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2월 첫째주일

 거룩과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창세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때가 차매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어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건져 주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오늘 2026년 2월 첫 주 주일 오후 예배로 우리를 불러 주셔서, 한 주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주의 나라를 바라보며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는 여전히 아담의 옛 사람을 품고 살아가며, 주님의 뜻보다 내 뜻을 앞세우고, 세상의 염려와 욕심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입술로는 주를 부르면서도 삶으로는 주의 통치를 거절했던 죄를 고백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심령을 새롭게 하셔서, 회개가 후회로 끝나지 않고 순종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역사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 구속의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노아의 홍수 가운데서도 은혜의 언약을 붙드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모든 민족이 복을 얻을 길을 여셨으며, 출애굽으로 구원을 보여 주시고, 다윗에게 왕위를 약속하시며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선포하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갚으셨으며, 부활로 새 창조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오늘 이 예배가 그 구속의 은혜를 다시 붙드는 시간 되게 하시고, 우리 교회가 그 복음을 더 선명히 증언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믿음으로 누리게 하시되,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를 소망 가운데 기다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간과 재정과 관계와 일터와 가정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이 드러나게 하시고, 무엇보다 교회가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늘의 가치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약한 자를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억눌린 자의 탄식을 듣게 하시며, 정의와 자비와 겸손으로 주와 동행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선행이 구원을 대신하지 않음을 알게 하시되, 구원받은 자의 삶으로 선한 열매가 풍성히 맺히게 하옵소서.


하나님, 2월의 시간 속에서 새 학기와 새 출발을 준비하는 다음세대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믿음이 흔들리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복음의 확신을 주시고, 경쟁과 불안 속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시며, 그들의 삶의 방향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리로 향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부모와 자녀가 말씀 앞에 함께 서게 하시고, 세대 간의 마음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몸 된 교회를 정결하게 하시고, 분열과 비교와 낙심을 물리쳐 주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거룩한 두려움을 더하셔서,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제직들, 순장과 봉사자들에게도 겸손한 리더십과 기쁨의 충성을 주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손길마다 하늘의 위로와 상급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현현이 되게 하시고, 찬양과 기도와 말씀 가운데 성령께서 친히 다스려 주옵소서.


주님, 병상에 있는 성도들, 마음이 무너진 이들, 관계와 경제의 문제로 신음하는 가정들을 찾아가 주옵소서. 우리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자리마다 주님의 손을 의지하게 하시고, 십자가의 위로와 부활의 소망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또한 복음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이웃을 불쌍히 여기사, 우리의 삶과 입술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해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열방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주께서 세우신 권세자들에게 지혜와 두려움을 주셔서 공의를 세우게 하시고, 전쟁과 갈등의 땅에는 평화의 길을 여시며, 고난받는 교회와 박해받는 성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선교지마다 문을 열어 주셔서, 모든 민족이 어린양의 승리를 노래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공로나 열심 때문이 아니라, 광야 길에서도 만나를 주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시던 주님의 신실하심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바벨론 포로의 눈물 가운데서도 돌아오게 하시고, 절망의 자리에서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하시던 말씀처럼, 우리의 실패와 상처 위에도 주님의 구원 계획이 멈추지 않음을 믿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 오늘도 같은 성령으로 우리를 충만케 하셔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기도와 말씀과 성도의 교제 가운데 우리 공동체가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오후 예배를 섬기는 찬양대와 찬양팀, 안내와 방송 등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수고하는 모든 봉사자들의 손길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주께 하듯’ 섬기게 하시고, 섬김이 지침이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시며,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교회가 더욱 질서 있고 평안 가운데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배당에 처음 발걸음을 한 새가족들에게도 주님의 품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직분이 서로를 높이기 위한 도구가 되지 않게 하시고, 몸의 지체로서 서로를 세우는 사랑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논리로 성공을 구하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기쁨으로 걷게 하옵소서. 성령의 열매가 가정과 직장과 학교에서 드러나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 나라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 날 주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시고, 눈물과 죽음이 더 이상 없는 나라를 완성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 날을 바라보며 오늘의 고난을 인내하게 하시고, 세상의 소문과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며, ‘이미’ 주어진 구원의 확실함으로 ‘아직’ 남은 순례의 길을 담대히 걷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습니다. 우리를 심판하는 말씀이면서 동시에 살리는 말씀을 겸손히 받게 하시고, 듣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한 주간 우리의 삶이 하나님 나라의 표지판이 되게 하시고, 주께서 다시 오실 날까지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달려가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시며 구원의 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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