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대표기도문. 고난 가운데 성도 위한 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 우리의 눈에는 고난이 갑작스러운 사고처럼 보이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아시며 우리의 눈물까지도 세심히 헤아리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계절에도 주님의 손은 흔들리지 아니하고, 우리를 붙드시는 은혜는 끊어지지 아니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기도 가운데, 고난의 한복판에 서 있는 성도들이 “혼자가 아니다”라는 복음의 위로를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 삶의 무게가 너무 커서 숨이 막히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갑작스러운 병으로 몸이 약해진 이들, 치료의 과정이 길어져 지친 이들, 밤마다 통증과 불안으로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주님의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의료진의 손에 지혜를 더하시고, 필요한 치료의 문을 열어 주시며,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낫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고통을 삼키지 못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곤궁과 직장의 불안 속에 있는 성도들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수입이 끊기고 빚의 무게가 눌러앉아 마음이 바닥을 치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실제적인 길을 열어 주옵소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붙여 주시며, 낙심 가운데서도 정직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당장의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메말라 사랑이 식지 않게 하시고, 공동체가 함께 짐을 나누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관계의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가정 안의 갈등과 말의 상처로 마음이 찢긴 이들, 배우자와의 거리감 속에서 외로워하는 이들, 자녀 문제로 눈물 흘리는 부모들, 친구와의 오해로 가슴이 답답한 이들의 마음을 만져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마음은 쉽게 굳어지고 말은 쉽게 날카로워집니다. 그러나 주께서 화해의 길을 여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용서할 힘이 없는 이들에게 용서의 은혜를 주시고, 먼저 손 내밀 용기가 없는 이들에게 겸손한 담대함을 주옵소서. 회복이 단번에 오지 않아도, 관계를 다시 세우는 작은 걸음이 시작되게 하옵소서.


주님, 상실의 고통 속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들, 꿈꾸던 계획이 무너진 이들, 소중한 관계와 자리를 잃은 이들의 마음을 주께서 아십니다. 말로 위로되지 않는 자리에서 주님의 임재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눈물의 시간을 믿음이 없는 증거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우는 자와 함께 우시는 주님이 가까이 계심을 알게 하옵소서. 고난이 끝난 뒤에도 남는 상처를 주께서 싸매시고, 상처가 절망의 흔적이 아니라 은혜의 증언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마음의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불안과 우울, 무기력과 죄책감, 분노와 자책으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에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게 하시고,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주시며, 교회 공동체가 정죄가 아니라 품음으로 동행하게 하옵소서.


주님,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도 고난을 통과하셨고, 눈물과 버림받음의 자리까지 내려가셨으며, 마침내 부활로 영광을 여셨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고난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고난 속에서도 믿음이 연단되어 소망이 사라지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길에서도 주님의 뜻이 선하다는 사실을 붙들게 하시고, 오늘 버티는 한 걸음이 내일의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 교회가 고난당하는 이들을 향해 실제적인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말로만 위로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찾아가고 듣고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외로운 성도에게 친구가 되게 하시고, 필요한 이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되게 하시며, 낙심한 이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을 건네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주님, 마침내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의 마음에 하늘의 평강을 주소서. 상황이 즉시 바뀌지 않아도 주님의 손이 붙들고 계심을 믿게 하시고, 오늘의 눈물이 영원한 절망이 아니라 장차 올 위로의 씨앗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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