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첫째 주일 대표기도문
호국보훈의 달 대표기도문
만유의 주재가 되시며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지금도 변함없는 섭리와 은혜로 다스리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던 저희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구속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셨사오니 그 은혜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 2026년 6월 첫째 주일, 거룩한 주의 날에 저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 모아 주시고, 한마음으로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눈동자같이 지켜 주시고, 우리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가정과 일터와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함께하여 주셨음을 믿습니다.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을 성령으로 주장하여 주셔서 사람을 의식하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먼저 저희의 죄를 고백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면서도 감사하지 못했고, 말씀을 가까이하기보다 세상의 소리와 염려에 마음을 빼앗긴 때가 많았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삶으로는 주님의 뜻보다 내 생각과 욕심을 앞세웠고, 이웃을 사랑하기보다 판단하고 정죄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기보다 불평과 원망을 앞세웠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여, 저희의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 주시고, 십자가 앞에 겸손히 엎드리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우리의 힘과 지혜만으로 세워진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일제의 압제와 해방, 전쟁의 폐허와 가난, 수많은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붙들어 주셨기에 오늘 우리가 자유와 평안 가운데 예배드릴 수 있음을 믿습니다. 특별히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과 젊음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들의 피와 눈물 위에 세워진 자유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이 땅의 평화를 지켜 주옵소서. 한반도는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으며, 북녘 땅에는 자유롭게 예배하지 못하고 신앙으로 인해 고난받는 동포들이 있사오니 주께서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전쟁의 위협과 미움의 영이 물러가게 하시고, 거짓과 우상과 폭력이 무너지게 하시며, 하나님의 때에 복음 안에서 참된 평화와 통일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공의로운 지혜를 주셔서 사사로운 이익이나 정파의 유익이 아니라 백성을 섬기는 바른 정치를 하게 하옵소서. 국군 장병들과 경찰, 소방관, 공무원, 나라의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모든 이들을 지켜 주시고, 특별히 병역의 의무를 감당하는 청년들을 강건하게 보호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시대의 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세상이 점점 하나님을 멀리하고 진리를 상대화하며, 죄를 죄라 말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사오나, 주님의 교회가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저희 교회가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개혁교회의 신앙과 순전한 복음 위에 든든히 서게 하시며, 예배와 말씀과 기도와 전도에 힘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방법과 세상의 성공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만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고 선포하실 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게 하시고,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들의 심령을 찔러 쪼개며 새롭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교역자들과 장로님들,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 모든 직분자들이 먼저 기도하고 먼저 섬기며,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 하신 말씀을 따라 겸손과 충성으로 교회를 세우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 성도들의 가정도 돌아보아 주옵소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마음이 무거운 가정, 질병으로 고통받는 성도, 관계의 상처로 눈물 흘리는 이들, 자녀와 진로와 믿음의 문제로 기도하는 부모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친히 위로자가 되시고 치료자가 되시며,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으로 필요한 것을 채워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붙들어 주셔서 세상의 가치관에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어릴 때부터 말씀과 기도로 양육되어 나라와 교회를 섬기는 믿음의 세대로 자라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는 시간입니다. 저희의 귀를 열어 주시고 마음 밭을 옥토로 만들어 주셔서 선포되는 말씀을 아멘으로 받게 하옵소서. 말씀을 들은 것으로 만족하지 않게 하시고, 한 주간 삶의 자리에서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찬양대의 찬양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예배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산성이시며 방패이시며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이 나라와 민족, 주님의 몸 된 교회와 모든 성도들의 삶을 주님의 선하신 손에 의탁하오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