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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장 강해

 사사기 11장 개요

여호와 앞에서 범죄 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그들은 암몬 자손에 팔아 버립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길르앗 사람 입다는 사사로 세우셔서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하지만 전쟁에 나갈 때 서원한 딸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사사기의 전체 구조 상에서 기드온이  사사로서의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면 입다는 두 번째 봉우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입다는 기드온과 현저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입다는 출신이 불분명하고, 에브라임 지파를 엄청나게 학살했다는 것입니다.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을 학살한 점을 닮아 있으면서도 그 정도가 수백 배에 이릅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기드온 사사라는 높은 봉우리와 같아 앞면은 밝은 빛이 비추지만 뒷면은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기드온 이후 사사들은 기드온의 그림자를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점 깊은 침체로 빠져들어갑니다.


사사 입다는 이후에 입산과 압돈이 나오기는 하지만 희미한 존재이고, 곧 삼손으로 넘어갑니다. 삼손은 엄밀히 사사로서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는 홀로 싸웠고, 누군가와 연합하여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표면상의 현상들은 입바가 사사기 안에서 마지막 사사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입다 안에서는 이후 이스라엘과 단지파와의 내전이 일어날 징후들이 전조 증상처럼 드리워져 있습니다. 전쟁의 달인? 이기는 하지만 인격적으로 전해 준비다 되지 않은 사사였습니다. 이제 사사기 11장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사사기 11장 구조

  • 1-3절 쫓겨나는 입다
  • 4-11절 입다와 거래하는 길르앗 장로들
  • 12-28절 암몬 왕과 타협하는 입다
  • 29-33절 전쟁에서 승리하는 입다
  • 34-40절 입다의 서원과 딸의 눈물


사사기 11장 강해


기생이 낳은 아들 입다

입다의 아버지는 길르앗으로 나옵니다.(1절) 지역 이름과 동일한 것을 볼 때는 그는 길르앗의 이름을 가져올 만큼의 큰 가문의 후손으로 보입니다. 조선시대로 치면 양반 중의 양반이며, 고관대작의 서생 출신 정도입니다. 출신 자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출생은 길르앗이 정식적인 아내가 임신하면서 입다가 쫓겨났다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하갈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과 닮아 있습니다.


결국 본처의 아들들이 자라자 그들은 입다를 집에서 쫓아냅니다. 그들은 입다를 향해 '다른 여인의 자식'(2절)이라 말하며 그는 쫓아 냅니다. 결국 입다는 그들에게 쫓겨남을 당하고 돕(Tob) 땅에 거주하며 잡류들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아버지의 집

  • 성경에서 아버지의 집은 기업을 물려 받는 곳으로 소개됩니다. 이것은 명예와 권력 등을 물려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아버지의 기업을 잇지 못'(3절)한다는 말은 이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청하다


암몬 사람들이 길르앗을 공격해 옵니다. 같이 붙어 있는 암몬은 자주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요단강 동편에 있던 길르앗 지방은 당연히 본토보다 더 먼저 침략을 당했습니다. 이번에도 이전과 달았습니다. 전면적으로 나와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벌벌 떨떨 그들은 결국 다시 돕(Tob) 땅에 있던 입다를 찾아가 도움을 구합니다.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에게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6절) 말합니다. 왕이라는 말을 돌려서 말한 것입니다. 하지만 입다는 불안합니다. 7절에 의하면 아버지의 쫓아낸 장본인들이 길르앗 장로들이었습니다. 아마도 본처의 아들들이 자신들이 힘이 없자 장로자들의 힘을 빌러 입다를 추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사정을 알고 있던 입다는 당연히 그들의 말에 신용이 가지 않고, 굉장히 기분 나빠합니다. 쫓아낼 때는 언제고 이제 자신들이 어려움에 처하니 도움을 달라하다니.


몇 절 되지 않은 구절이지만 장로들과 입다는 계속해서 자신들의 요구를 서로에게 관철 시키고 있습니다. 6절에서 '장관이 되라' 말하고, '머리가 되리라'(8절), 말합니다. 입다도 장로들에게 '어찌하여'(7절),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9절) 결국 11절에서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의 '머리와 장관'이 됩니다.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스라엘이 기드온에게 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거절합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들에게 '우리의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숨은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 세겜 사람들과 연합하여 기드온의 70 아들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됩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왕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입다가 등장하면서 진짜 왕은 아니지만 왕에 가까운 존재가 됩니다. 길르앗 장로들이 머리와 장관이 되어 달라 말했고, 본인도 머리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사사기의 핵심은 '왕'입니다. 하나님이 왕이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음으로 왕이 되기를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은 사사들을 통하여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입다 스토리 안에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교제하는 내용이 없다는 것으로 기드온과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또한 잘못된 서원은 그의 딸을 궁지로 몰아 넣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서원은 후에 사울의 어리석은 서원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지식이 없는 믿음은 어리석은 충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입다와 암몬 왕과의 협상


길르앗에 쳐들어 온 이유


입다가 여러부분에서 부족하기는 하지만 사사는 사사다라는 말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입다를 사용하셨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입다는 먼저 암몬 왕에게 사자를 보내 왜 쳐들어 왔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암몬 왕은 너희(이스라엘)가 우리 땅을 쳐들어 왔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러면서 출애굽 당시의 상황들을 이야기하면 그곳이 본래 자신들의 땅이었다고 말합니다.(13절)


첫 번째 반박, 이곳은 너희들의 땅이 아니다.

15절에서 22절까지에서 입다는 왜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 땅에 머물게 되었는가를 정확히 말해 줍니다. 하나님이 모압을 공격하지 못하게 한 것(17절)과 그 지역들이 아모리 왕 시혼의 것이었음을 말합니다.(21절) 즉 이 땅은 암몬 왕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들의 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입다의 이러한 주장은 그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대한 이해,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반박, 여호와와 그모스가 준 땅?

입다의 주장은 명약관화합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얻은 땅이다. 그래서 얻은 것이다.(21-23절) 그렇다면 너희는 너희가 섬기는 그모스가 너희에게 준 땅이라면 너희가 얻을 것이 아니냐?(24절) 신들이 준 땅으로 네가 와서 달라고 하면 안 된다.


세 번째 반박, 네가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나으냐?

세 번째 반박으로 출애굽 당시에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과 싸우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도 감히 무서워서 싸우지 않는데 니가 뭔데 우리와 싸우려 하느냐는 것입니다.(25절) 니가 발락보다 낫다고 우기는 것이냐? 따져 묻는 것이죠. 


네 번째 반박, 왜 지금까지는 빼앗지 않았느냐?

네 번째는 우리가 길르앗에 거한지 삼백 년이 넘었다. 여기가 정말 너희 땅이었다면 왜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뺏을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 그러므로 네가 이곳에 쳐들어와 땅을 달라고 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다섯 번째 반박, 네게 악을 행하지 않았다.

27절에서 입다는 마지막으로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왜 쳐들어 왔다고 묻습니다. 즉 이곳에 쳐들어 올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입다의 주장을 보면 그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명석한가를 보여줍니다. 그는 단지 싸움을 잘하는 무식한 싸움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바른 믿음과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사였습니다. 만약 입다가 감정적인 부분을 절제 했다면 기드온을 뛰어 넘는 위대한 사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의 명석함은 다음 장에 나오는 에브라임 지파는 학살하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옵니다.


입다의 서원과 딸


입다는 암몬과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서원을 하나님께 하게 됩니다. 30-31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입다의 서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학자들은 정말 제물로 바쳤다 아니다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그가 얼마나 어리석고 충동적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사람을 제물로 드리지 않습니다. 그런 제물은 받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의 학자들은 그냥 성전에서 봉사하는 여자가 되게 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번제물'(31절)이란 표현은 제단에 드리는 제물을 말합니다.


결국 입다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돌아왔을 때 무남독녀인 그 의 딸이 소고 치며 춤을 추며 아버지를 반깁니다.(34절) 하나님의 뜻도 아니고, 자신의 즉흥적 생각으로 서원하는 어리석음 범하고 있습니다. 


입다의 잘못된 서원을 통해 진정한 왕의 필요성을 대두하게 됩니다. 사사기를 왕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왜 왕이 필요한가를 설명합니다. 그래서 사사기는 사무엘성를 보조하기 위한 문서로 보기도 합니다.


사사기 장별요약 및 강해


사사기 10장 강해

사사기 10장 개요

아비멜렉의 죽음 이후 사사기 10장에서는 돌라와 야일이 간략하게 언급된 다음 기드온에 맞먹는 길르앗 지방의 사사 입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입다의 이야기는 10장 6절에서12장까지 이어집니다. 분량도 기드온과 거의 비슷하고, 전체적인 흐름도 기드온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입다는 전체적인 면에서 기존의 사사들과는 다른 포악성이 강조되어 드러납니다.


사사기 10장 구조

  • 1-2절 사사 돌라
  • 3-5절 사사 야일
  • 6-9절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
  • 10-16절 회개하는 이스라엘
  • 17-18절 암몬과의 전쟁 준비


사사기 10장 강해


1-5절 돌라 야일


잇사갈 돌라


돌라는 잇사갈 사람입니다. 그는 도도으 순자이며, 부아의 아들로 소개됩니다. 돌라의 뜻은 '곤충' '벌레'입니다. '부아'는 '입' '말'이란 뜻입니다. 특이하게 잇사갈 지파이면서 그는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합니다. 사밀이 어딘지는 알 수 없습니다.


돌라의 스토리 안에는 그가 어떤 적과 싸웠는지 소개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두 가지를 생각하나는 아비멜렉과 같은 내전의 가능성, 다른 하나는 큰 전쟁이 아닌 극히 작은 국지전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왜 성경이 이 부분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의 분배 받은 지파의 땅을 벗어 났다는 것입니다. 그가 성공을 위해선 한 것인지, 적들의 공격을 피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는 자신의 고향을 떠났고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사사기 기자는 그에 대해 매우 짧게 서술함으로 굳이 강조하고 싶지 않은 것을 보입니다. 사사로서 활약을 했지만 거룩하지 못한 삶, 탐욕에 이끌려 살았던 그의 삶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그는 죽어서도 에브라임 사밀에 장사 됩니다.


길르앗 야일


돌라처럼 야일도 사사가 되어 이십 년 동안 치리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 성경은 침묵합니다. 언급할 만한 가치가 없는 사사라는 뜻입니다.  그는 아들이 삼십 명이고, 어린 나귀 삼십을 탓고, 성급 삼십을 가졌다고 말합니다.(4절) 이것이 정확하게 뭘 의미하는지 모호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글의 맥락에서 보면 그는 왕처럼 군림하며 살았음을 보여줍니다.


기드온 이후 사사들이 변화가 기드온의 좋지 않은 점만을 쏙 빼서 닮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기드온이 사시기의 정점이자 중요한 인물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앞으로 소개될 입다 역시 이들보다는 조금 낫지만 포악한 사사라는 점에서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행한 것을 기억 나게 합니다.


6-18절 이스라엘의 범죄와 회개


여호와의 목전에서


늘상 반복되는 단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다시' '또'라는 단어입니다. 초범이 아닌 재범입니다. 동일한 죄를 지어도 재범은 형벌이 더 중합니다.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는 재범을 너머 재재재재범자들입니다.


목전은 '앞'이란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은 것이죠.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모욕하고 멸시했는가를 보여줍니다.


우상을 섬긴다는 것


우상을 섬기는 것을 단지 바알과 아스다롯에게 절하는 행위로만 보면 안 됩니다. 정신과 마음, 행위와 삶 자체를 우상에게 맞춘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을 버리고 욕망과 탐욕, 미움과 반목, 살인과 악을 저지르는 모든 행위가 우상 숭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준이 말씀이 아닌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원수의 손에 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블레셋과 암몬 사람들의 손에 팔았습니다.(7절) 이들은 이스라엘이 섬기는 우상들의 본고장입니다. 6절에서 이스라엘이 바알, 아스다롯, 아람의 신들,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 자손의 신들,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신들을 섬겼을까요? 수십 개의 우상들이 있었습니다. 이 신에게 기도하고 안들어주면, 저 신에게하고, 저신이 안들어 주면 또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식이었습니다. 많은 신을 섬기면, 많은 복이 올거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모두 거짓입니다. 신들은 복수형이고, 하나님은 단수형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유일하신 한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이 빌었던 그 신들의 민족들에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팔아 고통을 받게 하셨습니다. 모든 고통은 자신들이 만든 것이며, 진정한 신인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우상숭배는 어리석은 것이며, 피곤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회개와 하나님의 고민


이스라엘이 회개합니다. 고통이 더해지니 참을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10절) 고백합니다. 놀라운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죄를 압니다. 아니 기억해 냈습니다. 사사기 초기에 하나님은 '다른 세대'의 등장으로 그들에게 여호와를 알게 하려는 목적으로 가나안 족속들을 남겨 두고, 가시를 두겠다고 하셨습니다. 고통을 통해 그들은 각성하고 하나님을 기억해 냈습니다.


사사기 장별요약 및 강해목록


사사기 9장 강해

 사사기 9장 개요

사사기9장은 기드온의 사망 이후를 다룹니다. 기드온의 아들 중에 세겜의 여인과 결혼하여 낳은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과 결탁하여 기드온의 다른 형제들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됩니다. 하지만 얼마 후 세겜 사람들은 가알의 말에 넘어가 아비멜렉과 싸우게 됩니다. 


사사기 9장은 기드온이란 걸출한 사사의 내면에 숨겨진 욕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사기는 기드온을 정점으로 기드온 전과 후로 나뉘게 됩니다. 기드온 후의 영적 흐름을 보여주는 사건이 아비멜렉의 반역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은 내전 아닌 내전에 치르게 되고, 영적으로 엄청난 퇴보를 보여줍니다. 왜 그러한 퇴보가 나타나는지를 사사기 9장의 아비멜렉이란 인물과 요담의 저주 비유를 통해 풀어가 봅시다.


사사기 9장 구조

  • 1-6절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추악한 결탁
  • 7-21절 요담의 저주 예언
  • 22-57절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전쟁


사사기 9장 강해


1-6절 불의하고 악한 결탁


아비멜렉


9장이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기드온의 한 아들인 아비멜렉이 어머니의 고향인 세겜을 찾아가 내가 너희를 다스리는 것이 낫느냐 기드온의 70명이 너희를 다스리는 것이 낫느냐고 말하며, '나는 너희와 골육'(2절)이라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사사기 8장에서 기드온의 전쟁 후 말기 인생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드온이 왕이 되는 것은 거절했지만 마음은 왕이 되고 싶었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 근거가 무엇일가?


먼저는 아비멜렉이란 이름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비멜렉의 뜻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입니다. 아들의 이름을 누가 지을까요? 아버지가 짓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이름을 지으면서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고 짓는다면 '나는 왕이다'라는 뜻이 됩니다. 기드온은 위대한 사사였지만 말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차마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시기에 왕이라고 호칭을 붙일수 없었지만 이미 왕이었고, 왕처럼 군림했습니다. 이것이 '아비멜렉'이란 이름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골육과 형제


자 두 번째 문제로 넘어가 봅시다. 아비멜렉은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하여 '어머니의 형제'(1절)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2절에서 '나는 너희와 골육'이라 말합니다. 그러자 세겜 사람들은 서로 말하며 '그는 우리 형제'라고 말합니다. 아비멜렉은 자신이 어머니의 가족, 형제, 민족들에게 같은 혈육임을 강조하며 도움을 구합니다. 결국 이러한 아비멜렉의 강조는 세겜의 피가 있는 아비멜렉과 전혀 피가 섞이지 않는 다른 기드온의 아들들과 구분 짓고 차별하게 합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의 말에 수긍하고 그와 한 배를 탑니다. 가장 치졸하고 악하고 교활한 방법입니다.


왕이 된 아비멜렉


6절에서 세겜 사람들과 밀로 모든 족속들이 모여 세겜의 상수리 나무 아래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왕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왕이시기 때문에 왕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 삼상 8: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그렇다고 왕을 세우지 않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신명기 17:14-20에 의하면 하나님은 후에 왕이 세워야 할 때가 되면 이러한 조건을 통해 왕을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신 17:14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 신 17:15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 신 17: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 신 17:17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 신 17: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 신 17: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 신 17: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그런데 아비멜렉은 아직 시기가 아님에도 스스로 왕이 되고 싶어 외가를 찾아가 사람들을 교묘히 설득한 것입니다. 아비멜렉의 이러한 왕이 되려는 욕망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기드온이 심어 놓은 것이다. 하지만 기드온은 차마 왕이 될 수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신앙양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아비멜렉은 달랐습니다. 그는 신앙도 없고, 양심도 없는 교활하고 악한 자입니다. 그는 왕이 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불의한 자들과 결탁하고 불의한 자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모두 죽인 것입니다.


7-21절 요담의 나무 비유


요담의 비유를 잘 들어보면 이스라엘 안에서 나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열매를 통해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죠. 하지만 가시나무는 아무런 열매도 없고, 오히려 고통을 줍니다. 그런데 가시나무가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나섭니다. 결국 가시나무를 왕으로 만들면 고통이 따를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가시나무는 아비멜렉입니다.


삼을 삼으려 함


요일하게 살아남은 요담은 그리심 산 꼭대기에 올라가 세겜 사람들에게 나무의 비유를 통해 그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나무들이 왕을 삼으려는 시도는 8장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을 찾아 한 말입니다. 그들은 왕이 있어 자신들을 다스릴 때 평화가 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나무의 비유는 곧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나무들의 거절


올리브 나무를 찾아가 왕이 되어 달라 말합니다. 하지만 올리브 나무는 거절합니다. 거절의 이유를 읽어 봅시다.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9절)


감람 나무는 자신의 기름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버릴 수 없고, 또한 나무들 '위에 우쭐'대는 것을 몹시 경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왕이 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올리브 유는 정말 많은 곳에 사용되었습니다. 식용으로 사용하기도하고, 하나님의 등불을 켜고, 상처를 치유하는 약품으로 사용됩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너무나 좋고 행복한 것이죠. 그것을 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번에는 무화과 나무를 찾아갑니다. 무화과 나무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11절)


무화과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량이고 간식입니다. 익은 무화과도 맛있고, 적당히 말리면 그야말로 최고의 과자가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는데 이것을 버리고 왕이 되고 싶지 않다 말합니다.


포도나무를 찾아갑니다. 포도나무도 동일한 답변을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13절)


포도나무는 포도 열매를 맺고, 그것으로 포도주를 만들어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이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며, 다른 나무들 위에 우쭐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올리브, 무화과, 포도 나무 모두 왕이 되는 것을 거절하니다. 이들은 가나안에서 가장 중요한 산물이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나무들입니다.


가시나무의 제안


그런데 가시나무에게 왕이 되라 하자 놀랍게도 가시나무는 왕이 되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그늘에 와서 피하라고 말합니다. 가시나무에 그늘이 거의 없는 데 말이죠. 만약 자신의 그늘 아래 오지 않으면 자신에게서 불이 나와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라 말합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모든 나무 중의 으뜸이요 거대한 나무입니다. 값비싼 나무이며, 왕궁과 성전을 지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감히 백향목과 가시나무는 비교 조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가시나무는 레바논의 백향목까지 태울 것이라 협박을 합니다.


여룹바알 기드온


요담은 이어 자신의 아버지 기드온이 어떤 희생을 통해 미디안의 손에서 너희를 건졌는가를 상기시킵니다. 그런데 세겜 사람들은 기드온의 은혜를 저버리고 아비멜렉과 손을 잡고 기드온의 아들들을 죽이고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이제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 사람들을 죽일 것입니다.


22-57절 아비벨렘과 세겜 사람들의 전쟁


악한 영을 보내시매


아비멜렉이 왕이 된 지 삼 년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냅니다.(23절) 사사기 기자는 이유를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이 기드온의 아들들에게 행한 악한 일 때문이라 말합니다.


악한 영이 어떤 일을 하는 지를 나타나지 않지만 25절을 보면, 그들의 마음에 나쁜 마음이 들게 한 것이 분명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적대시하게 함으로 서로 싸우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정말 무서운 것이죠. 자중지란 사자성어처럼 아군끼리 서로 싸우면 결국 자멸의 길로 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악한 영을 보내심으로 심판하려는 것입니다.


전쟁의 서막, 가알이 신뢰를 깨다


에벳의 아들 가알이 등장합니다. 26절에서 그의 형제들과 함께 가일이 등장하니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세겜 사람들이 그를 신뢰했고(26절), 가알은 아비멜렉을 저주합니다.(27) 왜 우리(세겜)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하느냐?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죠. 그는 백성들이 내 수하에 있다면 아비멜렉을 제거했을 것이라 호언장담하기도 합니다.(29절) 가알의 말에는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 사이에 깊은 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알은 그것을 간파하며, 세겜 사람들의 입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아비멜렉의 반격


세겜을 다스리는 아비멜렉의 수하 스불이 가알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고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네 때에 나누어 밤에 매복하고 날이 밝자 가알과 세겜 성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을 공격하자 세겜 사람들의 일부가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갑니다. 아비멜렉은 분노하여 그곳에 올라간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 합니다. 그는 살몬은 산에 올라 나뭇가지를 찍어 보루 아래에 놓고 불을 지를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세겜 망대에 있는 천 명이 죽게 됩니다. 


더베스까지 추격하여 그곳 사람들까지 죽일 생각을 합니다. 그곳에 견고한 망대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곳으로 도망합니다. 아비멜력은 이번에도 그곳에 불을 지르려 합니다. 그런데 그 때 한 여인이 멧돌 윗짝을 던져 아비멜렉의 머리를 깨뜨립니다. 아비멜렉은 자신이 살 수 없음을 알고 무기든 청년에게 자신을 죽이라 말합니다. 결국 아비멜렉은 죽임을 당하고 전쟁은 끝이 납니다.


저주가 임함


가짜 왕의 삼 년 천하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는 스스로 왕이 된 가짜 왕 아비멜렉은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사사기 기자는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악행을 이렇게 갚으셨다 말하며 9장을 마무리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두고 보지 않고 반드시 응징하는 분임을 말해 줍니다.


사사기 장별요약 및 강해목록



사사기 8장 강해

 사사기 8장 개요

삼백용사와 함께 미디안의 전쟁을 시작한 기드온은 두 장수 오렙과 스엡을 죽이고 추격을 계속합니다. 이때 에브람이 지파 사람들이 기드온을 찾아와 항의하자 기드온은 달래 줍니다.  삼백용사는 도망가는 미디안 군사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그들을 전멸시킵니다.


사사기 8장 구조

  • 1-3절 에브라임 지파의 항의
  • 4-9절 숙곳 사람들의 거절
  • 10-21절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전멸시키다.
  • 22-28 마지막의 기드온
  • 29-35절 기드온의 사후 타락하는 이스라엘


사사기 8장 강해


1-3절 에브라임 지파의 항의


항의하는 에브라임 지파

전쟁을 어느 정도 마치고 나자 갑자기 에브라임 지파가 기드온을 찾아옵니다. 그들은 기드온에게 미다안과 싸울 때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 따집니다. 이것은 자신들을 대우하지 못한 것이라 말합니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이 나설 때까지 무서워서 벌벌 떨던 에브라임 지파가 갑자기 기드온을 찾아오는 것은 정말 활당한 일입니다. 그들은 비겁하고 나쁜 사람들입니다.


기드온의 위로

2-3절은 기드온이 에브라임 지파를 위로하며 돌려보내는 장면입니다. 2-3절을 먼저 이해해야 지금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포도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가 비교됩니다. 여기서 아비에셀은 므낫세 지파를 말합니다.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기드온이므로 맏물포도입니다. 하지만 전쟁을 마무리한 것은 에브라임 지파로 끝물포도입니다. 하지만 끝물포도는 미디안의 강력한 두 왕인 오렙과 스엡을 에브라임이 지파가 잡아 죽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거만과 자만이 뼛속 깊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후에 에브라임 지파는 입다를 찾아 다시 항의하지만 그때는 가차없이 살육을 당하고 맙니다.


굳이 입다 때와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짚고 넘어갈 부분은 기드온 때는 기드온이 필요에 의해 에브라임 지파를 불렀습니다. 7장 24절을 보면 기드온이 사람을 보내 에브라임 지파를 불렀고, 그들은 전쟁이 동참하여 미디안을 무찔렀습니다. 즉 업적이 있는 것이죠. 그 일로 기드온은 미워도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고 돌로 보냅니다. 하지만 입다 때는 전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입다는 엄청난 수치와 분노를 느낀 것입니다.


4-9, 13-17절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의 거절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


기드온은 전쟁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패잔병인 세바와 산문나의 군사들을 추격합니다. 이때 숙곳에 이르러 그곳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달라 말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말이 가관입니다.

  • 삿 8:6 숙곳의 방백들이 이르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하는지라
이들의 말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그들늘 네(기드온)가 죽이지 않았는데 뭘 믿고 너에게 도움을 주느냐는 것입니다. 잘못하여 그들이 되돌아와 자신들을 공격하면 난처하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그들의 변명이 아니라, 그들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로 길르앗 지방에서 이방민족들을 주시해야하는 '망대'(9절)가 있었던 곳입니다. 기드온은 그들의 말을 듣고 화가나서 다시 돌아올 때 망대를 헐고, 그들을 죽이겠다 말합니다.

기드온의 복수


세바와 살문나를 포로로 붙잡고 숙곳과 브니엘을 찾아갑니다. 한 사람을 붙잡아 숙곳이 장로들 칠십 명의 명단을 받고 그들을 들가시와 찔레로 징벌하고 브니엘 망대를 헐어 버립니다. 적들을 살펴야할 망대가 아무런 가치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분노는 기드온을 보게 됩니다. 비록 숙곳과 브니엘이 잘못하기는 했지만 굳이 복수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자신을 모독한 자들을 그대로 두지 않고 처단하는 복수의 화신이 됩니다. 이러한 기드온의 성향은 기드온 이전과 이후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특징입니다. 기드온이 뿌린 내전의 씨는 입다와 그리고 레위인의 첩 사건들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10-12, 18-21절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전멸시키다.


그들이 안전할 때에


세바와 날문가가 갈골에 있을 때 아직 만오천 명이 있었습니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기드온은 그들을 격파하기에 이릅니다.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충성을 다합니다.


11절을 보면 '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과 삼백용사가 급습합니다. 왜 안전하다고 느낄까요? 요단강을 건너 먼 곳까지 왔기 때문에 설마 이곳까지 오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현재 성서지리학자들은 갈골을 현재의 카르카르 지역이며, 암만 남동쪽으로 190km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얍복강의 어느 부분에 속합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때에 급습해 오자 그들은 반격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질겁하여 도망가고 맙니다. 기드온과 용사들은 이때를 노려 세바와 살문나를 포로로 사로 잡게 됩니다.


세바와 살문나의 처형식

기드온은 이제 세바와 살문나를 처형합니다. 그런데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시킵니다. 하지만 여델은 아직 어려서 살인을 잘 못합니다.(20절) 결국 기드온이 그들을 처형합니다. 우리는 다시 기드온의 이상한 행동을 보게 됩니다. 그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자신의 아들에게 시켜 자랑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겸손하고 순진하게 보이는 기드온 안에 숨겨진 탐욕과 교만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그의 복수도 그렇고, 이젠 아들을 부추겨 피를 묻히게 하려는 행동도 드러냅니다. 기드온의 숨겨진 욕망을 그의 말년에, 그리고 사후에도 계속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22-35 마지막의 기드온과 사후의 이스라엘


왕이 되어 달라


기드온이 집으로 돌아오자 금의환양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자신들을 다스려 달라고 말합니다. 즉 왕이 되어 달라는 것이죠. 하지만 기드온은 겸손하게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 8:23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기드온의 타락


처음은 참 좋았지만 기드온의 결말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그는 차마 왕이 되는 것은 거절했지만 왕처럼 사는 것은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쟁을 통해 얻을 귀금속들을 달라고 말하니다.(24-26절) 그리고 그것으로 금에봇을 만들어 음란하게 섬기게 됩니다. 에봇은 제사장들이 입는 곳으로 하나님께 물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으로 만든 에봇은 실제 에봇도 아님에도 기드온이 왜 만들었을까요? 이것이 기드온의 허상입니다. 그는 자신 안에 거대한 욕망을 숨겼고, 그것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온의 에봇을 상상한 그림



다시 타락하는 이스라엘


기드온의 사후에 이스라엘은 다시 타락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기드온이 많은 아내를 두었고, 무려 칠십 명의 자녀를 두었다는 것입니다. 왕처럼 군림하며 살았던 기드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드온이 죽자 다시 이스라엘은 타락의 길로 접어 듭니다. 타락은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것입니다.(34절) 결국 이것은 기드온의 가족을 홀대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바알브릿은 자신드의 신으로 삼고 하나님을 대신해 섬깁니다.


바알브릿(Baal-Berith)
바알은 주인이고, 브릿은 '언약'의 히브리어 베릿트입니다. 언약의 주라는 뜻입니다. 바알과 언약을 맺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망각하고 타락하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지적하는 표현입니다.


사사기 7장 강해

 사사기 7장 개요

양털 시험을 통해 확신하게 된 기드온은 드디어 전쟁을 개시합니다. 나팔을 불어 이만이천 명이 모였지만 300명 만을 남기고 돌려 보냅니다. 삼백용사는 항아리에 햇불을 숨기고 미디안이 깊은 잠을 자던 밤에 습격을 하여 승리합니다.


사사기 7장 강해


1-8절 삼백 용사를 선별하다


여룹바알


바알과 싸우다는 이름을 가진 기드온의 별명입니다. 6장에서 바엘의 제단을 허물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미디안 연합군과의 싸움은 엄밀히 말하면 바알과의 전쟁입니다. 적은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습니다. 내부의 바알을 제거한 기드온은 반드시 미디안을 이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다.


드디어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2절)다며 추려내라 하십니다. 많은 수로 싸우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라 자신들의 능력으로 구원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합해도 미디안 연합군과 싸워 이길 승산이 없습니다. 미디안 연합군은 전쟁에 능한 용병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걸 모르실 리 없지만 그럼에도 '너무 많다'하십니다.

먼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에서 떠나 가라 하십니다. 길르앗 산이 어디인지 모호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길르앗에 있던 산인지, 별칭으로서의 '길르앗 산'인지 알 수 없지만 당시 기드온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요한 산이었을 것입니다. 결국 2만 2천 명이 떠납니다. 남은 자는 만 명입니다.

둘째 물 가로 내려가 물을 마시게 합니다. 엎드려 마시는 자는 모두 떠나게 합니다. 손으로 물을 떠 먹는 자는 남게 합니다. 전쟁 시에 물을 먹기 위해 정신을 파는 것은 정산 상태가 온전치 않은 것입니다. 절제의 힘이 없습니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주변을 보며 물을 마시는 것은 군사의 기본입니다. 결국 삼백 명만 남고 모두 떠납니다.


모두 돌아가고


삼백 명은 양식과 나팔을 주고 기다리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전쟁이 마치 삼백 명에서 모든 전쟁을 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삼백 명은 선발대 역할을 했을 뿐이지 나머지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간 것이 아닙니다. 24절을 보면 기드온이 아브라엠 산지에서 나팔을 불러 전쟁할 사람들을 급하게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로 이 일로 에브라함의 횡포가 있었지만 잘 넘어갑니다.

23절에도 납달리, 아셀, 므낫세에서도 함께 전쟁에 동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디안과 의 전쟁은 지금까지 일부 지파의 연합이 아닌 북부 전 지파가 이 전쟁에 동참한 것임을 알 수있습니다.


9-18절 미디안 초병의 고백


적진으로 가보라.


진영으로 돌아온 기드온에게 적진에 몰래 들어가하십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기드온 안에 있는 두려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장이 두려우면 전쟁은 이미 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전쟁이 단지 물리적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과 확신이라는 것을 말해 주려하십니다. 결국 기드온은 부하 부라와 함께 미디안 적진 가까이 갑니다.


전병 초병의 꿈


적진 가까이 가니 미디안과 아말렉 등 동방 사람들의 연합군이 떼를 이루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도 낙타는 해변의 모래와 같다고 합니다. 즉 셀 수 없을 정도록 많은 것입니다. 기드온은 얼마나 두려울까요? 하나님은 미디안 연합군의 실상을 보여주며 이 전쟁은 실제로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적병이 다른 병사에게 자신이 꾼 꿈 이야기를 그러자 꿈을 들은 병사는 보리떡을 기드온이라 말하며 두려워 합니다. 겉으로는 크고 많이 보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이미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만들어 놓으셨던 것입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했습니다. 꿈 이야기들은 기드온은 다시 돌아와 전쟁의 확신을 병사들에게 알립니다.


19-25절 전쟁이 시작되다.


전쟁의 시작


밤이 깊었습니다 이경 초에 초병들이 교대할 시간에 항아리에 숨긴 햇불과 나팔을 준비합니다. 기드온의 명령이 떨어지자 항아리를 깨고 횃불을 들고, 나팔을 불기 시작합니다. 한 목소리로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를 외칩니다. 그러자 깜짝 놀란 미디안 연합군은 미친 듯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초병 외에 모두 잠든 시간이니 기습해 온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삼백 명만 전쟁 했는가?

종종 우리는 기드온과 삼백 용사만이 전쟁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은 훨씬 많습니다. 23절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싸웠다고 말합니다. 24절에서는 기드온이 에브라임 산지에 나팔을 불게하여 사람을 불러 모았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이기적인 지파입니다. 비슷한 사건이 입다 사건에 일어나는데 입다는 에브라임 지파를 살해합니다. 므낫세 지파였던 기드온에게 행패를 부리는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자존심이 강한 자들인가를 잘 보여 줍니다.



자중지란의 미디안 연합군


22절에서 매우 흥미로운 상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삼백 용사가 나팔을 불자 미디안 연합군들이 혼비백산하여 적과 아군을 분간하지 못하고 서로를 죽이게 됩니다.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공포에 빠지자 그들은 서로를 죽이게 됩니다. 즉 자중지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이 가장 무섭습니다. 힘을 모아서 적을 공격해야 하지만 서로 싸우게 된다면 적들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승리를 얻게 됩니다. 기드온에게는 삼백 명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능가할 수 있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적들이 아무리 많고 위대해도 하나님 한 분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사사기 장별요약 및 강해목록


 


사사기 6장 강해

사사기 6장 개요

사사기 6장 사사 기드온 6장부터 8장까지는 사사 기드온의 이야기입니다. 사사 기드온은 약한 므낫세 지파였지만 용기를 내어 300 용사와 더불어 미디안을 물리칩니다. 6장은 기드온 스토리의 서막을 여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기드온은 요셉의 첫째 아들인 므낫세의 후손 므낫세 지파 소속입니다. 므낫세 지파는 항상 에브라임 지파에게 무시당했습니다. 이 부분은 8:1-3절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사사기는 기드온 이야기를 마지막 전반부가 마무리됩니다. 기드온의 아들인 아비멜렉 이야기부터는 이전보다 훨씬 암울하고 부정적인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서론부에 해당되는 6장에서는 죄로 인해 고통 받는 이스라엘과 기드온이 소명을 받게 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로 약한 지파이자 가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을 통해 상상도 못할 강력한 힘과 많은 군대를 지닌 미디안 연합군을 격파합니다. 6장에서는 기드온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소심하고 약한 기드온이 어떻게 강한 용사로 거듭나는가를 보여줍니다.

사사기 6장 구조

  • 1-6절 고통 받는 이스라엘
  • 7-10절 한 선지자의 경고
  • 11-24절 기드온을 만나는 천사
  • 25-32절 우상을 제거하는 기드온
  • 33-40절 하나님을 시험하는 기드온


사사기 6장 강해


1-6절 또 악을 행하고


또 악을 행하였으므로


이스라엘이 또 악을 행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이 손에 넘깁니다. 상황이 얼마나 열악했으면 이스라엘이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만들어 지냈다고 말합니다. 미다인은 파종할 때면 치러 올라와 토지소산을 멸하고 모두 가져갑니다. 고통이 너무 심한 이스라엘이 부르짖습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상들이 그렇게 당하는 것을 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합니다.


동방 사람들이


성경에서 동방 사람은 우상과 이방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즉 이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사람들로 소개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를 동풍으로 징계하듯 범죄 한 이스라엘은 동방 사람들을 통해 징계하십니다. 동방은 이방의 땅이자 저주 받은 곳으로 종종 사용됩니다. 하지만 동방에서 구원자가 온다는 것은 매우 역설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이 부분은 후에 성경의 동쪽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메뚜기 떼 같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 떼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를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에도 등장하는 메뚜기떼는 현재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무섭게 활동합니다.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정도의 엄청난 수를 말합니다. 메뚜기 떼가 오면 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식물과 풀을 순식간에 먹어버립니다.


7-10절 한 선지자


부르짖으므로


이스라엘이 괴로워 부르짖자 하나님이 움직이십니다. 어찌 보면 하나님은 너무나 착하고 무능해 보이고 답답해 보입니다. 우리 같으면 거의 죽을 지경까지 내버려 두고 싶지만 하나님은 그대로 두지 못하고 다시 구원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긍휼이 많으신 분입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노아의 홍수를 보십시오. 모든 사람들을 멸절 시켰지만 노아의 후손들은 완전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냉정하게 대하는 것은 절대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며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한 선지자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하나님께서 한 선지자를 보냅니다. 그는 기드온을 찾아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라 합니다. 하지만 기드온을 찾아가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학대하는 자의 손에서 건져 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했지만 이스라엘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애굽의 군대와 미디안은 비교할 바가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계 최강국이었던 애굽에게서 구원하셨는데 한낮 미디안에서 손에서 구할 수 없겠습니까? 충분히 구원하십니다. 그럼에도 미디안에게 당하는 이유가 뭘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미다인의 손에 넘겨 주'(1절)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는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미다인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선지자는 이 부분을 깨닫게 하고 떠나갑니다.

11-24절 여호와의 사자와 여호와 샬롬


큰 용사여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아갑니다. 포도주 틀에서 숨어서 밀타작을 하는 기드온에게 '큰 용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을 구원하라 합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났다고 말합니다.

선지자는 계속하여 기드온을 설득합니다. 기드온에 선지자에게 예물을 드리지만 사자는 지팡이로 그것들을 불태우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기드온은 그제야 하나님인 줄 알고 놀랍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보고도 죽지 않은 것에 감사하여 여호와 샬롬이라 말합니다.

25-32절 우상의 제단을 헐고


우상의 단을 헐라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명을 내립니다.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고 와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곳에서 제사하도록 합니다. 겁이 많은 기드온은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종 열과 올라가서 그것을 행합니다.  여기서 정말 놀라운 점은 이스라엘 안에 우상의 제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가 섬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을 징벌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사사시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상에 깊이 빠져 있었던 시대였음을 보여줍니다.




칠 년 된 제물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칠 년 된 제물을 바치라 하십니다.(25절) 그런데 칠 년은 정확히 미다인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기 시작한 시간과 같습니다.(1절) 하나님은 칠 년된 제물을 통해 그동안의 모든 고통과 아픔을 제물처럼 태워 사라지게 하겠다는 선언으로 보입니다.


바알을 위한 변증


날이 밝자 성읍 사람들이 놀라 범인을 찾고 기드온인 것을 발견합니다. 동네 사람들이 기드온을 죽이려 하자 기드온의 아버지가 나서서 바알이 진짜 신이라며 자신을 지킬 것이라며 방어합니다. 저는 이 장면을 읽을 때마다 신기하고 의아합니다. 앞서서 말한 것처럼 어떻게 이렇게까지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처럼 떠 받을 수 있었는지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의 죄가 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드온이 잘못하여 죽을 위기에 처하자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가 재치를 발휘합니다. 바알이 만약 진짜 신이라며 그가 '자신을 위해 다툴 것이니라'(31절) 말합니다. 즉 바알은 자신이 신임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요아스의 논리에 반박하지 못하고 조용히 물러 납니다.

33-40절 양털 이슬 실험


이때에 동방 사람들이


드디어 기드온이 용기를 내어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된 것 같습니다. 기드온이 우상을 제거하자 신기하게도 미디안 연합군이 전면적으로 개시합니다. 아직 기드온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예측불허입니다. 적들이 어찌 알고 전쟁을 개시할 것일까요? 하지만 기드온을 서서히 준비해 가고 계십니다.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사사기에서 여호와의 영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의 힘이 약할 때, 도무지 이길 자신이 없을 때, 하나님의 영이 임합니다. 그럼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영이 임하며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두려움에 떨던 열두 사도가 성령을 받고 두렴 없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이 나팔은 전쟁의 나팔입니다. 기드온은 자신이 속한 므낫세 지파만을 모으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셀과 스불론, 납달리 지파까지 사람을 보내어 데려 옵니다. 이들은 갈릴리 서편관 남편에 속한 북지파에 속한 이들입니다. 성령 충만은 무모함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함께 동역함으로 큰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여쭈되


하지만 기드온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기드온은 겁이 많았습니다. 그는 여러모로 위축되어 있었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는 전쟁에 나가야 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기드온은 양털 솜으로 시험을 합니다. 한 번은 양털에만 이슬이 있게 해 달라 하고, 두 번째는 주변에는 있고 양털에만 없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첫 번째 시험은 양털에만 이슬이 있고, 주변 땅은 마르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스라엘은 비가 잘 오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주야 일교차가 심해 밤이면 많은 이슬이 내렸습니다. 기드온은 많은 이슬이 내리지만 양털에만 내린다면 하나님의 기적이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다음 날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주변에는 이슬에 젖고 양털만 젖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사실, 첫 번째보다 두 번째 부탁이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어려움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정말 다음날이 되자 모두 이슬이 있지만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양털 시험은 어떤 면에서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왜 기드온은 곧바로 순종하지 않고 자꾸 지체할까요? 이렇게 믿음이 없을까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하나님의 부르심이 곧바로 응답하십니까? 기드온의 시험을 하나님은 어찌 생각할까요?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모세처럼 화를 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요구한 대로 그대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긍휼이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드온의 요구는 하나님의 실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 믿음이 약한 것을 알기에 자신의 믿음이 강해지도록 하나님께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이 약할 때, 우리가 두려울 때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도 우리에게 구하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이들을 기뻐하십시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려 하는 이들을 하나님은 기뻐하십시다. 이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 마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마 7: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마 7: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 마 7: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 마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사사기 5장 강해

 사사기 5장


개요

사사기 5장은 드보라의 노래로 알려진 시입니다. 내용은 드보라의 신앙고백이며 찬양이자 4장의 전쟁에 대한 기록과 당시 상황을 전반적으로 알려 줍니다. 


1-5절 전쟁의 서막 


성경에 여성들이 지은 노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홍해를 건넌 후 지은 '미라암의 노래'(출 15:21)가 있고, 불임의 상태에서 기도하여 사무엘을 낳은 후 지은 한나의 노래(삼사 2:1-10)가 있으며, 신약에서 '마리아의 노래'(눅 1:46-55)가 있습니다. 드보라의 노래는 이들의 노래와 상당히 다르면서도 비슷한 맥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불임과 도무지 이갈 수 없는 상황이 동일한 불가능의 상태를 말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아이를 낳게 되는 상황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즉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의 현현

  • 5:1 이 날에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하여 이르되
  • 5:2 이스라엘의 영솔자들이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 5:3 너희 왕들아 들으라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 5: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 5: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4-5절은 단순히 상징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일산, 즉 에서의 족속이 사는 지역에서부터 오실 때 하나님의 현현 앞에서 피조물들이 진동하는 것을 드러내 줍니다. 이스라엘과 시스라가 싸울 때 하나님께서 그 전쟁에 개입하셨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자연의 기이한 진동이나 현상은 종말론적 현상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일어났음을 말합니다.


2절에서 영솔자들과 백성들의 헌신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은 아닙니다. 이들은 갈릴리를 주변으로 분배를 받은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가 중심이 되어 모인 군사드들입니다. 전쟁이 일어나 군사를 모집할 때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음에도 백성들은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참여 했다는 부분은 언급합니다.


4절에서 등장하는 '세일'과 '에돔 들'은 5절의 '시낸 산'과 연결되어 출애굽 당시의 하나님의 현현을 소개하는 표현입니다. 세일과 에돔은 모두 동일한 지역이며, 에돔 족속이 살아가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출애굽 당시에 네게브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지나쳐 왔던 곳들입니다. 하나나님께서 위엄과 능력으로 현현하셨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당시의 상황


  • 5:6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는 야엘의 날에는 대로가 비었고 길의 행인들은 오솔길로 다녔도다 
  • 5:7 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으니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쳤도다


드보라가 사사로 활동했던 이유를 드러낸다. '삼갈의 날' 또는 '야엘의 날'은 대로가 비었다는 표현은 잔혹한 통치를 뜻한다. 당연히 나서야할 남자들은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드보라가 어쩔 수 없이 일어난 것입니다. 성경에서 '삼갈의 날'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엄청난 핍박과 철권통치 아래에서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대로 나기를 꺼려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드보보라는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일서선 것입니다. 마땅히 나서야할 남성들은 대로를 비우고 뒷길로 숨어 다녔지만 여성이었던 드보라가 일어나 나선 것입니다.


  • 5:8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으나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


이스라엘이 고통 당하는 이유가 드러납니다. 그들은 '새 신'을 선택했습니다. 새 신은 우상을 뜻합니다. 하나님만을 섬겨야할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또 우상을 섬길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방민족으로 하여금 고통을 받게 한 것입니다. 결국 모든 고통의 원인은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있습니다.


  • 신 32: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 전쟁이 일어났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결국 드보라나 일어난다. 안타까운 일이다.


헌신한 사람들


  • 5:9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방백을 사모함은 그들이 백성 중에서 즐거이 헌신하였음이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 5:10 흰 나귀를 탄 자들, 양탄자에 앉은 자들, 길에 행하는 자들아 전파할지어다
  • 5:11 활 쏘는 자들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을 전하라 이스라엘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의로우신 일을 노래하라 그 때에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 5:12 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일어날지어다 바락이여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네가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


하지만 헌신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위기의 순간에 부름에 동참했고, 헌신했습니다. 누군가는 용감한 척 하지만 정작 나서야할 때 뒤로 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블론과 납달리 사람들은 두려움을 떨쳐 내고 용감하게 함께 모여 전쟁에 나갔습니다.


  • 5:13 그 때에 남은 귀인과 백성이 내려왔고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용사를 치시려고 내려오셨도다 

13절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나님께 직접 내려오신 것입니다. 20절로 이어지는 내용에서 별들이 하늘에서 싸웁니다. 별들은 천사들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재해를 일으켜 갑자기 폭우를 내린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손 강에 그들을 표류시킵니다. 그들이 믿었던 철병거들은 쓸모가 없어집니다. 기손강은 계절천으로 건기에 여름에는 비가 오지 않아 평지와 같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하나님께서 긴기에 비를 내림으로 철병거를 쓰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동참하지 않는 자들


하지만 전쟁에 동참하지 않는 자들이 있다. 메로스가 누구인지 불명확하다. 문제는 그들이 여호와를 돕지 아니했다 말한다. 즉 적들과 싸우지 않은 것이다.


  • 5:23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주민들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야엘의 업적

  • 5: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있는 여인들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 5:25 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 5:26 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일꾼들의 방망이를 들고 시스라를 쳐서 그의 머리를 뚫되 곧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었도다 
  • 5:27 그가 그의 발 앞에 꾸부러지며 엎드러지고 쓰러졌고 그의 발 앞에 꾸부러져 엎드러져서 그 꾸부러진 곳에 엎드러져 죽었도다 

여자 야엘이 등장합니다. 도망치는 시스라를 야엘이 영접하여 죽입니다. 결국 바락이 스스로 앞장서지 못하고 여인에게 그 영광을 빼앗긴다는 말이 이루어집니다. 이 전쟁은 여성들에 의해 시작되고 마무리된 전쟁입니다.


원수들의 말로

  • 5:28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창살을 통하여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 하매 
  • 5:29 그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그도 스스로 대답하기를 
  • 5:30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시스라는 채색 옷을 노략하였으리니 그것은 수 놓은 채색 옷이리로다 곧 양쪽에 수 놓은 채색 옷이리니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마지막으로 시스러의 어머니가 그려진다. 그녀는 아들이 전쟁에서 이기고 탈취물을 취한다는 이야기를 시녀에게 듣는다. 하지만 거짓말이다. 시스라를 죽임을 당했다. 패패 한 사실을 안 시녀들이 그것을 숨기고 거짓된 희망의 말을 건네는 것이다.


사사기 4장 강해

 사사기 4장 개요


사사기 4장과 5장은 여사자 드보라에 대한 것입니다. 에훗의 죽고 나자 이스라엘이 또 악을 행하자 이번에는 하손 왕 야빈에게 이스라엘을 넘깁니다. 무려 20년 동안 핍박을 하자 하나님은 드보라를 일으시키고 사사로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드보라에게 바락을 불러 인도자로 세워 전투하게 합니다. 하지만 겁이 많았든 바락은 혼자 가지 못하고 드보라와 함께 가야 한다고 우깁니다. 


전투가 시작되자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 군대가 진을 친 기손 강에 폭우 폭아져 전차들을 전혀 쓸 수 없게 됩니다. 시스라는 전차를 버리고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1-3절 하솔 왕 야빈의 철통치


위대한 에훗도 죽었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계속 살아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 좋겠지만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세워 위대한 일을 행하십니다. 안타깝게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습니다. 그의 군대 장관 시스라는 악독한 자였습니다. 야빈은 여호수아 11장에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사사기의 야빈은 누구일까요? 동일한 사람이 아니라 이전의 야빈의 명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름을 야빈으로 정한 자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고 싶어 이름을 아브라함이라고 정한 사람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야빈은 좋은 점이 아닌 악한 점을 본받는 자였습니다. 
  •  여호수아 11장1절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우리는 누구를 본받아야 할까요? 악한 자가 아니라 선한 자를 본 받아야 합니다. 아직도 일부 어떤 젊은이들은 히틀러를 추종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종종 다른 나라 사람을 혐오하고 괴롭힙니다. 이런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야빈은 철 병거를 구백 대가 가지고 있는 자였습니다. 출애굽 당시 애굽이 육백승의 병거로 이스라엘을 추격한 것을 비교한다면 이들은 최첨단의 무기를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군사 대국이었습니다. 이러한 야빈에게 이스라엘은 어쩔 수 없이 고통당해야 했습니다. 그 시간이 무려 20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통이 지속되자 드디어 부르짖기 시작합니다. 고통이 없을 때 순종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변화 시켜 주시길 원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보면 교훈을 얻습니다.


4-10절 여사사 드보라와 바락


랍비돗의 여인

'랍비돗'은 '햇불'입니다. 그런데 랍비돗에 사는 드보라라가 등장합니다. 드보라는 '꿀벌'입니다. 5장 드보라의 노래를 보면 당시 남자가 무서워 숨어 아무도 나서지 않지 드보라가 나섰습니다.(5:6-7) 하나님은 전혀 뜻밖의 인물을 등장 시켜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드보라는 꿀벌이고 종려나무의 열매인 대추야자를 꿀처럼 달아 꿀이라 불렀습니다.


  • 대추 야자 열매 대추 야자 열매


드보라와 대추야자는 매우 상징적인 관계입니다. 사사기 기자는 이러한 상징을 활용하여 드보라의 존재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재판을 받는다는 말은 공의로운 또는 공평한 재판을 말합니다. 율법대로 행해지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뜻이기도 한다. 여사사가 그러한 일을 행하는 것이 기이하기만 합니다.






바락을 부르다.


드보라가 바락을 부릅니다. 그에게 시스라와 싸우라 합니다. 하나님께서 넘겨 주리라 약속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드디어 드보라에게 임한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바락은 용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앞 서지 못하고 뒤로 숨었습니다. 바락은 드보라에게 함께 가면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는 바락의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시작됩니다. 드보라는 바락과 함께 함기로 합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서 영광을 얻지 못'할 것이라 말합니다. 후에 시스라는 바락의 손이 아닌 겐 족속 야엘이 손에 죽게 됩니다. '여인의 손'ㅇ란 표현을 통해 4장에서 남자는 부끄러운 존재가 되고 맙니다.

바락이 사람을 모읍니다. 스불론, 납달리를 부릅니다. 두 지파는 가나안 최북단 지파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할때 종종 믿음을 맹신하여 자신의 힘으로 싸우려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동역자를 주셔서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11-16절 전쟁이 시작되다.


겐 사람 야엘


모세의 장인 호박의 자손 중에 겐 사람 헤벨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으로 와서 장막을 칩니다. 전혀 뜻 밖의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후에 헤벨의 아내 야엘이 시스라를 죽이게 됩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이 아무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엘 자신고, 시스라도, 심지어 드보라와 바락도 몰랐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일들을 준비하고 행하십니다.


기손강의 범람, 우연일까?


드디어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은 바볼 산에 있었고, 시스라 군대는 기손강에 진을 칩니다. 이때는 건기라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여름에 전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강이 움푹 패인 곳이 몇 되지 않습니다. 평지처럼 평평합니다. 시스라는 비가 오지 않으니 넓은 들판처럼 보이니 기손강에 모인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갑자기 폭우 쏟아지면서 그들의 병거를 힘을 잃고 맙니다. 전쟁은 드보라와 바락의 손에 넘어갑니다. 시스라와 군대는 마차를 써보지도 못하고 병거에서 내려 허겁지겁 도방갑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어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님을 알려 줍니다. 반대로, 아무 힘도 없고 지혜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산성이시고, 방패이시고, 힘이시고, 능력이십니다. 
 


17-24절 야엘이 시스라를 처형하다.


시스라가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에 장막에 이릅니다. 시스라와 겐 족속은 이전부터 교류해서 화평한 관계였습니다. 시스라를 보고 야엘이 영접합니다. 야엘은 그를 장막에 들이고 엇긴젓을 줍니다. 피곤했던 시스라는 곧 잠이 듭니다. 이때 야엘이 말뚝으로 그의 관자놀이를 쳐서 죽입니다. 바락이 뒤쫓아 오지만 시스라는 이미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전쟁은 끝이나고 전쟁의 시작과 마지막을 여인들이 공을 세웁니다.


 


사사기 3장 강해

 사사기 3장


개요

사사기 3장 강해 사사기 3장은 각 지파별로 시작되는 가나안 정복에 대한 뒷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가나안의 남겨진 족속들과 유다지파의 공격, 그리고 옷니엘과 에훗, 삼갈의 사사 활동이 소개됩니다.


  • 1-6절 그 땅에 남겨진 족속들 
  • 7-11절 사사 옷니엘 
  • 12-30절 사사 에훗 
  • 31절 사 삼갈


1-6절 그 땅에 남겨진 족속들


1-6절은 이후에 일어날 사사시대의 서론이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남겨진 족속들 통해 이스라엘을 시험하십니다.(1절) ‘가나안 전쟁’은 가난 전쟁을 왜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왜 이 땅에 존재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말해 줍니다. 하나님은 이방 족속을 그곳에 남겨 두심으로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쟁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전쟁'은 단순한 전쟁의 경험이 아니라 가나남을 정복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목적과 의미를 포함하는 말입니다.


남겨진 족속은 블레셋 다섯 군주, 모든 가나안 족속, 시돈 족속, 바엘 헤르몬 산서 하맛 입구까지의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들입니다.(3절) 실제로는 미디안 족속과 모암, 암몬 족속도 포함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숨이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험하는 법을 배우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이들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삶과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망각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배움은 아프고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불행히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거주하면서 가나안 거주민들과 혼인을 치릅니다. 혼인을 치른다는 말은 결국 그들과 교제하며 산다는 말입니다. 사사기 기자는 통혼과 더불어 ‘그들의 신을 섬겼다’(6절)고 폭로합니다.


가능하다고 모든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것 하나가 모든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작은 편리함이 영적 세계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7-11절 사사 옷니엘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적에서 악을 행합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잊는다는 말은 지식의 부재가 아니라 영적 각성이 사라졌다는 말입니다. 믿음은 지식에 머물지 않고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그 땅의 거주민이 섬기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이 말은 그 땅 주민과 통한 결과(6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이스라엘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팝니다. 구산 리사다임은 ‘두 배로 악하다’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굉장히 포악하고 잔인한 왕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손에 팔다’라는 말일 자주 등장합니다. 이 말은 대적의 손, 즉 그들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는 말입니다. 8년 동안 구산 리사다임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고통에 이기지 못하고 부르짓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옷니엘을 보내 구원하십니다. 중요한 패턴이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게 함으로 하나님을 향하도록 만드십니다. 고통을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고통을 통해 우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망각한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삶의 실존에서 망각되어서는 안 되는 분이십니다.


12-30절 사사 에훗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합니다. 이번에는 모압 왕 에글론에게 넘깁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에서 빠져나와 동굴로 들어가서 큰 딸 상관하여 낳은 아들의 후손들입니다.


창세기 19장 37절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요단 동편에 자리한 모압은 목축을 하는 족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자 모압을 강성하게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든 나라들의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강력한 나라가 되고, 하나님께서 싫으시면 패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모압 왕 에글론은 혼자 오지 않고 연합군을 편성했습니다. 아말렉 자손들을 끌어 모아 함께 온 것입니다.(13절) 그들이 점령한 곳은 종려나무 성읍입니다. 이곳은 여리고의 다른 말입니다.


에글론의 지배는 무려 18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13절) 그러자 이스라엘은 다시 부르짖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은 왼손잡이 에훗입니다. '왼손잡이'는 오른손이 묶인 또는 장애가 있는 이란 뜻을 의역한 것입니다. 에글론에게 곡물을 바칠 때 에훗은 한 규빗(약 45cm)가 되는 칼을 만들어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들어갑니다. 에글론은 몹시 비둔한 자였습니다.


곡물을 바친 후에 에훗은 돌아갔다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 돌아와 왕에게 할말이 있다며 면대를 청합니다. 왕은 뭔가 얻을 것이 있는가 싶어 주변을 물리치고 자기의 방에서 독대를 합니다. 왕이 서늘한 다락방에 있자 그는 들어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할 말이 있다고 하자 에글론이 일어납니다. 에훗을 곧바로 달려가 에글론을 준비해 간 칼로 찌릅니다. 이후 에훗은 다락문을 뒤에서 닫자 잠그고 빠져나옵니다.


신하들은 왕을 기다리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고 문이 닫혀 있자 발을 가린다 생각하고 기다립니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나오지 않자 열쇠를 가지고 열고 들어가니 왕이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에훗은 스이라로 도망갑니다.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려 군사를 모으고 모압 연합군을 공격하여 몰아냅니다. 에훗은 먼저 요단강 나루터를 장악하고 그곳을 지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발을 가리다.
발을 가린다는 표현은 약간 모호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나는 큰 변을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낮잠을 자는 것을 말합니다. 이곳에서 낮잠을 잔다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모압 사람들을 만 명을 죽이고, 한 사람도 도망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후 모압은 이스라엘에 굴복하여 한 동안 일어서지 못합니다. 이후 팔십 년 동안 평안합니다.


우리는 에훗의 헌신을 보면서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거룩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때 모든 것이 준비되고 온전할 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일하시고, 뜻 밖의 사람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1절 사사 삼갈


삼간은 한 구절로 마무리합니다. 그는 '아낫의 아들'로 표기됩니다. 삼갈은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입니다. 아낫은 우가릿 문서에 바알의 아내인데, 어떻게 사사기 이런 이름을 가질 수 있는지 의아합니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당시 이스라엘의 얼마나 가나안 문화에 빠져 있는가를 말해 줍니다. 비록 하나님께 쓰임받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가나안 문화에 깊이 물든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아낫의 아들'이란 표현을 통해 보게 됩니다. 인간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아낫의 아들

아낫의 아들은 표현인 대단히 특이합니다. 우가릿 문헌에 의하면 아낫은 가나안의 주신 바알의 아내입니다. 성경 안에서는 바알과 아세라가 한 쌍으로 나옵니다. 아낫은 아세라의 다른 이름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지역에 따라 아세라가 아낫이란 다른 이름으로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


사사기 장별요약 및 강해목록

 

사사기 1장 강해

 사사기 1장 개요

사사기는 여호수의 죽음 이후 각 지파별로 제비뽑아 얻은 지역을 정복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사기 1장에서는 유다와 시므온 지파가 힘을 합해 전쟁을 시작하고, 유다와 베냐민 지파,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전쟁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 1-21 유다 자손
  • 22-26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 27-36절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족속


1-21 유다 자손


1절부터 21절까지는 유다 지파가 천안을 정복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나서 공식적인 지도자가 사라진 때부터 각 지파별로 가나안의 가난을 정복하기 시작합니다. 지파별로 분배받은 지역을 각 지파별로 공격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유다 지파가 공격을 시작하는데 혼자 시작하지 않고 시므온 지파가 함께 도와서 공격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지파에게 분배받을 땅을 공격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유다 지파는 곧바로 올라가지 않고 형제인 시므온 지파를 찾아가서 함께 공략 가자고 청합니다. 시므온 지파도 기꺼이 동참하여 공격을 시작합니다. 시작은 매우 좋고 유익하게 보입니다. 함께 연합하여서 자기들에게 할당된 땅 공격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 혼자 힘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할 때는 함께 놀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유익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 해야 될 일을 다른 사람을 끌어들였다라고 이렇게 비판하지만 그러나 성경은 굳이 두 지파가 연합한 것에 대해서 전혀 비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해야 될 전쟁을 잘 치르고 있습니다.


유다 지파가 베섹을 공격하여 아도니 베섹이라는 왕을 잡게 되는데 그 왕은 옛적에 70명의 왕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잘라낸 포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과거의 일을 기억하면서 이제는 자신이 그런 일을 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나마 죽으면서 자신이 회원 그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슬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도니 베섹(Adoni-bezek)의 뜻은 '아도니'라는 성읍의 '왕' 또는 '통치자'란 뜻이다.


유다 자손들이 예루살렘을 공격합니다. 그런데 일본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인 세대와 아이히만과 달매를 죽였다라고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인데, 그곳에 세세와 아이히만과 달매는 아낙자손들입니다. 키가 거의 3미터에 가까운 거대한 장신들입니다. 민수기 13장과 14장에 보면 열두 정탐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때 열 정탐꾼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나서 두려워하고 겁을 먹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아낙 자손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거대한 아낙자손들을 보고 두려워서 도저히 우리의 힘으로 젖당을 정복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고 말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충분히 정복할 수 있다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 기럇 아르바(Kiriath-Arba)는 아르바의 도시란 뜻이다. 아브라함이 사라를 장사 지낸 곳으로 헤브론의 다른 이름이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서워서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그 아낙 자손들을 유달 자손들이 정복하고 있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만으로 싸우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소명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한다면 우리를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힘과 지혜를 소품만 아니라 친히 강한 용사가 되셔서 적들을 물리쳤다는 미다


11절부터 15절까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드빌을 치러 나갈 때 유다지파의 대표인 갈렙이 기럇 세벨을 쳐서 점령하면 그 사람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라고 말합니다. 그때 갈렙이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기럇 세벨을 점령합니다. 갈렙은 자신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줍니다. 악사는 출가할 때에 그의 아버지 갈렙에게 남방 개 있는 아랫물과 윗물을 달라고 말합니다. 당시 우물은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큰 재산이었습니다. 물이 귀한 팔레스타인에서는 우물을 하나 파는 것이 마치 많은 재산을 소유하는 것 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2-26 에브라임와 므낫세 지파


두 번째 지파는 요셉 가문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입니다.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후손들입니다. 이들은 힘을 합해 벧엘을 공격합니다. 그런데 요새처럼 된 벧엘은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망을 보고 있다 벧엘에서 나온 사람을 꼬드겨 입구를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만약 가르쳐 주면 선대하겠다고 말합니다. 결국 그는 자신과 가족들을 살려내고 벧엘의 입구를 가르쳐 줍니다. 벧엘의 원래 이름은 루스입니다. 루스는 복숭아란 뜻입니다. 아마도 아몬드(복숭아로 번역)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보입니다. 아주 간단한 사건이지만 중대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그것은 쉽게 정복하기 위해 원주민들과 타협한 것입니다. 결국 그는 가족과 함께 그곳을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갑니다. 이러한 편법은 이후 모든 지파들에게 더 확장되어 드러납니다.


27-36절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족속


마지막으로 나머지 지파들이 소개됩니다. 하지만 나머지 지파들은 소개하려는 의도 보다는 '쫒아내지 아니하였더라'라는 반복 문구를 통해 가나안 정복이 실패했음을 보여줍니다. 므낫데ㅗ, 에브라임도, 스불론도, 아셀도, 납달리도, 가나안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한 쪽은 정복하려하고, 한 쪽은 버티려 합니다. 27절 후반부에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리'라고 나옵니다. 가나인 주민들로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살아온 터전을 쉽게 나갈리 없습니다. 이스라엘도 가나안 주민들이 끝까지 항전을 하니 쉽게 쫓아내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는 수준에서 전쟁을 멈춘 것입니다.


사사기 장별 요약 및 강해목록



사사기 장별요약 및 강해목록

 사사기 개요


1. 개요


사사시대는 여호수아의 죽음과 사울이 세워지기 직전까지입니다. 사사기에 기록된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정황상 엘리 제사장 직전까지의 시간대로 보입니다. 사사기는 연대기 순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대를 정확히 짚어낼 수 없습니다.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각 지파별로 흩어져 할당 받은 땅을 정복합니다. 하지만 명령대로 순종하기보다 가나안 주민들과 적당하게 타협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결국 진노한 하나님은 적들에게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하고, 이스라엘은 다시 회개하면 사사를 보내 구원하는 역사가 되풀이됩니다.


사사기는 초반부와 사사들의 이야기, 후반부는 레위지파 첩 사건과 베냐민 지파의 몰락으로 구분됩니다. 사사들의 중심에 기드온이 자리하며 기드온 이전 사사와 시대, 기드온 이후 사사와 시대로 구분이 될 만큼 중요한 인물입니다.  각장은 중요한 부분만을 스토리 형식으로 요약했습니다.


2. 장별요약


사사기 1장


각 지파별로 가나안 전쟁이 시작된다. 유다 지파는 형제 지파인 시므온 지파와 연합하여 아도니 베섹을 공격한다. 예루살렘에 올라가 아낙 자손 세새, 아히만, 달매를 죽인다. 옷니엘이 드빌을 쳐서 갈렙의 딸인 악사와 결혼한다. 에브라임은 므낫세 지파와 연합하여 벧엘을 공격한다. 하지만 다른 지파들은 다 쫓아내지 못한다.


사사기 2장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 올라와 이스라엘을 책망하여 경고한다. 여호수아가 110 세에 사망하고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된다. 여호수아와 당대 장로들이 죽자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잊고 우사을 섬기기 시작한다.


사사기 3장


3장의 시작은 여호와께서 가나안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를 시험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나님은 이방 민족과 가나안 족속을 통해 율법을 순종하는지 않지 않는 지를 시험하신다. 안타깝게 그들은 가나안 주민과 언약을 맺고 그들의 딸들을 아내 삼고 자신들의 아들들을 그들에게 준다.


사사 옷니엘/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자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에게 판다. 8년 동안 괴롭힌다.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유다 지파 옷니엘을 사사로 세운다. 이후 40년 동안 평안하다.


사사 에훗/ 또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자 이번에 모압 왕 에글론의 손에 판다. 에글론은 종려나무 성읍(여리고)을 차지하고 18년 동안 괴롭힌다. 이번에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을 사사로 세워 구원한다.


사사 삼갈/ 아낫의 아들 삼갈이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 한다.


사사기 4장


에훗이 죽자 또 이스라엘 자손이 죄를 짓는다. 이번에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판다. 야빈은 갈릴리 바다 위쪽에 자리한 하솔에 자리하면서 전 이스라엘을 괴롭힌다. 랍비돗의 여선지 드보라가 사사가 되어 사람들을 가르친다.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온다. 다볼산에서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와 전쟁을 치러 큰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드보라에게 완전히 순종하지 않아 시스라는 겐 사람 야엘을 죽이게 된다.


사사기 5장


5장은 전쟁에서 승리한 드로라의 노래가 담겨 있다. 이스라엘은 새 신을 섬기고, 모든 사람들이 숨이 지낼 때 드보라가 나서서 앞장선다. 다볼 산에 운집하여 시스라와 전쟁을 시작할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내려 시스라의 병거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어 전쟁에 승리한다. 시스라의 어머니는 아들 시스라가 오기를 기다리지만 아들은 이미 야엘의 손에 죽었다. 드보라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의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31절)


사사기 6장


6장에서 8장까지는 사사 기드온을 다룬다. 사사기 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기드온 이전과 나눌 정도로 중요하다.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자 7년 동안 미디안의 손에 넘겨준다. 미디안으로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한 선지자를 보내 이스라엘을 책망한다. 애굽에서 학대받을 때 구해 줬는데 또 악을 행한다고 말한다. 그리고서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 속한 오브라에 간다. 이때 기드온이 포도주 틀에서 밀을 추수 한다. 미디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이다.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을 구원하라 한다. 하지만 겁이 많은 기드온은 듣지 않는다. 자신은 너무나 작은 지파에, 작은 집안이라고 말한다. 여호와의 사지인 줄 알고 제사하려 하나 가져온 고기와 무교병을 바위에 놓으라고 하고 지팡이 끝으로 제물에 대니 바위에서 불이 나와 불사르고 사자는 보이지 않는다. 기드온은 거기서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죽지 않았다 하여 '여호와 살롬'이라 말한다. 그 후 종을 데리고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아세라상을 찍어 버린다. 아침에 일어나 제단이 파괴된 것을 보고 기드온을 찾아 죽이려 한다. 이때 기드온의 아버지가 나와 막는다.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여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모은다.


사사기 7장


기드온이 공격하기 위해 하롯 샘 곁에 진을 친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따르는 사람이 많다면 보내라 하신다 두려워 떠는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간다. 만 명만 남습니다. 이번에는 물가로 내려가 엎드려 먹는 자 외 손으로 물을 떠서 먹는 300명만 남기고 돌려보낸다. 기드온은 두려움에 빠져 전쟁을 시작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밤에 미디안 진영에 몰래 가게 하여 그들이 꿈을 꾸고 나눈 이야기를 듣게 한다. 결국 300명으로 전쟁이 시작된다. 하지만 전쟁은 300명만 한 게 아니다. 24절을 보면 기존에 돌아간 자들과 에브라임 지파 사람을 불러 함께 전쟁한다.


사사기 8장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을 찾아와 항의한다. 매우 교만한 자들이다. 기드온은 전쟁 중이니 논쟁할 수 없어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다 말하며 다독인다. 곧바로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추적한다. 요단 동편 속곳에 갔을 때 배가 고프니 떡을 달라 하지만 거절한다. 이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기드온에게 살인을 당한다. 결국 더 힘을 내서 쫓아가 미디안을 완전히 쳐부순다. 전쟁에서 승리한 기드온은 타락한다. 아내를 많이 두고 첩도 둔다. 나이가 많아 죽자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들어간다.


사사기 9장


기드온이 죽자 그의 아들 중의 한 명인 아비멜렉이 어머니의 고향인 세겜으로 들어가 그들과 모의한다. 여룹바알(기드온)의 아들 70명을 섬기는 것이 편하냐 당신들의 피가 흐르는 나 혼자를 섬기는 것이 편하냐고 묻는다. 그는 세겜 사람들에게 자신이 당신들과 골육이라 말하고 그들을 유혹한다. 세겜 사람들은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꺼내 아비멜렉에게 주고 기드온의 아들들을 죽이게 한다. 아비멜렉은 세겜을 등에 업고 불량자들을 데리고 기드온의 아들을 모두 죽인다. 다행히 요담만 살아남는다. 요담은 도망가면서 사람들에게 아비멜렉의 무모하고 교만한 행동을 지적하면서 결국 너희(세겜)들도 아비멜렉에게서 나온 불로 화를 당할 것이라 말하고 도망간다. 그리고 삼 년 후에 하나님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 그들이 싸우게 만든다. 세겜 사람과 아비멜렉이 서로 싸우게 된다. 아비멜렉은 세겜을 쳐들어가고, 세겜 사람들은 세겜 망대로 도망간다. 세겜 망대로 아비멜렉이 가까이 갔을 때 한 여성이 맷돌 윗짝을 던져 아비멜렉의 머리를 깨뜨린다. 요담의 저주대로 그들은 서로 죽여 자멸의 길을 간다.


사사기 10장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사사가 된다.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하며 사사로 23년 동안 활동하다 죽는다.(1-2절) 이후 길르앗 야일이 일어나 22년을 사사로 지낸다.(3절) 그는 아들 삼십 명이 있었고, 아들들을 나귀 삼십에 태워 성읍 삼십을 다스리게 한다. 이스라엘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자 이번에는 블레셋 사람들과 암몬의 손에 판다. 18년 동안 억압당한다. 시시 때대로 암몬이 쳐들어와 괴롭힌다. 신돈 사람들도 괴롭힌다. 다시 암몬 사람들이 쳐들어 오는데 이번에는 잠깐 싸우다 가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군대를 끌고 와서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것처럼 쳐들어 왔다.


사사기 11장


이스라엘이 암몬으로 말미암아 부르짖자 하나님은 입다를 사사로 세운다. 입다는 길르앗의 아들인데 본처가 아닌 첩의 자식이었다. 본처의 아들들이 자라나 입다는 박해 하며 쫓아내 버린다. 입다는 돕 땅에서 산적처럼 지낸다. 그런데 암몬 사람들이 쳐들어오자 누구도 나서지 않아 입다를 찾아간다. 입다는 과거에 자신을 쫓아낸 이야기를 하며 만약 전쟁에서 이기면 내가 너희를 다스리게 하겠냐고 하자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전쟁에 나간다. 입다는 곧바로 공격하지 않고 사절을 암몬 군대에 보내 협상하며 왜 남의 땅에 쳐들어오냐고 따진다. 하지만 암몬 왕은 말을 듣지 않고 공격한다. 드디어 전쟁이 일어나고 입다는 암몬 군대를 완전히 멸절시켜 버린다. 하지만 입다는 전쟁을 시작할 때 하나님께 서원하기를 자신을 가장 먼저 환영하러 나온 이를 하나님께 드리고 한다. 안타깝게 입다는 가장 먼저 맞이하러 온 사람은 무남독녀였다.


사사기 12장


전쟁이 끝나자 갑자기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를 찾아와 따져 묻는다. 왜 우리에게 암몬 사람이 싸울 때 부르지 않았냐고 야단을 친다. 우리가 너와 네 집을 불사르겠다며 협박한다. 에브라임 지파는 자신들이 열두 지파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장자와 같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자들이었다. 기드온 때는 그냥 넘어갔지만 길르앗 사람 입다는 기드온처럼 착하지 않았다. 입다는 그들에게 가서 우리가 싸울 때 너희를 불렀지만 오지 않아 우리 힘으로 싸워 겨우 이겼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협박하며 따져 묻느냐고 야단을 친다. 결국, 길르앗 사람과 에브라임 지파 간의 내전이 일어난다.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 지파를 미워했던 이유는 에브라임 지파가 길르앗 사람들에게 '너희들은 에브라임 지파에서 도망간 자들이다'라고 모욕했기 때문이었다. 에브라임 지파는 요단 동편에 자리한 길르앗 사람들을 강아지 무시했다. 여기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낀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을 공격한다. 그들은 요단 나루터를 지키고 그곳을 건너는 사람들에게 쉽볼렛이라 말하게 하고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 말하면 그를 잡아 죽였다. 그 수가 사만 이천 명이었다.


13-16장 삼손 스토리


13장부터 16장까지는 삼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삼손이 과연 사사로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는 논쟁이 있을 만큼 삼소는 기괴한 사람이다. 탄생도 불임의 여성으로 시작하고, 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드려진 존재이다. 그 어떤 사사보다 방탕하고 음란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삼손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사사기 13장


이스라엘 또 악을 행한다. 이번에는 전해 다른 방법으로 구원자를 세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블레셋에 넘겨주어 괴롭힘을 당한다. 단 지파의 소라 땅에 마노아가 있다. 그의 아내는 불임이다. 그의 아내가 일을 하다 하나님의 사자에게 임신할 것을 듣는다. 남편에게 이 말을 한다. 두 번째 하나님의 사자가 오자 남편을 데려와 사자를 대면한다. 마오나는 사자에게 이름을 묻자 '기묘자'라 답한다. 사자에게 제물을 붙이려 하자 지팡으로 제물을 대자 반석에서 불이 나와 태워 버린다. 동시에 사자도 사라진다. 그때서야 하나님을 봤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아내는 하나님이 자신들을 죽이려 했다면 굳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위로한다. 일 년 후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삼손이라 부른다.


사사기 14장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 블레셋 사람의 딸을 보고 자기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한다. 반대하지만 삼손은 우겨서 결혼한다. 딤나로 가는 길에 포도원 앞에서 사자를 만나자 맨손으로 잡아 죽인다. 며칠 후에 다시 여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죽은 사자 안에 벌꿀이 있는 것을 보고 가져와 부모에게 드린다. 그러나 출처는 알리지 않는다. 결혼식 남자 들러리들에게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서 괴롭힌다. 알 길이 없자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의 여인을 괴롭혀 답을 알아낸다. 결국 삼손이 패하고 아스글론에 내려가 그곳 사람 30인을 죽이고 노력하여 옷 30번을 갔다 준다.


사사기 15장


1-8절 삼손의 복수


얼마 후 삼손이 다시 딤나로 내려가 아내를 보려 한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삼손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고 하며 동생을 준다고 한다. 화가 난 삼손은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에 홰를 달고 밭에 불을 놓는다. 블레셋 사람들이 깜짝 놀라 장인의 사람들과 집을 모두 불태워 버린다. 자신의 장인과 집을 불태웠다는 이유는 삼손은 다시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고 에담 바위틈에 숨는다.


9-20절 라맛레히


에담 바위틈에 있는 삼손을 잡으러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을 겁박한다.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찾아가 설득하여 줄로 묶어 데려오다. 따라가는 길에 나귀의 턱뼈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죽이고 그곳은 라맛 레히라 한다. 목말라죽을 지경이 되자 하나님은 한 곳에서 물이 솟아오르게 하여 삼손에게 마시게 한다. 삼손은 그 샘을 엔학고레라 한다.


사사기 16장


1-3절 삼손이 가사 성 문짝과 문설수 빗장을 빼 헤브론 산지로 가져간다.


가사에 내려가 한 기생과 지낸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려고 포위하지만 밤에 일어나 가사의 성문짝과 문설주, 빗장을 때서 헤브론 산지까지 가져간다.


4-22절 들릴라와 삼손


이벤에는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를 사랑하여 그 여인과 지낸다. 블레셋 사람들이 들릴라를 협박하여 삼손의 힘의 비밀을 캐라고 한다. 두 번까지 속이지만 세 번째는 괴로워서 실토한다. 결국 세 번째 삼손은 자신의 머리가 밀려 힘을 상실한다. 결국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옥에 갇힌다.


23-31절 삼손의 죽음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붙잡은 것에 대해 기뻐하며 다곤에게 제사하며 삼손을 불러 조롱하려고 한다. 삼소는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힘을 달라 기도하며 기둥을 무너뜨려 그곳에 온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사사기 후반분


17-21장은 사사기의 후반부에 속하지만 연대기적으로는 사사기 전반을 아우른다. 가나안에 들어온 목적을 상실하고 헛된 우상을 섬기고 첩을 거느린 레위 사람과 성적 폭력을 가하는 베냐민 지파의 모습을 그린다. 처참하게 무너진 이스라엘의 자멸적 상황을 보여준다.


사사기 17장


1-6절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안


미가라는 사람이 어머니이 돈을 훔치고 다시 돌려준다. 저주한 돈을 어찌할 줄 몰라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어 섬긴다.


7-13절 레위인 미가의 가정 제사장이 되다.


유다에 살던 레위인이 우연히 미가의 집에 들어가 사연을 듣고 미가 집의 우상을 지키는 개인 제사장이 된다.


사사기 18장


1-6절 단 지파가 미가의 집에 머물다


정탐하러 온 단 지파 사람들이 미가의 집에 머물면서 유다의 말투를 듣고 레위인을 추궁하여 사정을 듣게 된다.


7-26절 단 지파가 라이스를 정탐한다.


라이스를 공격하러 가는 중에 미가의 집에 들러 우상들과 레위인을 데리고 가버린다. 미가가 따라가 달라고 하지만 위협하자 돌아간다.


27-31절 라이스를 공격하여 거주한다.


단 지파가 라이스를 공격하고 그곳에 거주해 살게 된다. 레위인의 정체가 드러난다. 그의 이름은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이다. 그는 라이스에 거하는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된다.


사사기 19장


1-30절 레위인과 첩


에브라임에 살던 레위인에게 첩이 있다. 그 첩이 행음하고 아버지 집이 있는 베들레헴으로 돌아간다. 레위인은 첩을 찾으러 가고 머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베냐민 지파의 기브온에 머문다. 밤이 되자 기브온 청년들이 레위인을 욕보이려 한다. 레위인은 첩을 대신 내준다. 아침에 보니 첩이 죽은 것을 발견하고 열두 조각으로 나누어 알린다.


사사기 20장


1-11절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여 의논하다.


레위인 첩의 일로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여 의논한다. 이들은 베냐민 지파의 불량배들을 죽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다.


12-16절 베냐민 지파의 거절


사람들을 베냐민 지파에 보내여 악행을 저지른 젊은이들을 내놓으라고 말한다.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베냐민 지파는 거절할 뿐 아니라 온 지파와 전쟁을 하기 위해 군사를 모은다.


17-48절


11지파와 베냐민 지파와 전쟁이 일어난다. 베냐민 지파는 왼손잡이들로 물매를 던지는 선수들이었다. 처음에는 베냐민이 이겼지만 하나님께 기도하여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베냐민 사람 육백 명은 광야로 도망을 치고 나머지는 대부분 죽임을 당해야 한다.


사사기 21장


베냐민 지파를 무찌른 이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아내를 주지 말자는 섣부른 맹세를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몹시 슬퍼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맹세를 깰 수 없어 실로에서 열리는 명절에 여인들을 잡아가도록 계획을 짠다. 베냐민 지파에게 실로에서 춤추는 여인들을 잡아가도록 명령한다. 사사기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이 난다.



  •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행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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