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장
사도행전 13장은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와 사울(바울)이 성령의 명령에 따라 선교를 시작하는 장면과 그들의 첫 번째 선교 여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바나바와 사울은 구브로(사이프러스)로 떠나 복음을 전합니다(행 13:1-4). 구브로에서 그들은 마술사 엘루마와 대치하게 되고, 바울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를 눈멀게 하자, 총독 서기오 바울이 믿음을 갖게 됩니다(행 13:6-12). 이후 바나바와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에 가서 회당에서 설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구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행 13:14-41). 유대인들은 반응이 엇갈리지만, 많은 이방인들이 기쁨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바울과 바나바는 박해를 피해 이고니온으로 떠납니다(행 13:42-52).
사도행전 13장 구조
- 바나바와 바울의 선교 파송 (행 13:1-4)
- 구브로에서의 복음 전파 (행 13:5-12)
-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설교 (행 13:14-41)
- 이방인들의 믿음과 유대인들의 반대 (행 13:42-48)
- 바나바와 바울의 박해와 이고니온으로의 이동 (행 13:49-52)
사도행전 13장은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첫 번째 선교 여행을 시작하는 장입니다. 이 장은 선교 활동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복음이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본격적으로 전파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유대인들의 반대와 박해, 그리고 이방인들의 믿음에 대한 반응이 강조됩니다.
1. 바나바와 바울의 선교 파송 (사도행전 13:1-4)
제목: 성령의 부르심과 파송받은 선교사들
안디옥 교회의 예배와 성령의 지시
안디옥 교회에는 바나바, 시므온, 니게르, 루기오, 마나엔, 그리고 사울(바울)과 같은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습니다(13:1). 이들은 주를 섬기며 금식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내가 그들에게 시킬 일이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13:2). 이는 성령께서 교회를 통해 선교사들을 세우고 파송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성령의 주도적인 인도하심 아래, 교회는 이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금식하며 안수한 후 그들을 파송합니다(13:3).
첫 선교 여행의 시작
바나바와 사울은 성령의 지시를 따라 출발하며, 성령에 의해 파송되었음을 성경은 분명히 밝힙니다(13:4). 이로써 그들은 선교사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으며,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초대교회의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2. 구브로에서의 복음 전파 (사도행전 13:5-12)
제목: 구브로에서의 첫 대면 – 마술사 엘루마와 총독의 회심
구브로에서의 전도 활동
바나바와 사울은 구브로 섬에 도착하여, 살라미에서부터 그 지역의 여러 유대인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했습니다(13:5). 그들은 전도에 요한 마가를 조력자로 데리고 다녔습니다. 구브로에서의 선교는 회당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먼저 복음을 전하는 전략이 이어졌습니다.
바예수와 엘루마
바울과 바나바는 구브로에서 바예수라 불리는 마술사(엘루마)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당시 총독인 서기오 바울과 가까운 관계에 있었고, 바울과 바나바가 총독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것을 방해했습니다(13:6-8). 그러나 서기오 바울은 복음에 관심을 보였고, 바울은 엘루마의 거짓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그를 책망했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능력으로 엘루마에게 일시적인 눈먼 벌을 내렸고, 이 사건을 통해 서기오 바울은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13:9-12). 이는 이방인 지도자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사건으로, 성령의 권능이 복음 전파의 방해를 이기고 승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3.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설교 (사도행전 13:14-41)
제목: 복음의 역사적 기초와 구속의 메시지
회당에서의 설교 기회
바나바와 바울은 구브로에서 벗어나 비시디아 안디옥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안식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13:14). 그들은 유대인 회당의 전통에 따라 율법과 선지자들의 말씀을 읽은 후, 장로들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격려의 말을 전해달라고 요청합니다(13:15). 이는 그들이 회중 앞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바울의 설교: 하나님의 구속 역사
바울은 설교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요약하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을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루셨음을 설명합니다(13:16-22). 그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강조하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신 메시아임을 선포합니다(13:23). 또한, 바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음을 증거하며, 이는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임을 설명합니다(13:29-37).
구속의 메시지: 믿음을 통한 죄사함
바울은 이 설교의 핵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사함과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음을 선포합니다. 그는 모세의 율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죄사함이 주어진다고 강조합니다(13:38-39). 이어서 바울은 회중에게 구원을 받을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경고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 전에 그분의 구원의 손길을 붙잡을 것을 촉구합니다(13:40-41).
4. 이방인들의 믿음과 유대인들의 반대 (사도행전 13:42-48)
제목: 복음의 열림과 이방인의 응답
이방인들의 반응
바울의 설교 이후,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복음을 듣고자 요청하며 그를 따랐습니다. 특히 이방인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그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13:42).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가 전한 복음에 감동받아, 구원에 대한 소식을 듣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13:43-44). 이는 복음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강력하게 전파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대인들의 반대와 이방인 선교의 시작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질투하며, 바울과 바나바를 반대했습니다(13:45). 그들은 복음을 훼방하고, 바울의 가르침을 모독했습니다. 이에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려 했지만, 그들이 그것을 거부하자 이방인들에게로 선교의 방향을 돌리겠다고 선언합니다(13:46). 이는 이사야서의 예언대로,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빛을 비추시겠다는 계획의 성취였습니다(13:47). 이방인들은 이 선언을 듣고 기뻐하며 영생을 얻도록 정해진 자들이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13:48). 이 사건은 복음이 본격적으로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들에게까지 확장되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5. 바나바와 바울의 박해와 이고니온으로의 이동 (사도행전 13:49-52)
제목: 박해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복음의 확산
복음의 확산과 박해
복음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점점 더 확산되어 갔습니다(13:49).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 지역의 권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에 대한 박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도시에서 추방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결국 두 사람은 그곳을 떠나게 됩니다(13:50).
이고니온으로의 이동
바울과 바나바는 비시디아 안디옥을 떠나 이고니온으로 이동했지만, 그들은 그곳에서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떠나기 전에, 그들은 발에 먼지를 털어내며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적으로 선포했습니다(13:51). 그러나 그들의 사역은 결코 멈추지 않았으며, 그들은 성령의 기쁨과 충만함 가운데 이고니온에서 새로운 사역을 준비했습니다(13:52). 이는 그들이 복음 전파에 있어 어떤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강력한 결단을 보여줍니다.
결론
사도행전 13장은 바울과 바나바가 첫 선교 여행을 시작하며, 복음이 본격적으로 이방인들에게 전파되는 장입니다. 비록 유대인들로부터 반대와 박해를 받았지만, 이방인들은 복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였고,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는 계속해서 확장되었습니다. 이 장은 복음이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며,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가 그 출발점이 되었음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