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6장 개요
사사기 6장 사사 기드온 6장부터 8장까지는 사사 기드온의 이야기입니다. 사사 기드온은 약한 므낫세 지파였지만 용기를 내어 300 용사와 더불어 미디안을 물리칩니다. 6장은 기드온 스토리의 서막을 여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기드온은 요셉의 첫째 아들인 므낫세의 후손 므낫세 지파 소속입니다. 므낫세 지파는 항상 에브라임 지파에게 무시당했습니다. 이 부분은 8:1-3절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사사기는 기드온 이야기를 마지막 전반부가 마무리됩니다. 기드온의 아들인 아비멜렉 이야기부터는 이전보다 훨씬 암울하고 부정적인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서론부에 해당되는 6장에서는 죄로 인해 고통 받는 이스라엘과 기드온이 소명을 받게 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로 약한 지파이자 가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을 통해 상상도 못할 강력한 힘과 많은 군대를 지닌 미디안 연합군을 격파합니다. 6장에서는 기드온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소심하고 약한 기드온이 어떻게 강한 용사로 거듭나는가를 보여줍니다.
사사기 6장 구조
- 1-6절 고통 받는 이스라엘
- 7-10절 한 선지자의 경고
- 11-24절 기드온을 만나는 천사
- 25-32절 우상을 제거하는 기드온
- 33-40절 하나님을 시험하는 기드온
사사기 6장 강해
1-6절 또 악을 행하고
또 악을 행하였으므로
동방 사람들이
메뚜기 떼 같이
7-10절 한 선지자
부르짖으므로
이스라엘이 괴로워 부르짖자 하나님이 움직이십니다. 어찌 보면 하나님은 너무나 착하고 무능해 보이고 답답해 보입니다. 우리 같으면 거의 죽을 지경까지 내버려 두고 싶지만 하나님은 그대로 두지 못하고 다시 구원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긍휼이 많으신 분입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노아의 홍수를 보십시오. 모든 사람들을 멸절 시켰지만 노아의 후손들은 완전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냉정하게 대하는 것은 절대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며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한 선지자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하나님께서 한 선지자를 보냅니다. 그는 기드온을 찾아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라 합니다. 하지만 기드온을 찾아가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학대하는 자의 손에서 건져 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했지만 이스라엘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애굽의 군대와 미디안은 비교할 바가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계 최강국이었던 애굽에게서 구원하셨는데 한낮 미디안에서 손에서 구할 수 없겠습니까? 충분히 구원하십니다. 그럼에도 미디안에게 당하는 이유가 뭘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미다인의 손에 넘겨 주'(1절)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는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미다인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선지자는 이 부분을 깨닫게 하고 떠나갑니다.
11-24절 여호와의 사자와 여호와 샬롬
큰 용사여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아갑니다. 포도주 틀에서 숨어서 밀타작을 하는 기드온에게 '큰 용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을 구원하라 합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났다고 말합니다.
선지자는 계속하여 기드온을 설득합니다. 기드온에 선지자에게 예물을 드리지만 사자는 지팡이로 그것들을 불태우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기드온은 그제야 하나님인 줄 알고 놀랍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보고도 죽지 않은 것에 감사하여 여호와 샬롬이라 말합니다.
25-32절 우상의 제단을 헐고
우상의 단을 헐라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명을 내립니다.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고 와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곳에서 제사하도록 합니다. 겁이 많은 기드온은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종 열과 올라가서 그것을 행합니다. 여기서 정말 놀라운 점은 이스라엘 안에 우상의 제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가 섬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을 징벌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사사시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상에 깊이 빠져 있었던 시대였음을 보여줍니다.
칠 년 된 제물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칠 년 된 제물을 바치라 하십니다.(25절) 그런데 칠 년은 정확히 미다인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기 시작한 시간과 같습니다.(1절) 하나님은 칠 년된 제물을 통해 그동안의 모든 고통과 아픔을 제물처럼 태워 사라지게 하겠다는 선언으로 보입니다.
바알을 위한 변증
날이 밝자 성읍 사람들이 놀라 범인을 찾고 기드온인 것을 발견합니다. 동네 사람들이 기드온을 죽이려 하자 기드온의 아버지가 나서서 바알이 진짜 신이라며 자신을 지킬 것이라며 방어합니다. 저는 이 장면을 읽을 때마다 신기하고 의아합니다. 앞서서 말한 것처럼 어떻게 이렇게까지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처럼 떠 받을 수 있었는지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의 죄가 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드온이 잘못하여 죽을 위기에 처하자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가 재치를 발휘합니다. 바알이 만약 진짜 신이라며 그가 '자신을 위해 다툴 것이니라'(31절) 말합니다. 즉 바알은 자신이 신임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요아스의 논리에 반박하지 못하고 조용히 물러 납니다.
33-40절 양털 이슬 실험
이때에 동방 사람들이
드디어 기드온이 용기를 내어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된 것 같습니다. 기드온이 우상을 제거하자 신기하게도 미디안 연합군이 전면적으로 개시합니다. 아직 기드온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예측불허입니다. 적들이 어찌 알고 전쟁을 개시할 것일까요? 하지만 기드온을 서서히 준비해 가고 계십니다.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사사기에서 여호와의 영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의 힘이 약할 때, 도무지 이길 자신이 없을 때, 하나님의 영이 임합니다. 그럼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영이 임하며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두려움에 떨던 열두 사도가 성령을 받고 두렴 없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이 나팔은 전쟁의 나팔입니다. 기드온은 자신이 속한 므낫세 지파만을 모으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셀과 스불론, 납달리 지파까지 사람을 보내어 데려 옵니다. 이들은 갈릴리 서편관 남편에 속한 북지파에 속한 이들입니다. 성령 충만은 무모함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함께 동역함으로 큰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여쭈되
하지만 기드온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기드온은 겁이 많았습니다. 그는 여러모로 위축되어 있었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는 전쟁에 나가야 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기드온은 양털 솜으로 시험을 합니다. 한 번은 양털에만 이슬이 있게 해 달라 하고, 두 번째는 주변에는 있고 양털에만 없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첫 번째 시험은 양털에만 이슬이 있고, 주변 땅은 마르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스라엘은 비가 잘 오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주야 일교차가 심해 밤이면 많은 이슬이 내렸습니다. 기드온은 많은 이슬이 내리지만 양털에만 내린다면 하나님의 기적이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다음 날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주변에는 이슬에 젖고 양털만 젖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사실, 첫 번째보다 두 번째 부탁이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어려움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정말 다음날이 되자 모두 이슬이 있지만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양털 시험은 어떤 면에서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왜 기드온은 곧바로 순종하지 않고 자꾸 지체할까요? 이렇게 믿음이 없을까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하나님의 부르심이 곧바로 응답하십니까? 기드온의 시험을 하나님은 어찌 생각할까요?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모세처럼 화를 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요구한 대로 그대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긍휼이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드온의 요구는 하나님의 실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 믿음이 약한 것을 알기에 자신의 믿음이 강해지도록 하나님께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이 약할 때, 우리가 두려울 때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도 우리에게 구하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이들을 기뻐하십시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려 하는 이들을 하나님은 기뻐하십시다. 이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 마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마 7: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마 7: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 마 7: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 마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