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 2월 첫째 주일에 저희를 은혜의 자리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계절은 아직 차고 바람은 매섭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은 겨울을 지나 새봄을 준비하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한 주의 피로와 마음의 소란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서오니, 이 예배의 시작부터 끝까지 오직 주님만 높임 받으시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성령 안에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주님을 안다 말하면서도 주님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처럼 행동했고, 믿음으로 산다 하면서도 염려와 조급함에 끌려 다녔습니다. 작은 일에 쉽게 분노하고, 내 뜻이 꺾일 때 원망했으며, 남의 허물을 들추는 데는 빠르고 내 죄를 돌아보는 데는 더뎠습니다.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은혜를 흘려보내지 못했고, 용서받았으면서도 쉽게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옵소서.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죄를 미워하게 하시고, 복음의 빛으로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오늘 예배 가운데 말씀으로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 말씀이 단지 지식이 아니라 생명이 되게 하시고, 듣는 귀가 열리게 하시며, 마음이 찔리고 돌이켜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사야 40:31 말씀대로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라는 약속이, 지친 성도들의 영혼에 실제가 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에 기쁨을 주시고, 기도하는 마음에 담대함을 주시며, 성도의 걸음마다 하늘의 평강이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 목사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말씀을 전하실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셔서,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선포되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심령을 지켜 주시고, 낙심과 피곤이 사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기도의 깊이가 사역의 깊이가 되게 하옵소서. 가정에도 은혜를 주셔서 사랑과 평안이 넘치게 하시고, 함께 섬기는 교역자들과 직분자들에게도 한 마음을 주셔서 교회를 세우는 일에 기쁨으로 동역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 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겉모양의 분주함이 아니라 속사람의 거룩함이 자라게 하시고, 교회의 모든 모임과 결정이 주님의 뜻에 맞추어지게 하옵소서. 서로를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마음을 끊어 주시고, 작은 말 한마디로 상처 주는 일이 줄어들게 하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세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새가족과 오래된 성도가 한 몸으로 어울리게 하시고, 연약한 지체를 귀히 여기며, 아픈 성도에게는 위로가, 가난한 이웃에게는 도움이, 외로운 이에게는 친구가 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주시고, 치료가 길어져 지친 이들에게는 인내와 소망을 더하여 주옵소서. 마음의 병으로 잠 못 드는 이들에게는 주님의 위로를 부어 주시고, 혼자 견디지 않게 하시며, 필요한 도움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빚의 무게로 눌린 가정에 일용할 양식을 채우시고, 직장을 구하는 이들에게 문을 열어 주시며, 일터에서 부당함을 견디는 이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보호하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사업을 감당하는 성도들에게는 정직과 분별을 주셔서 욕심으로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성실함 가운데 주님의 때를 기다리게 하옵소서.
가정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부부 사이에 굳어진 마음이 있다면 녹여 주시고, 대화가 끊긴 가정에는 화해의 길을 여시며, 자녀와 부모 사이에 다시 신뢰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다음세대를 지켜 주셔서 세상의 가치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학업과 진로 앞에서 두려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옵소서. 주일학교와 청소년, 청년들이 예배를 통해 살아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정체성이 세워지며, 기도를 통해 담대함을 얻고, 공동체의 사랑 안에서 믿음이 자라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 교회의 선교와 전도의 사명을 일으켜 주옵소서. 멀리 있는 선교지와 가까이 있는 이웃을 함께 품게 하시고,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시며, 사역의 열매가 주님의 때에 맺히게 하옵소서. 우리가 기도와 물질과 삶으로 동역하게 하시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의 헌금과 재정을 주께서 거룩하게 사용하게 하시며, 투명함과 정직함으로 관리되게 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경제와 안보, 사회의 갈등 속에서 백성들의 마음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겸손을 주셔서 자기 유익이 아니라 공동선을 구하게 하옵소서. 분열의 언어가 줄어들고, 약한 이들이 더 약해지지 않도록 보호받게 하시며, 가정과 일터와 학교가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특별히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을 지켜 주시고, 그들의 가정에 위로를 주시며, 이 땅에 전쟁의 공포가 아니라 평화의 길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2월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 예배가 우리에게 새 힘이 되게 하옵소서. 이미 세워진 믿음은 더 굳게 하시고, 흔들리는 믿음은 다시 붙드시며, 멀어진 마음은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예배당에서의 고백이 월요일의 삶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작은 순종이 쌓여 큰 은혜의 길이 열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끝까지 붙드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