서 한 몸 되게 하옵소서. 새가족과 오래된 성도, 다음 세대와 장년이 서로를 세워 주는 교회 되게 하시며, 가난한 자와 연약한 자를 외면하지 않는 긍휼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선교사님들과 온 열방의 복음 사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혹은 위험과 제한 속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는 주의 종들을 주께서 지켜 주옵소서. 그들의 영혼을 낙심에서 건져 주시고,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시며, 가정과 자녀들을 주의 날개 아래 숨겨 주옵소서. 복음의 문이 닫힌 곳에도 주께서 길을 여시고, 작은 만남과 짧은 말씀 한 구절을 통해서도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재정의 필요를 채우시고 동역의 손길을 붙여 주시며, 우리가 기도와 물질로 신실히 참여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선교의 초심을 잃지 않게 하시고, 숫자와 외형이 아니라 거룩과 진실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며, 보내는 교회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또한 한국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주님, 우리 안에 남은 교만과 자기 의를 꺾어 주시고, 회개의 눈물로 다시 복음의 중심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말씀을 바로 가르치고 바르게 사는 교회가 되게 하시며, 세상의 박수보다 주님의 칭찬을 구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현실 앞에서 핑계를 찾기보다, 먼저 어른들이 무릎을 꿇고 믿음의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진리가 흐려지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사회 앞에 빛과 소금의 책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께서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공의를 행하는 지혜를 주시며, 분열과 혐오가 아니라 절제와 화평이 자라나게 하옵소서. 폭염과 풍수해, 각종 재난과 사고 가운데 백성을 보호하시고, 현장에서 수고하는 이들에게 힘과 안전을 더하여 주옵소서. 북한 땅과 그 백성도 긍휼히 여겨 주시고, 복음의 빛이 어둠을 뚫고 들어가게 하시며, 거짓과 두려움의 사슬이 끊어져 참 자유가 그리스도 안에서 임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찬양하는 입술과 기도하는 마음을 성령께서 붙드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찔러 살리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 순종의 귀를 주시고, 예배 후의 삶이 예배를 증명하게 하옵소서.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믿음의 열심이 식지 않게 하시고,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일 오후 예배 대표기도문 7월 첫주(맥추감사주일)

 만유의 주재이시며 홀로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시며 뜻대로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로 다스리시는 주 앞에, 맥추절을 지킨 이 주일 오후에도 저희가 다시 모여 경배하게 하심을 감사하나이다. 주께서 때와 기한을 정하시고 계절을 돌리사, 무더운 여름의 한복판에도 해와 비와 바람을 주관하시며 피조계를 보존하심을 찬송하나이다. 주께서 첫 열매의 절기를 명하사 주의 백성으로 하여금 은혜의 근원을 잊지 않게 하셨사오니, 저희도 상반기 동안 일용할 양식과 시간과 건강과 보호를 베푸신 주의 손길을 인정하며, 모든 영광을 주께 돌리나이다.

주님, 주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며,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붙드시는 이이신 줄을 믿나이다. 그러나 주의 율법은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오나, 저희는 아담 안에서 타락한 본성의 부패함으로 말미암아 생각과 말과 행위에 허물이 많았나이다. 마음으로는 주를 경외한다 하나 실제로는 자기 뜻을 따랐고,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기보다 세상의 염려를 품었으며, 감사의 제사를 드리기보다 불평과 탐심을 품었나이다. 사랑하라 하신 계명을 좇지 못하고, 기도하라 하신 명령을 게을리하였으며,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외면한 죄도 있나이다. 보이는 죄뿐 아니라 숨은 교만과 무관심과 냉담함까지도 주 앞에 자복하오니,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공로와 보혈로 저희 죄를 사하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사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저희를 의롭다 하심은 행위가 아니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을 믿사오니,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중생케 하시며, 성화의 길로 인도하시고, 마침내 영화에 이르게 하시는 구원의 사슬이 끊어지지 않음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흔들리는 시대에 감정과 형편을 따라 요동하지 않게 하시고, 기록된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성도의 믿음이 단회적 고백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성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기도의 자리와 말씀 묵상의 자리, 공예배와 성례의 자리에서 은혜의 방편을 가벼이 여기지 않게 하시며, 참된 경건이 가정과 일터에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주님, 맥추절의 뜻을 따라 저희 마음을 살피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신 첫 열매를 합당히 드리게 하시며, 물질의 감사뿐 아니라 마음의 순종과 시간의 헌신을 드리게 하옵소서. 주께서 채우신 것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맡기신 청지기의 직분을 두려움과 기쁨으로 감당케 하옵소서. 우리에게 있는 소유가 주께로부터 왔고 또한 주께로 돌아갈 것을 고백하오니, 인색함을 제하시고 넉넉한 마음으로 구제와 선교와 교회 섬김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남은 하반기를 주의 뜻 아래 두게 하시고, 계획이 무너질 때에도 섭리의 손을 신뢰하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간구하나이다. 주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게 하시고,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방식에 치우치지 않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정통한 교훈으로 분명히 울려 퍼지게 하시고, 성도들이 바른 교리를 사랑하며 순종으로 화답하게 하옵소서. 오류의 가르침과 가벼운 신앙을 멀리하게 하시며, 치리와 권면과 교제가 말씀의 질서 안에서 바르게 서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장로와 모든 직분자들에게 경외함과 절제와 분별을 주시고, 맡겨진 양 떼를 진리로 먹이며 경계하는 충성된 청지기 되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돌보게 하시며, 병든 자와 낙심한 자에게 위로를, 시험 중에 있는 자에게 피할 길을 베풀어 주옵소서.

가정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남편과 아내가 언약의 책임을 다하게 하시고, 부모가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무더위로 지치고 마음이 쉽게 예민해지는 때에, 성령의 절제와 온유를 더하사 다툼을 그치고 화평을 이루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오니,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가운데 복음의 진리가 분명히 전파되게 하시고,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아니하며 회심과 결단의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섬기는 교사와 봉사자들에게 지혜와 체력을 더하시고, 모든 일정과 이동 가운데 안전을 지켜 주옵소서. 또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하시며, 신앙의 기초와 요긴한 교훈을 바르게 배우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나이다. 주께서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사 공의를 행하게 하시며, 법과 제도가 약한 자를 보호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분열과 다툼을 거두시고, 거짓과 탐욕이 억제되게 하시며, 폭염과 풍수해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백성을 지켜 주옵소서. 또한 이 땅의 교회들이 세속화의 유혹을 물리치고, 진리와 거룩함으로 사회 앞에 빛과 소금의 책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또한 주 예수께서 선지자로 말씀을 밝히시고, 제사장으로 단번에 자신을 드려 화목을 이루시며, 왕으로 교회를 보호하시고 원수를 다스리심을 믿사오니, 그 통치 아래 저희 삶이 질서와 거룩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마지막 날에 각 사람을 행한 대로 심판하실 주를 기억하게 하시어, 은혜를 핑계로 방종하지 않게 하시고, 구원의 은혜에 합당한 열매로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오후 예배를 주께서 받으시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단정히 하사 경솔함을 버리게 하시고, 찬송과 기도와 말씀 봉독과 설교 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그리스도만 높임을 받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저희에게 깨달음만이 아니라 순종의 의지를 주시며, 주의 날을 마치는 이 시간에도 믿음과 두려움으로 자신을 살피게 하옵소서. 예배가 끝난 뒤에도 주의 날을 거룩히 지키게 하시며, 맥추의 감사가 오늘의 감정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한 주간의 순종과 절제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오직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7월 첫째 주일 대표기도문(맥추 감사 주일)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문을 여시고 닫으시는 주께서 2026년 7월 첫 주일, 맥추감사 주일에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주시니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 들어선 이때, 뜨거운 햇살이 땅을 달구어도 주의 사랑은 그보다 더 뜨겁고, 장맛비가 길을 막아도 주의 신실하심은 구름 위의 해처럼 변함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메마른 심령에 생수 되시는 주님, 오늘 우리의 예배가 습관의 껍질을 벗고, 살아 있는 영으로 주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제사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그러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감사의 입술보다 원망의 탄식이 앞섰고, 주께 받은 은혜를 당연히 여기며 첫 열매를 주께 드리기보다 내 창고를 먼저 채우려 했던 죄가 있나이다. 말씀을 듣고도 마음의 밭을 갈지 않아 씨앗을 길가에 흘려보내었고, 기도해야 할 시간에 염려로 시간을 태웠으며, 사랑해야 할 이웃을 향해 차가운 시선과 날 선 말로 상처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주님, 우리의 무감각과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기시고, 성령의 바람으로 굳은 마음을 녹이사 다시 감사의 샘이 솟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맥추의 절기를 맞아 먼저 감사드립니다. 상반기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숨을 붙드시며, 일터와 가정과 교회에 필요한 양식을 공급하신 주께 감사를 드립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하신 말씀처럼, 우리가 가진 것과 이룬 것의 시작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감사가 단지 말이 아니라 헌신과 순종으로 드려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물질의 곡식뿐 아니라, 회개의 눈물과 인내의 열매, 섬김의 수고와 화해의 열매를 주께 올려드리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더위가 길어지면 몸이 지치듯, 신앙의 길도 길어질수록 마음이 해이해지기 쉬우니 우리를 붙드사 믿음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음이 커질수록 말씀의 음성이 더 또렷이 들리게 하시고, 흔들리는 뉴스와 감정의 파도 위에서도 “주께서 나의 피난처”라는 고백으로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지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와 치유를, 마음이 눌린 지체들에게는 성령의 자유를, 경제의 무게로 신음하는 가정에는 일용할 양식과 새 길을 열어 주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곡식을 익히듯, 우리의 삶에 허락하신 훈련과 시련을 통해 거룩의 열매가 무르익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을 헛된 욕망에서 돌이켜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고, 손은 탐심을 움켜쥐기보다 나누는 손이 되게 하시며, 발걸음은 죄의 길을 피하여 의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휴가와 쉼의 계절을 맞아 마음이 풀어져 경건이 느슨해지지 않게 하시고, 쉬는 날에도 주 안에서 쉼을 배우며, 어디서든 예배자답게 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다음 세대의 마음밭을 주께서 친히 갈아엎으사 복음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아이들의 웃음 속에 하늘의 기쁨을 심어 주시고, 말씀을 듣는 시간마다 성령께서 조명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봉사자들에게는 사랑의 인내와 지혜를 더하시고, 준비하는 손길마다 낙심 대신 새 힘을 주옵소서. 수련회 가운데 회개의 눈물과 결단의 고백이 있게 하시며,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말씀의 기준으로 자신을 세우게 하옵소서. 이동과 야외활동 가운데 사고와 질병을 막아 주시고, 폭염과 장마 속에서도 안전을 지켜 주옵소서. 무엇보다 모든 프로그램의 중심이 사람이 아니라 복음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 주의 은혜가 주인공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로 굳게 서게 하시고, 시대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타협 없는 복음으로 울려 퍼지게 하시며, 성례 가운데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더욱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 목회자들과 장로님들, 모든 직분자들에게 겸손한 담대함을 주시고, 교회의 각 부서와 기관이 한 몸처럼 조화를 이루게 하옵소서. 여름 사역으로 분주한 때에 서로를 비교하거나 원망하지 않게 하시고, 수고를 알아주지 못한 자리마다 주께서 친히 위로와 상급으로 채워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폭염과 풍수해,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이 땅을 지켜 주시고, 현장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안전요원, 군과 공무원들에게 지혜와 보호를 더하여 주옵소서. 갈등이 깊어지는 시대에 참된 공의와 절제가 회복되게 하시고, 약한 자들의 눈물이 외면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들이 무너진 울타리를 다시 세우게 하시며, 다음 세대가 쾌락이 아니라 경건을 배우고, 성공이 아니라 소명을 붙들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간구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옥토로 빚으사 말씀이 떨어질 때 길가가 아니라 깊이 뿌리내리는 밭이 되게 하시고, 찬양이 뜨거운 여름 공기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주의 종에게 성령의 권능을 더하사 그리스도만 높이게 하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순종의 귀와 실천의 손을 허락하옵소서. 맥추의 감사가 오늘 하루의 감정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남은 하반기를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로 마치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금도 은혜의 보좌 우편에서 중보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문을 여닫으시는 주께서 오늘 2026년 6월 넷째 주일에도 우리를 은혜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6월의 끝자락에 서서 뒤돌아보면, 주께서 흘려 보내신 햇빛과 비, 웃음과 눈물 속에도 한결같이 우리를 붙드신 손길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장마의 구름이 하늘을 덮어도 그 너머에 변치 않는 빛이 있듯, 우리의 삶 위에 덮이는 염려와 소란을 넘어 주의 신실하심이 언제나 우리를 비추고 있사오니, 오늘 예배 가운데 그 빛을 다시 보게 하옵소서.

주님,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자주 흐려졌고, 감사보다 원망이 먼저 입술에 올랐으며, 믿음의 고백보다 계산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주께서 주신 시간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기도해야 할 자리에서 습관과 핑계를 붙들었으며, 말씀을 듣고도 순종을 미루는 완악함으로 주의 마음을 근심하게 하였나이다. 이기심과 무관심의 죄, 말로 지은 죄, 은혜를 가볍게 여긴 죄를 주 앞에 내려놓사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의 새 바람으로 우리 심령을 정결케 하옵소서. 회개하는 자를 품으시는 주님, 우리를 다시 주의 길 위에 세워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믿음이 흔들리는 시대에 우리의 뿌리가 얕아지지 않게 하시고, 말씀 위에 깊이 내린 뿌리가 폭풍에도 뽑히지 않게 하옵소서. 각 가정마다 예배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며, 자녀들의 마음밭을 주께서 갈아 주셔서 복음의 씨앗이 열매 맺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지체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마음이 지친 자에게는 새 힘을, 믿음의 길을 홀로 걷는 자에게는 동행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말로만 아니라 삶의 선택으로 드러나게 하시고, 작고 평범한 하루 속에서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고백이 살아 움직이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6월을 보내며 흘려보낸 시간들을 주 앞에 세어 보게 하시고, 다가오는 7월을 ‘결심의 달’이 아니라 ‘은혜를 의지하는 달’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달력이 분주함으로 가득 차기 전에,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우선순위를 세우게 하시며, 바쁜 손을 잠시 멈추어 주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사, 죄의 습관은 끊어지고 거룩의 열매가 맺히며, 관계 속의 상처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덮이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이 교회가 진리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성경의 권위로 가르치고 순종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생명과 회개의 능력이 되게 하시며, 예배와 교육과 선교와 섬김이 균형 있게 자라나게 하옵소서. 목회자들과 모든 직분자들에게 겸손한 마음과 담대한 믿음을 주시고, 분열의 틈을 원수가 파고들지 못하도록 사랑 안에서 한 몸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다음 주 맥추감사주일을 준비하는 우리 마음에 ‘첫 열매’를 드리는 믿음을 새기게 하시고, 반년을 인도하신 은혜를 세어 감사하게 하시며, 남은 반년 또한 주께 맡기는 믿음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북한선교 주일의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닫힌 땅에도 주의 복음은 갇히지 아니함을 믿사오니, 북녘 땅의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어둠 속에서도 촛불을 지키듯 믿음을 지키는 지하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말씀과 양식과 피난처를 주께서 친히 공급하여 주옵소서. 복음을 전하는 모든 사역자들과 선교의 통로들을 지혜롭게 인도하시며, 우리의 기도가 멀리 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늘 보좌에 닿아 그 땅에 이슬처럼 내리게 하옵소서. 거짓과 우상과 두려움의 사슬이 끊어지고, 참된 자유가 그리스도 안에서 임하게 하시며, 통일을 구할 때에도 감정이나 계산이 아니라 진리와 회개 위에 세워진 화평을 주께서 이루어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약한 자의 울음이 제도의 문턱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공의를 행하는 용기를 주시며,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정죄하기보다 이웃으로 품는 성숙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와 일터의 불안 속에 있는 가정들을 도우시고, 청년들의 길을 열어 주시며,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전쟁과 분쟁이 멈추지 않는 이 시대에 우리 민족을 지켜 주시고,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책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간구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옥토로 빚으사 말씀이 떨어질 때 길가가 아니라 깊이 뿌리내리는 밭이 되게 하시고, 찬양이 하늘 문을 여는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 순종의 귀를 주시고, 예배 후의 삶이 예배를 증명하게 하옵소서. 6월의 마지막 주일을 주의 은혜로 잘 마무리하게 하시고, 7월의 첫 걸음을 믿음으로 내딛게 하시며, 다음 주 맥추감사주일에 감사의 첫 열매를 기쁨으로 드리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교회를 세우시며 만물을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주께서 오늘 2026년 6월 셋째 주일(6월 21일)에도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봄의 연약한 잎새를 지나 초여름의 짙은 푸름으로 땅을 덮으시듯, 주께서도 성도들의 심령 위에 성령의 이슬을 내리사 믿음이 무성한 나무가 되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의 호흡이 주의 은혜에서 나왔고, 우리의 걸음이 주의 섭리 안에 있사오니, 오늘 드리는 예배가 사람의 형식이 아니라 하늘 보좌 앞에 올려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그러나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면 우리의 마음은 자주 갈라지고, 혀는 쉽게 날카로워졌으며, 눈은 세상의 화려함을 좇아 방황하였습니다. 말씀을 알면서도 순종을 미루었고, 기도해야 할 자리에서 스스로의 꾀를 의지하였으며, 이웃의 짐을 함께 지기보다 내 편안함을 먼저 구하였습니다. 우리의 죄가 장맛비 뒤에 고인 탁한 물처럼 남아 있사오니, 주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의 불로 정결케 하옵소서. 회개하는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주님,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새 마음을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먼저 우리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믿음이 지식으로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환난 중에도 주께 뿌리내린 믿음으로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흔들리는 세상 소식에 마음이 요동할 때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고백하며 다시 평안을 얻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말씀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자녀들의 마음밭을 주께서 갈아엎으사 복음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청년들에게는 거룩한 용기와 분별을 주시고, 장년들에게는 믿음의 인내를 더하시며, 연로하신 성도들에게는 하늘 소망의 위로를 풍성히 부어 주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하루가 분주함에 끌려가 “주여 주여” 하면서도 주의 뜻을 행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새벽의 첫 생각을 주께 드리게 하시고, 일터와 학교와 가정에서 작은 선택마다 주의 말씀을 기준 삼게 하옵소서. 우리의 손이 탐심을 움켜쥐지 않고 섬김을 내어 주게 하시며, 우리의 발이 죄의 길을 피하여 의의 길로 걷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사,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말과 표정과 관계 속에 스며나오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이 교회를 세상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말씀의 기둥과 진리의 터가 되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게 하시고, 성례의 은혜를 사모함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더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바른 교훈으로 양 떼를 먹이고 경계하게 하시며, 당회와 제직들과 모든 봉사자들에게는 겸손한 충성과 한 마음의 연합을 주옵소서. 숨은 자리에서 수고하는 손길들을 기억하시고, 낙심한 심령에는 새 힘을, 병든 몸에는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 가운데 슬픔의 계절을 지나가는 지체들을 특별히 기억하여 주옵소서. 6월의 햇살이 따뜻해도 어떤 가정에는 여전히 그늘이 짙사오니, 상실로 눈물 흘리는 자에게는 “내가 너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신 약속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숨이 가쁜 성도들, 일터에서 불의와 압박을 견디는 성도들, 관계의 상처로 마음이 찢긴 성도들에게 하늘의 만나를 내려 주시고, 정직하게 일하는 손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주옵소서. 시험과 진로 앞에 선 학생들에게는 헛된 비교를 끊게 하시고, 주께서 주시는 소명과 은사를 따라 걸어가게 하옵소서.

또한 주께서 우리 교회에 맡기신 선교의 사명을 기억합니다. 복음이 닿기 어려운 땅에서, 혹은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는 선교사들과 동역자들을 지켜 주옵소서. 그들의 가정에 평강을 주시고, 안전을 지키시며, 선포되는 말씀마다 닫힌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우리가 기도와 물질로 신실히 동참하게 하시고, ‘가든지 보내든지’ 순종하는 교회로 자라게 하옵소서.

장맛비가 대지를 적셔 열매를 준비하듯,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주신 시련과 훈련을 통해 성숙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교만을 꺾으시고, 은혜로 다시 세우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먼저이고 의가 먼저인 삶으로 방향을 돌이키게 하옵소서.

특별히 교사강습회와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마음에 먼저 복음의 불을 지펴 주시고, 지식의 기술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게 하옵소서. 강습회 가운데 바른 교리와 경건의 훈련이 세워지게 하시며, 준비하는 모든 강사와 섬김이들에게 지혜와 체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여름 사역과 성경학교를 앞두고 있는 부서마다 주께서 길을 여시고, 아이들의 웃음 속에 하늘의 씨앗이 심기게 하시며, 가정과 교회가 함께 손을 맞잡아 믿음의 계대를 이어가게 하옵소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전쟁과 위기의 골짜기에서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가족들의 눈물 위에 주의 위로를 덧입혀 주옵소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안이 값싼 것이 아니었음을 잊지 않게 하시며, 감사가 책임이 되게 하옵소서. 이 땅에 참된 화평을 허락하사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진리 안의 화해와 사랑이 자라나게 하시고, 남과 북의 긴장 속에서도 불의한 욕망이 아니라 공의와 자비가 길을 내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주시고, 법과 제도가 약한 자를 억누르지 않게 하시며, 우리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이웃으로 여기며 섬기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를 위해 간구합니다. 우리의 마음밭을 갈아 주셔서 말씀이 떨어질 때 길가가 아니라 옥토가 되게 하시고, 찬양과 기도가 하늘 문을 여는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설교를 듣는 우리가 비판의 귀가 아니라 순종의 귀를 갖게 하시며, 예배당을 나설 때에도 ‘예배를 살게 하라’는 부르심을 품고 세상 속으로 파송받는 제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고 지금도 은혜의 보좌 앞에서 중보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6월 둘째주

6월 둘째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6월의 빛을 창조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초여름 햇살이 잎사귀를 더 짙게 물들이고, 바람이 땀 맺힌 이마를 식혀 주듯이, 주께서도 우리의 굳은 마음을 만지시고 믿음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옵소서. 계절은 바뀌어도 주의 인자하심은 변함이 없고, 우리의 걸음이 흔들려도 주의 언약은 흔들리지 않으니, 오늘 주의 날에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만 담대히 서오니, 이 예배의 처음과 끝을 주께서 친히 주관하여 주옵소서.

주님, 지난 한 주간 우리의 모습을 주의 말씀 앞에 세웁니다. 입술로는 주를 경외한다 하면서도 마음은 세상 염려에 쉽게 점령당했고, 기도는 짧아지고 자기 확신은 길어졌습니다.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계산했고, 용서해야 할 순간에 고집했고, 성결을 말하면서도 은밀한 죄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예배의 감격을 기억한다 하면서도 월요일의 삶에서는 주를 잊곤 했습니다. 주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께서 회개의 눈물로 심령의 먼지를 씻어 주셔서, 다시 복음의 빛 아래 정결히 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로 살게 하시고, 값없이 주신 은혜를 값싸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6월의 정서를 따라 우리의 기도를 넓혀 주옵소서. 초록이 무성해지는 이 계절에 우리의 믿음도 자라게 하시고, 여름을 준비하는 밭처럼 우리의 마음도 말씀으로 갈아엎어지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영혼에 영적 침체가 스며들지 않게 하시고, 예배가 형식으로 굳어지지 않게 하시며, 성령의 새 바람이 교회와 가정에 불어 예배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주께서 교회를 세우시겠다” 하신 약속을 붙들고, 우리로 하여금 사람의 열심이 아니라 은혜의 수단인 말씀과 기도와 성례에 더욱 충실하게 하옵소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누리는 일상과 자유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수고를 기억하게 하시고, 유가족과 상이 용사들, 마음에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이들을 주께서 친히 위로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눈물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말로만 감사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실제로 돌보고 섬기는 손과 발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이 나라의 군인들과 의무를 감당하는 이들을 보호하셔서, 두려움과 외로움 가운데서도 정직과 절제와 책임으로 서게 하시며, 악을 멀리하고 생명을 존귀히 여기는 마음을 주옵소서. 분열과 증오의 언어가 우리의 땅을 메마르게 하지 않게 하시고, 공의와 화평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셔서, 정의가 약자를 짓누르는 칼이 아니라 약자를 살리는 울타리가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참 평화는 사람의 협상만이 아니라 만왕의 왕 되신 주님의 다스리심 아래 있음을 깨닫고, 교회가 복음으로 화평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학기의 긴장을 지나 방학을 맞는 이들에게 쉼을 주시되, 그 쉼이 영혼의 나태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시간의 여백 속에서 말씀을 가까이하게 하시고, 기도의 습관을 새로 세우게 하시며, 믿음의 동역자들과 건강한 교제를 허락하옵소서. 아르바이트와 인턴과 진로 준비 가운데 흔들리는 마음을 붙드시고, 비교와 불안이 마음을 잠식하지 못하게 하시며,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하신 약속으로 담대히 걷게 하옵소서. 유혹이 많은 여름의 길목에서 눈과 귀와 마음을 지켜 주시고, 혹 방황하는 자가 있다면 주께서 잃은 양을 찾으시는 목자처럼 붙들어 교회로, 은혜로, 회개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또한 교사강습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교회학교 교사들과 섬김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다음 세대를 맡기신 것이 곧 주의 언약을 우리 손에 다시 부탁하신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교사들에게 지식만이 아니라 복음의 중심을 붙드는 믿음과, 아이들의 이름을 품는 사랑과, 끝까지 인내하는 충성을 더하여 주옵소서. 강습회 시간마다 성령께서 가르치셔서, 프로그램의 기술이 아니라 진리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시고, 아이들의 마음밭에 심는 씨앗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되게 하옵소서. 여름성경학교와 청소년 사역을 준비하는 모든 손길 위에 기름 부으사, 안전을 지키게 하시고, 한 영혼도 헛되이 지나치지 않게 하시며, 우리 자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기쁨과 교회의 아름다움을 맛보게 하옵소서. 부모들에게도 믿음의 본을 보이게 하시고, 가정예배의 등불이 다시 켜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병든 지체들에게 치유의 손을 얹어 주시고,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상처로 무너진 가정들에 회복을 주옵소서. 눈물로 기도하는 이들의 이름을 주께서 기억하셔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교회 안의 섬김이 경쟁이 되지 않게 하시고, 직분이 자랑이 되지 않게 하시며, 십자가 앞에서 모두가 같은 은혜의 빚진 자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서로의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랑을 주시고, 진리 안에서 하나 됨을 지키게 하옵소서.

특별히 오늘 예배의 부흥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예배를 방해하는 분주함과 산만함을 거두어 주옵소서. 찬양이 입술의 소리로만 끝나지 않게 하시고, 진리의 고백으로 올려지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셔서, 사람의 말재주가 아니라 성경의 뜻을 바르게 풀어 선포하게 하옵소서. 설교가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이 아니라 죽은 심령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 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우리 가운데 더욱 선명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는 겸손한 마음을 주셔서, 판단하려 앉지 않고 순종하려 서게 하시며, “아멘”이 예배당에만 울리지 않고 삶의 자리에서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주님, 6월의 푸름이 한낱 색이 아니라 자람의 약속이듯, 우리도 오늘 예배를 통해 자라게 하옵소서. 연약한 믿음은 굳게 하시고, 식어 있던 사랑은 다시 뜨겁게 하시며, 숨겨진 죄는 빛 가운데 드러나 회개하게 하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손에 붙들린 백성답게 살게 하시고, 어디서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증인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받으실 삼위 하나님께 이 예배를 올려드리며, 우리를 위해 지금도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6월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6월의 계절과 목회적 상황

 6월은 상반기의 끝자락이자, 여름의 문이 활짝 열리는 달입니다. 교회력으로는 성령강림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신앙이 말과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성령의 열매로 익어가기를 구해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6월 주일 대표기도는 감사와 점검을 함께 담겠습니다. 지난 반년을 인도하신 섭리에 감사하며, 느슨해진 경건과 사랑의 식음을 회개하고, 다가오는 여름 사역과 다음 세대를 위해 간구하겠습니다. 또한 호국의 달을 지나며 나라와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되, 교회가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복음의 언어로 공의와 화평을 구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매 주일마다 계절의 정서(초여름의 빛, 땀, 자람)를 살리면서도, 말씀과 교리에 단단히 뿌리내린 기도로 예배의 문을 열어가겠습니다.


6월 첫째 주 대표기도문


6월 둘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6월 셋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6월 넷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6월 다섯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은혜로운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계절을 따라 상황에 맞는 기도문을 찾아서 주일 대표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문학적인 문장과 교리적이고 전통적인 기도 제목을 넣어서 은혜로운 기도문으로 작성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높으심을 찬양합니다. 모든 기도자들에게 은혜가 넘치기를 원합니다.


1월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눈송이 한 장에도 질서를 새기시는 ‘하늘의 직공’이시며, 얼어붙은 땅 아래에도 봄의 약속을 숨겨 두신 ‘언약의 정원사’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1월의 긴 밤과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주의 자비는 난롯불처럼 꺼지지 않고, 주의 말씀은 얼음 위의 등불처럼 우리 발걸음을 비추십니다. 오늘 주의 날, 우리의 호흡을 모아 주의 이름을 높이며,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 예배의 문에 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의 숨결로 오늘 우리를 덥혀 주옵소서.

주님, 지난 한 주간 우리 마음에는 서리처럼 굳은 죄가 끼었습니다. 기도는 미루고, 말씀은 대충 읽었으며, 자기 의를 따뜻한 외투처럼 걸치고 이웃의 허물을 쉽게 판단했습니다. 불평과 염려로 입술을 더럽히고, 숨은 욕심으로 주의 뜻을 비틀었습니다. 주여, 우리의 얼어붙은 심령을 회개의 눈물로 녹이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 성령께서 새 바람을 불어넣으사 돌 같은 마음을 제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걷게 하옵소서.

새해의 첫 달을 지나며, 우리에게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바쁜 일정이 영혼의 난로를 꺼뜨리지 않게 하시고, 가정마다 말씀 낭독과 기도가 촛불처럼 계속 타오르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간과 재물을 감사로 드리게 하시고, 은혜로 시작해 은혜로 끝나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지켜 주옵소서. 믿음이 체감 온도에 따라 식지 않게 하시고, 약속의 말씀에 뿌리내린 나무처럼 겨울에도 푸르게 하옵소서. 병상과 가정과 일터에 있는 지체들에게 “내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신 주의 음성이 들리게 하시고, 낙심한 이들에게는 위로의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 모든 세대를 믿음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주소서. 하루의 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고, 선택의 갈림길마다 ‘주께서 기뻐하시는 길’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작은 순종을 크게 여기게 하시고,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기쁨으로 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생각과 은밀한 습관까지도 주의 빛으로 정결케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말씀과 성례가 맑은 샘처럼 흐르게 하시고, 기도가 겨울 새벽의 종소리처럼 교회의 중심을 깨우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들에게 충성과 분별을 더하시며, 당회와 제직의 모든 결정이 사람의 유익이 아니라 주의 뜻에 굴복하는 거룩한 질서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에게는 교리의 뼈대를 세우고 복음의 심장을 심어 주옵소서. 선교의 문을 여셔서 얼어붙은 땅에도 복음의 씨가 심기게 하시고, 박해받는 교회와 선교사들을 보호하셔서 복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손길이 외로운 이웃과 연약한 자에게 닿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분열의 찬바람을 거두시고 공의와 화평을 내려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며, 정직과 책임의 옷을 입게 하옵소서. 경제의 추위 속에 있는 가정들에 일용할 양식을 채우시고, 청년들의 길을 여시며, 재난과 사고로 상한 이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한반도에 긴장을 누그러뜨리시고, 북녘 땅의 주민들에게도 복음의 문을 열어 주셔서 참 자유가 임하게 하옵소서. 전쟁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열방에도 주의 자비를 베푸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 위에 성령의 눈부신 빛을 비추사, 찬양은 더 뜨겁게, 말씀은 더 선명하게, 우리의 ‘아멘’은 더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성찬을 받는 마음이 더 경건하게, 헌금을 드리는 손이 더 기쁘게 하시며, 예배 후의 삶이 예배의 연장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거룩한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알파와 오메가 되시며, 만물의 시작과 끝을 주의 지혜로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 있는 영이 되게 하신 하나님, 오늘도 주의 날에 우리를 불러 모아 은혜의 보좌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소음은 파도처럼 높아져도, 주의 말씀은 흔들리지 않는 등대이시니—우리의 눈을 들어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예배가 사람의 열심이 아니라, 성령의 바람이 돛을 밀어 올리는 참된 경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 한 주간 우리의 삶을 주의 빛 앞에 세워 봅니다.
입술로는 주를 사랑한다 하면서도 마음은 쉽게 식었고, 경건을 말하면서도 작은 유익에 흔들렸으며, 십자가를 자랑하면서도 자기를 부인하는 길을 피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교만이 뿌리처럼 깊어져 판단과 정죄의 열매를 맺게 했고, 염려가 믿음의 목을 조여 감사의 노래를 빼앗아 갔습니다.
주여, 우리의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돌 같은 마음을 제하시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회개가 두려움의 울음이 아니라 은혜를 향해 돌아서는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믿음이 감정의 온도에 좌우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 위에 세운 집처럼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어린 믿음은 자라게 하시고, 지친 믿음은 다시 숨 쉬게 하시며, 흔들리는 믿음은 약속의 말씀으로 뿌리를 더 깊이 내리게 하옵소서.
우리 각 사람의 가정과 일터와 학교가 작은 예배당이 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리는 순종이 주께 올려지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루의 첫걸음이 주님께 향하게 하시고, 결정의 갈림길마다 “주의 뜻이 무엇입니까” 묻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하셔서, 세상의 빠른 길이 아니라 주님의 좁은 길을 기쁨으로 택하게 하시고, 십자가를 짐이 아니라 생명의 길로 붙들게 하옵소서.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위로의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질병과 상처와 관계의 깨어짐 속에서도 “주께서 선으로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피로 사신 몸 된 교회를 주께서 친히 다스려 주옵소서. 말씀과 성례가 바르게 세워지게 하시고, 기도가 교회의 숨결이 되게 하시며, 거룩이 교회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에게는 말씀의 검을 바르게 다루는 지혜와, 양들을 품는 목자의 심장을 더하여 주옵소서.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들에게는 “충성”의 은혜를 주셔서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주님의 눈앞에서 섬기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더욱 돌보게 하시고, 다음 세대를 진리로 양육하게 하시며, 전도와 선교의 문을 여셔서 잃은 양들이 돌아오는 기쁨을 교회가 다시 누리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가 누리는 평안이 결코 당연함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이 땅에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진리가 바다를 덮음 같이 우리의 삶과 제도와 문화 가운데 스며들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겸손을 주시고, 분열과 혐오의 언어가 아니라 화평의 길을 찾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속에 신음하는 이들을 기억하셔서, 일터를 지키시고 생계를 붙드시며, 억눌린 마음에 소망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세상과 닮아 약해지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을 붙들어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시 감당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려지는 예배를 위해 간구합니다.
찬양하는 입술 위에, 기도하는 마음 위에,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듣는 우리가 지식으로만 지나치지 않게 하시고, “아멘”이 삶의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예배의 처음과 끝이 주님께만 영광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심령이 은혜로 새로워져 세상으로 나아갈 때에도 주의 얼굴빛을 품고 걷게 하옵소서.

우리의 의가 되시며 참된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주일 대표기도문

만물이 새 옷을 입기 시작하는 3월, 얼음장을 풀어 물길을 내시고 마른 가지 끝에 연둣빛 약속을 매달아 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긴 겨울의 숨결을 지나 새봄의 문턱에 우리를 세우시고, 주의 날에 은혜의 보좌 앞으로 부르셔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들판의 흙이 풀리듯 우리의 굳은 생각도 풀어 주시고,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소망이 헛된 기대가 아니라 부활의 주께서 심으신 산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새싹이 돋는 계절에도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굳어 있었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기보다 핑계를 가까이했고, 기도는 미루며 염려는 앞당겼습니다. 혀로는 사랑을 말하면서 마음으로는 미움을 품었고, 가정과 일터에서 감사의 열매보다 불평의 가시를 키웠습니다. 주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심령의 얼음을 깨뜨리사 회개의 눈물이 흐르게 하시고, 사순절의 길에서도 십자가를 깊이 바라보며 다시 첫사랑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주님, 새학기를 맞는 자녀들과 청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새로운 교실과 새로운 만남 앞에서 두려움보다 믿음을, 경쟁보다 정직을, 성취보다 경건을 택하게 하옵소서. 시험과 평가 속에서도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정체성을 붙들게 하시고, 스마트한 지식보다 거룩한 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교사와 교직원들에게는 인내와 공평을 더하시고, 가정마다 말씀의 등불이 책상 위에 켜지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봄비처럼 새롭게 하옵소서. 지친 심령에는 위로를, 흔들리는 마음에는 약속의 닻을, 냉랭한 영혼에는 성령의 불을 더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지체들에게는 치료의 손을 얹어 주시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는 자녀 같은 사랑을, 홀로 있는 이들에게는 교회의 따뜻한 품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메아리 없는 소리가 되지 않게 하시고, 응답을 기다리는 자리에서 믿음의 뿌리가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하루의 시작을 말씀으로 열고 하루의 끝을 감사로 닫게 하시며, 작은 순종이 누적되어 거룩의 습관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춘계 대심방의 걸음마다 주께서 앞서 행하사, 방문하는 가정마다 복음의 향기가 스며들게 하옵소서. 문 앞에서의 인사가 형식이 아니라 상한 마음을 싸매는 은혜의 방문이 되게 하시고, 숨은 눈물과 갈등을 드러내어 치유하시며, 식어진 기도의 제단을 다시 세우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장로와 심방하는 일꾼들에게 겸손과 분별을 주시고, 말씀과 성례가 교회의 중심에서 맑은 샘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숫자의 자랑이 아니라 거룩의 열매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시며, 웨스트민스터의 고백 위에 굳게 서서 진리와 사랑을 함께 붙들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에게는 바른 교리의 뼈대와 복음의 심장을 함께 심어 주시고, 전도와 선교의 문을 여셔서 잃은 양들이 돌아오는 기쁨을 교회가 누리게 하옵소서. 먼 타국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들과 신학생들을 붙드시고, 복음의 씨앗이 봄 햇살 아래 싹트듯 열방 가운데 자라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새봄의 바람이 미움과 분열의 먼지를 거두어 가게 하시고,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공의로 섬기는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짓눌린 이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채우시고, 청년들의 길을 여시며, 재난과 사고로 상한 이들을 위로하시고, 남과 북과 열방에 참된 화평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 위에 성령의 생기를 부으사 찬양은 더 맑게, 말씀은 더 선명하게, 우리의 ‘아멘’은 더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헌금하는 손에 탐심이 아니라 감사가 담기게 하시고, 성찬에 나아갈 때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새롭게 맛보게 하옵소서. 예배 후의 월요일에도 주의 얼굴빛을 품고 날마다 끝까지 살게 하시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5월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5월의 빛으로 들과 산을 물들이시고, 꽃잎 한 장에도 섭리의 질서를 새기시는 창조주를 찬양합니다. 봄의 끝자락과 여름의 문턱 사이에서, 주께서 만물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듯 우리의 삶도 주의 뜻 가운데 단정히 세워 주옵소서. 무엇보다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아, 교회에 주신 생명의 선물—우리의 아이들을 주의 손에 다시 올려드립니다. 죄의 그늘이 길게 드리운 세상 한복판에서도, 어린 영혼들이 은혜의 햇살 아래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드립니다.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맡겨 주신 주의 뜻을 잊고, “내 자녀”라는 소유의 말로 주의 기업을 가리곤 했습니다. 믿음의 본을 보이기보다 말로만 가르쳤고, 말씀의 길로 인도하기보다 성취의 길로 재촉했습니다. 가정의 예배가 희미해진 사이, 세상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게 했고, 기도의 울타리를 세우기보다 염려의 담을 높였습니다. 주여, 우리의 교만과 무관심을 용서하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새롭게 하셔서, 부모의 무릎이 다시 기도의 제단이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어린이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이 작은 자들을 주께서 친히 부르사 “내게로 오라” 하셨으니, 우리가 그 부르심 앞에서 더 겸손히 서게 하옵소서. 아이들이 단지 착한 사람이 되는 수준을 넘어, 아담 안에서 타락한 본성을 가진 존재임을 깨닫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는 구원의 은혜를 맛보게 하옵소서. 지혜의 근본이 여호와를 경외함임을 알게 하시고, 말씀의 씨앗이 마음 밭에 심겨져 때가 이르면 믿음의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유혹이 많은 시대 속에서 눈과 귀와 마음을 지켜 주시고, 학교와 친구 관계와 온라인 세계 속에서도 거룩한 분별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을 위해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주일학교와 청소년부와 청년 공동체에 바른 교리가 뼈대처럼 서게 하시고, 복음의 사랑이 피처럼 돌게 하옵소서. 교사들에게는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는 정직과, 아이들의 이름을 품는 목자의 심정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아이들에게 단지 즐거운 공간이 아니라, 언약의 하나님을 배우는 학교가 되게 하시고, 세례와 성찬이 가볍게 여겨지지 않게 하시며, 성도의 교제가 진실한 돌봄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신앙의 전수가 끊기지 않게 하시고, 부모들이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언약의 책임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또한 성도들의 삶 가운데 은혜로운 시간을 더하여 주옵소서. 5월의 길어진 햇살처럼 주의 인도하심이 우리의 하루를 넉넉히 비추게 하시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님의 임재를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지친 이들에게는 쉼을, 병든 이들에게는 치료를, 낙심한 이들에게는 소망을 주시며, 가정마다 화해의 언어가 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흘려보내어, 교회가 꽃향기처럼 지역에 스며들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분열과 혐오의 언어를 거두시고, 공의와 진리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고, 약한 자를 돌아보는 책임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되게 하시며, 가정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다음 세대가 절망이 아니라 소명을 배우는 땅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찬양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말씀 선포 가운데 그리스도의 향기가 진하게 퍼지게 하옵소서. 어린이들의 웃음이 단지 귀여운 소리가 아니라, 교회에 주신 생명의 증거로 들리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주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배가 끝난 뒤에도 은혜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가정과 교회를 새롭게 하옵소서.

우리의 참 목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7월 첫 주 맥추 감사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문지방을 넘게 하시고 반년의 길을 인도하신 주를 찬양합니다. 씨를 뿌리게 하시고 비를 주시며, 햇빛을 아끼지 않으시는 주께서 오늘 맥추감사주일에 우리를 불러 첫 열매를 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구원과 장차 올 영원한 추수까지 보증하신 은혜를 경배합니다. 광야 같던 날들에도 만나를 내리신 주님, 우리의 식탁과 숨결과 시간표까지도 주의 섭리로 채우셨습니다. 들녘의 이삭이 고개 숙이듯 우리도 은혜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주께서 주신 것 위에만이 아니라, 주께서 막아 주신 재앙과 넘어짐 위에도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주님, 그러나 지난 상반기 우리의 마음은 감사보다 불평이 앞섰고, 주신 것보다 없는 것을 헤아렸습니다. 풍성함 속에서도 탐심을 키우고, 작은 손해 앞에서 원망하며, 기도의 제단을 뒤로 미룬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들었으나 순종이 더뎠고, 가난한 이웃의 한숨을 듣고도 우리의 귀를 닫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교만을 꺾으시고, 보혈로 씻어 주셔서 참 회개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의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만 살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자라게 하옵소서. 맥추의 첫 열매처럼 우리의 믿음도 첫사랑을 회복하게 하시고, 말씀 위에 뿌리내려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시험과 유혹 속에서 마음을 지키게 하시며, 병든 자를 위로하시고, 낙심한 마음에 소망의 등불을 켜 주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허락하셔서, 하루의 선택마다 ‘주의 뜻’이 길이 되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가 우리의 성품과 말과 습관에 맺히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헤아려 청지기답게 쓰게 하시고, 만족함을 배우게 하시며, 기쁨으로 나누는 손을 넓혀 주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말씀과 성례가 바르게 세워지고, 기도가 교회의 숨결이 되게 하옵소서. 직분자들에게 충성과 겸손을, 교사들에게 진리의 가르침을, 다음 세대에게는 언약의 신앙을 더하여 주옵소서. 서로 다른 생각과 성향이 십자가 아래에서 한 몸 됨을 기억하게 하시고, 작은 상처들이 뿌리내려 분열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선교의 문을 여셔서 복음의 씨앗이 땅끝까지 퍼지게 하시며, 헌금과 섬김이 사람의 자랑이 아니라 주께 드리는 첫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공의를 행할 용기를 주시고, 분열의 불길을 거두사 화평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들을 붙드시고, 약한 이들을 보호하시며, 다음 세대가 진리와 소명을 배우게 하옵소서. 이 땅에 재난을 막아 주시고, 그 고통의 자리에서 교회가 이웃의 피난처가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를 받으소서. 찬양과 기도와 말씀 선포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우리의 감사가 입술에만 머물지 않고 순종과 나눔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상반기를 인도하신 주께서 하반기도 붙드실 것을 믿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9월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여름의 열기를 거두시고 9월의 바람으로 들판을 식히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푸르던 잎이 서서히 깊어지고, 하늘이 높아지며, 햇살이 한층 부드러워지는 이 계절에—주께서 우리 삶에도 성숙의 색을 입히시고 감사의 향을 더해 주심을 믿습니다. 이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를 예배로 부르시니, 들녘이 익어 고개 숙이듯 우리도 은혜 앞에 머리 숙여 경배드립니다.

주님, 그러나 열매를 말하면서도 열매 맺는 수고를 싫어했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감사는 쉽게 잊고, 당연함을 크게 여기며, 작은 결핍 앞에서 원망의 말을 내뱉었습니다.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자기 의를 세웠고, 섬겨야 할 순간에 편안함을 택했으며, 기도의 자리보다 염려의 자리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주여, 우리의 완고함을 꺾어 주옵소서. 메마른 마음을 회개의 이슬로 적셔 주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셔서 다시 감사의 사람으로 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의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 살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가을 곡식처럼 여물게 하옵소서. 믿음이 감정의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말씀이라는 뿌리가 깊어져 어떤 계절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시험과 유혹 앞에서 분별을 주시고, 낙심한 이들에게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시는 주의 음성이 들리게 하옵소서. 병든 자에게 치유의 손을, 상한 마음에는 위로의 기름을 부어 주시며, 외로운 이들에게는 교회의 따뜻한 품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잎사귀만 무성한 겉모양이 되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가 삶의 가지마다 맺히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허락하옵소서. 아침의 첫 생각이 주께 향하게 하시고, 하루의 선택마다 “주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묻게 하옵소서. 말이 익기 전에 마음이 먼저 다스려지게 하시고, 작은 순종을 크게 여기게 하시며,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기쁨으로 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터와 가정이 결실의 밭이 되게 하시고, 우리가 흘린 땀과 눈물이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음을 믿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말씀과 성례가 맑은 샘처럼 흐르게 하시고, 기도가 교회의 호흡이 되게 하옵소서. 직분자들에게 충성과 겸손을, 교사들에게 진리의 열심을, 다음 세대에게는 언약의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복음의 빛으로 자신을 비추게 하옵소서. 섬김이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시며, 나눔이 남는 것을 덜어내는 일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첫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선교의 문을 여셔서 복음의 씨앗이 더 많은 땅에 뿌려지고, 열방 가운데 구원의 추수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분열과 혐오의 바람을 잠재우시고, 공의와 진리로 이 땅을 새롭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고, 약한 자를 돌아보는 책임을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짓눌린 가정에 일용할 양식을 채우시고, 청년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며, 상처 입은 이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를 주께서 받으소서. 찬양은 가을 하늘처럼 맑게, 말씀은 추수의 낫처럼 분명하게, 우리의 ‘아멘’은 순종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감사가 입술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일상의 자리에서 드러나는 삶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추수 감사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11월의 맑은 하늘 아래 들판의 이삭을 거두게 하시고,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도 계절의 주권을 조금도 놓치지 않으시는 섭리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씨앗을 뿌리게 하시고 비를 내리시며 햇빛을 아끼지 않으사, 우리의 손이 아니라 주의 손이 한 해의 결실을 맺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에 우리를 불러, 창고에 쌓인 곡식보다 먼저 마음의 첫 열매를 주께 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의 추위를 깨뜨리고 영원한 추수의 소망을 보증하신 은혜를 경배합니다.

주님, 그러나 감사의 잔을 들기 전에 우리의 죄를 먼저 자복합니다. 풍성함 속에서도 만족을 모르고, 주신 것보다 부족한 것을 세며 원망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수고의 결과를 내 능력이라 자랑하고, 약한 이웃의 허기 앞에서 눈을 돌리며, 기도의 제단을 뒤로 미룬 우리의 게으름을 용서하옵소서. 입술로는 주께 영광을 돌린다 하면서도 마음은 세상의 안전에 기대었고, 구원의 은혜를 값싸게 여기며 거룩을 가볍게 다룬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께서 굳은 심령을 깨뜨리사 회개의 눈물이 은혜의 밭을 적시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추수의 곡식처럼 여물게 하옵소서.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도록 말씀의 뿌리를 깊게 하시고, 형편이 흔들려도 약속의 닻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병든 자에게는 치료의 손을, 상한 마음에는 위로의 기름을 부으시며, 외로운 이들에게는 교회의 품이 따뜻한 창고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잎사귀만 무성한 겉모양이 되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가 말과 생각과 습관 속에 맺히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허락하옵소서. 아침의 첫 호흡을 주께 드리게 하시고, 하루의 결정마다 “주께서 기뻐하시는가”를 묻게 하옵소서. 감사가 감정의 파도에 그치지 않고, 청지기적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시며, 남는 것을 떼어내는 나눔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첫 열매의 봉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어 식탁마다 감사가 피고, 자녀들이 언약의 말씀 안에서 자라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말씀과 성례가 바르게 세워지게 하시고, 기도가 교회의 숨결이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에게 충성과 겸손을 주시며, 각 부서의 섬김이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진리로 양육하셔서 교리의 뼈대 위에 복음의 심장이 뛰게 하시고, 전도와 선교의 문을 여셔서 잃은 양들이 돌아오는 기쁨을 맛보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분열과 탐욕의 바람을 잠재우시고, 공의와 진리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책임을 더하시며, 경제의 무게로 신음하는 가정과 일터를 붙들어 주옵소서. 재난과 사고로 상한 이들을 위로하시고, 이 땅의 교회가 세상의 불안을 닮지 않게 하시며 복음의 빛으로 이웃의 어둠을 밝히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받으소서. 찬양은 깊어지게, 말씀은 선명하게, 우리의 “아멘”은 순종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감사의 계절에 우리가 가진 것만 바라보지 말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이미 주신 구원의 은혜를 가장 큰 추수로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2월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둠이 짙어질수록 빛을 더 또렷이 드러내시는 “빛의 주”를 찬양합니다. 12월 대림절의 길 위에 우리를 세우시고,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교회로 부르셔서 은혜의 보좌 앞에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골목을 훑어도, 주의 약속은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우리의 심령을 비추시니—우리는 오늘도 소망으로 깨어 기다립니다. 오래전 선지자들의 입술에 심으신 예언을 성취하시고, 때가 차매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이미 오신 주”와 “다시 오실 주” 사이에서 믿음으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 대림의 계절에 우리 자신을 살피며 회개합니다. 기다림을 말하면서도 마음은 분주함에 빼앗겼고, 경건을 말하면서도 손은 세상의 빛나는 것들을 더듬었습니다. 입술로는 “주여 오시옵소서” 하면서도, 죄와 타협한 습관을 끊지 못했고, 기도의 불씨를 꺼뜨린 채 염려의 장작만 더했습니다. 주여, 우리의 무딘 마음을 깨우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성령께서 회개의 눈물로 굳은 심령을 적셔 주셔서, 대림절의 기다림이 장식이 아니라 거룩한 준비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세상의 소음이 커질수록 말씀의 음성이 더 선명히 들리게 하시고, 흔들리는 마음마다 약속의 닻을 내려 주옵소서. 병든 자에게는 치료의 손을, 상한 마음에는 위로의 기름을 부으시며, 외로운 이들에게는 교회의 품이 마구간의 따뜻함처럼 열리게 하옵소서. 연약한 자를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짐을 지는 사랑이 성탄의 길을 닦는 삽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주소서. 하루의 첫 호흡을 주께 드리게 하시고, 우리의 선택이 “자기 뜻”이 아니라 “주의 뜻”에 굴복하게 하옵소서. 오실 왕을 기다리는 백성답게,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마음의 정결을 더 사랑하게 하시고, 작은 순종을 귀히 여기며, 은밀한 자리에서 빛 앞에 서는 정직을 배우게 하옵소서. 대림절의 촛불처럼 우리의 삶이 서서히 그러나 분명히 밝아져, 누구를 만나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말씀과 성례가 바르게 세워지게 하시고, 강단의 선포가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늘의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에게 충성과 겸손을 더하시고, 섬김이 칭찬을 위한 일이 아니라 주께 드리는 예배의 연장이 되게 하옵소서. 대림절과 성탄의 사역 가운데 교회가 소비의 계절을 닮지 않게 하시고, 가난한 이웃을 향한 긍휼과 복음 전파의 열심으로 주님의 길을 예비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에게는 바른 교리의 뼈대 위에 복음의 심장이 뛰게 하시고, 성경적 진리 안에서 기쁨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선교지와 박해받는 교회 위에도 임마누엘의 은혜를 더하셔서, 어둠 속에서도 빛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분열과 미움의 언어를 거두시고, 공의와 화평이 이 땅에 자리 잡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책임을 주시며, 경제의 추위 속에 있는 가정들에 일용할 양식을 채워 주옵소서. 재난과 사고로 상한 이들을 위로하시고, 이 땅의 교회가 절망의 밤에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받으소서. 찬양 가운데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말씀 가운데 우리의 심령이 깨어나게 하옵소서. 대림절을 보내는 우리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하시며, 이미 오신 주님을 더 사랑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더 사모하게 하옵소서. “마라나타”—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우리를 위해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월 첫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6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유의 주권자 되시며 역사를 다스리시는 주 하나님 앞에 2026년 6월 첫 주일로 모여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시작하며,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과 젊음을 드렸던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안이 결코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그들의 헌신을 공적인 감사로 기억하되, 무엇보다 나라와 민족의 참된 평안이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
초여름의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속에서 우리의 육신도 쉽게 지치고 마음도 늘어지기 쉬움을 고백합니다. 날씨의 피곤함이 예배의 집중을 흐리게 하지 않게 하시고,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의 심령이 더욱 깨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옵소서. 더위로 고생하는 노약자들과 연약한 지체들을 주께서 돌보아 주시고,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주님,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를 주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분열과 진영의 대립이 깊어지는 현실 속에서도 질서와 정의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권세를 맡은 자들이 사사로운 이익이 아니라 공공선을 구하게 하옵소서. 말이 앞서 진실이 무너지는 일이 없게 하시고, 법과 제도가 약자를 외면하지 않게 하시며, 지도자들에게 책임과 절제, 그리고 두려운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 있는 국민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물가와 금리, 불안정한 시장 속에서 가정의 살림이 무겁고, 내일에 대한 염려가 커진 이들을 주께서 위로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장사의 문이 막히고 매출이 줄어 마음이 무너진 이들에게 길을 열어 주옵소서. 정직하게 수고한 손길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불의한 경쟁과 탐욕이 아니라 공정함과 상생의 질서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 안에 사업과 일터를 가진 성도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두려움에 묶이지 않게 하시고, 현실을 외면하지 않되 믿음으로 책임 있게 결정하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
성도들의 삶과 믿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6월의 시작이 분주함과 피로로만 채워지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질서가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바쁠수록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하시고, 흔들릴수록 말씀에 더 가까이 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형편이 좋을 때만 드러나는 신앙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는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가정 가운데 화평을 주시고, 부부와 부모 자녀의 관계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경제의 압박이 믿음의 공동체를 갈라놓지 않게 하옵소서.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교회가 시대의 소음에 끌려 다니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되, 교회가 정치의 도구가 되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양심으로 진실하게 서게 하옵소서. 강단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게 하시고,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종으로 서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권력과 인기, 숫자와 외형을 추구하기보다, 말씀과 기도, 거룩함과 사랑으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
호국의 계절을 맞아 우리 안의 평안이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은혜임을 다시 배우게 하옵소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안정이 우리를 교만하게 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감사와 책임, 섬김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이 땅에 참된 화해와 치유를 허락하시고,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이웃을 살리는 마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6월의 모든 날을 주께 맡기게 하옵소서. 무더위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시대의 불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하시며,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주의 이름을 높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금도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일 오후 찬양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2월 첫째주

2월 첫째주 주일 오후 대표기도문

만왕의 왕이시며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주님의 이름을 높여 찬송합니다. 2026년 2월의 첫 주일, 또 주일 오후 찬양예배로 우리를 다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 주의 시작을 예배로 열게 하시고, 낮의 햇살이 기울어가는 이 시간에도 우리의 심령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셔서, 찬양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가 우리의 감정을 만족시키는 시간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영광을 높이는 거룩한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하오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마음은 세상의 염려와 욕심에 붙들렸고, 감사보다 불평이 앞섰으며, 순종보다 편안함을 선택하였습니다. 찬양의 가사를 부르면서도 삶으로는 주님의 뜻을 거스른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께서 우리의 중심을 새롭게 하셔서, 찬양이 소리로 끝나지 않고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2월 첫 주를 시작하며 우리의 마음을 다시 정돈하게 하옵소서. 새해의 결심이 흐려지고, 바쁨 속에 신앙의 열심이 식기 쉬운 이때에, 주님께서 우리를 다시 예배로 불러 세우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의 하루를 주께 드리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와 학교와 관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2월은 새 학기와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시기이오니, 우리의 계획이 주님의 뜻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고,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믿음의 질서를 세워 주옵소서.

주님, 오늘 “찬양예배”로 모였사오니 찬양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찬양은 형편이 좋아서만 드리는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는 믿음의 고백임을 알게 하옵소서. 마음이 무너진 자에게는 찬양이 다시 숨을 불어넣는 은혜가 되게 하시고, 낙심한 자에게는 하늘 소망을 붙드는 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두려움과 비교와 자책이 찬양 가운데 무너지게 하시고, 성령께서 임재하셔서 묶인 마음이 풀어지고 상한 심령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천상의 예배에 닿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몸 된 교회를 사랑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말씀의 권능을 더하셔서, 진리가 타협되지 않게 하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회개와 소망과 순종을 일으키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제직들, 각 부서의 리더들에게 겸손과 충성을 주셔서, 직분이 높아짐이 아니라 섬김의 자리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오후 예배를 섬기는 찬양팀과 찬양대, 악기와 음향과 방송, 안내와 봉사로 수고하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사, 준비 과정의 피로를 덜어 주시고, 섬김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칭찬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께 하듯” 정결한 마음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와 청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2월의 준비와 3월의 시작 앞에서 불안해하는 마음들을 주께서 붙들어 주옵소서. 세상의 기준과 경쟁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굳게 세우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들의 입술에도 찬양이 회복되게 하시고, 찬양이 취미가 아니라 신앙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교육부서 섬김이들에게도 사랑과 인내를 더하셔서, 다음세대를 말씀과 기도로 세우는 사명이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마음의 병으로 신음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평강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갈등으로 눈물 흘리는 가정들, 외로움 속에 있는 성도들을 주께서 친히 찾아가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의 사랑으로 함께 짐을 나누게 하시고, 찬양의 고백이 돌봄과 나눔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합니다. 갈등과 불의가 가득한 시대에 주님의 공의와 자비가 이 땅에 임하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지혜를 주셔서 공동선을 이루게 하시고, 약한 자를 보호하게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 가운데 있는 열방을 긍휼히 여기시고,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지켜 주셔서 복음의 문이 넓게 열리게 하옵소서.

주님, 이제 이 찬양예배 가운데 우리 마음의 왕좌에서 자아가 내려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로 높임 받으시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예배당 천장에 머물지 않고, 한 주간의 삶으로 흘러가게 하시며, 월요일의 일상에서도 “주님은 선하시다” 고백하며 살게 하옵소서. 2월 첫 주의 시작을 은혜로 붙드신 하나님, 남은 날들도 예배자로 살게 하시고, 찬양하는 교회, 찬양하는 성도로 세워 주옵소서.

모든 영광을 홀로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4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4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아버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높여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만세 전부터 스스로 계시며 변함이 없으신 주께서, 오늘 2026년 4월 셋째 주일에 저희를 불러 모아 주의 전에서 예배케 하시니 참으로 감사하옵나이다. 예배는 피조된 인간이 임의로 만들어 올리는 행사가 아니요, 주께서 말씀으로 부르시고 성령으로 감동하시며, 그리스도의 공로로만 담대히 나아가게 하시는 거룩한 은혜의 방편인 줄 믿사오니, 이 시간 우리 마음의 흩어진 생각을 거두어 주시고, 신령과 진정으로 경배하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요, 스스로 의를 이룰 능력이 전혀 없는 죄인임을 고백하옵나이다. 행위로는 주 앞에 설 자격이 없고, 생각과 말과 행실이 날마다 허물뿐이오니,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의 거룩한 율법 앞에서 우리의 교만과 탐심과 게으름과 불신을 깨닫게 하시며,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던 마음, 입술의 원망과 불평, 예배를 가볍게 여기던 습관, 세상을 사랑하고 주의 말씀을 뒷전으로 미루던 죄악을 낱낱이 회개하게 하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속죄 제사로만 죄 사함을 얻는 줄 믿사오니, 그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 심령을 정결케 하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셔서 거룩함을 좇게 하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구원의 도리를 변개치 않게 하시고 정통 신앙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우리가 믿는 바는 사람의 지혜가 아니요, 기록된 성경의 무오한 진리이며,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복음인 줄 믿사옵니다. 이 복음이 우리 가정과 교회와 다음세대의 심장에 다시 새겨지게 하시고, 시대의 풍조와 세속의 가치가 강단과 성도의 삶을 흔들지 못하게 하옵소서. 이 절기 속에 부활의 소망을 더욱 굳게 하사,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주님의 승리가 우리의 믿음과 인내의 근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하여 간구하옵나이다. 주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이 교회를 긍휼히 여기시고, 말씀과 성례가 바르게 시행되게 하시며, 권징이 살아 있어 거룩함을 지키게 하옵소서. 당회와 제직들과 각 기관의 봉사자들에게 겸손과 충성을 더하사, 직분을 명예로 여기지 말고 섬김의 멍에로 알고 맡은 바 본분을 다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찬양팀, 안내와 방송과 음향, 주방과 구제와 교육,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수고하는 손길들을 주께서 기억하시고,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위로부터 오는 상급으로 갚아 주옵소서. 예배의 질서를 지켜 경건히 행하게 하시고, 감정의 흥분이 아니라 진리의 감동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옵소서.

특별히 주의 종 목사님을 위하여 기도하옵나이다. 주의 종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말씀의 권세를 더하사,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말로 끝나지 아니하고 살아 있는 하나님의 검이 되어 심령을 찔러 쪼개게 하옵소서. 세상과 타협치 않게 하시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며,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가정과 건강과 마음을 지켜 주시고, 낙심과 피로가 틈타지 못하게 하사,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여 양 떼를 바르게 인도하게 하옵소서. 또한 말씀을 듣는 우리에게도 겸손한 심령을 주셔서, 듣기만 하고 잊는 자가 아니라 순종으로 열매 맺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와 청년들을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지식은 많으나 지혜가 부족한 시대, 풍요는 있으나 영혼이 메마른 시대에 우리의 자녀들이 세속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경건의 습관과 말씀의 기초 위에 세워 주옵소서. 교회학교 교사들과 청년회 임원들에게 성실과 사랑을 더하시고,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는 마음을 주옵소서. 학업과 진로와 직장의 문제로 염려하는 이들에게 하늘의 담대함을 주시며, 정결을 지키게 하시고,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셔서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자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마음이 눌린 자에게는 위로의 평강을, 경제적 궁핍 가운데 있는 가정에는 길을 여시는 주의 섭리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환난을 이상히 여기지 말게 하시고, 연단을 통하여 소망에 이르게 하시는 주의 뜻을 배우게 하옵소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신다는 약속을 붙들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인내를 허락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하옵나이다. 주께서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위정자들에게 지혜와 공의를 주셔서 사사로운 이익이 아니라 공동선을 좇게 하옵소서.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누그러뜨리시고, 약한 자와 가난한 자가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정의를 세우게 하옵소서. 또한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허락하시고, 서로 미워하는 마음을 거두사, 생명과 화해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바른 증언을 잃지 않게 하시고, 정치와 이념의 도구가 되지 말고 복음의 양심으로 서게 하옵소서.

열방과 선교를 위하여 기도하옵나이다.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땅에 문을 여시고, 선교사들과 동역자들을 보호하사, 핍박과 위험 가운데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과 가난으로 신음하는 나라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주의 교회가 구제와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자비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주님, 이제 드리는 헌신과 봉헌을 받으시고, 우리의 소유권이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고 주께 있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물질과 시간과 재능이 주의 나라를 위하여 쓰임 받게 하시고, 낭비와 탐욕을 멀리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게 하사, 주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끝으로, 오늘 예배의 모든 순서를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시고, 우리의 찬송과 기도와 말씀과 결단이 하나님께만 상달되게 하옵소서. 예배 후에도 우리가 세상으로 돌아가 각 처소에서 경건히 행하며, 주일의 은혜를 한 주간의 삶으로 이어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어버이주일 대표기도문, 5월 첫째주

어버이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유의 주권자 되시며 세대와 세대를 이어 은혜로 역사하시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오늘 어버이주일로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시기까지 부모의 수고와 눈물과 기도를 사용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가정의 뿌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다시 고백합니다. 봄이 무르익어 연둣빛이 짙어지는 계절처럼, 주께서 우리 가정에도 생명의 기운을 더하시고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려 주옵소서.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부모의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의 말에 인색했으며, 사랑을 표현하기보다 판단과 원망으로 마음을 닫았던 우리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바쁘다는 이유로 찾아뵙는 일을 미루고, 연락 한 통을 아끼며,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내 사정만 앞세운 이기심을 회개합니다. 부모님 또한 자녀에게 온전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품고 살아오셨음을 우리가 알지만, 우리는 그 연약함을 긍휼로 덮기보다 상처로 기억하며 마음에 쌓아 두었습니다. 주님,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의 기억과 관계를 치유하시고, ‘공경’이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시간 부모 세대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몸과 마음을 붙드시고, 약해지는 관절과 시력과 청력, 마음의 고독까지 주님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옵소서. 병상에 누워 계신 분들에게는 하늘의 위로와 회복을 허락하시고, 홀로 지내시는 부모님들에게는 외로움이 깊은 밤이 되지 않도록 교회와 성도의 따뜻한 손길을 연결하여 주옵소서. 일터에서 땀 흘리며 가정을 세우는 부모들에게는 지치지 않는 새 힘을 주시고, 양육의 무게를 감당하는 부모들에게는 지혜와 인내와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부담, 자녀 교육의 염려, 관계의 갈등 속에서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하시고, 가정의 중심을 붙드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 자녀 세대도 축복하여 주옵소서. 부모의 사랑이 때로는 무겁게 느껴지고, 기대가 부담이 되어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 우리에게 부모를 통해 생명을 주셨고 믿음의 기초를 세우셨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태도가 거칠어져 부모의 마음을 찌르지 않게 하시고, 작은 섬김과 따뜻한 말 한마디로 효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부모의 노년을 준비하며 현실적인 돌봄과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녀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형제자매 사이의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공평함과 사랑으로 조율하게 하옵소서. 멀리 떨어져 살아 마음만으로 그리워하는 자녀들에게는 길을 열어 주시고, 찾아뵙는 발걸음마다 감사와 화해가 피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가정의 상처를 치유하여 주옵소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말하지 못한 오해가 쌓여 있고, 용서가 필요함을 알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한 걸음 내딛지 못하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 성령의 온유함을 부어 주셔서 먼저 손 내미는 용기를 주옵소서. 함께 살아도 외로운 가정, 대화가 끊긴 가정, 폭언과 무관심으로 얼어붙은 가정에도 주님의 평강이 임하게 하시고, 마음의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이혼과 사별로 가정의 형태가 달라진 이들에게도 주님의 위로가 충만하게 하시고, 그들이 ‘결핍’이 아니라 ‘돌보심’ 안에 있음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입양과 위탁,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정의 모습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이 동일하게 역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어버이주일을 한 번의 행사로 지나치지 않게 하옵소서. 부모 세대를 존중하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연로하신 성도들을 귀히 여기고 실제로 돌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경로당과 시설, 병원과 요양의 자리에서 외로운 분들을 찾아가 위로하게 하시고, 교회 안에 세대 간의 벽이 무너지게 하옵소서. 어른들의 신앙의 경험이 다음 세대의 길이 되게 하시고, 젊은 세대의 열정과 섬김이 어른들에게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고령화의 현실 속에서 노년이 가난과 고독으로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돌봄의 사각지대가 줄어들게 하옵소서. 가정이 해체되고 생명이 가벼이 여겨지는 시대에, 가정의 가치를 회복시키시고 부모 공경의 문화가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정의와 자비의 마음을 주셔서 노인 복지와 가정 정책이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가정을 새롭게 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드리는 찬양과 헌신이 주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부모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 앞에서 감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어린이주일 대표기도문 , 5월 첫째주

어린이 주일 대표기도문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만유의 주권자 되시며 우리의 생명과 시간을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겨울의 긴 숨결을 지나 따스한 오월의 바람이 교회 마당과 가정의 창가에 스며드는 이 날, 우리를 주일 예배의 자리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꽃이 피고 잎이 무성해지는 계절처럼, 주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의 믿음도 새순처럼 돋아나고 자라게 하옵소서. 오늘 특별히 어린이주일로 예배하게 하시니, 우리에게 자녀를 맡기신 주님의 뜻을 다시 붙들고, 다음 세대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가정의 신앙을 뒤로 미루고, 어른의 기준과 계산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재단하며, 사랑보다 성과를 먼저 말했던 우리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아이들을 주님의 기업이라 고백하면서도, 정작 우리의 언행과 습관으로 그들의 영혼을 지치게 한 날들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기보다 불안과 비교로 몰아붙였고, “잘하라”는 말은 많이 했으나 “괜찮다, 사랑한다”는 복음을 충분히 들려주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자비로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가정과 교회가 다시 은혜의 질서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오월의 계절을 통해 생명의 섭리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봄비가 땅을 적시고 햇빛이 씨앗을 깨우듯, 성령께서 우리 아이들의 마음밭을 적시고 말씀의 씨앗을 일으켜 주옵소서. 어린이들이 학교와 학원과 친구들 사이에서 겪는 작은 두려움과 상처를 주께서 아시오니, 그들의 마음에 평안을 부어 주옵소서. 공부의 부담, 관계의 갈등, 외로움과 비교의 유혹 속에서도 아이들이 “나는 주님께 속한 사랑받는 자”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목소리가 크고 빠른 시대에, 아이들의 영혼이 주님의 음성에 익숙해지게 하시고, 예배가 지루한 의무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의 다음 세대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들까지 믿음의 계보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아이들을 단지 “미래”로만 부르지 말고 “오늘의 교회”로 품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부서 섬김이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셔서, 한 주간 준비한 말씀과 찬양과 기도가 아이들의 심령에 생명으로 심기게 하옵소서. 지치지 않는 사랑과 오래 참는 인내를 주시고,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목자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가르치는 말보다 삶으로 본을 보이는 믿음의 어른들이 되게 하시고,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시대의 가정을 붙들어 주옵소서. 맞벌이로 인한 피로, 경제적 압박, 관계의 냉랭함, 스마트폰과 미디어의 과잉 속에서 가정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주님, 가정의 예배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식탁이 다시 감사의 자리, 대화의 자리, 축복의 자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가 자녀의 인생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도하는 제사장’이 되게 하옵소서. 어머니에게는 온유한 지혜를, 아버지에게는 책임 있는 사랑을 더하여 주시고, 자녀에게는 순종과 분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믿음 안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가정들, 병약함과 장애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들, 관계가 깨어져 상처 입은 가정들을 주님이 친히 위로하시고, 교회가 실질적인 손길과 마음으로 함께 짐을 지게 하옵소서.


주님,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 주옵소서. 학교 현장에 주님의 공의와 자비가 흐르게 하시고, 폭력과 따돌림과 왜곡된 가치관이 아이들의 영혼을 삼키지 못하게 하옵소서. 교과서보다 더 큰 세상의 교훈들이 무분별하게 밀려오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진리의 기준을 세워 주옵소서. 무엇이 선하고 아름다운지, 무엇이 참된 사랑인지, 무엇이 사람을 살리는 길인지 분별하게 하시며, 그들의 진로와 재능도 주님의 뜻 안에서 열어 주옵소서. 예술을 사랑하는 아이,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 몸으로 뛰는 아이, 조용히 책을 읽는 아이까지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를 발견하게 하시고, 비교가 아니라 부르심으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가 오월의 계절처럼 생명력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게 하시고, 말씀의 권위가 회복되게 하시며, 사랑의 실천이 뜨겁게 하옵소서. 이 나라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 주셔서, 분열과 혐오와 불신이 아니라 화해와 책임과 정의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약한 이웃이 더 눌리지 않게 하시고,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방치되지 않게 하옵소서. 국방과 외교와 모든 공적 영역 위에 지혜를 주시고, 다음 세대가 절망이 아니라 소망을 배우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심령을 깨우는 생명의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손길과 섬기는 모든 봉사 위에도 하늘의 기쁨을 더하여 주시고, 우리 예배가 하늘 보좌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아이들을 주님의 품에 올려 드립니다. 그들의 오늘을 지키시고, 내일을 인도하시며, 평생을 믿음의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4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4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물을 지으시고 붙드시며, 계절의 걸음을 한 치 오차 없이 인도하시는 주님의 통치를 찬양합니다. 봄의 중심에 이르게 하시고, 연둣빛이 짙어지며 공기가 점차 따뜻해지는 때에, 저희를 주의 날로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차가움이 물러가고 따스함이 스며들 듯, 주님의 은혜가 우리의 굳은 마음을 녹이시고, 말씀의 생기가 우리의 영혼을 깨우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주님,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로는 고백하면서도 삶에서는 쉽게 잊었고, 감사해야 할 자리에서 원망이 앞섰으며, 기도해야 할 때에 염려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주님의 뜻을 묻는다 하면서도 내 계획이 흔들릴까 두려워했고, 사랑한다 하면서도 쉽게 판단하고 쉽게 상처 주었던 죄를 고백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씻어 주옵소서. 우리의 심령을 정결케 하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셔서, 오늘의 예배가 습관이 아니라 회개와 믿음의 실제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봄은 생명의 계절이오나, 저희의 속사람은 때때로 겨울처럼 굳어 있음을 압니다.
주님, 이 봄에 우리 심령에 “거룩한 해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차가운 불신이 풀리고, 굳은 완악함이 풀리며, 메마른 기도가 다시 흐르는 샘이 되게 하옵소서. 날씨가 더워지며 몸은 쉽게 지치고 마음은 느슨해지기 쉬우니, 우리의 영혼이 나태해지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더 깨어 말씀과 기도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간구합니다.
연약한 믿음을 붙드시고,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주옵소서. 세상 일로 마음이 분주한 가운데서도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게 하시고,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복음과 예배와 기도로 바로 서게 하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마음이 눌린 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에는 공급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 각 사람의 형편은 다르나 우리의 목자는 한 분이시니, 주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름으로 아시고 친히 돌보아 주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따뜻해지는 날씨처럼 우리의 성품도 따뜻해지게 하시고, 차가운 말과 날 선 판단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을 지켜 주셔서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혀를 주장하셔서 생명을 살리는 말, 덕을 세우는 말이 흐르게 하옵소서. 우리의 손이 움켜쥐는 손이 아니라 나누는 손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이 자기 영광을 향한 걸음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향한 순종의 걸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특별히 춘계 대심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목사님과 심방팀이 각 가정을 찾을 때,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주께서 친히 찾아오시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말씀의 등불이 켜지게 하시고, 무너진 기도의 제단이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관계의 갈등이 있는 집에는 화해의 길을 열어 주시고, 병상에 있는 가정에는 위로와 회복을 허락하시며, 자녀 문제로 근심하는 부모에게는 지혜와 인내를 더하여 주옵소서. 숨겨진 눈물의 사정을 주께서 아시오니, 심방 가운데 성령의 위로가 임하게 하시고, 각 가정이 다시 복음 위에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심방을 준비하고 섬기는 손길에도 기쁨과 새 힘을 주셔서, 수고가 원망이 아니라 감사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 위에 든든히 서게 하시고, 예배가 살아나며 기도가 깊어지게 하옵소서. 각 기관과 부서에 성령의 은혜를 부어 주셔서, 봉사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시고, 섬김이 경쟁이 아니라 사랑이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붙들어 주셔서, 아이들과 청년들이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복음 위에 인생을 세우게 하옵소서. 봄철 여러 모임과 행사들이 있을 때에도 교회의 중심이 흐려지지 않게 하시고,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춘계 대심방과 여러 사역으로 수고가 많으실 때 주께서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실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부어 주셔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 있는 음성으로 임하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가정과 건강을 지켜 주시고, 지치지 않게 붙드셔서 기쁨으로 목양하게 하옵소서. 또한 말씀을 듣는 우리에게도 성령의 조명을 허락하셔서, 듣고 잊는 자가 아니라 듣고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지 않게 하시고, 공의와 정직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경제적 불안과 삶의 무게로 지친 이들에게 길을 내어 주시고, 연약한 이웃을 보호하는 질서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세상의 욕망을 닮지 않게 하시고, 회개와 거룩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교회가 시대의 빛과 소금으로서, 약한 자를 품고 진리를 붙드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선교사님들과 선교지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봄이 생명을 깨우듯, 선교지에도 복음의 새 생명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낯선 땅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에게 동행의 은혜를 주시고, 질병과 위험에서 보호하시며, 필요한 재정과 동역자를 공급하여 주옵소서. 전한 말씀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현지 교회가 말씀 위에 견고히 서며 제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도 기도와 후원과 순종으로 선교의 사명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려지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찬양 가운데 주께서 영광 받으시고, 기도 가운데 하늘의 길이 열리며, 말씀 가운데 우리의 심령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따뜻해지는 날씨 속에서도 우리의 영혼이 더 뜨거워지게 하시고, 봄의 한복판에서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배당 문을 나선 뒤에도 이 은혜가 가정과 일터로 이어져, 한 주간의 삶이 하나님 나라의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요 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부활주일)

 

4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부활주일)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로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여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4월 첫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키며, 살아 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무덤의 돌이 굴려지고 새벽의 빛이 어둠을 가르듯, 주님의 부활은 절망의 밤을 끝내고 소망의 아침을 여셨나이다.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건져 내시고, 썩지 아니할 생명의 나라로 옮기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거룩하신 주님, 부활의 기쁨 앞에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부활을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두려움에 매여 살았고, 승리를 노래하면서도 마음은 쉽게 낙심하였으며, 생명을 말하면서도 미움과 원망의 언어로 스스로를 어둡게 했습니다. 주께서 살아나셨건만 우리는 종종 무덤 곁에 머물러 있었고, 은혜를 받았건만 옛 습관을 놓지 못했습니다.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죄를 씻기시고, 부활의 능력으로 새사람 되게 하셔서, 오늘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참된 회개와 믿음의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부활은 단지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언임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주께서 죄의 값을 온전히 받으셨음을 확증하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칭의의 은혜를 굳게 세우셨으며, 마지막 날의 부활과 심판을 미리 보이셨나이다. 그러니 주님, 우리에게 부활 신앙을 더하여 주옵소서.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감정의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참으로 살아나셨다”는 복음 위에 삶의 기초를 놓게 하옵소서.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의 소식이 지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일상의 숨결이 되게 하옵소서. 낙심한 마음에 새 힘을 주시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주님의 손으로 연약한 자를 붙들어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지체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더하시고, 긴 터널 같은 고난을 지나는 가정에는 부활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주 안에서 수고가 헛되지 않다”는 약속으로, 눈물로 기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끝까지 믿음으로 견디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의 능력이 우리의 성품과 관계 속에 스며들게 하시고, 옛사람의 교만과 탐심과 정욕을 죽이며, 새사람의 온유와 절제와 사랑이 자라나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이 복음을 가리기보다 드러내게 하시고, 작은 선택에서도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을 모신 자답게, 절망을 퍼뜨리는 자가 아니라 소망을 전하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부활의 증인으로 세워지게 하시고, 예배가 살아나며, 말씀이 능력으로 선포되고, 기도가 불처럼 타오르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이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하나 되어, 상처를 싸매고 회복을 돕는 은혜의 집이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붙들어 주셔서, 어린아이들과 청년들이 부활의 복음을 낯설어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말씀 위에 인생을 세우게 하옵소서.

부활주일을 맞아 전도와 선교를 위해 기도합니다.
“가서 제자를 삼으라” 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우리 교회가 복음 전파에 게으르지 않게 하옵소서.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이웃, 직장과 학교의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우리의 입술을 열어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하옵소서. 땅 끝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외로움과 위험 속에서도 부활의 주님이 동행의 증거가 되어 주시고, 필요한 재정과 동역자를 공급하시며, 사역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선교지의 교회들이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현지의 제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의 복음을 전하실 때 성령의 권능을 더하시고, 말씀을 듣는 자마다 마음의 돌이 굴려지며, 죽은 심령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영육을 강건케 하시고, 목양의 길 가운데 낙심치 않게 하시며, 기쁨으로 양 떼를 돌보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말씀 앞에서 아멘으로 화답하고, 한 주간 삶으로 순종하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분열과 혐오가 그치게 하시고, 정의와 정직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경제와 일자리, 가정의 무너짐과 교육의 혼란 속에서 주께서 길을 내어 주시고, 연약한 이웃을 보호하는 질서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부활 신앙으로 다시 깨어나게 하시고, 세속의 욕망을 닮지 않게 하시며, 회개와 거룩으로 이 땅의 빛과 소금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부활주일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부활의 기쁨이 예배당 문을 넘어 각 가정과 일터로 흘러가게 하시고, 한 주간의 삶이 “주님이 살아 계시다”는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무덤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 십자가 뒤에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사실을 붙들고, 어떤 상황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살아나신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넷째주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3월 넷째주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왕의 왕이시며 역사의 주권자 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종려주일, 주의 날에 우리를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봄바람이 아직 차가워도 가지 끝에는 연둣빛 약속이 돋아나듯, 주님께서도 메마른 심령 위에 은혜의 새싹을 틔우시는 줄 믿습니다. 하늘 보좌에 좌정하신 주님께서도, 죄인들을 살리시기 위해 낮고 겸손한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그 은혜를 묵상하며, “호산나” 외치던 군중의 소리 너머에 십자가로 향하신 주님의 발걸음을 바라봅니다.

주님, 선지자의 말씀대로 겸손히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그리스도를 찬송합니다. 세상의 왕들은 철병거와 칼을 자랑하나, 우리 주님은 온유와 의로움을 입으시고,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종려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듯, 우리의 찬양도 순간의 열정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참된 믿음의 뿌리에서 솟아나는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주께서 받으시는 영광은 사람의 환호가 아니라, 십자가의 순종으로 이루신 구원의 영광임을 알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 이 거룩한 주일에 고백하오니, 우리 마음 속에도 그 군중의 그림자가 있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높인다 하면서도 삶에서는 세상의 계산을 따랐고, 주님의 나라를 구한다 하면서도 내 작은 왕좌를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기도보다 염려가 앞섰고, 말씀보다 감정이 앞섰으며, 십자가의 길보다 편한 길을 선택한 날들이 많았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겉옷은 깔아 드리되 마음은 내어드리지 못했던 위선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고난이 가까울수록 더 깊이 잠들어 버린 무감각을 회개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기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셔서, 오늘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회개와 믿음의 실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종려주일은 영광의 문이 열리는 날이면서 동시에 고난의 문이 닫히지 않는 날임을 배웁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것은 왕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가시관을 쓰기 위함이었고, 보좌에 오르기 위함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길이 우연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의 뜻이며, 창세 전에 세우신 구원의 언약의 성취임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형벌을 담당하신 대속의 은혜, 의가 없던 자를 의롭다 하시는 칭의의 은혜,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옮기신 구원의 은혜를 다시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가 행위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고, 오직 은혜로만 살게 하시며, 그 은혜가 우리를 거룩으로 이끄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합니다. 주님, 우리 성도들의 믿음을 붙드사 종려나무 잎처럼 얇은 감정의 신앙이 아니라, 반석 위에 세운 견고한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시험과 유혹이 다가올 때마다 “호산나”의 고백을 삶으로 지키게 하시고, 고난이 밀려올 때에도 주님의 십자가가 우리의 소망임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병든 지체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마음이 무너진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가족의 문제로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 지혜와 인내를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눈물이 믿음의 씨앗이 되어, 때가 되면 기쁨의 열매로 거두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번 한 주, 고난주간을 맞아 우리의 발걸음이 더 조심스러워지게 하시고, 말 한마디도 십자가 앞에서 다듬게 하옵소서.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배우게 하시며, 작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진리를 선택하게 하시고, 미움을 내려놓고 용서를 택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삶이란 고통을 사랑하는 일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사랑하여 기꺼이 순종하는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번 주에 진행될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새벽을 깨우는 성도들의 걸음을 인도하셔서, 의무로 참석하는 자리가 아니라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자리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잠든 영혼을 깨우시고, 교회의 기도의 불을 다시 살려 주옵소서. 십자가를 피상적으로 아는 지식이 아니라, 죄를 미워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뜨거운 회개가 일어나게 하시며, 가정마다 기도의 향이 피어오르게 하옵소서. 참여하는 모든 성도에게 건강과 힘을 주시고, 멀리서도 마음으로 동참하는 이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환호의 예배에만 머물지 않고, 십자가의 복음을 중심에 두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가 교회의 뼈대가 되게 하시며, 사랑과 섬김이 교회의 숨이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십자가를 낯설어하지 않게 하시고, 값싼 은혜가 아니라 참된 제자의 길을 배우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수고하는 손길들을 주께서 기억하시고, 교회의 모든 부서와 기관 위에 하나 됨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고난주간 말씀을 준비하실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시고, 십자가의 복음이 더욱 선명하게 선포되게 하옵소서. 목양의 길이 때로는 외롭고 무거울지라도 주께서 위로하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셔서 기쁨으로 양 떼를 돌보게 하옵소서. 설교를 듣는 우리에게도 성령의 조명을 주셔서, 말씀을 평가하는 자가 아니라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분열과 혐오가 아니라 진리와 화평이 자라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겸손을 주시고, 공의가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세상과 타협하여 빛을 잃지 않게 하시고, 먼저 회개로 돌아서게 하옵소서. 교회들이 경쟁이 아니라 연합으로, 자랑이 아니라 섬김으로, 말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으로 이 땅을 비추게 하옵소서.

선교사님들과 선교지 위에도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고난주간을 지나며 복음의 핵심이 더 선명해지듯, 땅 끝에서 복음을 전하는 주의 종들에게도 십자가의 능력을 새롭게 부어 주옵소서. 영적 전쟁 가운데 보호하시고, 필요한 재정과 동역자를 공급하시며, 그들의 가정과 자녀들을 지켜 주옵소서.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시고, 현지 교회가 말씀 위에 견고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종려주일의 예배가 한순간의 환호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고난주간을 지나 부활의 아침까지 믿음으로 동행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종려가지를 흔들던 손이, 십자가 앞에서는 두 손을 모아 회개와 순종으로 드려지게 하옵소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왕으로 모시며, 우리의 삶이 그분의 통치를 증거하는 한 주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사순절)

 

3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며, 만물을 말씀으로 붙드시고, 한 치의 오차 없이 계절과 시간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통치를 찬양합니다. 겨울의 긴 숨결이 물러가고 봄이 조용히 대지를 적실 때, 씨앗이 흙 속에서 스스로를 낮추어 썩어질 때에야 새 생명이 돋아나듯, 주께서도 우리를 낮추시고 비우시며 새롭게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3월 넷째 주일, 사순절의 길 한가운데서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셨사오니, 우리의 모임을 거룩히 하시고 오직 주님만 높임 받으소서.

주님, 사순절은 달력의 표시가 아니라 영혼의 길임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으셨던 그 길, 모욕과 침뱉음과 채찍, 끝내는 골고다의 나무에 이르기까지 사랑으로 걸으신 그 길 앞에서, 우리의 마음이 가벼운 신앙으로 머물지 않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은혜가 얼마나 깊은지, 그리스도의 순종이 얼마나 완전한지 깨닫게 하시고, 값없이 주신 구원이 우리를 값싼 삶으로 이끄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 주의 빛 앞에 서면 저희의 속사람이 드러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우리는 주님의 고난을 묵상한다 하면서도 자기 욕망을 놓지 못했고,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염려를 더 사랑했으며, 말씀을 안다고 하면서도 순종 앞에서는 머뭇거렸습니다. 입술은 경건을 말하되, 마음은 미움과 시기와 판단으로 더러워졌고, 십자가의 낮아짐보다 세상의 높아짐을 은근히 탐했습니다. 주님, 우리의 의는 누더기 옷과 같사오니,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회개하는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교만을 꺾으시고, 완악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며, 돌같은 마음을 제하시고 살같은 마음을 주셔서, 십자가 앞에 정직히 무릎 꿇게 하옵소서.

주님, 십자가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께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 명하셨사오니, 우리에게 그 길을 걷는 은혜를 주옵소서. 십자가는 단지 고난을 참는 의지가 아니라, 옛 사람을 죽이고 새 사람으로 사는 성령의 역사인 줄 믿습니다. 우리의 자아가 왕좌에 앉지 못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과 가정과 일터의 주인 되게 하옵소서. 내 뜻을 세우기 위해 남을 꺾는 삶이 아니라, 나를 꺾어 이웃을 살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내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사랑으로 양보하게 하시고, 내 영광을 구하기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게 하시며, 내 편을 만들기보다 십자가로 원수 된 담을 허무는 화평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사순절의 절제와 침묵 속에서 오히려 믿음이 깊어지게 하시고, 겉사람의 열심이 아니라 속사람의 경건이 자라나게 하옵소서. 시험과 유혹이 들이닥칠 때 믿음의 방패를 들게 하시고, 낙심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에도 십자가의 사랑이 우리를 붙드는 줄 알게 하옵소서. 병중에 있는 지체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장기간의 고난을 지나는 이들에게는 인내의 소망을, 경제적 곤고함 가운데 있는 가정에는 하늘의 공급을 베푸옵소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들이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시는 주님, 오늘 우리의 눈물이 헛되지 않음을 믿게 하시고, 고난 속에서도 감사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루의 첫 숨이 주님께 향하게 하시고, 하루의 마지막 고백이 회개와 감사로 마무리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을 지켜 주셔서 음욕과 탐심의 길로 흐르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혀를 주장하셔서 상처 주는 말이 아니라 은혜를 끼치는 말이 흐르게 하옵소서. 우리의 손이 움켜쥐는 손이 아니라 나누는 손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이 세상의 욕망을 향한 달리기가 아니라 주님의 뜻을 향한 순종의 걸음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사순절 기간,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게 하시고, 말씀 앞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주셔서, 성령께서 우리를 거룩으로 빚어 가시는 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십자가의 도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방편인 말씀과 기도, 성례가 소중히 여김을 받게 하시고, 예배가 중심이 되어 교회의 숨결이 되게 하옵소서. 서로의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랑을 주시고, 분열의 틈을 비집는 원망과 비교와 시기를 물리쳐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붙드셔서 아이들과 청년들이 십자가를 낯설어하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피해가는 신앙이 아니라 진리 때문에라도 기꺼이 서는 신앙을 배우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강단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말씀을 준비하실 때 하늘의 지혜와 경외함을 주시고, 선포하실 때 그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쪼개어 살리는 능력으로 임하게 하옵소서. 목양의 길이 때로는 가시덤불 같을지라도 낙심치 않게 하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셔서 기쁨으로 양 떼를 돌보게 하옵소서. 오늘의 설교가 우리의 귀를 스치고 지나가지 않게 하시고, 마음에 불을 붙이며, 삶의 방향을 돌이키는 회개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분열과 혐오의 언어가 멈추게 하시고, 공의와 정직이 다시 기둥처럼 세워지게 하옵소서. 경제와 일자리, 가정의 해체와 교육의 혼란, 안보의 긴장 속에서 두려움이 마음을 지배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진리로 분별하며 절제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세속의 욕망을 닮아 빛을 잃지 않게 하시고, 먼저 회개로 돌아서게 하옵소서. 교회가 상처 입은 이웃의 울음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며,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 땅의 아픔을 품는 참된 위로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선교사님들과 선교지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먼 땅에서 복음을 전하는 주의 종들을 지켜 주시고, 외로움과 위험 속에서도 동행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필요한 재정과 동역자를 공급하시고, 그들의 가정과 자녀를 보호하시며, 전하는 복음이 열매 맺어 현지 교회가 말씀 위에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우리도 기도와 헌신으로 동참하게 하시고, 십자가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게으르지 않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간구합니다. 찬양하는 입술을 정결케 하시고, 기도하는 심령을 뜨겁게 하시며, 듣는 귀를 열어 주옵소서. 사순절의 십자가를 다시 바라보며, 그 사랑에 마음이 녹아 회개하게 하시고, 그 은혜에 붙들려 순종을 결단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의 몸 된 교회로서, 세상 한복판에서 십자가의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게 하시고, 낮아짐과 섬김과 인내로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3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을 저울처럼 달아 제때에 봄을 여시고, 시간의 물줄기를 굽이굽이 인도하시는 주님의 크신 섭리를 찬양합니다. 겨울의 얼음장이 풀리며 땅속 깊은 곳에서 새순이 준비되듯, 주께서도 우리 심령의 굳은 마음을 말씀으로 깨뜨리시고 은혜로 새롭게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3월 셋째 주일, 주의 날을 거룩히 구별하여 주 앞에 모이게 하셨으니,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오직 주님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주님, 저희의 지난 한 주간을 주의 빛 앞에 세워 봅니다.
구원은 오직 은혜요,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자기 의를 숨겨두고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입술은 감사한다 하면서도 불평의 씨앗을 품었고, 기도해야 할 자리에 염려를 눕혔으며, 말씀을 따라야 할 순간에 세상의 계산으로 머뭇거렸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옛 사람을 못 박는다 하면서도, 여전히 교만과 정욕과 미움이 살아 움직였사오니,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회개하는 자를 멸시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으사 눈보다 희게 하시고, 다시 주를 사랑하는 첫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절기 가운데 주님의 고난을 더 깊이 묵상하게 하옵소서.
십자가는 먼 옛날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를 살리는 능력임을 알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또한 값없이 받은 은혜가 값싸게 흘러가지 않게 하시고, 성화의 길에서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제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각 사람의 마음밭이 돌짝밭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려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시험과 유혹이 몰려올 때 믿음의 방패를 들게 하시며, 낙심이 밀물처럼 차오를 때에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신 주의 음성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연약한 자에게는 위로를, 병든 자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일터와 가정의 무게에 눌린 이들에게는 하늘의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들이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시는 주님,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주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루의 첫 생각이 주님을 향하게 하시고, 하루의 마지막 숨이 감사로 닿게 하옵소서. 우리의 혀를 지켜 주셔서 상처 주는 말이 아니라 덕을 세우는 말이 흐르게 하시고, 우리의 손을 붙드사 이웃의 짐을 함께 지는 손이 되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 가운데서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죄를 미워하고 거룩을 사랑하게 하시며, 작은 순종이 쌓여 주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숫자의 자랑이 아니라 복음의 순전함을 자랑하게 하시고, 세상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중심이 되고 기도가 숨이 되며, 말씀이 길이 되어, 성도들이 은혜의 방편 가운데 견고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서로를 향한 원망과 분열의 작은 불씨가 있다면 성령께서 꺼 주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붙들어 주셔서 아이들과 청년들이 시대의 조류에 떠밀리지 않고 진리 위에 서게 하시며, 가정마다 신앙의 제단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선교를 위해 기도합니다.
먼 나라, 낯선 땅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외로움과 위험, 영적 압박 속에서도 주께서 방패가 되어 주시고, 필요한 동역자와 재정을 공급하시며, 그들의 가정과 자녀들을 지켜 주옵소서. 선교지의 교회들이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말씀 위에 세워져 견고히 자라게 하시고, 우리 교회도 기도와 후원과 순종으로 함께 달려가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강단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말씀을 연구하실 때 하늘의 지혜를 주시고, 선포하실 때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권세 있게 전해지게 하옵소서. 목양의 길이 때로는 거친 산길 같을지라도 주께서 새 힘을 주시고, 마음이 지치지 않게 붙드사 기쁨으로 양 떼를 돌보게 하옵소서. 오늘 선포되는 설교를 듣는 우리에게도 성령의 조명을 허락하셔서, 말씀을 지식으로만 받지 않고 삶으로 순종하는 결단이 있게 하옵소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분열과 혐오의 언어가 그치게 하시고, 공의와 정직이 다시 기둥처럼 세워지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겸손을 주시며, 경제와 안보와 교육과 가정의 무너짐 가운데 주께서 길을 내어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세상과 타협하여 빛을 잃지 않게 하시고, 회개로 다시 시작하게 하시며, 복음으로 이 땅의 상처를 품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먼저 무릎 꿇어 회개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과 기쁨이 이 땅 가운데 더 분명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이제 드려지는 예배를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찬양하는 입술을 정결케 하시고, 기도하는 심령을 뜨겁게 하시며, 헌신하는 마음에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 예배를 통해 상한 마음이 싸매어지고, 길 잃은 자가 돌아오며, 믿는 자가 더욱 굳건해지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시작과 끝을 주께 맡기오니, 한 주간도 주의 얼굴빛 안에서 걷게 하시고, 봄비가 메마른 땅을 적시듯 은혜가 우리의 삶을 적셔 열매 맺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며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문을 여시고 시간을 직조하시며,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역사를 이끄시는 주님의 거룩하신 통치를 찬양합니다. 겨울의 긴 침묵을 지나 3월의 바람이 다시 땅을 깨우는 이때, 주께서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시듯 우리의 심령도 말씀으로 소생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해가 뜨고 지는 질서, 씨앗이 썩어 싹이 트는 신비,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한 분의 뜻 안에 묶여 있음을 보며, “시간의 주” 되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립니다.

거룩하신 주님, 그러나 저희의 지난 한 주를 비추어 보면, 봄볕처럼 따뜻한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차가운 불신으로 그 은혜를 식혀버린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입술로는 주를 주라 부르면서도 마음은 다른 주인을 섬겼고, 기도는 얕아지고 말씀은 멀어졌으며, 십자가의 길보다 편한 길을 선택했던 완악함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의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만 서는 자들임을 잊고, 스스로를 자랑하며 남을 판단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회개하는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우리를 품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씻어 주셔서, 오늘 예배가 형식의 외피가 아니라 생명의 실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계절의 흐름처럼 하나님의 나라도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임함을 믿습니다. 눈에 띄는 번개처럼이 아니라 새싹이 땅을 뚫듯, 밀알이 어둠 속에서 자라나듯,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삶을 뚫고 들어오나이다. 그러니 주님,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답게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음이 크다 해도 복음의 북소리를 더 크게 듣게 하시고, 유행하는 가치가 흔들어도 변치 않는 진리 위에 발을 딛게 하옵소서.

특별히 성도들의 위로와 격려를 위해 간구합니다. 마음이 지친 자에게는 하늘의 안식을, 병상에 있는 자에게는 치료의 은혜를, 경제적 곤고함 가운데 있는 가정에는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여 주옵소서. 관계의 상처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이들에게는 용서의 길을 열어 주시고, 자녀 문제로 눈물 흘리는 부모들에게는 지혜와 인내를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삶이 때로는 늦겨울 같은 찬바람을 맞을지라도, 주께서 붙드시면 넘어지지 않음을 알게 하시고, “주의 은혜가 족하다”는 고백이 고난의 한복판에서도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이 나라의 걸음이 오만과 분열로 치우치지 않게 하시고, 공의와 진실이 무너진 자리에 다시 기초를 놓아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겸손을 주시고, 거짓이 힘을 얻지 못하게 하시며, 정의가 말뿐이 아니라 삶의 질서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안보의 긴장과 국제 정세의 요동 속에서도 주께서 이 땅을 지켜 주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분별과 절제를 허락하사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교회가 세상의 빛을 따라가느라 스스로 빛을 잃지 않게 하시고, 사람의 인정을 구하느라 하나님의 얼굴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어야 할 교회가 타협과 혼합으로 흐려진 부분이 있다면, 먼저 우리로 회개하게 하시고 말씀으로 다시 정결케 하옵소서. 성례와 말씀, 기도와 찬양의 은혜의 방편이 회복되어, 성도들이 ‘교회 다님’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함’의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교회가 상처를 덮는 은혜의 집이 되게 하시고, 약한 자를 품는 어머니의 품이 되게 하시며, 잃은 영혼을 찾는 목자의 심정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선교사님들과 선교지들을 위해 간구드립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주의 종들을 하늘의 위로로 감싸 주옵소서. 외로움이 몰려올 때 주께서 동행의 증거가 되어 주시고, 필요한 재정과 동역자를 공급하시며, 질병과 위험에서 지켜 주옵소서. 선교지의 어린 교회들이 뿌리 깊은 나무처럼 말씀 위에 서게 하시고, 단기간의 열매가 아니라 지속되는 제자양육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도 기도로, 헌신으로, 순종으로 선교에 동참하여 “땅 끝까지” 향하신 주님의 명령에 게으르지 않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강단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말씀을 연구하실 때 하늘의 지혜를 주시고, 선포하실 때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으로 임하게 하옵소서. 목양의 길이 때로는 가파른 산길 같을지라도 낙심치 않게 하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셔서 기쁨으로 양 떼를 돌보게 하옵소서. 오늘 선포되는 설교가 우리의 귀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마음을 찌르고 삶을 움직이며, 순종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도 성령의 조명을 주셔서, “아멘”이 입술의 소리로 끝나지 않고 한 주간의 걸음으로 번역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예배의 처음과 끝을 주께 의탁합니다.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고, 우리의 회개를 열납하시며,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은혜의 보좌 앞에서 풍성히 베푸사, 성도들의 마음에 봄비 같은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세상은 흔들려도 하나님 나라는 흔들리지 않음을 믿게 하시고, 작은 순종 하나라도 주 앞에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원자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3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만왕의 왕이시며 역사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2026년 3월 1일, 삼일절 기념 주일에 저희를 주의 날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겨울의 긴 숨을 지나 봄의 문턱에 서게 하신 주님, 얼어붙은 가지 끝에도 새순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사람의 손으로 역사를 쓰는 듯 보이나, 실은 주께서 나라와 민족의 걸음을 재고 계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복음으로 죄인을 살리시며, 보혈로 새 언약의 백성을 붙드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주 앞에 서면 저희의 마음이 거울처럼 드러납니다. 지난 한 주간, 입술은 경건을 말했으나 삶은 세상에 기울었고, “주님의 뜻”을 구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내 뜻이 꺾이지 않기를 원했던 교만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값싸게 여기고, 기도의 자리를 가볍게 여기며, 말씀 앞에서 순종보다 변명을 앞세운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남을 판단하기는 빨랐으나 내 죄를 슬퍼하기는 더뎠고, 섬김을 말하면서도 내 편안함을 먼저 계산했던 완악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더러움을 씻어 주시는 이는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뿐이오니, 회개하는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결케 하사 새 마음, 새 영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주님, 삼일절을 맞아 이 땅의 지난 걸음을 돌아봅니다. 107년 전, 어둠이 짙던 시대에 “대한독립”을 외치며 거리로 나아갔던 수많은 이들의 눈물과 희생을 기억합니다. 그들의 용기와 인내가 우리에게 자유의 숨을 남겼으나, 오늘 우리의 영혼은 혹시 다시 다른 형태의 쇠사슬에 묶여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주님, 진정한 자유는 죄에서의 해방이며, 참된 독립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회복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이 나라가 외형의 번영만을 자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나라 되게 하옵소서.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새 학기와 새 계절의 분주함 속에서도 믿음이 얕은 흙처럼 말라가지 않게 하시고, 말씀이라는 깊은 뿌리가 내려가게 하옵소서. 흔들리는 시대의 바람이 거세어도, 성도들의 심령이 모래 위가 아니라 반석이신 그리스도 위에 서게 하시며,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어린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가 성경의 빛 아래에서 생각이 교정되고, 삶이 다듬어져, 날마다 거룩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하루가 분주한 발걸음으로만 채워지지 않게 하시고, 주와 함께 걷는 고요한 순종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일터와 가정, 학교와 관계 속에서 말 한마디, 선택 하나가 주님의 얼굴을 향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상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유혹 앞에 선 이들에게는 거룩한 절제를, 낙심한 이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소망을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긴 터널 같은 형편을 지나는 가정들 위에 주의 손을 얹어 주사, 고난이 믿음을 삼키지 못하고 오히려 믿음이 고난을 해석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교회를 말씀과 기도의 기둥 위에 세워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박수보다 주님의 “옳다” 하심을 더 두려워하게 하시고, 유행하는 사상과 타협하지 않게 하시며, 복음의 순전함을 지키게 하옵소서. 섬기는 모든 직분자들에게 충성의 마음을 더하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헌신하는 손길들을 주께서 친히 기억하여 주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는 하늘의 지혜와 분별을 주셔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능력 있게 전해지게 하옵소서. 우리 공동체가 서로의 짐을 지는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잃은 양을 찾는 목자의 심정을 품어 전도와 선교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합니다. 삼일절을 기념하는 오늘, 이 땅에 참된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거짓과 위선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겸손을 주시고, 분열과 혐오의 언어가 아니라 화평을 이루는 말과 정책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경제와 일자리의 무게로 신음하는 가정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청년들의 길이 막히지 않게 하시며, 다음 세대가 절망 대신 소망으로 미래를 세우게 하옵소서.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오니, 전쟁의 소문과 긴장을 거두어 주시고, 남과 북이 미움의 담을 넘어 복음의 빛 가운데 참된 화해와 회복을 보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민족의 아픔 앞에 침묵하지 않되, 사람의 분노로 외치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이제 드려지는 예배를 위해 간구합니다. 주님, 우리의 예배가 습관의 껍데기가 되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서 심령이 다시 뜨거워지는 생명의 예배 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 위에 은혜를 더하시고, 기도하는 마음에 성령의 도우심을 주시며, 말씀을 듣는 귀를 열어 주옵소서. 오늘 선포되는 말씀으로 죄인은 회개하고, 낙심한 자는 위로를 얻고, 방황하는 자는 길을 찾게 하시며, 믿는 자는 더 깊은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삼일절의 기억을 “과거의 이야기”로만 두지 않게 하시고, 오늘 우리의 자리에서 진리를 사랑하고 의를 행하며, 복음 안에서 이웃을 섬기는 현재의 순종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를 바라보며, 이 땅에서도 주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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