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대표기도문 모음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대표기도


새해 첫날 – 하나님을 찬양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기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1일차 대표기도문

영원에서 영원까지 계시며, 새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의 자비와 긍휼로 저희를 살려주시고, 2026년의 새 날을 허락하셔서
이 새벽, 주님의 전에 나와 예배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주여, 이 아침 저희는 새해 첫 숨결을 주신 이가 주님이심을 고백하며,
만왕의 왕이신 주님의 주권을 다시금 우리 심령에 새깁니다.
해와 달과 별도 주의 법을 따라 운행하고, 땅 위의 만물도 주의 손 안에 있사오니
저희의 나아갈 길도 오직 주님의 뜻 가운데 있음을 믿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해는 감사와 기쁨도 있었지만,
게으름과 무관심, 불신앙과 죄악의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말씀보다는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였고, 기도보다는 염려에 사로잡혔으며,
사랑보다는 판단과 미움으로 관계를 망가뜨렸던 저희의 삶을 회개하오니
주의 크신 긍휼로 덮어주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새해에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거룩한 뜻 안에서
매일매일을 주님과 동행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세상의 허무한 것에 낭비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소서.

믿음의 길에 흔들림 없게 하시고,
새벽마다 말씀을 따라 결단하게 하시며,
영적인 각성으로 교회가 살아나고, 가정과 일터마다 주님의 향기로 가득 채워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해 간구드립니다.
2026년 한 해, 교회가 복음 위에 든든히 세워지게 하시고
모든 직분자들이 하나 되어 충성하며,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복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교육과 가정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질서가 회복되게 하시고,
무너져가는 도덕과 진리를 다시 세워 주시며,
이 민족이 복음으로 하나 되어 열방을 향한 선교의 사명을 감당케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를 주께서 기뻐 받아주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음성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주님 홀로 영광 받아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회개의 기도 – 지난 해를 돌아보며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2일차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벽을 깨우며 주의 전으로 나아가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은 새롭고, 주님의 자비는 아침마다 끝이 없사오니,
이 시간도 주의 긍휼을 사모하며 나아옵니다.

주여, 저희가 지나온 2025년 한 해를 되돌아보오니
주의 뜻을 떠나 방황하며, 은혜를 저버리고
세상의 정욕과 교만함을 좇았던 죄악의 흔적들이 참으로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앞에서 거룩하지 못하였고, 형제 앞에서 사랑하지 못하였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높였으나, 마음은 다른 길을 따랐으며,
손으로는 봉사하였으나 그 중심은 자기의 영광을 구하였음을 회개하오니,
긍휼을 베푸사 저희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씀보다 여론을 따랐고, 기도보다 염려를 선택했으며,
겸손보다는 자랑을, 섬김보다는 비판을 앞세웠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죄를 사랑하고 의를 미워했던 우리의 타락한 심령을 성령의 불로 정결케 하시고,
옛사람의 부끄러운 행실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주여, 회개가 끝이 아니라 새 시작임을 믿습니다.
눈물로 뿌린 회개가 기쁨의 단을 거두는 은혜의 문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상한 심령 위에 주님의 위로와 회복이 부어지게 하옵소서.

이 새해에는 모든 성도들이 회개의 은혜를 먼저 입고
자신을 깨끗하게 하며, 교회를 사랑하며, 이웃을 용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들을 주의 긍휼 안에 올려드립니다.
불신과 갈등과 무관심으로 얼룩졌던 지난 날을 씻어 주시고,
기도의 제단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며,
부부가 손을 맞잡고, 자녀들이 무릎 꿇는 믿음의 가정들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간구하오니, 회개의 영을 부어주사
겉은 화려하나 속은 메말라 있는 신앙의 껍데기를 깨뜨리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 회개와 헌신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이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나라가 되게 하시고,
정치와 경제의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며,
온 국민이 거룩을 사모하고 공의를 따르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말씀의 빛이 비추어지고,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자고 있는 심령들이 깨어나게 하시고,
모든 무릎이 주님 앞에 꿇게 하옵소서.

죄악 많은 세상 속에서 저희를 거룩하게 지켜 주시고,
오늘도 십자가의 은혜를 다시 붙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한 기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3일차 대표기도문

산과 들과 모든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택하사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믿음 안에 거하게 하신 주의 크신 은혜를 찬송합니다.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이 아침에도 주의 이름을 의지하여
주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오오니,
주께서 친히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주여, 저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눈에 보이는 현실과 들려오는 소식들 앞에서
믿음이 흔들리고 약해질 때가 많았사오니,
굳건한 믿음의 반석 위에 다시 세워 주옵소서.
흙으로 지음 받은 저희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연약할 때에도
주의 손은 저희를 결코 놓지 않으셨사오니,
그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의지하여 이 시간 간구드립니다.

주의 백성들, 성도들의 믿음을 강하게 하여 주옵소서.
기적을 보기 전에도 믿고, 응답을 체험하기 전에도 감사하는
온전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고난이 찾아와도 감사하게 하시고,
어둠의 터널을 지나도 주의 손을 의지하게 하시며,
침묵 가운데서도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과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하셨사오니,
성도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행동하며,
믿음으로 인내하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요셉이 고난 가운데서도 주의 약속을 믿고 꿈을 잃지 않았듯,
다니엘이 사자의 굴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굽히지 않았듯,
우리 또한 이 마지막 때에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약해진 자를 주께서 붙들어주시고,
시험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피할 길을 열어주시며,
방황하는 자들에게는 돌아올 길을 보여 주옵소서.
특히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로 낙심한 이들이
믿음 안에서 소망을 다시 붙들게 하시고,
영적 침체 가운데 있는 심령들 위에 성령의 생기와 회복을 부어 주시옵소서.

주여, 우리 다음 세대에게도 순결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어릴 때부터 말씀과 기도로 뿌리 내리게 하셔서
앞날을 이끌 거룩한 남은 자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 성도들 모두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깊은 교제와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게 하옵소서.
믿음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눈물도 함께 나누는 지체로 서게 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미리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생명의 말씀을 들고 서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그 말씀을 듣는 자들마다 믿음이 살아나고
낙심했던 심령들이 다시 일어서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믿음을 주시고, 믿음을 자라게 하시며,
끝내 그 믿음으로 우리를 영화롭게 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한 기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3일차 대표기도문

산과 들과 모든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택하사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믿음 안에 거하게 하신 주의 크신 은혜를 찬송합니다.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이 아침에도 주의 이름을 의지하여
주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오오니,
주께서 친히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주여, 저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눈에 보이는 현실과 들려오는 소식들 앞에서
믿음이 흔들리고 약해질 때가 많았사오니,
굳건한 믿음의 반석 위에 다시 세워 주옵소서.
흙으로 지음 받은 저희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연약할 때에도
주의 손은 저희를 결코 놓지 않으셨사오니,
그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의지하여 이 시간 간구드립니다.

주의 백성들, 성도들의 믿음을 강하게 하여 주옵소서.
기적을 보기 전에도 믿고, 응답을 체험하기 전에도 감사하는
온전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고난이 찾아와도 감사하게 하시고,
어둠의 터널을 지나도 주의 손을 의지하게 하시며,
침묵 가운데서도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과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하셨사오니,
성도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행동하며,
믿음으로 인내하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요셉이 고난 가운데서도 주의 약속을 믿고 꿈을 잃지 않았듯,
다니엘이 사자의 굴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굽히지 않았듯,
우리 또한 이 마지막 때에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약해진 자를 주께서 붙들어주시고,
시험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피할 길을 열어주시며,
방황하는 자들에게는 돌아올 길을 보여 주옵소서.
특히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로 낙심한 이들이
믿음 안에서 소망을 다시 붙들게 하시고,
영적 침체 가운데 있는 심령들 위에 성령의 생기와 회복을 부어 주시옵소서.

주여, 우리 다음 세대에게도 순결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어릴 때부터 말씀과 기도로 뿌리 내리게 하셔서
앞날을 이끌 거룩한 남은 자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 성도들 모두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깊은 교제와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게 하옵소서.
믿음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눈물도 함께 나누는 지체로 서게 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미리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생명의 말씀을 들고 서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그 말씀을 듣는 자들마다 믿음이 살아나고
낙심했던 심령들이 다시 일어서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믿음을 주시고, 믿음을 자라게 하시며,
끝내 그 믿음으로 우리를 영화롭게 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한 기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4일차 대표기도문

살아계셔서 날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 주의 전으로 발걸음을 인도하사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심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주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시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함께 걸으시는 인마누엘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의지하오니
이 한 해도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 되게 하옵소서.

주여, 세상은 바람처럼 불확실하고 사람의 계획은 허공에 흩어지나
주의 말씀은 영원히 서며, 주님의 인도는 완전하오니
저희의 걸음걸음을 주의 뜻 가운데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 없이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게 하시고,
성령 없이 말하지 않게 하시며,
자기 뜻이 아닌 주님의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이 아침, 애녹이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던 것처럼
저희도 2026년의 모든 날을 주와 함께 걷는 삶 되게 하여 주옵소서.
고요한 날에는 감사로, 바람 부는 날에는 기도로,
눈물의 골짜기에서는 찬송으로 주님을 따라가게 하시고,
형통할 때나 곤고할 때나 주의 손을 놓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은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는 길이며,
좁고 험한 길일지라도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인 줄 믿사오니
우리의 발걸음이 오직 주님의 길을 따르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매 순간 우리 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며
결정 앞에서 주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말할 때나 침묵할 때나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하소서.

말씀으로 우리 발 앞에 등불이 되시며,
기도로 하늘의 능력을 공급하시는 주님,
이 새해에는 날마다 주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의 무릎이 굳건히 서는 삶 되게 하옵소서.
말씀 가운데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기도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가정에서도 주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부부 사이에 주의 사랑이 흐르게 하시며,
자녀들과의 관계 속에도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주님의 말씀과 기도가 중심 되는 믿음의 가정 되게 하옵소서.

일터에서도, 학업 중에도, 교제 중에도
항상 주님 앞에서 행하는 자들 되게 하시고,
사람보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주께 하듯 행하는 자들로 세워 주옵소서.

이 아침 주님의 전에 모인 모든 성도들이
주님의 임재 안에서 평안과 위로를 얻게 하시고,
하루를 살아갈 힘과 용기를 공급받게 하옵소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나이다"라는
담대한 고백으로 승리하는 하루 되게 하소서.

오늘도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 위에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히시고,
그 입술을 통해 주님의 마음과 뜻이 우리 심령에 선명히 새겨지게 하옵소서.
모든 순서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사 되게 하시고
예배하는 저희가 주와 더욱 깊이 동행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교회를 위한 기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5일차 대표기도문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피로 값 주고 사신 몸 된 공동체를 세우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기도할 마음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세우신 교회를 향한 주의 뜻과 사랑을 다시 묵상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 안에 가득 넘치기를 간구합니다.

주여, 이 땅의 교회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한 공동체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세속의 물결이 아무리 거세게 밀려와도
교회가 본질을 붙들고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
분열이 아닌 연합이 있게 하시고,
비난이 아닌 위로와 중보가 있게 하시며,
사람을 높이는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섬기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교역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권능을 더하여 주시고,
하루하루 말씀과 기도로 충만케 하사
영혼을 위하여 기꺼이 수고하고 눈물 흘리는 목자의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설교할 때마다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시고,
상한 자가 위로 받고, 길 잃은 자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장로님들과 모든 직분자들에게도
충성되고 지혜로운 청지기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맡은 직분을 자기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권위는 섬김으로 드러나게 하시고,
직분은 자랑이 아니라 헌신으로 빛나게 하소서.

모든 성도들이 예배에 목숨 거는 삶을 살게 하시고,
기도와 말씀에 힘쓰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회복되고, 가정 예배가 세워지며,
다음 세대가 말씀 위에 바로 서는 영적인 부흥을 우리 교회 가운데 허락하옵소서.

주일학교와 청년부, 남녀전도회, 찬양대와 각 기관마다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시고,
겉모양이 아닌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복음의 확장과 열방의 선교에도 헌신하게 하시고,
지역사회를 향한 긍휼의 손길을 멈추지 않게 하사
이 땅 위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특히 2026년, 교회가 계획한 모든 사역 위에
주의 선하신 뜻이 충만히 이루어지게 하시고,
회복과 부흥의 새 계절이 시작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교회를 특별히 사랑하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늘 보호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늘의 평강과 기쁨이 늘 머무는 은혜의 처소 되게 하시며,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살아있는 교회로 세워 주옵소서.

이 시간 주의 말씀을 듣는 모든 심령마다
주님의 교회를 향한 마음이 부어지게 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의 지체로서,
믿음과 사랑으로 세워지는 기둥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6일차 대표기도문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국을 다스리시는 주권자 하나님 아버지,
2026년 새해,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하여 기도할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의 긍휼을 구하며 새벽에 무릎 꿇사오니,
이 나라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공의가 충만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주여, 지난 해 동안 이 땅 위에 퍼졌던 모든 불의와 거짓, 음란과 교만,
생명의 경시와 진리의 멸시를 용서하여 주시고,
하늘의 긍휼로 이 민족을 덮어 주시옵소서.
나라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두려워하게 하시고,
자기 이익보다 공의를, 정당보다 진리를, 권력보다 하나님을 우선하게 하소서.

입술로는 정의를 외치나 손으로는 불의를 행하며,
백성 위에 군림하고 억압하려는 이들의 교만을 꺾어 주시며,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위정자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무릎 꿇게 하시고,
겸손과 절제로 나라를 이끌게 하시며,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자들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혼란과 대립으로 얼룩진 정치의 문화를 정결케 하시고,
극단의 이념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앞에 연합하게 하시며,
진리의 빛으로 민족의 길을 밝히 보여 주옵소서.

북한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억압받고 고통당하는 많은 백성들을 주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하늘 문을 여시사 복음의 빛이 북녘 땅에 임하게 하옵소서.
수많은 지하교회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고,
피 흘리며 기도하는 자들의 눈물을 기억하사
복음으로 남북이 하나 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주여, 이 땅의 청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장래를 두려워하며 방황하는 이 땅의 다음 세대들에게
믿음과 소망과 진리를 허락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진정한 지혜를 얻고
바른 길을 걸어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
직장을 잃고 생계의 문이 닫힌 자들을 불쌍히 여기사
하늘의 양식을 내려주시고,
이 나라가 물질보다 정의를, 풍요보다 경건을 구하는
복의 통로 되게 하옵소서.

군인들과 경찰, 소방과 의료진들,
나라를 지키며 수고하는 모든 자들을 지켜 주시고,
공정과 희생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게 하옵소서.

또한 해외에서 사명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과 그 가정을 보호하여 주시고,
이 나라가 선교의 불꽃을 간직한 채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민족 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 위에 평화를 주시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며,
이 민족이 주의 길을 따르며 온 열방 가운데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예배를 위한 기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7일차 대표기도문

거룩과 영광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새벽을 깨워 주의 전으로 나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이름을 찬송하고, 주의 얼굴을 구하는 복된 자리에서
우리의 심령이 새로워지기를 원하오니,
이 시간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하나님, 예배는 생명이오며, 우리의 영혼이 주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순종이기에
저희의 마음과 정성과 뜻과 힘을 다해 주 앞에 엎드립니다.
사람을 의식하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예배 되게 하시고,
형식에 매인 종교 행위가 아니라
심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이 새해의 첫 주간을 특별새벽기도회로 구별하여 드리오니,
매일의 예배 가운데 말씀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기도의 향이 하늘 보좌에 올려지게 하시며,
성령의 생기가 말씀 듣는 자들 속에 임하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의 마음이 무뎌져 말씀이 떨어져도 깨닫지 못하고,
감격 없는 예배 속에 형식만 남아 있는 냉랭한 심령을
이 시간 성령의 불로 태워 주시옵소서.
다시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시고,
떨기나무 가운데 임하셨던 거룩한 임재가
우리의 예배 가운데 충만히 나타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위하여 간구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때
그 입술에 권능을 더하여 주시고,
진리의 불꽃이 타올라 잠든 영혼을 깨우며,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던 자들이 소망을 붙드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도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기도하는 중보자들, 찬양하는 성가대원들,
음향과 영상, 안내와 차량으로 섬기는 자들,
모두가 주님을 위한 순종의 제물이 되게 하시고,
그들의 헌신을 통해 예배가 더욱 빛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예배가 우리의 일상이 되게 하시고,
주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교회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기도와 찬송과 말씀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된 제사장된 삶이 펼쳐지게 하옵소서.

예배의 불이 꺼진 교회들이 있다면 다시 타오르게 하시고,
코로나와 세속화로 예배를 떠났던 영혼들이
다시금 주의 전을 사모하며 돌아오게 하시며,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재단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배는 우리의 목적이요, 천국의 예고편이오니
이 땅에서의 예배 가운데 하늘의 영광을 미리 보게 하시고,
그 영광을 소유한 자답게 세상 속에서도
예배자다운 삶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시고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병오년 신년 새해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이번 기도문은 2026년 병오년 신년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입니다.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장로교 교리의 문체를 바탕으로 하여 신년 예배에 합당한 경건한 분위기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주권 신앙, 새해에 대한 성도들의 결단과 간구를 포함하였습니다. 보수적 한국교회 스타일로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병오년 신년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영원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며,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 가운데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2026년 병오년 새해 첫 주일에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불러주시고,
살아계신 주 앞에 경배하며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수많은 위기와 환난, 질병과 시험 속에서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시고 믿음을 지켜주신 하나님은
참으로 언약에 신실하시며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인자하심으로 용납하시며,
날마다 우리를 말씀과 성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우리는 지금 또 한 해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날과 새해를 허락하셨사오니
이 새해를 우리의 의지나 결단으로 살지 아니하고,
오직 주의 뜻을 좇고 주의 말씀에 복종하는 한 해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으나
해가 바뀌었다고 하여 인간의 본질이 새로워지는 것은 아님을 고백합니다.
오직 주의 말씀으로 중생케 된 자만이 진정한 새 피조물이며,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 나라의 뜻을 알 수 있사오니
이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이 말씀과 기도로 더욱 견고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며 다시금 겸손히 무릎 꿇습니다.
지난 해를 돌아보건대, 저희는 주의 뜻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였고,
많은 경우 인간적인 판단과 세상적 방법에 이끌려
하나님의 뜻을 뒤로 미루고, 세속적 안일을 앞세웠음을 고백합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의 게으름을 용서하시고, 믿음 없음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언행과 심령이 오염된 이 세상을 본받지 않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올해도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 나라와 열방을 다스리심을 믿고 의뢰하오며
하나님의 섭리 앞에 두려움 없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어떠한 정세의 변화나 세상의 불안 앞에서도
교회와 성도들이 영적 정체성을 지키며, 담대히 진리를 수호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오니,
주님께서 긍휼을 베푸사
병오년 새해에는 정의와 공의가 회복되게 하시고,
법과 질서가 온전히 서며, 백성의 생명과 생업이 보장되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정치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청렴한 도덕성을 주시고,
국가의 공직자들에게는 국민을 섬기려는 사명의식을 부어 주셔서
이 나라가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며 겸비한 공동체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가정들과 소상공인들과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회복되게 하시며,
교회가 세상 속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실제적인 도움의 손길을 베푸는
거룩한 나눔의 통로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병오년 한 해에도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거룩함과 진리 위에 굳게 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더 이상 외형적 번영이나 세속적 성장에 치우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바른 해석과 교리의 정립 위에 선 교회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성경의 무오성과 절대 권위를 붙들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만을 전하는 교회 되게 하시며,
이단과 거짓 복음에 미혹되지 않도록 목회자들과 교사들에게
성령의 분별력과 담대한 권위를 허락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이 병오년 새해에도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을 주의 말씀으로 인도하시며
우리의 생업과 직장, 학업과 관계 속에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임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매일 새롭게 역사하셔서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점점 이루어지게 하시고,
오직 말씀과 경건에 힘쓰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주일에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 위에 성령의 권능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모든 성도들이 새해의 방향과 비전을 다시 정립하게 하시며,
순종으로 응답하는 살아있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리오며,
예배 가운데 임재하신 주의 영광을 경험케 하시고
그 영광이 우리 삶 가운데 드러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구주이시며,
시간의 주권자 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순절 기간 새벽 대표기도문 월요일-주일까지

 사순절 주간 새벽 대표기도문

사순절 기간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입니다. 첫주간의 상황에 맞추어 작성했지만 다른 주간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새벽예배의 특수한 상황과 2월의 마지막 주간임을 감안하여 작성했습니다.


📜 [사순절 첫째 주 – 월요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로운 한 주의 첫 시간을 주 앞에 올려 드리며
사순절 첫째 주간의 월요일 아침,
주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로 나아갑니다.
밤사이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살아 계신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사순절의 시간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지를
정직하게 돌아보는 회개의 시간이오니,
이 첫 날부터 주의 은혜 안에서
마음을 낮추고, 자기를 부인하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를 사랑하사
죄 없으신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이 시기에
우리의 교만과 자기중심성을 버리게 하시고,
겉모양의 경건이 아닌
속사람의 진실한 회개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자주 십자가를 말하면서도
그 고난의 무게를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보다는
안전하고 편안한 믿음만을 원했습니다.
이 사순절의 시간에,
주님의 십자가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우리 안의 욕망과 죄악을 드러내어
정결한 마음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주님, 2월의 마지막 주간,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봄을 기다립니다.
자연의 변화처럼,
우리의 영혼도 얼어붙은 심령에서
깨어나는 회복을 경험하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의 햇살을 받아
말씀의 싹이 다시 돋아나게 하옵소서.

이 하루, 우리의 입술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고,
우리의 손과 발이 복음의 도구로 쓰이게 하시며,
생각과 감정까지도 거룩하게 구별되어
주께만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세상의 바쁨과 무감각 속에
사순절의 의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이 한 주 동안
정결한 금식과 기도, 말씀 묵상을 통하여
우리의 심령이 다시 주를 깊이 만나는
영적 부흥의 출발점 되게 하옵소서.

주의 교회가 이 사순절을 통해 새로워지게 하시고,
가정마다 경건의 분위기가 살아나며,
모든 성도들이 말씀 앞에 자기를 낮추는
은혜의 시간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겸손히 걸어가기를 소원하오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사순절 첫째 주 – 화요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도 살아 숨 쉬는 생명을 허락하시고
이른 새벽 주의 전으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새벽 공기는 차고 조용하오나,
우리의 심령은 살아계신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두 손 모아 기도의 자리에 엎드립니다.

주님, 사순절 둘째 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를 기억하며
그 사랑 앞에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이 사십일의 여정이 단지 교회력의 관습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깊은 쇄신과
십자가 앞에 엎드리는 진실한 회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는 자주 죄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말로는 거룩을 외쳤지만,
행동으로는 죄악을 가까이하며 타협하였습니다.
죄에 대하여 민감하기보다,
오히려 익숙해지고 무뎌졌습니다.
이 시간 우리 안에 숨겨진 어둠을 드러내 주시고,
진리의 빛으로 비추사
참된 통회와 자복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사순절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고난의 길을 따라
우리도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나아가는 데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의 자리를
십자가 아래로 옮기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
겸손과 희생, 온유와 사랑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을 가까이하는 하루가 되게 하시고,
기도의 무릎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며,
성령의 세미한 음성에 민감한
영적 감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세상의 소리보다
주의 말씀을 붙들게 하옵소서.

한 해의 겨울이 지나고
자연은 봄을 준비하듯,
우리의 신앙도 이 사순절의 시간을 통해
새로워지고, 뿌리내리고, 자라나는
부흥의 싹이 트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이 사순절 기간 동안
말씀과 기도로 견고히 서게 하시고,
복음에 합당한 행실로 살아가는
진실한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의 말과 생각, 행동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고난 중에도 기뻐하며,
순종하는 믿음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순절 첫째 주 – 수요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의 세 번째 날, 이 새벽에도
주의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듯,
주님의 은혜는 날마다 새롭고
주의 인자하심은 무궁하오니,
이 시간도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엎드립니다.

하나님, 사순절의 경건한 여정 속에서
오늘은 수요일, 이 주간의 중심을 지나는 시간입니다.
이 길이 습관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마음이 흐려지지 않게 하시며,
처음의 감동과 결단을 잃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주님을 따라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신앙이
형식과 껍질에 갇히지 않게 하옵소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나태한 믿음을 책망하시고,
우리 안에 말씀과 기도의 영을 부어 주시어
내면의 변화를 통해
참된 신앙의 생명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나이다.
그 순종의 길은 고통이었고,
그 겸손은 희생이었습니다.
주여, 우리도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기를 부인하며,
날마다 순종의 걸음을 걷게 하옵소서.

작은 불편에도 불평하는 연약함을 버리게 하시고,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시며,
사람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더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사순절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거창한 행위가 아니라,
진실한 돌이킴과 작은 순종임을 깨닫게 하시고,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예배의 자리를
다시 성실히 지켜내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날마다 말씀의 거울 앞에 서게 하시고,
죄에 대하여 민감한 양심을 주소서.
은밀한 죄를 회개하게 하시고,
거룩한 습관으로 영혼을 단련하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교회가 사순절 동안
더욱 말씀 중심, 십자가 중심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모든 사역자와 성도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기도와 섬김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 가정, 교회 공동체가
이 절기를 통해 영적으로 살아나고 회복되게 하소서.

이 모든 간구를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사순절 첫째 주 – 목요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의 네 번째 날, 목요일 아침을 맞으며
저희를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고,
주 앞에 엎드리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밤새 깨어 계셨던 주님처럼
우리도 새벽을 깨우며
주의 말씀과 은혜를 사모하여 나왔사오니
이 시간도 말씀의 빛으로 비추어 주시고,
성령의 숨결로 저희의 심령을 소생시켜 주옵소서.

주님, 사순절은 단지 일상의 조용한 변화가 아니라
십자가 복음의 깊은 감격에 이르는 여정임을 믿습니다.
우리 안에 복음이 잊혀지지 않게 하시고,
구원의 은혜가 매일 아침 새로움으로 다가오게 하옵소서.

세상은 빠르게 달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 시기를 따라
멈추고 돌아보며, 무릎 꿇고 주를 찾는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원하나이다.
소란한 외부의 소리보다
조용한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기도보다 행동이 앞섰던 교만을 회개하게 하옵소서.

주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채찍에 맞으시고, 모욕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잠잠히 복종하신 순종을 묵상합니다.
그 고난은 나를 위한 것이었고,
그 희생은 나의 생명을 위한 값진 속전이었나이다.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살지 못했던
나태와 이기심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사랑을 안다고 하면서도
참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했던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 주옵소서.

주님, 오늘 하루
작은 순종을 실천하게 하소서.
조용히 기도하고, 겸손히 섬기며,
진리 위에 굳건히 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교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합니다.
성도들 사이에 거룩한 연합이 회복되게 하시고,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며,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날마다 더해지게 하옵소서.

목회자들에게는 십자가 복음을 담대히 선포할 권능을 주시고,
모든 직분자들은 겸손과 충성으로 교회를 섬기게 하옵소서.
어린아이에서 어르신까지
이 사순절을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는
믿음의 집안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의 눈과 입술, 손과 발이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신실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직하게 살아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 [사순절 첫째 주 – 금요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이 사순절의 금요일 새벽,
주 앞에 엎드려 십자가의 주님을 묵상하며
감사와 회개의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주께서 당하신 상처와 모욕,
가시관과 못자국,
그 고난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감각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십자가 앞에 선 우리는
더 이상 핑계할 수 없고,
자기 의로 설 수도 없사오니,
오직 은혜만을 붙들게 하옵소서.

주님, 금요일은
고난의 날이요 피 흘림의 날이었습니다.
세상의 죄를 짊어지신 어린 양께서
말없이 도살장으로 나아가셨고,
살을 찢기고 피를 쏟으시며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셨나이다.

그 십자가를 우리가 감히 외면할 수 없기에
이 새벽, 정직한 마음으로 주 앞에 나아옵니다.
우리의 숨은 죄악을 주의 빛 앞에 고백하며
진정으로 회개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세상은 여전히 피 흘림이 가득하고
전쟁과 폭력, 불의와 억압,
고통과 슬픔이 짙게 드리운 시대를 살아갑니다.
십자가의 고난이
우리만을 위한 은혜가 아니요,
모든 억눌린 자들을 위한 희생이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이 땅을 위한 중보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병든 자들을 위한 기도가 있게 하시고,
슬픔 중에 있는 자들을 위한 눈물이 있게 하시며,
눈물 골짜기를 지나는 이웃을 위하여
무릎 꿇는 사순절의 성도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형식이 아닌 본질을 붙들게 하시고,
사람의 일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경건한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말씀의 능력이 회복되게 하시며,
기도 가운데 성령의 불이 타오르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따르는
신실한 제자 되게 하시고,
한 걸음 한 걸음이
복음의 향기를 전하는 순종의 발걸음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십자가를 바라보며 살게 하시고,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결정하는
진정한 신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의 고난을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사순절 첫째 주 – 토요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사순절 첫째 주의 마지막 새벽에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한 주간 동안
주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게 하시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신
말씀의 빛과 성령의 감동을 찬양합니다.

주님, 이 사순절의 여정을 시작하며
우리의 심령은 더욱 낮아졌고,
세상의 분주함은 한 꺼풀 걷히며
십자가의 고요한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 앞에서 떨며 회개하게 하시고,
기도의 무릎을 회복하게 하신 은혜가
참으로 놀랍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님, 저희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고백과 회개는 있었으나
생활로 이어지지 못한 자리도 있었고,
감동은 있었으나 결단이 약했던 순간도 있었사오니
이 아침, 다시 십자가 앞에 엎드려
온전한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토요일은
하루의 끝이면서도, 거룩한 주일을 준비하는 전날입니다.
세상의 일상에서 벗어나
주를 기다리고 예배를 예비하는 시간 되게 하시며,
내일 주의 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거룩하게 정돈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는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주님의 임재를 인식하며 살게 하시고,
세속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조용한 묵상과 감사로
마음의 등불을 밝히게 하옵소서.

주님, 이번 한 주간 사순절의 은혜로
우리의 신앙이 한 걸음 자랐기를 소망합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내면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믿음이 뿌리 깊은 곳에서부터 다시 자라나는
은밀한 부흥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 위에도
사순절의 영적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서로를 판단하기보다 용서하고,
사랑하기보다 앞서 섬기며,
모든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주일의 예배를 준비하게 하소서.
말씀을 사모하는 심령으로 하루를 보내게 하시고,
예배 가운데 임하실 주님의 영광을 기대하게 하옵소서.
목회자에게 말씀의 능력을 더하시고,
모든 성도들에게는 회개와 감사, 헌신이 넘치는
복된 주일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사순절의 첫 주를 은혜 가운데 보내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이제 다음 주를 향해 더 깊은 묵상과 결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순절 첫째 주일 – 대표기도문

하늘과 땅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2026년 사순절의 첫 번째 주일,
이 거룩한 주님의 날에
우리를 주 앞에 모이게 하시고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시니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우리는 이 날이
일상의 쉼이 아니라
주의 부르심 앞에 나아가는
영혼의 응답임을 고백합니다.
또한 오늘은 사순절의 첫 주일로서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새기며
고난의 주님을 깊이 묵상하는 출발점이오니
우리의 마음을 말씀 앞에 낮추고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주신 구원이
값없이 받은 은혜이지만
결코 값싼 은혜가 아님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죄 없으신 주께서
우리의 모든 불의와 교만과 거짓을 짊어지시고
침묵으로 고난의 길을 걸으셨기에
우리는 생명을 얻었사오니,
이 진리 앞에 감격하며 살아가는
겸손한 성도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주일을 시작으로
이 한 주간의 사순절의 길이
형식과 의무가 아니라
회개와 변화, 순종과 순례의 시간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시선과 유혹에서 벗어나
우리 영혼이 하나님만을 향하게 하시고,
말씀을 사모하는 갈망으로
매일의 시간을 채우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주의 임재가 충만하게 하시고,
말씀을 선포하는 목사님에게는
진리의 권세와 성령의 감동을 더하시며,
말씀을 받는 성도들에게는
순종과 결단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게 하시고,
오늘의 은혜가 내일의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시며,
우리 교회가 이 사순절 기간 동안
깊은 경건과 뜨거운 사랑,
복음에 합당한 거룩한 행실로
주님의 길을 함께 예비하게 하옵소서.

세상은 여전히 차갑고
삶은 고단하며
많은 이들이 지쳐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예배를 통해
십자가의 위로가 임하게 하시고,
하늘의 소망과 평안이
모든 심령 위에 부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봄을 기다리는 대지처럼
우리의 심령도 주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이제 말씀 앞에 엎드릴 때
묵은 땅을 기경하시고,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게 하시며,
신실한 순종의 열매가 맺게 하옵소서.

사순절 첫 주일,
이 예배로 거룩한 한 주를 시작하게 하시고,
남은 여정 속에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2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 사순절 첫 주일

2026년 2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입니다. 2월 넷째 주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 주일로, 회개와 경건, 자기 부인의 삶을 강조하며,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소망, 시간의 흐름 속에서 믿음으로 시작하는 새 계절의 의미를 보수적이며 교리적인 내용으로 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기도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 사순절 첫 주일

하늘에 계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과 은혜로 저희를 불러 주시고
오늘 이 거룩한 주의 날,
주의 전에 나와 예배케 하시니
감사와 영광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아직 겨울은 끝나지 않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
2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찬바람은 여전히 우리 살갗을 에이고,
들판은 앙상한 가지로 남아 있지만,
주님의 섭리 아래 모든 계절은 뜻을 따라 움직이며,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봄의 소망과 회복의 약속을 기다립니다.

하나님, 이 주일은 특별히
2026년 사순절의 시작이 되는 첫 주일입니다.
교회력 속에 허락하신 이 사십 일의 시간은
우리의 영혼이 다시금 낮아지고
십자가를 바라보며
회개와 경건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기간인 줄 믿습니다.

세상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시며,
육의 소욕을 다스리고
성령의 열매를 갈망하는
신실한 믿음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순절은 단지 절기이거나 의식이 아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걸어가신
고난의 길을 함께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의 시간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 겨울 동안
우리의 마음이 메말랐던 곳을 보게 하옵소서.
게으르고 습관적인 신앙에 젖어
주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기도보다 세상의 말에 귀 기울이며
자기 뜻과 편리를 우선하며 살았던
우리의 완악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지나간 시간 속에서
우리의 입술은 칭찬보다 비판을 앞세웠고,
우리의 손은 섬김보다 계산을 앞섰으며,
우리의 눈은 위가 아닌 옆을 바라보며
비교와 시기 속에 머물렀습니다.
주님, 이 사순절 첫 주일,
우리를 주 앞에 낮추어
진정한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다시 정결케 하옵소서.

하나님, 겨울이 끝나가고
자연은 봄을 준비하고 있듯이
우리의 영혼도 이제
성령의 새싹이 돋아나는
회복과 변화의 계절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무너졌던 믿음을 다시 세우고,
식어졌던 사랑을 다시 뜨겁게 하며,
지친 마음에 말씀의 생수를 부어
부흥을 꿈꾸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사순절의 시작과 함께
우리 교회가 더욱 말씀과 기도에 깨어 있도록 도와주시고,
모든 공예배마다 성령의 감동이 있게 하시며,
성도 개개인의 삶이 경건의 능력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엎드리는 자 되게 하시고,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게 하시며,
회개와 회복, 순종과 열매가 살아 숨 쉬는
신실한 교회 되게 하옵소서.

사순절의 은혜 가운데
우리 가정들이 다시 주의 사랑으로 연합되게 하시고,
부부가 서로를 존귀히 여기며,
부모는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고,
자녀는 주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예배가 살아나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시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으로 덮어 주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합니다.
거짓과 혼란, 불의와 분열이 가득한 이 땅 가운데
공의와 진리의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시고,
주의 백성들이 먼저 회개함으로
이 민족의 치유와 회복이 시작되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시고,
정직과 책임의 리더십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북한에도 복음의 빛이 전해지고
통일의 날이 주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주께서 세우신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에게
십자가 복음을 담대히 전할 힘을 더하시고,
모든 교사들과 직분자들에게는
사명에 대한 거룩한 경외심과 충성을 허락하사
함께 세워지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이 예배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권능을 덧입히사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살아나며,
결단과 순종으로 이어지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 헌신과 섬김 위에
하늘의 위로와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며,
이 예배가 하늘에 상달되는
향기로운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를 품으시며
끝까지 인도하실 주님을 바라보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성탄절 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2026년 성탄절 예배를 위한 대표기도문

벌써 2025년 성탄절입니다. 은혜로운 성탄 예배를 위한 기도문을 준비했습니다. 겨울의 정서와 연말의 분위기,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구속의 은혜, 그리고 보수 장로교 전통에 충실한 교리적 고백과 문학적인 표현을 활용한 기도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2025년 성탄절 예배 대표기도문

“지극히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눅 2:14)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기나긴 어둠과 찬바람이 얼어붙은 대지 위에
한 줄기 은총의 빛이 비추던 그 밤을 기억합니다.
천사의 찬송이 베들레헴 들판에 울려 퍼졌고,
창조주께서 인간의 시간 속에 들어오신
거룩한 성탄의 날을 맞아
오늘도 주의 백성들이 이 성전에 모여
감사와 찬양의 제사를 올려드립니다.

주님,
겨울이 깊어갈수록
저희는 더욱 따스한 주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 이 겨울의 고요한 침묵 속에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천한 자리에 오신
임마누엘의 신비 앞에 엎드립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인과 함께 거하시기 위하여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이 놀라운 성육신의 은혜를
감격으로, 믿음으로, 경배로 받아 올립니다.

영원하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은
은혜의 최고 표현이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의 절정이었습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셨으되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주께서 택하신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 얼마나 깊고 높고 넓은 사랑입니까!

주님,
성탄절이 단지 한 해의 풍경이 되지 않게 하시고
상업적 장식 속에 빛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는
영원한 복음의 소식임을 고백합니다.
육신의 탄생을 넘어서,
십자가의 희생과 부활로 완성된
하나님의 구속의 섭리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좌정하시고,
그 빛과 평강이 삶의 깊은 골짜기까지 스며들게 하옵소서.
사망의 그늘진 땅에도
구주 탄생의 찬송이 메아리치게 하시며,
절망과 외로움 속에 있는 이들 또한
임마누엘의 은혜로 위로와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오늘 이 땅에는 여전히 고통이 가득하고,
세상의 군왕들은 평화를 말하나 불의가 지배하며,
많은 이들이 어두움 속에서 방향을 잃고 방황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참된 왕,
평화의 주, 의로우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에
소망을 잃지 않고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기셔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주시고,
경제의 어려움 속에도 거룩한 질서와 정의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성육신의 주님을 증거하는 촛대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가정들을 축복하시고
성탄의 기쁨이 각 가정마다 회복되게 하시며
사랑과 용서, 회개와 기도가 살아나는
믿음의 제단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과 장로님들,
중직자들과 모든 봉사자들의 손길을 기억하사
하늘의 위로와 상급으로 채워주시며,
한 해의 마지막까지 충성되이 달려가게 하옵소서.

주님,
성탄의 빛이 새벽별처럼
우리의 어두운 영혼을 비추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깊이 영접하는
산 믿음이 오늘 이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 피조물이라 하셨사오니,
오래된 상처는 회복되고,
식어진 마음은 다시 불타오르게 하시며,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성탄의 의미가 곧 구원의 시작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를 일으키게 하시고,
거룩한 감동이 예배당을 채우며
하나님의 임재가 모든 심령 위에 머물게 하옵소서.
찬양의 고백이 천상의 하모니 되어
보좌에 상달되게 하시고,
이 성탄 예배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동일한 은혜와 평강이 임하게 하옵소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성탄절 예배 대표기도문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1)

영광의 주님,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아기로 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배하며
2026년 성탄절 아침, 이 거룩한 예배 자리에
우리의 마음과 예배와 헌신을 올려드립니다.

깊은 겨울, 고요한 밤 속에
하늘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창조주께서 인간의 시간과 공간 안으로 들어오신
놀라운 성육신의 은혜를 오늘 이 시간 다시 붙듭니다.
모든 피조물이 잠든 어두운 세상 속에
구주의 탄생은 찬란한 생명의 빛으로 임하셨고
죄 가운데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는
영원한 구속의 시작이 되셨습니다.

주님,
성탄은 단지 한 아기의 탄생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의 작정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성령 하나님의 운행하심 속에서 이루어진
구속사의 결정적 순간이었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우리는 그 은혜의 증인이요,
십자가의 보혈로 사함 받은 자들이요,
오늘 이 성탄절 예배에 부름 받은 복된 백성들입니다.

주님,
이 시간 특별히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2026년을 맞아 새롭게 세우신 직분자들 위에
하늘의 지혜와 충성, 성령의 능력을 덧입혀 주시고
맡은 바 직무를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장로님들과 안수집사님, 권사님들이
하나님 앞에 두려움으로 서며,
사람 앞에는 겸손으로 행하게 하시고
교회와 성도들의 본이 되는 영적 지도자들 되게 하옵소서.

또한 오늘 찬양으로 영광 돌린 할렐루야 찬양대의 찬양을 받아 주옵소서.
그들의 목소리가 천군 천사의 노래처럼
우리의 영혼을 깨우게 하시고
그들의 수고와 훈련, 연습과 헌신 위에
하늘의 기쁨과 위로를 부어주시옵소서.
늘 말씀을 앞세우고, 찬양의 순결을 지키며
회중을 거룩한 예배로 인도하는 찬양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드리는 성탄 헌금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주 앞에 드렸던 동방박사들처럼
우리도 가장 귀한 것을 구주 앞에 드리오니
이 물질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선교와 구제, 교육과 복음 전파의 귀한 도구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주님,
이 성탄의 계절에도 병상에 있는 자들이 있고,
가난과 고독 속에 있는 자들도 있습니다.
저 북녘 땅에는 자유롭게 찬송하지 못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임마누엘의 빛이 비추게 하시고
주님 다시 오실 그날을 소망하며 견디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의 땅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정치와 경제, 교육과 문화, 세대와 계층마다
하나님의 진리와 의가 회복되게 하시고
복음의 빛이 가정과 도시와 민족 전체를 비추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이 성탄절을 회개의 기회로 삼고
더욱 복음 중심으로, 진리 위에 바로 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습니다.
선포되는 복음의 말씀이
오늘 이 자리에 주님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구원의 기쁨과 영원한 생명의 확신이 되게 하옵소서.
한 영혼도 헛되이 지나치지 않게 하시고
모두가 성탄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왕으로 모시는 복된 성탄 되게 하옵소서.

모든 찬송과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우리의 주, 우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성탄절 예배 대표기도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인간의 시간과 살 속으로 임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송합니다.
영광의 보좌를 떠나
말구유의 낮은 자리까지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신비 앞에
경외함으로 머리 숙여 예배드립니다.

주님,
우리의 눈에 보기에는 연약하고 작았던 한 아기의 탄생이
곧 하늘의 능력과 긍휼의 결정체임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심은
우리의 죄를 친히 짊어지시기 위함이요,
인간을 하나님 앞으로 이끄시기 위한
거룩한 은혜의 시작이었음을 믿습니다.

저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고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사람 되어 오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로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으니,
오늘 이 성탄의 기쁨은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죄 사함을 입은 자들의 경배요,
하늘과 땅이 화해된 은총의 날입니다.

오 주님,
이 성탄절에 그 놀라운 구속의 복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구원이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주님의 고통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거룩한 선물임을 날마다 되새기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에는 여전히 전쟁의 위협과 갈등의 골이 깊고
민족 간의 대립, 세대 간의 오해, 계층 간의 불신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성탄은
화해의 복음이며,
모든 장벽을 허무는 하나님의 평화임을 믿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신 그 하늘의 선포가
이 민족 위에도, 이 나라의 정치와 사회 위에도
참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서로를 향한 분노보다 용서가,
편 가르기보다 화합이,
욕심보다 섬김이 앞서는
그리스도의 정신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가정과 교회와 일터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히 여김을 받고,
그분의 평화가 삶의 모든 자리마다 머물게 하시며,
무너진 관계는 회복되고,
깨어진 마음은 주의 은혜로 다시 연결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드려지는 찬양과 기도, 헌신과 경배 위에
임마누엘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게 하시고,
예배의 중심에 오직 예수만 드러나게 하옵소서.
오늘 이 성탄의 예배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히 만나는 자리 되게 하시며,
복음을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구원의 문이 열리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성육신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성탄절 대표기도문

“그는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고후 8:9)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여,
찬란한 성탄의 날,
고요한 겨울의 아침에 주님의 오심을 찬송합니다.
영원하신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인간의 연약함 속으로 들어오신 이 놀라운 사건 앞에
저희는 고개 숙이고, 무릎 꿇어 경배드립니다.

주님,
부요하신 이가 친히 가난하게 되셨고
거룩하신 이가 죄인의 자리로 내려오셨으며
왕이신 이가 종의 모습으로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위로를 얻기 위함이요,
절망 가운데 있던 자들에게
참된 소망의 길을 여시기 위함인 줄 믿습니다.

이 땅은 여전히 고통과 눈물로 가득합니다.
질병으로, 상실로, 외로움과 불안 속에 있는 이들이 많고
믿음으로 살아가려는 성도들마저
때론 이해되지 않는 고난 앞에
주저앉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탄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신다”고,
“고통의 자리에도 임마누엘의 주님이 함께하신다”고.

주님,
낮아지신 당신의 그 마음으로
오늘 우리를 찾아와 주시옵소서.
모진 풍랑에 시달리는 심령들,
답 없는 현실 앞에 절망하는 자들,
사랑을 잃고 메마른 가정들,
신음하는 육신 위에
주의 따뜻한 손을 얹어주시고
참된 평안과 위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탄생은
단지 과거의 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임하는 위로와 능력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예배가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실제로 주님을 만나는 거룩한 자리 되게 하시고,
절망의 끝자락에서
다시 일어나는 소망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이 성탄절에 모든 성도들이
다시 낮아지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 은혜에 반응하여
자신도 낮추고 섬기며 사랑하게 하옵소서.
교회는 세상의 권세가 아니라
섬김의 본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습니다.
하늘에서 들려오는 위로의 복음이
모든 심령 가운데 스며들게 하시고,
오늘 이 자리에 나아온 모든 자가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으로
다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진정한 위로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주일 대표기도문 모 2월 셋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2월 셋째주

2월 셋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입니다. 계절적 배경인 겨울 끝자락과 봄을 기다리는 신앙적 소망, 방학의 쉼과 새로운 시작, 교회의 사명, 성도들의 삶과 나라를 위한 간구를 보수 장로교 전통의 신학과 문학적 은유, 교리적 정서로 조화롭게 엮어 작성했습니다. 2월의 중순을 너머 하순으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계절을 바라봅니다. 잘 준비 하셔서 은혜로운 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2월 셋째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빛을 비추시고 계절을 따라 은혜를 내리시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메마른 겨울 들판에도 봄을 예비하시는 주의 신실하신 손길을 기억하며, 오늘도 주의 전에 나와 경배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찬바람 사이로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처럼, 저희 영혼도 주의 말씀으로 다시 깨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주간도 인자하심으로 인도하시고, 눈동자같이 보호하신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삶의 분주함 속에서 때로는 주님보다 세상을 먼저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이시는 성령의 음성보다 내 마음의 욕심을 더 크게 들으며 살았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믿음을 고백하나 삶에서는 불순종하고, 말씀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그 말씀을 삶의 등불로 삼지 못하였나이다. 자녀 된 저희의 교만과 나태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씻어 주옵소서.

은혜의 주님, 추위 속에서도 봄은 멀지 않았습니다. 땅 밑에서 준비되는 새 생명처럼, 저희의 영혼도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겨울 방학의 쉼 가운데에도 헛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주의 뜻을 되새기며 다시금 믿음의 불을 지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는 지혜와 분별의 영을 부어주시고, 청년들에게는 순결한 열정과 믿음의 결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의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이 땅의 수많은 교회들 가운데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말씀과 은혜의 샘터로 삼으심을 감사드립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 하셨사오니, 직분을 맡은 모든 이들이 주께 받은 직무를 거룩히 감당하게 하시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덧입히사,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게 하시며, 교회를 이끄시는 목사님께 날마다 새 힘과 하늘의 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주여,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역사의 주인이 되셔서 이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하나님, 격동의 시대 속에서 이 민족을 주님의 뜻 가운데 바르게 세워 주시고, 특별히 다음 세대가 진리 위에 든든히 서는 민족 되게 하옵소서. 분열과 분쟁의 영을 물리쳐 주시고, 거짓과 불의가 사라지게 하시며, 공의가 하수처럼 흐르고 진리가 바다를 덮는 나라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시간 드려지는 주일예배를 통해 우리 각 사람의 심령이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선포하실 목사님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게 하시고, 찬양하는 입술마다 하늘의 기쁨이 넘치게 하시며, 기도하는 자들의 무릎마다 하늘의 권능이 임하게 하옵소서. 어린 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예배의 은혜로 사로잡히게 하시고, 흩어지는 발걸음마다 복음의 향기가 퍼지게 하옵소서.

아직도 질병과 고난 가운데 신음하는 자들을 기억하여 주시며, 환난 중에도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눈물의 기도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셋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눈 내린 들판처럼 고요한 이 계절, 온 땅이 봄을 품은 기다림 속에 잠겨 있는 시간에
저희도 마음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오직 주의 얼굴을 사모하는 심령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찬란했던 해가 짧은 겨울 낮에 숨어 지내고,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생명이 움트기를 기다리듯,
우리 영혼도 주님의 은혜의 햇살을 갈망합니다.

추위 속에서도 저희를 품으셨고, 눈보라 사이로도 지켜주셨으며,
때론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며 의지할 분이 주님밖에 없음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기억 속으로 저물어 가는 겨울 방학의 시간 속에서도, 쉼과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새 힘을 주셨으니 감사드립니다.
지난 시간의 모든 걸음 가운데 하나님은 한순간도 저희를 놓지 않으셨고,
은밀히 인도하시며, 때로는 눈물로 뿌린 씨앗이 싹틀 토양을 가꿔주셨습니다.
주님, 이 모든 시간이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수많은 순간,
주님보다 세상을 앞세우며 살았습니다.
신실하신 주님을 바라보기보다, 눈에 보이는 현실과 두려움에 흔들렸고,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 내 욕망의 편한 길을 선택했던 저희들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십자가 앞에 나아오오니, 주여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저희의 죄악을 씻어주시고,
다시금 순전한 마음과 정결한 심령으로 주 앞에 서게 하여 주옵소서.

은혜의 주님,
새 학기를 준비하며, 일상의 자리로 돌아가는 성도들의 삶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방학과 휴식의 계절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 자녀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더하사, 진리의 빛을 따라 살아가게 하시며,
청년들에게는 거룩한 비전과 정결한 열정을 주셔서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말씀 위에 굳게 서는 담대한 믿음의 일꾼들로 세워 주소서.

우리 사랑하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겨울을 견디고 봄을 준비하는 들판처럼, 우리 교회도 성령의 숨결로 새로워지게 하시고
맡겨주신 사명에 더욱 충성되게 하옵소서.
제직들과 중직자들에게 지혜와 겸손과 충성을 더하시고,
각 부서마다 기도가 살아나고, 말씀의 뿌리가 깊어지며,
섬김이 사랑으로 흘러넘치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의 종으로 세우신 담임목사님께는 하늘의 능력과 기름부음을 부어 주셔서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생명의 말씀이 되어
깨어진 마음이 회복되고, 방황하던 심령이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극한의 대립과 분열의 계절을 지나
정의와 평화, 공의가 흐르는 나라로 인도해 주옵소서.
눈에 보이는 정책보다, 보이지 않는 주의 손길을 먼저 의지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이 나라의 기초가 되게 하옵소서.
복음으로 이 땅이 다시 세워지게 하시고,
북녘 땅에도 자유와 생명의 복음이 흘러들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오늘 이 예배가 봄을 부르는 제비꽃처럼,
우리 심령에 거룩한 생명의 씨앗을 심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들을 때 눈이 열리고 귀가 열려,
주님의 음성을 따르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
한 주간의 모든 삶 속에서도 예배의 감격을 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찬양대의 찬양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함께하시고,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복을 더하사
그 섬김을 통하여 주님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이제 곧 봄이 오듯, 주님 다시 오실 날도 가까운 줄 믿습니다.
저희가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로서
날마다 거룩과 경건함으로 주를 기다리게 하옵시며,
우리의 삶 전체가 주님을 향한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2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2월 둘째 주일 아침에도 변함없는 자비로 우리를 예배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드립니다. 차가운 겨울의 숨결이 아직 대지를 감싸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봄의 기운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며 주님의 섭리가 얼마나 깊고도 신실한지 깨닫습니다. 계절이 교대로 흐르듯 인생도 때로는 춥고 고단한 날을 지나가지만, 그 모든 시간 위에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이 존재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새벽 같은 주일 아침, 우리는 다시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겸손히 나아가오니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면 저희의 삶에는 여전히 죄의 흔적이 자리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말씀을 붙든다 하면서도 현실 앞에서 쉽게 흔들렸고, 기도해야 할 순간에 침묵하였으며, 감사해야 할 자리에 불평을 올렸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명령을 알면서도 마음은 닫혀 있었고, 용서해야 한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쉽게 미루었습니다. 믿음으로 살겠다고 선언하면서도 자신의 감정과 이성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인간적 판단에 머무른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덮으시고, 우리의 완악함을 부드럽게 하사 성령의 감동으로 다시 온전한 믿음의 길로 걷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이 2월 둘째 주일에도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겨울 속에서도 땅속 깊은 곳에서는 이미 봄의 새싹이 준비되듯, 우리의 영혼에도 보이지 않는 회복의 일을 이루어 주옵소서. 주님이 쓰시는 성도 되게 하시고, 믿음의 뿌리가 깊어지게 하시며,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신앙을 얻게 하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치료의 손길을,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는 쉼과 위로를, 앞길이 막혀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들에게는 새 길을 여시는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가정마다 주님의 평강이 깃들게 하시고, 자녀들에게는 지혜와 보호를, 청년에게는 비전과 담대함을, 부모 세대에게는 책임과 성실함을,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평안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교회가 세상의 기준과 풍조를 따르지 않고 오직 말씀 중심, 예배 중심, 기도 중심의 본질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모든 사역과 직분자들에게 성령의 지혜를 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되이 섬기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교육 사역을 세우시고, 다음 세대가 복음 위에 바로 서게 하시며, 찬양과 예배 속에 주님의 영광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모든 기관과 부서의 사역 위에 열매를 주시고, 지역사회 속에서 교회가 소망의 등불이 되어 진리의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붙들어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지혜와 절제와 공의의 마음을 주시고,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책임을 더하여 주셔서 이 땅이 화평과 질서가 세워지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게 하시고, 교회가 나라의 영적 흐름을 바로 세우는 사명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의 남은 모든 순서를 주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우리의 심령을 깨우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마다 하늘의 기쁨을 채우시며, 기도하는 마음마다 평안과 확신을 부어 주시고, 헌신으로 섬기는 모든 일꾼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복을 내려 주옵소서. 이 예배를 통하여 주님의 은혜를 깊게 경험하고, 한 주간의 모든 걸음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2월 첫 주일

2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겨울의 깊은 적막 속에서도 변함없는 자비와 긍휼로 우리를 이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드립니다. 계절은 아직 찬 기운 속에 머물러 있으나, 겨울을 지나 봄을 준비하듯 주님은 우리 영혼 속에 보이지 않는 새 생명의 기운을 일으키시며, 구원의 은총을 날마다 새롭게 하십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생명을 잃지 않는 땅처럼, 우리 안에 심어주신 믿음의 씨앗이 주님의 은혜로 보존되고 있음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2월의 첫 주일을 맞으며 우리는 다시금 구속의 은혜를 바라봅니다. 타락한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독생자를 보내시고, 십자가의 피와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를 의롭다 하신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선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받았음을 고백하며, 오늘 이 예배가 우리의 신앙을 다시 구속사의 중심으로 되돌리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은 여전히 흔들리고 마음은 쉽게 겨울의 찬 기운에 얼어붙지만, 주님이 이루신 구속의 역사만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그 은혜가 우리의 존재를 붙들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면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 속에 여전히 죄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인정합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의식했고, 영원을 바라보기보다 눈앞의 문제에 흔들렸으며, 복음의 능력을 믿는다 하면서도 염려와 두려움에 마음을 내어주었던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사랑하라 명하신 말씀을 알고도 냉담함을 선택했고, 용서하라 하신 뜻을 접했음에도 마음의 문을 닫을 때가 있었습니다. 주님, 이 모든 죄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으시고 우리를 다시 구속의 은혜 아래 세워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녹이시고, 새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 주셔서 믿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겨울의 중심에도 봄을 준비하는 땅처럼, 성도들의 삶에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일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병중에 있는 이들에게는 회복의 봄기운을 일찍 허락하옵소서. 상심한 이들에게는 새 희망의 빛을, 지친 이들에게는 힘을, 길을 잃고 방황하는 영혼들에게는 주께서 예비하신 방향을 보여 주옵소서. 자녀와 청년들에게는 거룩한 비전을 심어 주시고, 장년들에게는 신실한 책임감과 지혜를, 어르신들에게는 평안과 건강을 내려 주옵소서. 각 가정마다 겨울의 찬 바람이 아닌, 주님의 은혜의 온기가 머물게 하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어떤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복음의 정통성과 구속사의 흐름을 붙들며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고, 기도가 깊어지며, 말씀이 능력 있게 선포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모든 직분자들에게는 섬김의 영을, 사역자들에게는 성령의 지혜와 담대함을 더하시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 속에 주님이 친히 역사하여 믿음의 전승이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지역 속에서 교회가 소망의 등불이 되게 하시고, 겨울 같은 시대 속에서도 복음의 따뜻함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사회와 정치의 불안, 경제의 어려움, 세대 간의 갈등 등 여러 도전 속에서도 주님의 섭리가 이 땅을 향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지도자들에게는 정직과 지혜를 주시고, 국민 모두가 서로를 향해 책임과 배려의 마음을 품도록 도우셔서 이 나라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 바르게 세워지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시대의 겨울 속에서도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붙잡고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덧입히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스며들어 생명의 봄을 이루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 위에 성령의 감동을 주시고, 기도하는 영혼마다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내려오게 하옵소서. 이 예배의 전 과정 속에서 오직 삼위 하나님만 높임받으소서.

모든 영광을 구속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올려드리며,
그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1월 넷째 주

2026년 1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과 역사와 모든 피조계를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 2026년 1월 넷째 주일의 첫 시간을 바치며 경외함과 감사함으로 나아갑니다. 주님은 스스로 계시며 변함이 없으신 유일하시고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시며, 만물의 목적이시며, 피조세계가 향해야 할 최종적 권위이심을 믿사오니 오늘 우리의 예배가 오직 주님께만 돌려지는 순결한 경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교회로서 성부·성자·성령 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의 본분임을 인정하며, 주께서 명하신 주일성수를 기쁨으로 따르오니 이 예배를 기뻐 받아 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율법 앞에서 철저히 무력하고 죄인됨을 인정합니다. 원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본성을 지닌 우리에게는 스스로 의를 이룰 능력이 없으며, 행위로 구원에 이를 수도 없고, 우리의 선행이 주님 앞에서 스스로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지난 한 주간 주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원리와 욕구를 앞세웠고,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였으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에도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교리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 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자기 의지와 판단으로 살았고, 성경의 권위를 말하면서도 일상의 선택은 인간적 지혜에 의존했습니다. 주님 앞에 우리의 죄를 겸손히 자복하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용서하여 주시고 성령의 역사로 우리의 부족함을 다스려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1월의 마지막 주를 지나며 우리의 믿음이 단순한 감정이나 의례적 행위로 흐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진리를 기준으로 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중심으로 재정립되게 하시고, 성경적 교리 위에 굳게 세워진 신앙으로 성숙하게 하옵소서. 창조 교리를 통하여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섭리 교리를 통하여 역사를 이해하게 하시며, 인간의 죄와 전적 타락을 깨닫고 오직 은혜(Sola Gratia)와 믿음(Sola Fide)으로 구원받는 복음의 본질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또한 성화의 교리를 따라 삶의 자리에서도 거룩을 추구하며, 종말의 소망 속에 현재를 바르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상의 흐름과 사조에 흔들리지 않고 성경적 권위와 역사적 신앙고백의 토대 위에 더욱 굳게 서게 하옵소서. 목회자들에게는 말씀의 바른 해석과 참된 교훈을 가르칠 지혜를 주시고, 장로·권사·집사 등 모든 직분자들에게는 직분의 권위가 아니라 직분의 책임을 다하는 충성스러움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육부서에는 성경적 세계관이 확립되게 하시고, 예배와 찬양 사역에는 정결함과 질서가 흐르게 하시며, 선교·전도·구제 사역 가운데 복음의 본질이 분명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교회가 프로그램이나 활동에 치우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말씀·기도·성례라는 주님이 세우신 정통 예배의 요소들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성도들의 삶의 현장을 붙드시고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선하게 이끄소서. 가정마다 질서를 세워 주시고, 자녀들에게는 지혜와 절제를, 청년들에게는 분별력과 거룩한 소명감을, 장년들에게는 성실과 책임을, 어르신들에게는 평안과 신앙의 깊이를 더하여 주옵소서. 병든 자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외로운 자에게는 위로를, 시험 중에 있는 자들에게는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일터에서 정직과 성실로 살아가게 하시며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서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합니다. 대한민국이 불안정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반은총과 특별은총 아래 보호받게 하시고, 정치·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 정의와 질서가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정직과 지혜를 주시고, 국민들에게는 공동체적 절제와 책임의 마음을 주시며, 한국교회가 이 나라 안에서 진리의 기둥과 터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의 나머지 모든 순서를 주님께 맡겨 드리며,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조명과 능력을 더하시고, 듣는 성도들의 귀와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진리가 온전히 새겨지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와 헌신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게 하시며, 이 예배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더욱 확고해지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을 높이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1월 셋째 주

2026년 1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의 세 번째 주일을 맞이하며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새해의 문이 막 열렸던 순간이 엊그제 같으나, 시간은 쉼 없이 흐르고 계절은 다시금 제 자리를 향해 움직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바뀌어도 하나님은 영원히 변함없으시며, 주님의 은혜와 사랑은 해마다 새롭고 날마다 새롭사오니 저희의 마음도 이 시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아침의 찬 바람 위로 떠오르는 햇살처럼, 주님의 빛이 오늘 예배하는 우리의 영혼 위에 밝게 임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새해를 시작하며 많은 결단과 소망을 품었지만, 벌써 저희의 마음과 행동 속에서 연약함이 드러났음을 고백합니다. 말씀 위에 굳게 서겠다고 다짐했으나 사소한 걱정에도 마음이 흔들렸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실의 분주함 앞에서 쉽게 밀려났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뜻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내 감정과 판단이 먼저 앞섰으며, 작은 일 앞에서도 원망과 불평을 쏟아낸 적이 많았습니다. 하나님, 저희의 이러한 불순종과 교만을 용서하시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마음을 바로잡아 주옵소서. 올해의 남은 시간 동안은 말씀과 기도로 더욱 견고해져서,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성숙한 성도로 자라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1월의 셋째 주일을 지나며 이제 새해의 흐름이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계획한 모든 일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성도들의 가정마다 평안을 허락하시고, 연약한 가정은 굳게 세워 주시며, 자녀들에게는 복된 성장과 지혜를 주옵소서. 청년들에게는 거룩한 비전과 분별력을, 장년들에게는 충성된 책임감과 성실함을, 어르신들에게는 육신과 영혼의 건강을 풍성히 허락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료의 광선을 비추셔서 회복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고, 외로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임마누엘의 위로를, 앞길이 막힌 이들에게는 주의 능력으로 길을 여시는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일터에서 정직과 성실함을 잃지 않게 하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인간적인 계산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매일 주시는 작은 은혜를 헤아릴 줄 아는 영적 민감함을 주옵소서. 또한 우리의 가정과 일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돈되어, 신앙이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복된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우리 교회가 말씀 중심, 예배 중심, 기도 중심의 교회로 든든히 서게 하시고, 모든 사역과 활동 위에 성령의 은혜가 흐르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직분자들에게 섬김의 지혜를 주시고, 맡겨주신 사명을 충성으로 감당하도록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육 사역에 기름 부으시고, 찬양과 예배 사역 위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지역사회 속에서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며,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이 결코 약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 대한민국을 주님의 긍휼로 덮어 주옵소서. 정치와 사회 전반에 하나님의 정의와 질서가 회복되게 하시고,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세대와 계층의 갈등이 좁혀지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게 하시고, 진리의 기둥과 터로 굳게 서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의 시간을 온전히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두루마리를 펼쳐 주시고, 준비된 말씀이 우리의 심령에 살아 움직이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목소리마다 하늘의 기쁨을 채워 주시고, 기도하는 마음마다 성령의 감동이 임하게 하시며,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위로와 평강을 내려 주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우리의 혼란은 자리를 잃고 믿음이 세워지며, 우리 안의 흔들림은 사라지고 주님의 뜻이 분명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가 2026년의 남은 시간을 살아갈 영적 능력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걸음마다 주님의 은혜가 머물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1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1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해의 두 번째 주일 아침, 저희를 변함없는 은혜 가운데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계절의 바람은 차갑고 세상은 여전히 어지럽지만,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은 사랑과 신실함으로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오늘도 새 은혜의 날을 열어 주셨습니다. 2026년의 하루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립니다. 우리의 생명과 호흡, 우리의 걸음과 미래가 다 주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며 이 예배를 통해 주님의 뜻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지난 한 주의 삶을 돌아보면 주님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믿음을 고백한다고 말하면서도 내 삶은 여전히 세상의 기준과 감정에 흔들렸고, 말씀을 들었다고 하면서도 순종하지 못한 날들이 많았습니다. 기도해야 할 때에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겼고,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을 내밀기보다 판단과 이기심이 앞섰습니다. 주님의 뜻보다 내 뜻을 더 소중히 여겼으며, 작은 일 앞에서도 쉽게 실망하고 두려워하며 주님의 약속을 잊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이런 우리의 부족함을 용서하시고,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새해의 첫걸음부터 저희의 마음과 삶이 주님께 바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새해 두 번째 주일을 드리는 이 때에, 주님의 백성으로서 저희 가정과 일터와 모든 삶의 영역을 새롭게 하여 주소서. 성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평강과 질서를 허락하시고, 자녀들에게 지혜와 믿음을, 청년들에게는 올바른 방향과 담대함을, 장년들에게는 책임과 충성을,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평안을 더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의 손길을, 상처 받은 이들에게는 화해의 은혜를, 길을 잃은 영혼들에게는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올 한 해 동안 성도들의 발걸음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흩어지지 않게 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복음의 진리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모든 사역과 예배, 교육과 선교가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정신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직분자들과 사역자들에게는 성령의 지혜와 충성을 더하시고, 맡겨진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모든 부서와 기관의 활동 속에 복음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게 하시고, 교회가 지역과 이웃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교회, 말씀의 능력이 넘치는 교회, 다음 세대가 세워지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혼란과 갈등이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이 나라가 주님의 손에 있으며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향한 계획을 여전히 이루어 가심을 믿습니다. 나라의 지도자들에게는 정직과 책임감을, 국민에게는 배려와 공동체의식을 주셔서 이 땅이 더 건강한 질서와 회복을 이루게 하옵소서. 세계 정세가 복잡해도 한국교회가 흔들림 없이 복음의 정체성을 지키며 시대의 어둠 속에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자비의 주님,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새해 두 번째 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으셔서 준비된 말씀이 성도들의 심령을 깨우고 삶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와 섬김으로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수고 위에 하늘의 위로와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지친 영혼은 위로 받고, 혼란 속에 있는 마음은 분명한 방향을 찾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새로워지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새해의 첫 단계부터 주님께 마음을 드리는 이 예배 속에서 우리 영혼이 새 힘을 얻고 믿음이 견고해지며, 올 한 해를 살아갈 영적 원리와 주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작도 주님께 있고 우리의 끝도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모든 시간을 주님의 통치 아래 맡겨드립니다. 2026년의 모든 날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놓치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1월 첫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1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6년의 첫 주일 아침에 저희를 은혜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드립니다. 묵은 해를 지나 새해의 문을 여는 이 시간, 저희는 다시금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바라보며 마음 깊은 곳에서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어둠을 몰아내며 떠오르는 새해의 첫 햇살처럼, 한 해의 시작을 밝히시는 하나님의 빛이 우리 각자의 영혼 위에 머물러 있음을 믿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를 지키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 이 예배가 새해의 첫걸음을 성령 안에서 온전히 내딛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주님 앞에 겸손히 내려놓아야 할 나약함과 실수들이 가득합니다. 주님의 뜻보다 내 계획을 앞세웠고, 사랑을 말하면서도 실제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으며, 일상의 부담 속에서 기도하기보다 염려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감사해야 할 순간에는 무심히 지나갔고, 용서해야 할 순간에는 주저했으며, 주님의 말씀보다 내 고집과 판단을 붙잡았던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연약함보다 크시고, 우리의 넘어짐보다 더 큰 은혜로 새 출발의 길을 열어 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새해의 첫 주일에 저희 마음을 새롭게 씻기시고, 주님 앞에서 정결한 심령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새해를 연 이 시간에 저희의 삶 전체를 주님께 온전히 맡깁니다. 올해의 모든 걸음마다 동행하여 주시고,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아닌 주님의 뜻이 앞서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가정에 평강과 보호를 더하시고, 자녀들에게는 지혜와 총명을, 청년들에게는 비전과 용기를, 장년들에게는 책임과 성실함을,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평안을 풍성히 허락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회복의 은혜를, 슬픔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앞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길을 열어 주소서. 한 해 동안 흘릴 눈물도 주께서 아시고, 올려 드릴 기도도 주님의 손에 있음을 믿사오니, 모든 상황 속에서 주의 선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2026년에도 저희 교회를 주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예배가 회복되는 교회, 기도가 쉬지 않는 교회, 말씀이 능력 있게 선포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의 바람이 교회 중심부에 강하게 임하여,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새롭게 세워지게 하옵소서. 각 기관과 부서마다 주님의 지혜를 주셔서 맡은 사명들이 충성스럽게 감당되게 하시고, 섬기는 이들의 헌신을 귀히 받아 주옵소서. 교회의 모든 사역이 사람의 계획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지역과 이웃 속에서 복음의 향기를 드러내며 소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새로운 한 해에도 대한민국 위에 주님의 은혜와 보호의 손을 펼쳐 주옵소서.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지혜와 절제, 공의와 질서를 회복시켜 주시고, 혼란과 갈등의 목소리가 잦아드는 나라, 진리와 정의가 흐르는 나라로 세워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책임과 분별력을,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주셔서 이 땅이 하나님 앞에서 더욱 건강한 공동체로 서게 하옵소서. 세계 정세 속에서도 주님이 이 나라의 앞날을 붙들고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 새해의 첫 주일 예배를 통해 우리의 영혼이 다시 깨어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시어, 그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목소리마다 하늘의 기쁨을 채워 주시고, 기도하는 모든 손과 마음 위에 성령의 감동이 임하게 하옵소서. 섬기는 자리에서 묵묵히 수고하는 모든 일꾼들의 헌신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마음마다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오늘 이 예배가 2026년을 열어 젖히는 영적 관문이 되게 하시고, 새해의 모든 날을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시작도 주님께 있고, 우리의 끝도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오니, 올 한 해도 주께서 주관하시는 은혜의 해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2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송년주일)

12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의 끝자락을 지나며 맞이하는 12월 넷째 주일 아침, 우리는 다시 이 예배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한 해 동안 어떻게 붙들고 이끄셨는지를 깊이 생각합니다. 찬란했던 봄의 설렘도, 뜨거웠던 여름의 긴 숨결도, 풍성했던 가을의 수확도, 차갑고 고요한 겨울의 안정도 모두 지나갔으며, 그 모든 시간 속에 한결같이 우리를 지키신 하나님의 인도와 사랑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한 해를 정리하는 이 계절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복잡하지만, 그 모든 감정의 바닥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흔적이 조용히 빛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말의 이 순간에, 시간이 흘러가는 소리와 함께 더 깊은 찬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삶의 속도가 빠르고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지 않는 한 해 속에서도 주님의 손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길을 잃어 헤매던 순간에도 주님은 보이지 않는 길로 우리를 이끄셨고, 무거운 마음으로 밤을 지나던 때에도 주님은 지치지 않는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선택이 어두웠던 때에도 하나님의 계획은 조용히 이어졌고, 우리의 시선이 흔들릴 때에도 주님의 섭리는 단단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12월의 긴 그림자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끄신 발자취를 돌아보며, 지금까지 지켜 주신 주님을 깊이 신뢰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곳에서도 역사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사색의 계절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니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한 해의 마지막 문을 두드리는 이 주일에도 우리는 주 앞에 고백할 약함과 허물이 많습니다. 기도해야 할 순간에 침묵했고, 감사해야 할 자리에 무심했으며, 사랑하라 명하신 말씀보다 내 감정과 판단을 먼저 붙든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주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세상의 기준을 더 의식했고, 연말이라는 외적 분위기 속에서도 마음의 중심은 쉽게 흔들렸습니다.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시고, 한 해의 마지막에 이르러 우리 영혼이 다시 깊은 호흡을 하며 주님을 향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지나간 시간 속에서 해결되지 못한 마음의 응어리들도 주님의 손에 맡기게 하시고, 새해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맑아지도록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2025년의 마지막 달은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자, 무엇을 남겨 두어야 하는지 묵상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시간은 흘러가지만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은혜는 사라지지 않으며, 한 해 동안 우리가 겪은 모든 일은 주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의미를 갖게 됩니다. 


겨울의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군 채로도 여전히 생명을 품고 있듯, 우리의 삶도 비워지는 순간을 통과하면서 더 깊은 생명을 품게 됨을 고백합니다. 연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품은 문턱이기에, 주님이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기대하며 마음을 열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가정과 삶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올 한 해 흘렸던 눈물과 기도와 탄식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주님 앞에 기도로 놓아두었던 문제들마다 은혜의 손길로 만져 주옵소서. 병상을 지나는 이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주시고, 외로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임마누엘의 위로를, 삶의 무게로 주저앉은 이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녀들에게는 지혜와 진리의 길을, 청년들에게는 비전과 용기를, 장년들과 어르신들에게는 평안과 건강을 더하셔서 새로운 해를 믿음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송년 주일을 맞아 교회를 지켜 주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예배와 말씀과 기도의 자리가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모든 기관과 부서의 일꾼들에게는 섬김의 기쁨과 영적 담대함을 주시고, 목회자들에게는 말씀의 능력과 목양의 지혜를 더하셔서 내년에도 흔들림 없이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새해에도 지역과 세상을 밝히는 등대가 되게 하시고, 복음의 향기를 잃지 않으며 사랑과 정의, 화해와 소망을 전하는 공동체로 서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주님이 이 나라를 붙들고 계심을 믿습니다. 정치의 영역에는 정직과 책임을, 경제에는 지혜와 회복을, 사회 곳곳에는 화해와 연대의 마음을, 국제 정세에는 안정과 지혜를 허락하셔서 이 나라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빛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제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서 있는 이 예배를 주님 손에 온전히 올려드립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더하시고, 찬양하는 입술과 기도하는 마음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기쁨을 부어 주옵소서. 이 시간이 2025년을 감사로 마무리하고 2026년을 소망으로 열어 가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시며, 주님의 인도하심이 내년의 모든 걸음마다 충만히 임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2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12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12월의 하순으로 접어드는 이 아침,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모으신 주님의 성실한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해는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며, 땅은 서서히 얼어가지만, 세월의 흐름도 계절의 변함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흔들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성탄절을 나흘 앞둔 이 날, 우리는 아기 예수께서 오시는 길목에서 다시금 마음을 낮추어 주님을 기다리는 은혜를 누립니다. 12월의 끝자락에서, 삶을 관통하는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단단한 사랑이었는지를 깨닫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한 해의 계절이 마지막을 향해 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지나온 날들을 묵묵히 돌아보게 됩니다. 풍성한 때에도, 메말라 있던 때에도, 기쁨의 길에서도, 눈물의 골짜기에서도 주님은 한 번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자주 흔들렸으나 주님의 자비는 흔들리지 않았고, 우리는 자주 먼 길을 걸었으나 주님의 은혜는 언제나 가까이에서 우리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마치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뿌리를 더 깊이 내리는 나무처럼, 어려움 속에서 더욱 깊이 우리를 품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성실하심이 우리 삶의 역사 속에서 한 번도 꺼지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주님, 성탄을 앞둔 이 시간에도 우리는 주 앞에 고백해야 할 죄와 허물이 많습니다. 믿음의 길을 걷겠다 다짐하면서도 세상의 소리에 귀를 더 기울였고, 사랑을 말하면서도 실제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감사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고, 용서의 자리를 외면하기도 했으며, 주님의 뜻을 묵상하기보다 내 계획을 우선시했던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인간적 계산과 두려움이 주님보다 앞서 있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성탄을 앞두고 우리의 마음이 다시 맑아지고 정결해져, 아기 예수께서 머무실 자리가 준비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탄절을 불과 나흘 앞둔 이 시기에 우리는 성경 속 믿음의 사람들을 다시 떠올립니다.
마리아는 두려움 속에서도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 고백했고,
요셉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묵묵히 순종했습니다.
목자들은 한밤중 차가운 들판에서도 천사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달려갔고,
동방의 박사들은 광야와 사막을 넘어 별의 인도하심을 따랐습니다.
이들의 기다림은 단순한 인내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였습니다.
우리도 이 대림절의 깊어진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믿음을 다시 붙잡게 하옵소서.

사랑의 아버지,
성탄을 앞두고 있는 성도들의 삶과 가정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병으로 고통하는 이들에게는 치유와 소망을,
슬픔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주님의 위로를,
혼자 감당하기에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녀와 청년들에게는 바른 길을 선택할 지혜와 용기를,
중장년에게는 성실한 하루를 살아낼 수 있는 힘을,
어르신들에게는 평안과 건강을 풍성히 주옵소서.
가정마다 성탄의 평화가 머물게 하시고,
작은 촛불처럼 사랑의 온기가 퍼지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성탄을 준비하는 모든 사역 위에 성령의 감동과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고, 기도가 깊어지고, 말씀의 능력이 흘러가게 하시며
교회가 지역과 세상의 어둠 속에서
흔들림 없는 빛과 소망의 등대가 되게 하옵소서.
각 부서와 기관에 세워진 일꾼들에게는 섬김의 기쁨과 성령의 은혜를 더하시고,
목회자들에게는 설교의 능력, 목양의 지혜,
그리고 지치지 않는 영적 담대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성탄의 기쁨을 세상과 나누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혼란과 갈등이 여전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흐르고 있음을 믿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주님의 정의와 평강을 심어주시고
지도자들에게는 책임과 겸손을,
국민에게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허락하셔서
이 땅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이제 성탄을 기다리며 드리는 이 예배 시간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음을 더하셔서
선포되는 말씀마다 우리의 심령에 빛이 비추게 하시고,
찬양과 기도와 섬김을 통해 예배가 하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배하는 모든 이들에게 성탄의 기쁨과 하늘의 평강을 가득 부어 주셔서
오늘 이 시간이 심령이 새로워지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성실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2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12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긴 겨울의 초입에서 더욱 맑아진 찬 공기 속에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니 감사드립니다. 12월의 둘째 주일, 대림절의 촛불이 두 번째로 타오르는 이 아침, 어둠이 길어지고 해가 짧아지는 계절 속에서도 주님의 빛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으며 오히려 더 선명히 다가오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나목(裸木)들의 고요한 가지 끝에서도 우리는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희망의 떨림을 느끼며, 겨울 하늘 아래 가만히 귀 기울이면 세상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오늘도 변함없는 자비와 신실하심으로 우리를 이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대림절은 기다림의 계절이며,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는 신앙의 시간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조급하여 앞서가려 하고,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더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왔습니다. 믿음을 말하면서도 삶 속에서는 염려에 흔들렸고, 사랑을 말하면서도 정작 가까운 이들에게는 차갑게 굴 때가 많았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내 계획을 앞세우고, 감사해야 할 자리에서 불평을 선택했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대림절 둘째 주간을 지나며 우리의 마음도 다시 비워지고 낮아져, 주님이 오실 자리를 준비하는 겸손한 영혼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성경 속 믿음의 사람들처럼 말씀 앞에 창문을 열게 하옵소서.
마리아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 속에서도 순종으로 응답했고,
요셉은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뜻을 택했습니다.
목자들은 한밤의 들판에서 두려움에 떨면서도 천사의 음성을 믿고 달려갔고,
동방의 박사들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빛을 좇아 걸었습니다.
주님, 이들의 믿음과 행동을 따라 우리도 이 대림절에
조용한 순종과 깊은 결단을 품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안에 오실 주님을 진정으로 맞이할 마음의 골방을 정리하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이 들릴 만큼 우리의 영혼이 고요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12월의 깊어지는 겨울 속에서 성도들의 가정마다 따뜻한 평안을 허락하옵소서.
병으로 고통하는 이들에게는 회복의 빛을,
외로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임마누엘의 은혜를,
삶의 문제로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는 인도하시는 주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자녀와 청소년들에게는 진리와 지혜를,
청년들에게는 비전과 용기를,
장년들과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평안과 신실한 믿음을 부어 주옵소서.
연말의 복잡한 일정 속에서도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지키시고,
성탄을 향해 가는 이 시간 속에서 감사와 찬양이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대림절의 은혜가 예배와 기도와 말씀 속에서 깊이 흐르게 하시고,
서로를 세워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교회가 지역과 세상 속에서 주님의 빛을 비추는 통로로 서게 하옵소서.
섬기는 모든 일꾼들에게 기쁨과 새 힘을 주시고,
목회자들에게는 지혜와 분별력, 그리고 성령의 감동을 더하셔서
주어진 사명을 즐겁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각 부서와 기관의 사역마다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다가올 새해의 계획 속에도 주님의 뜻이 가득 채워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정치의 혼란과 경제의 어려움, 사회의 긴장과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붙들고 계심을 믿습니다.
정의와 공평이 흐르게 하시고,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책임의 마음을,
국민에게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연대의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나라가 주님의 평화와 은혜가 머무는 나라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이제 예배 앞에 우리의 마음을 고요히 세웁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그 말씀을 듣는 우리의 심령마다 새 생명과 위로와 결단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마다 성령의 감동을,
기도하는 마음마다 하늘의 평안을,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배의 처음과 끝까지 임재하시는 성령께서 주관하시어
오늘 이 시간이 하늘의 문이 열리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혼이 다시 깨어나고,
우리의 삶이 새롭게 서며,
우리의 기다림이 더 깊어지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2월 첫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12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찬 바람이 맑은 하늘을 스치고 나목(裸木)들이 조용히 겨울을 준비하는 12월의 첫 주일, 저희를 다시 예배의 자리로 부르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한 해의 마지막 문턱에서 우리는 비로소 지나온 길을 천천히 돌아보게 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를 붙드시고 이끄신 하나님의 섭리를 되새기게 됩니다. 계절은 식어가고 해는 짧아지지만, 그 속에서도 주님은 우리의 영혼에 다시 불빛을 켜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겨울이 찾아오는 순간에도 생명의 온기를 잃지 않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12월의 첫 주일은 믿음의 여정이 끝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시작되는 자리임을 깨닫습니다. 대림절의 촛불이 하나 둘 밝혀지며 어둠을 조금씩 밀어내듯, 주님의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도 새롭게 켜집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 날을 기다리는 이 거룩한 계절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시간뿐만 아니라 영원의 시간을 생각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쇠하여도 하나님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흐르고, 우리 삶의 계획은 꺾일 때가 있어도 하나님의 계획은 한 번도 꺾인 적이 없습니다. 주님, 이 철학적 성찰을 예배 속에서 마음에 새기게 하옵소서. 한 해의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실한 것을 붙듭니다. 사라질 것은 사라지고, 남아야 할 것만 남는 겨울의 법칙처럼, 우리 삶에도 주님의 진리만 남게 하옵소서.


주님, 그러나 한 해를 돌아보며 고백해야 할 허물들이 많습니다.

말로는 믿음을 고백했으나 세상 염려에 흔들렸고,
사랑을 말했으나 사랑을 뒤로 미뤘으며,
겸손을 원했으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나를 중심에 두었던 때가 많았습니다.
감사해야 할 순간에 불평을 앞세웠고,
주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세상의 판단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주님, 이 모든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대림절의 은혜로 우리의 영혼을 씻기시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마음의 방을 정결하게 하옵소서.
낡은 욕심은 떨어지는 잎처럼 내려놓고,
주님께서 주시는 새 마음과 새 영을 소유하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12월의 문이 열리며 우리는 더 깊은 기다림의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았던 것처럼,
요셉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순종의 길을 걸어갔던 것처럼,
목자들이 별이 아닌 ‘말씀’을 따라 걸음을 옮겼던 것처럼,
우리도 이 대림절의 길 위에서 묵묵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기다림이 고된 시간이 아니라, 주님을 닮아가는 성숙의 시간임을 깨닫게 하시고,
세상의 소음보다 성령의 속삭임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주님이 오시는 길은 높고 화려한 길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낮아지는 자리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교만이 꺼지고 겸손이 자라나는 은혜의 계절로 삼아 주옵소서.


하나님, 12월의 첫 주일에는 또한 감사와 간구를 함께 드립니다.
성도들의 가정마다 평안이 머무르게 하시고,
한 해 동안 흘린 눈물은 위로로,
겪었던 고통은 주님의 선한 계획 속에서 의미로 바뀌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의 손을 얹어 주시고,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는 주님의 빛으로 길을 밝혀 주옵소서.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는 믿음의 유산이 자라나게 하시고,
청년들에게는 비전과 용기를,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평안을 내려 주옵소서.
가정마다 주님의 임재가 머무는 거룩한 성탄의 날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대림절의 깊은 영성이 교회 전체에 흘러
예배가 회복되고, 기도가 살아나고,
말씀이 심령 깊은 곳까지 스며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내년을 준비하는 모든 사역 가운데 성령의 지혜를 주시고,
교회가 세상의 어둠 속에서 흔들림 없는 등대가 되게 하시며,
이 땅의 작은 ‘베들레헴’이 되어
하나님의 기쁨과 은혜가 흘러가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시대가 모호하고 혼란해도,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정치와 경제와 사회의 모든 영역 속에
주님이 다스리는 질서와 정의와 평화가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책임과 지혜를,
국민에게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연대의 마음을 주셔서
이 나라가 성탄의 빛을 기다리는 아기의 마음처럼
순결한 마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의 시간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음을 더하시고,
그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에 다시 빛이 깃들게 하옵소서.
찬양으로, 기도로, 섬김으로 예배를 준비한 모든 손길을 기억하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성도가
대림절의 은혜와 새해의 소망을 함께 붙들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영원하신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마지막 주일 예배대표기도문

11월 마지막 주일 예배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11월의 마지막 주일 아침, 늦가을의 맑고 차가운 공기 속에서 저희를 예배 자리로 부르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나뭇가지마다 남아 있는 잎들이 마지막 바람에 흔들리고, 들판은 겨울의 고요함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계절 가운데서도 주님의 신실하심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습니다. 한 해의 문턱을 향해 다가가는 이 시기에 우리는 더욱 선명하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걸음을 붙들어 주시고, 혼란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지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이 예배가 계절의 흐름을 넘어 영원한 하나님을 바라보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11월의 끝자락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고백해야 할 허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의 말과 마음과 행동 가운데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성도의 자리에서 사랑하기보다 판단하기 쉬웠고, 섬기기보다 자기 중심을 앞세웠으며, 주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내 감정과 계획을 먼저 세울 때가 많았습니다. 감사해야 할 순간에 무뎌 있었고, 고난의 순간에는 주님보다 염려를 더 가까이 두었습니다. 주님의 절대적인 은혜를 말하면서도 살아갈 때는 여전히 두려움과 자기 의지에 머물렀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낡아진 마음을 고요히 비추사, 주님 앞에 새로워질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오늘은 교회의 각 기관들이 한 해를 정리하며 총회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모든 회장과 임원들을 선출하는 과정 속에 성령의 지혜가 함께하게 하옵소서.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직분이 권세가 아닌 ‘섬김의 자리’임을 잊지 않는 겸손한 지도자들이 나오게 하옵소서. 지금까지 섬겼던 일꾼들의 수고를 위로하시고, 새롭게 세워지는 이들에게는 담대함과 지혜, 사랑과 인내의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모든 기관이 한마음으로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교회의 모든 사역자들과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이들, 찬양으로 섬기는 이들, 교회 구석구석을 돌보는 숨은 손길들,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교사들, 각 부서와 위원회에서 땀 흘려 섬기는 모든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작은 헌신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친히 보답하여 주옵소서. 더불어 목회자들에게는 말씀을 준비하는 깊은 묵상과 영적 지혜를 주시고, 피곤한 마음에는 새 힘을, 흔들릴 때에는 주님의 강한 손을 붙잡게 하옵소서. 목회자로 부름받은 이들의 가정에도 평강과 기쁨으로 채워 주시어, 사명과 기쁨이 날마다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성령의 이끄심 아래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고, 기도가 깊어지며, 말씀이 능력 있게 선포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갈라진 마음을 하나 되게 하시고, 서로를 세워 주는 사랑이 풍성히 흐르게 하옵소서. 지역과 이웃을 향해 따뜻한 섬김의 손을 내밀며, 복음의 향기를 세상 속에 드러내는 교회로 세워 주소서.

아버지 하나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주님의 공의를 잃지 않게 하시고, 경제와 사회의 불안함 속에서도 지혜와 회복의 길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책임과 겸손을,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연대의 마음을 더하여 주셔서 갈등이 줄어들고 평안이 자라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세계 정세가 흔들리는 시대에도 이 나라를 지켜 주시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다시 예배 앞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음을 더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일으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 안내와 헌신으로 섬기는 모든 일꾼 위에 은혜를 더하셔서 예배의 모든 흐름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며, 은혜로 충만한 시간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배가 끝난 후에도 그 은혜가 삶의 자리에서 열매 맺게 하시고,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더욱 성숙한 발걸음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11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11월의 끝자락을 따라 겨울이 문턱 너머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이 아침, 우리는 한 해의 계절이 바뀌어 가는 풍경 속에서 주님의 변함없는 은혜를 기억하며 예배의 자리에 섰습니다. 낙엽이 마지막 잎새를 붙잡은 채 바람에 몸을 맡기고, 들녘은 긴 숨을 고르듯 고요해져 가지만, 이 계절의 적막함 속에서도 주님은 묵묵히 우리를 품어 주시고 말씀으로 이끄셨음을 고백합니다. 사람의 시간은 늦가을처럼 흘러가도,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충만하고 완전하니, 계절을 넘어 이어지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미지근했던 우리의 마음을 깨우시고, 다시금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는 이 은혜의 시간을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우리의 삶 속에는 주님 앞에 내려놓아야 할 무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말로는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실제 삶의 자리에서는 여전히 내 감정과 이익이 앞설 때가 있었고,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침묵하거나 돌아섰던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이라는 핑계로 감사의 마음을 잃어버렸고, 나를 향한 주님의 뜻보다 세상의 소리와 조급함을 더 크게 붙들었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마음 대신 얕은 판단과 불편함으로 이웃을 대할 때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늦가을의 고요함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비추사, 낡아진 욕심과 완고함을 제거하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때에 우리의 내면도 새 순을 틔우기 위해 정결하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우리는 성경 속 믿음의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계절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 하나만 붙들고 걸었고, 다윗은 황량한 광야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잃지 않았으며, 엘리야는 절망스러운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룻은 거친 추수의 계절 속에서도 신실함을 잃지 않았고, 느헤미야는 무너진 성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이 믿음의 사람들의 걸음은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계절의 낙엽이 떨어져도 하나님의 뜻은 떨어지지 않으며, 세상의 바람이 거세도 주님의 손길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주님, 우리가 그들의 믿음을 본받아 늦가을의 길 위에서도 변치 않는 소망을 품게 하옵소서.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이 계절의 깊어진 차가움 속에서도 성도들의 가정에 주님의 따뜻한 평안을 더해 주시옵소서. 삶의 무게로 지친 이들에게는 위로의 숨결을,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는 치료의 은혜와 회복의 시간을, 일터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지혜와 형통함을 허락하옵소서. 관계의 상처로 마음이 굳어진 이들에게는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앞길이 보이지 않아 주저앉은 영혼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을 더해 주옵소서. 자녀와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가치와 지혜를, 청년들에게는 용기와 비전을, 부모 세대와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평안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계절이 변해도 예배의 불이 꺼지지 않는 교회 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 속에서 성령의 바람이 늘 새롭게 불게 하옵소서. 모든 기관과 부서 위에 주님의 지혜를 주시고, 맡겨주신 사명들이 늦가을의 추수처럼 풍성한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서로 세워 주며,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는 사랑의 공동체로 자라게 하시며, 지역과 이웃을 향하여 복음의 빛을 비추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정치의 영역에는 공의와 지혜를, 경제에는 회복과 균형을, 외교와 국방에는 안정과 책임을 더하여 주시고,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이 나라를 하나님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국민 모두에게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성숙한 공동체의 마음을 더해 주셔서 이 땅이 평안과 화해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이제 드리는 예배를 온전히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시고, 말씀을 듣는 우리의 심령마다 은혜의 촉촉한 이슬이 내려 마음을 적시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와 섬김으로 예배를 준비한 모든 손길을 기억하시고, 예배의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께서 친히 주장하사 이 시간이 하늘의 문이 열리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늦가을의 고요함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이 더 깊어지며 삶이 새로워지는 은혜의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8월 마지막 주일(8월 31일)

2025년 8월 마지막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영원 전부터 계시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계절을 명하시고 세대를 통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 이 시간,
주님의 은혜 안에 숨 쉬며 주 앞에 머리 숙인 저희들,
주님의 전으로 인도하심을 감사하며
경외하는 마음으로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 엎드립니다.

여름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서늘하게 깃들며
들판의 곡식들이 고개 숙이는 이 계절,
주님께서 세우신 시간의 이정표를 따라
저희 마음에도 새로운 계절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눈앞의 계절이 바뀌듯
저희의 믿음도 익어가게 하옵시고,
영혼의 밭에 뿌려진 말씀이
가을의 곡식처럼 열매 맺게 하옵소서.

한여름 동안 저희를 보호하신 주님,
폭염과 장마, 사고와 재난 중에도
저희를 지키시며
생명의 숨결로 인도하신 그 은혜를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뜨겁던 여름의 장정이 저물고,
이제는 한결 고요한 시간 속으로
저희의 삶이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하여 가듯,
우리의 욕심도, 조급함도,
하나님 없이 분주했던 습관들도
함께 저물게 하옵소서.

주님,
이 계절의 전환 속에서
우리 인생의 방향 또한 다시금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는 이 은혜의 시간 앞에서도
그 자비로우심을 당연하게 여기며
교만한 마음과 나태한 습관으로
주의 은혜를 가볍게 여긴 죄인들입니다.

더운 날씨를 핑계로 말씀과 기도에 게을렀고,
무더운 삶의 현실을 핑계로
예배의 자리를 가볍게 여긴 적도 있었으며,
사랑보다 경쟁을 앞세우고
온유함보다 자기 의를 내세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 앞에 우리의 모든 허물을 내어 놓사오니
성령의 바람으로 저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다시 씻어 주시옵소서.

“회개하는 심령은 상한 심령이라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라” 하신 말씀처럼
저희의 통회하는 마음을 받아 주옵시고
하나님 앞에 다시 시작할 용기와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이제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의 사역과 신앙의 여정 또한
새로운 결실을 향해 나아가길 원하옵니다.

무르익는 논밭을 보며
우리의 신앙도 성숙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 앞에 날마다 겸비하게 하시고
말씀을 깨달아 실천하며
열매 맺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9월,
교회의 각 부서와 사역들이
새로운 각오로 준비되게 하시고
추수의 계절에 주의 곡식단을 들고
기쁨으로 돌아오는 복된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주일학교와 청소년, 청년 사역이
계속해서 견고히 서게 하시고,
가을 학기를 시작하는 자녀들이
지혜의 영으로 충만케 하셔서
세상 속에서도 거룩함을 지켜내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장년의 삶 또한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기도와 말씀과 섬김으로
후반기를 달려가게 하시고,
성도의 삶이 가정과 일터에서
진리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교회의 모든 사역이
은혜 위에 세워지게 하시고
각 기관과 부서의 지도자들에게
영적 분별력과 지혜를 더하여 주셔서
오직 주님의 뜻만을 따르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여전히 갈등과 분열이 난무한 현실 속에서
주의 백성들이 먼저 회개의 무릎을 꿇게 하시고
주의 뜻을 향한 순종으로 나라를 섬기게 하옵소서.

가을 정치의 시기 속에
나라의 지도자들이
국민을 두려워하기 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정직과 정의와 공의가
이 땅을 지배하게 하옵소서.

북녘 땅에도 긍휼을 더하셔서
어둠 속에 고통받는 영혼들이
복음의 빛을 보게 하시고,
남과 북이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
한민족이 함께 주를 찬양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드려지는 이 예배 가운데
하늘 문을 여시고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케 하옵소서.
말씀이 선포될 때
잠자던 영혼이 깨어나게 하시고,
찬양이 울려 퍼질 때
상한 심령이 치유되게 하시고,
기도가 올려질 때
주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말씀이 권세 있게 선포되게 하시고,
그 말씀을 받는 모든 심령마다
결단과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찬양대의 찬양을 흠향하시고,
예배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시고
그 삶의 자리마다 위로와 은혜로 채워 주옵소서.

오늘 함께하지 못한 병상에 있는 성도들,
해외에 있는 가족들,
시험 중에 있는 지체들,
그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로 임하셔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확신케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하신 말씀 붙들고
이번 한 주간도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한 계절을 보내며
새 계절을 준비하는 이 시간,
우리의 믿음도 한 걸음 더 자라나게 하시고
우리의 헌신도 한층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우리를 향한 여호와의 생각은 평안이요,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것이라” 하신 말씀처럼
다가오는 모든 시간 속에
주님의 선하신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8월 넷째 주일(8월 24일)

2025년 8월 넷째 주일(8월 24일)을 위한 보수적인 장로교 전통에 충실하며, 한국적인 감성과 문학적 표현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주일 대표기도문입니다. 기존의 전통 기도 순서를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은혜로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 찬양과 예배의 기도

  2. 회개의 기도

  3. 간구의 기도

    •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 교회를 위한 기도

    •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 예배를 위한 기도

2025년 8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뛰어넘으시며
만유 위에 군림하시는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이 땅이 창조되기 전부터 계셨으며
오늘도 저희를 불러 주 앞에 무릎 꿇게 하시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과 감사하는 심령으로 나아옵니다.

주의 날을 허락하사
주의 전으로 나아와 예배드릴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자비요,
저희를 향하신 끝없는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길가의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대지 위로 가을의 향기가 스며드는 이 계절,
저희의 마음도 낮아져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오니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의 선하심은 아침 햇살처럼 새롭고,
그 인자하심은 저녁노을처럼 넉넉하여
저희가 오늘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며,
주님의 신실하심은 해와 달처럼 변함없이
우리의 삶을 비추어 인도하심을 믿사오니,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의 영광을 뵙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이 은혜로운 자리에서
저희의 죄악을 먼저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볼 때
진리 대신 편안함을 좇았고,
성령의 인도 대신 자기 고집을 앞세우며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
세상의 풍조에 기웃거렸던 저희들입니다.

말로는 주님을 사랑한다 고백하면서도
생활 속에서는 주님의 말씀을 망각하고
허탄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았습니다.
이웃의 아픔에 무관심하였고,
서로를 비판하며 다투기를 즐겨하였으며,
기도의 자리는 게을리하고,
세상의 소리엔 민감하게 반응하였습니다.

주여, 이 시간 저희의 죄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으사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다시금 은혜의 옷을 입혀 주시고
정결한 심령으로 주님을 경배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간절히 구하오니
저희 성도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도
반석 위에 세운 믿음으로 서게 하시고
환난 중에도 주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신앙의 가정들이 주 안에서 굳건히 서게 하시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사랑함으로
그리스도의 교회와 신부의 비밀을 드러내게 하시며,
부모와 자녀는 복종과 공경으로
말씀 안에서 아름다운 질서를 세우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의 삶이 단지 주일 아침의 예배에만 머물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도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밭에서 일하든, 사무실에 있든,
학교에 있든, 가정에 있든
주님을 의식하며,
그 발자취를 따라 걷는
제자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루하루가 죄악의 유혹으로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도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고난 중에는 감사하게 하시며,
형통 중에는 교만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당신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든든히 세워지고
영혼 구원의 사명을 잃지 않게 하시며,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게 하시고
주의 나라를 확장하는 통로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교회를 섬기는 모든 교역자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당회원들과 직분자들이
서로 격려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특별히 다음 세대 교육에 은혜를 더하사
주일학교, 청소년, 청년부가
말씀으로 무장하고 믿음으로 일어나
이 민족의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합니다.
혼탁한 시대, 거짓이 진실을 이기려 하는 세상 속에서
주의 백성들이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고
국민들에게는 올바른 분별력과 공동선을 위한 지혜를 주사
정직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동서로 갈라진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사
북한 땅에 복음이 속히 전파되게 하시며,
억눌린 자들이 자유를 얻고,
복음으로 하나 되는 통일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주의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깃발을 높이 들고
십자가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 위에 성령께서 임재하시고
주의 말씀이 능력 있게 선포되게 하시며,
말씀을 듣는 심령마다
위로와 회복과 결단의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 위에
천상의 화음이 더해지게 하시고,
예배를 위해 섬기는 손길마다
하늘의 복으로 채워 주옵소서.
함께 하지 못한 병상에 있는 성도들 위에도
동일한 은혜와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구주이시며
영원한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2025년 8월 셋째 주일(8월 17일) 대표기도문

 다음은 2025년 8월 셋째 주일(8월 17일)을 위한, 가장 한국적이며 보수적인 장로교 전통에 입각한 문학적 문체와 개혁신학적 교리로 구성된 주일 대표기도문입니다.  기도하실 때 참고 하셔서 은혜로운 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샬롬!

2025년 8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며 자비로우신 삼위 하나님 아버지,
하늘의 보좌에 좌정하신 주님을 찬양하오며,
이 아침 주의 백성들이 주의 전으로 나와,
경배와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높은 보좌에 앉으셨으되 낮고 천한 이 땅을 돌보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신 주님의 크신 사랑을
어찌 다 말로 형언할 수 있겠나이까.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시고, 십자가의 피로
우리를 속량하신 그 은혜 앞에 머리 숙여 경배하오며,
영원한 언약의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우리를 죄악과 사망의 그늘에서 불러내시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주님,
이 거룩한 주일 아침,
저희가 주 앞에 나와 예배하게 하신 것은
주의 크신 긍휼과 자비의 손길 때문입니다.

한 주간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이름을 높이기보다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이기적인 말과
불순종의 행위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음을 고백하오니,
주여, 이 시간 십자가 앞에 나아가
우리의 죄를 토설하오며 회개하오니
우리의 죄를 흰 눈 같이 씻어 주옵소서.

눈은 세상의 욕망을 좇았고,
귀는 주의 음성보다 세상의 소문을 좇았으며,
입술은 찬송보다 원망과 비판으로 가득 찼고,
손은 섬김보다 소유를 탐하였고,
발은 진리의 길보다 편안한 길을 택하였습니다.

우리를 용서하시고, 다시금
성결한 제사장으로 세워 주옵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의 허물 위에 은혜를 덧입히사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여, 이 나라의 들녘에는 곡식이 익어가고,
들판의 볕은 뜨거우며,
계절은 성숙의 열매를 기다리나이다.
그렇듯 우리의 믿음도
이 계절처럼 익어가게 하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의 열매로
주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세상의 풍조에 물들지 않게 하시고,
개혁신앙 위에 굳건히 서서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깃발을
변함없이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지켜 주시고
말씀과 기도의 사명 위에 굳게 세워 주셔서
이 지역사회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등대 되게 하옵소서.
세워 주신 목사님께 능력의 두루마기를 입히시고,
영육 간에 강건케 하사
진리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게 하옵소서.

성도들 각 사람의 믿음을 붙드시며
기도의 무릎이 약해지지 않게 하시고,
말씀을 따라 사는 참된 제자로 세워 주옵소서.
가정마다 예배가 살아나게 하시고,
다음 세대가 신앙의 바통을 이어받아
그들의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의 삶이 세상의 물결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닻을 말씀 위에 내리게 하옵소서.
고난 중에도, 질병 속에서도, 외로움 가운데서도
임마누엘의 주님이 동행하여 주시고
십자가의 사랑으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이 땅,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여,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로 세워 주옵소서.
정치와 경제, 문화와 교육, 법과 질서 위에
진리의 영을 부어 주시고,
지도자들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백성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 땅에 샬롬의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남북의 분단된 이 현실 가운데
십자가의 사랑으로 화해와 평화를 이루시며,
복음으로 하나 되어
주님의 나라가 임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또한, 땅끝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의 사역 위에도
은혜를 더하사, 피와 땀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가정과 자녀를 지켜 주시며
많은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예배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마음의 기경이 이루어지고,
회개의 눈물이 흐르며,
위로와 소망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이 칼이 되어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고,
어두운 마음을 밝히며
죽은 심령을 살리는 생명의 역사가
이 예배 가운데 충만하게 하옵소서.

찬양을 올리는 찬양대와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위로와 은혜를 더하시며,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다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이사야 29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9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9장은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과 회복의 약속이 함께 담긴 장입니다. 예루살렘은 ‘아리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외적 경건과 내적 위선이 대비되는 중심지로 등장합니다. 본장은 위선적인 예배와 하나님의 경고, 그리고 장차 나타날 회복과 구원의 비전을 함께 제시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교차하는 구조를 이룹니다.

이사야 29장 구조 분석

  1. 아리엘에 대한 심판 예고 (1–8절)

  2. 영적 무지와 위선에 대한 책망 (9–16절)

  3. 회복과 구원의 약속 (17–24절)

아리엘에 대한 심판 예고 (1–8절)

‘아리엘’은 문자적으로 ‘하나님의 사자’ 혹은 ‘제단의 불’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의 은유적 표현입니다. 1절에서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라고 반복되는 부름은 친밀함과 동시에 애통함을 담고 있으며,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였음을 나타냅니다.

2절에서 “내가 너를 괴롭게 하리니 네가 애곡하고 슬퍼할 것이며…”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직접 예루살렘을 치시는 주체가 되심을 강조합니다. 이는 이방의 침입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의 손길임을 드러냅니다. 칼빈은 이 구절을 하나님께서 자기를 경외하지 않는 자들에게 반드시 징계를 내리신다는 증거로 해석했습니다.

3절은 성읍이 적들에게 포위되고 흙 무더기 속에 갇힐 것이라는 경고이며, 4절에서는 ‘땅 속의 소리처럼 낮아지고 티끌에서의 소리’라고 묘사하여 예루살렘의 완전한 낮아짐을 상징합니다. 이는 교만한 자의 몰락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인간의 자고함이 결국 무로 돌아가는 순간을 묘사합니다.

그러나 5절부터는 전환이 시작됩니다. “네 대적의 무리는 겨같이 되며…”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징계하시되, 동시에 그를 괴롭힌 대적들에게는 멸망을 선포하십니다. 6절에서 여호와의 방문은 ‘지진과 폭풍과 화염’으로 묘사되며, 이는 출애굽기와 시내산에서 나타났던 신적 현현의 형태로,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심을 의미합니다.

8절은 궁극적으로 대적들이 헛된 꿈을 꾸는 자와 같을 것이라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의 기대가 허망하게 끝날 것임을 상징하며, 결국 하나님의 계획만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부각시킵니다.

영적 무지와 위선에 대한 책망 (9–16절)

9절부터는 예루살렘 백성들의 영적 상태에 대한 책망이 중심을 이룹니다.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져도 깨닫지 못하는 백성들의 완고함을 지적합니다. 이는 단지 지적 무지가 아니라, 의지적 거절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적 방임을 뜻합니다.

10절에서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라는 표현은 로마서 11장에서 바울이 이스라엘의 우둔함을 설명할 때 인용한 구절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반복된 불순종에 대해 심판의 방식으로 ‘무감각함’을 주신다는 점에서, 단지 사탄의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임을 보여줍니다.

11~12절은 두루마리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예를 들어,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거나 이해하지 못함을 묘사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감춰졌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완고함과 무관심 때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통찰을 줍니다.

13절은 신약에서도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구절입니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라는 말씀은 외적인 예배는 갖추었으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위선을 지적합니다. 이는 모든 세대의 신자들에게 경고가 되는 말씀이며, 경건의 형식이 경건의 능력을 대체할 수 없다는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칼빈은 이 부분에서, 외적인 종교 행위는 오히려 참된 신앙을 가리는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형식에 안주하고 본질을 잊기 쉽기 때문에, 진정한 경건은 성령으로 말미암은 내면의 회개와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14절은 이 모든 거짓 지식과 위선을 무력화시키는 하나님의 계획을 선언합니다. “내가 다시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로 이 백성 중에 행하리니…”라는 이 말씀은 하나님의 뜻이 인간의 교만한 지혜를 뛰어넘는다는 선언이며, 이는 십자가 사건에서 극적으로 성취됩니다.

15~16절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계략을 숨기려는 자들을 향한 경고가 나옵니다. “진흙이 어찌 토기장이를 어리석다 하겠느냐”는 표현은 로마서 9장에서도 반복되며,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이 그 뜻을 감히 판단할 수 없음을 말해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서 겸손히 엎드려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회복과 구원의 약속 (17–24절)

17절부터는 회복의 메시지가 등장합니다.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지 아니하겠으며…”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회복 사역이 얼마나 전면적이며 역전적인지를 보여줍니다. 피폐한 땅이 다시 열매 맺는 밭이 되는 비유는 영적 부흥을 예고하는 상징적 언어입니다.

18절에서 귀 먹은 자가 책의 말을 듣고, 소경의 눈이 밝아질 것이라는 예언은 단순히 물리적 치유를 넘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이는 영적 변화의 약속입니다. 이는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공생애 중 행하신 사역과 깊이 연결되며, 메시아적 시대의 도래를 암시합니다.

19절에서 ‘겸손한 자들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으며…’라는 표현은 복음의 본질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은 겸손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주어지며, 이는 산상수훈과도 맞닿아 있는 주제입니다.

20~21절에서는 압제자, 조롱하는 자, 악을 꾸미는 자들이 모두 끊어질 것이라고 선언하며, 정의와 공의가 회복될 날을 약속합니다. 이는 종말론적 구속의 희망이자, 지금의 부정의와 불의가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는 위로입니다.

22절은 “야곱을 구속하신 여호와께서…”라는 선언으로, 언약적 사랑의 회복을 강조합니다. 23~24절은 야곱의 후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거룩하신 이를 경외하게 될 것이며, 혼미하던 자들이 총명을 얻고 원망하던 자들이 교훈을 받게 될 것이라 합니다. 이는 영적 소생과 회복의 전면적 완성을 향한 비전입니다.

마무리

이사야 29장은 심판과 회복, 위선과 진실한 신앙,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주권이 교차하는 말씀입니다. 위선적인 예배와 거짓 지혜는 결국 무너지고, 하나님은 겸손한 자들을 통해 새 일을 이루십니다. 외형보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더욱 겸비하게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회복은 언제나 새로운 창조와 같으며, 그 은혜는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 참된 진리를 알게 하십니다.

이사야 28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8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8장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술 취함, 교만, 거짓 언약, 무지한 제사장과 선지자에 대한 책망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인내를 드러냅니다. 그러나 동시에 진정한 기초가 될 구원자, 곧 시온에 둔 모퉁잇돌의 약속이 중심 메시지로 등장하면서, 하나님의 징계 속에도 여전히 남은 자와 회복의 약속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이사야 28장 구조 분석

  1. 에브라임의 교만과 심판 (1–6절)

  2. 술 취한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7–13절)

  3. 거짓 언약을 맺은 자들에 대한 경고 (14–22절)

  4. 하나님의 지혜와 경작의 비유 (23–29절)

에브라임의 교만과 심판 (1–6절)

이 단락은 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에브라임 지파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화 있을진저, 에브라임의 술에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이여…”라는 말로 시작되며, 이는 번영 속에 자만한 북이스라엘의 현실을 신랄하게 지적합니다.

‘교만한 면류관’은 사마리아 성을 가리키는 상징어로, 아름다우나 곧 시들 것이라는 비유는 그들의 번영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무력함을 말해줍니다. 2절에서 하나님은 강하고 힘 있는 자, 즉 앗수르를 도구로 들어 사용하심을 시사합니다. 칼빈은 이 대목에서,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사용하셔서도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고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합니다.

3절에서 면류관이 발에 밟힌다는 표현은 영광이 수치로 바뀌는 운명을 상징하며, 이는 교만의 대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러나 5절에서는 전환이 일어나며, “그 날에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구속의 희망이 드러납니다. 이는 심판 중에도 하나님의 언약은 여전히 유효함을 의미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강조하는 남은 자 사상이 여기에 뚜렷이 드러납니다.

술 취한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7–13절)

이제 시선은 남유다의 종교 지도자들에게로 옮겨집니다.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는 묘사는 단순한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영적 분별력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8절에서 “모든 상에는 토한 것, 더러운 것이 가득하고 깨끗한 곳이 없도다”라는 표현은 그들의 부패함을 극적으로 묘사합니다.

9절부터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태도를 비꼬는 형식으로 나타납니다. “지식 있는 자에게 누구를 가르치며… 젖을 뗀 자들에게 하려는가?”라는 반문은 선지자들의 절망을 드러냅니다. 이사야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반복되는 단순한 메시지를 들려주지만, 백성은 그것을 조롱합니다.

이런 반응에 대한 하나님의 대응은 외국어 방언을 통한 심판입니다(11절). 이는 바벨론 포로로 이어질 징조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대가로 백성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듣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는 신약에서 방언의 기원이기도 하며, 고린도전서 14장에서 바울은 이 구절을 인용하여 방언의 목적 중 하나가 ‘불순종한 자들에게 심판의 표적’임을 강조합니다.

칼빈은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은 끊임없이 말씀하시되 인간의 완고함은 말씀을 거절하며, 결국 그 거절은 심판으로 귀결된다고 해석합니다.

거짓 언약을 맺은 자들에 대한 경고 (14–22절)

14절부터는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애굽과 거짓 언약을 맺은 사건을 배경으로 말씀하십니다. 15절에서 “우리가 사망과 언약을 맺었고…”라는 고백은 인간의 자구책이 오히려 자멸의 길임을 드러냅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16절의 놀라운 선언입니다.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이 구절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문으로,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모퉁잇돌로 해석됩니다. 베드로전서 2장과 로마서 9장에서 이사야 28:16은 반복 인용되며,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구약의 예언의 성취임을 선포합니다.

‘시험한 돌’,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건축재료가 아닌, 신자들의 신앙의 기초이자,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가리킵니다. 이는 인간의 정치적 언약이나 외교적 책략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만이 참된 피난처임을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17절에서 ‘정의를 줄로 삼고 공의를 저울로 삼는다’는 구절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기준을 나타내며, 18~19절에서는 인간의 거짓 언약이 무력하게 무너질 것임을 선언합니다. 20절의 짧은 침상과 덮을 수 없는 이불은 인간의 자구책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묘사하는 풍자적 이미지입니다.

21~22절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임을 ‘브라심 산’과 ‘기브온 골짜기’의 사건을 상기시키며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적 개입을 통한 심판과 구원을 말합니다. 칼빈은 이 부분을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언약적 확실성으로 해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경작의 비유 (23–29절)

이 단락은 다소 시적인 경작의 비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3절에서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는 부름은 앞선 경고를 들을 자세를 촉구합니다.

24~26절에서는 농부가 땅을 갈고 씨를 뿌리는 다양한 과정을 설명하며, 각 작물에 따라 방식이 다름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가 무분별하지 않고, 각 상황과 사람에 맞게 적용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교부 크리소스토무스는 이 비유를 ‘하나님의 섭리는 질서와 조화를 따르며, 우연이 없다’는 메시지로 설명했습니다.

27~28절에서도 맷돌로 곡식을 까부는 일련의 절차가 나오며, 하나님의 징계는 파괴가 아니라 정결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이 강조됩니다. 이는 히브리서 12장에서 말하는 ‘징계는 연단을 위한 것’이라는 신학적 진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29절은 이 모든 지혜가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다고 선언하면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단지 초월적 선언이 아니라, 질서와 지혜 안에서 집행된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마무리

이사야 28장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거짓 언약을 비판하면서도, 그 심판 중에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의 돌을 소개하며 소망을 남겨둡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의 기초 위에 세워진 믿음만이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반이 됨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듣지 않으려 할 때에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리스도를 모퉁잇돌 삼아 삶을 세워가는 것이 참된 믿음의 길입니다.

이사야 27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7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7장은 이사야서 24-27장에 이르는 종말론적 연속 단락의 마지막 부분으로, 하나님의 구속과 심판, 회복이 함께 어우러진 장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원수에 대한 최후의 승리,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향한 회복의 약속, 그리고 언약 공동체로의 회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종말론적 희망과 함께,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인자하심이 동시에 드러나는 본문입니다.

이사야 27장 구조 분석

  1. 리워야단에 대한 심판 (1절)

  2. 하나님의 포도원 보호와 돌봄 (2–6절)

  3.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와 정결 (7–11절)

  4. 이스라엘의 회복과 예배의 회복 (12–13절)

리워야단에 대한 심판 (1절)

1절은 상징적인 표현으로 시작됩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경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여기서 리워야단은 고대 근동 신화에서 등장하는 혼돈과 악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대항하는 영적 세력을 대표합니다.

히브리 사상에서 ‘리워야단’은 문자적 존재라기보다는 상징적·묵시적 표현으로 이해되며, 종말의 날에 하나님께서 그 권세를 꺾으신다는 승리의 선언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과 20장에서 등장하는 ‘용’과 ‘큰 용’은 바로 이 이사야 27장과 연관지어 해석됩니다.

칼빈은 이 구절을 하나님의 궁극적인 통치와 승리의 약속으로 해석하며, 신자의 믿음이 지금의 악한 현실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최종적 승리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부 이레니우스는 리워야단을 사탄의 상징으로 보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가 바로 이 예언의 성취라고 해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포도원 보호와 돌봄 (2–6절)

2절부터는 전환되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포도원으로 비유하며 찬양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이는 이사야 5장에서 언급된 ‘실망스러운 포도원’의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메시지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직접 ‘포도주를 내는 포도원’으로 이스라엘을 일구시며, 밤낮으로 보호하신다고 하십니다.

3절에서 “나 여호와는 포도원 지기가 되어 때때로 물을 주며…”라는 구절은 하나님의 끊임없는 돌보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과 언약의 신실함을 나타내며, 그분의 백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4절은 흥미로운 구절입니다. “나는 노함이 없노라…” 이 말은 하나님의 분노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언약적 사랑 안에서 진노가 극복되었다는 표현입니다. 칼빈주의에서는 하나님의 진노조차도 언약 백성의 정결과 구속을 위한 도구로 해석되며, 종국에는 은혜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5절은 초청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화평하고, 그분에게 의탁하는 자는 보호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구속사의 핵심 진리—곧 회개와 신뢰를 통한 하나님의 품으로의 회복—을 강조합니다. 6절은 열매 맺는 포도원의 비전을 보여주며, 야곱과 이스라엘이 다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어 세계를 채울 것이라 예언합니다. 이는 교회의 확장과 선교적 사명을 포괄적으로 포함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와 정결 (7–11절)

7절부터는 하나님의 징계가 설명됩니다. “그가 백성을 친 것처럼 그들을 치셨겠으며…” 이는 하나님의 징계가 단지 분노의 발현이 아니라, 정결과 회복을 위한 의로운 도구임을 나타냅니다.

8절은 하나님의 심판이 ‘떠나게 하심’과 ‘거친 숨으로 날려버리심’이라는 표현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바벨론 포로기의 역사적 배경을 떠올리게 하며, 징계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목적이 작동함을 나타냅니다.

9절은 “야곱의 죄악이 속함을 받는 것이 이러하니라…”로 시작하며, 우상들이 부서지고 제단들이 헐리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이는 진정한 회개와 정결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오직 여호와만을 예배하게 될 때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루터는 이 구절을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상징’으로 해석했습니다.

10절과 11절에서는 하나님께 불순종한 성읍이 황폐하게 되고, 여자들이 땔감을 줍기 위해 나무를 꺾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거부한 자들에게 남는 것은 심판뿐이라는 경고입니다. 교부 예로니무스는 이 장면을 통해, 진정한 이스라엘은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고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예배의 회복 (12–13절)

마지막 단락은 회복과 구원의 선언으로 마무리됩니다. 12절에서 “너희 이스라엘 자손들아, 하나하나 모을 것이라”는 말씀은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 모일 것을 예고합니다. 이는 포로기 이후의 귀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구속의 날을 지향하는 종말론적 언약 성취의 선언입니다.

13절은 예배의 회복을 묘사합니다. “그 날에 큰 나팔을 불리니…”라는 표현은 희년, 해방, 구원의 날과 같은 중요한 신학적 개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나팔 소리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죽은 자의 부활을 상징하는 요한계시록 11장과 1데살로니가전서 4장의 메시지와 연결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한 산 예루살렘에서 여호와께 예배하리라”는 마지막 구절은, 온전한 회복이 단지 정치적 독립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곧 예배로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이를 종말론적 성전 회복으로 보며,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완전한 예배를 소망하게 합니다.

마무리

이사야 27장은 하나님의 종말론적 구속과 심판, 그리고 예배의 회복을 아우르는 장입니다. 리워야단의 패배, 하나님의 포도원의 회복, 이스라엘의 정결과 회개, 흩어진 백성의 귀환, 예배의 회복이라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은 역사와 구원의 주권자이심을 분명히 드러내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소망을 줍니다. 심판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과정임을 기억하며, 우리는 그분의 포도원에서 열매 맺는 삶으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이사야 25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5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5장은 앞선 심판의 메시지에서 이어져,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 그리고 종말의 승리에 대한 찬양으로 구성됩니다. 이는 단순한 회복이 아닌, 만민에게 주어질 영원한 구원의 잔치로 확장되며, 신학적으로 종말론적 희망과 하나님의 나라의 예표를 담고 있습니다. 무너진 땅 위에 다시 세워지는 하나님의 도성과 그 안에서 누리는 생명의 잔치는, 성도의 소망을 굳건히 하는 메시지입니다.

이사야 25장 구조 분석

  1.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함 (1–5절)

  2. 만민을 위한 잔치 (6–8절)

  3. 구원의 선언과 확신 (9–12절)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함 (1–5절)

이 장은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라는 고백은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대한 깊은 감사의 표현입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찬양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신실하신 섭리에 근거한 신앙의 고백입니다.

2절에서는 “주는 성읍을 무더기로, 견고한 성읍을 폐허로…”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앞선 장에서 나타난 바벨론적 교만의 무너짐과 연결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파괴로 끝나지 않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는 것을 강조합니다.

칼빈은 이 부분에서, 인간의 교만한 문명이 무너지는 자리에 비로소 하나님의 참된 통치가 드러난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은 단지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굴복하는 믿음의 행위라고 해석합니다.

4절과 5절에서는 억눌린 자, 가난한 자, 환난 당한 자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강조됩니다. 이는 단순히 육체적 보호만이 아니라, 영적 보호자이신 하나님을 증언합니다. 교부 아타나시우스는 이 구절을 인용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자하심을 강조했습니다.

만민을 위한 잔치 (6–8절)

이사야 25장의 가장 중심적인 메시지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6절에서 여호와께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영광의 잔치’로서 종말론적 구원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이 장면은 누가복음 14장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혼인 잔치 비유’와 직결되며, 요한계시록 19장의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도 연결됩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이를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실현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해석하며, 하나님께서 장차 자기 백성과 함께 영원히 거하실 것을 예고한다고 봅니다.

특히 7절에서 ‘그 면박을 제하시며’라는 표현은 인간이 죄로 인해 덮여 있던 수치를 하나님이 친히 제거하신다는 은혜의 상징입니다. 이는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스스로 만든 무화과나무 옷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가죽옷을 입히신 장면과 상응합니다.

8절은 이사야서 전체뿐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가장 위대한 약속 중 하나입니다.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라는 말씀은 요한계시록 21:4의 성취로 이어집니다. 이는 인류가 경험하는 가장 근원적인 고통—죽음과 눈물—이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히 제거되는 종말론적 회복의 선언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구절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도성에서는 죽음이 없고 슬픔이 없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안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은 신자에게 위로를 넘어서, 소망의 근거가 됩니다.

구원의 선언과 확신 (9–12절)

9절은 구원의 날에 대한 환호입니다. “보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라는 고백은 기다림 끝에 주어지는 확신의 표현입니다. 이는 마치 시편 기자의 찬양처럼, 믿음으로 견디는 자에게 주어질 영광을 담고 있습니다.

10절에서 ‘주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라는 표현은 시온산에서 나타날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의미합니다. 신약의 성취 안에서 볼 때,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을 함께 내다보는 말씀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종말론적 관점에서, 이는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통치가 성취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11절과 12절은 다시 심판의 언어로 마무리됩니다. 모압은 여기서 교만과 반역의 상징으로 나타나며, 하나님께서 그의 높은 성벽을 헐어 바닥에 미치게 하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질 때, 동시에 악의 세력은 철저히 무너진다는 이중적 선포입니다.

칼빈은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공의는 분리될 수 없으며, 구원은 반드시 심판을 동반한다고 해석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또한 거룩하신 분이기에 죄를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성도의 경외심을 일깨우는 이유입니다.

마무리

이사야 25장은 하나님의 구원과 종말론적 회복을 시적으로 노래하며, 신자에게 소망과 위로를 전합니다. 이는 단지 이스라엘만을 위한 약속이 아니라, 만민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드러냅니다. 죽음을 삼키고 눈물을 씻기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우리가 오늘도 신뢰하며 기다립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실 그 잔치를 사모하며, 이 땅에서도 믿음으로 예배와 찬양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사야 24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4장 주해 및 묵상

이사야 24장은 하나님의 심판이 온 세상에 임하는 보편적 심판의 예언으로, 구체적인 민족이나 나라가 아닌 전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과 그 심판 가운데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남은 자의 소망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은 종말론적 성격을 띠며, 구약 선지서 중에서도 특별히 묵시문학적 분위기를 짙게 담고 있는 본문입니다.

이사야 24장 구조 분석

  1. 심판의 선포 (1–3절)

  2. 온 세상의 황폐함 (4–13절)

  3. 남은 자의 찬양 (14–16절)

  4. 땅의 끝날 심판과 공허함 (17–20절)

  5. 여호와의 왕 되심 (21–23절)

심판의 선포 (1–3절)

이사야 24장의 시작은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 선포로 열립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라는 말씀은 창조주 하나님이 창조 질서를 거슬러 그것을 해체하는 듯한 강렬한 표현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죄로 인해 붕괴된 세상의 모습을 드러내며, 인간의 죄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에서 사용된 ‘공허하게 하시며’(히브리어로 ‘בוקק’, bukeq)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의 창조 이전의 ‘혼돈과 공허’(tohu va-bohu)를 연상케 하며, 이는 죄의 결과로 인한 창조의 퇴행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고의로 질서를 무너뜨리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악에 대한 의로운 보응으로써 질서를 철회하시는 장면입니다.

칼빈은 이 장면을 해석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통치 아래서 정당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세상의 모든 계층—제사장과 평민, 주인과 종, 남자와 여자—가 차별 없이 심판받는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공의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보여주는 예증입니다.

온 세상의 황폐함 (4–13절)

이 부분은 심판의 전모를 시적으로 묘사하며, 자연과 인간 사회 모두가 심판 아래 놓인 현실을 그립니다. 땅이 쇠잔하고 하늘이 시들며, 거민이 황폐해진다는 표현은 단순한 환경적 묘사를 넘어, 존재 전체의 붕괴를 나타냅니다.

특히 5절의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나니"라는 표현은 언약 파기의 죄악성을 드러냅니다. 이 ‘언약’은 일반 은총의 언약으로 볼 수 있으며, 노아 언약이나 아담 언약을 포함한 인류 보편을 향한 하나님의 도덕법적 기준을 의미합니다. 교부 오리게네스는 이 구절을 해석하면서, 인간의 도덕적 타락이 피조 세계 전체에 파급된다고 보았으며, 이는 로마서 8장에서 바울이 말한 ‘피조물의 고통’과 일맥상통합니다.

10절부터는 ‘혼돈의 성읍’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바벨론 혹은 인간 문명의 상징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인간 자만의 탑이 무너지는 심판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루터는 이 구절들을 통해 인간 문명의 끝이 올 것이며, 하나님만이 궁극의 피난처가 되심을 강조하였습니다.

남은 자의 찬양 (14–16절)

이제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무거운 심판의 메시지 중간에 ‘소수의 사람들’—곧 남은 자들—이 등장하여 여호와를 찬양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이들은 ‘바다에서’, ‘동방에서’, ‘섬들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는 구속사의 보편성과 예배의 회복을 암시합니다.

여기서의 ‘남은 자’는 단순히 살아남은 자들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자들’, 다시 말해 믿음을 지키며 회개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이 남은 자의 개념은 하나님 주권 아래에서 선택된 자들이라는 구속사적 핵심 개념으로 해석됩니다.

16절 중반 이후 다시 한 번 심판의 현실로 회귀하는 전환이 인상적입니다. 예언자는 여전히 자신이 보는 현실의 어두움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신앙이 단순히 현실을 긍정하는 도피가 아니라, 고난과 심판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동시에 목도하는 깊은 통찰임을 보여줍니다.

땅의 끝날 심판과 공허함 (17–20절)

심판의 무게는 더욱 짙어지고, 표현은 더욱 격렬해집니다. 덫과 함정, 올무가 온 땅을 뒤덮는 상황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 심판의 총체성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문이 열리고 땅의 터가 진동한다”는 표현은 묵시적이고 종말론적인 이미지로,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는 우주적 심판을 예고합니다.

20절에서 땅이 비틀거리고 흔들리는 장면은 노아 시대의 홍수 심판 이후 가장 극적인 표현으로, 인간의 죄로 인한 존재적 불안정성을 상징합니다. 이 구절은 히브리서에서 말하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 대한 소망을 대비시키며, 장차 오실 하나님의 나라만이 진정한 안식처임을 암시합니다.

칼빈은 이 대목에서 하나님의 공의는 한순간도 중단되지 않으며, 심판은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의 필연적인 표현임을 강조합니다. 동시에 칼빈은 이런 심판 가운데서도 남은 자에게는 은혜가 함께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칼빈주의의 ‘언약 안의 위기와 보존’이라는 이중적 긴장입니다.

여호와의 왕 되심 (21–23절)

마지막 단락은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통치하신다는 장엄한 선언으로 끝맺습니다. 여기서 ‘하늘에서 높은 군대와 땅의 왕들을 벌하신다’는 표현은 단순히 인간 왕들뿐 아니라, 영적 권세들까지 포함하는 종말론적 심판을 예고합니다. 이는 에베소서 6장에서 바울이 말한 ‘공중의 권세 잡은 자들’과 연결됩니다.

특히 23절에서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며…"라는 말씀은 메시아적 통치의 성취를 암시합니다. 이는 요한계시록 21장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예표로도 읽히며,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종말론적 비전을 제공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이것을 ‘이미와 아직’의 종말론으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시온에서 통치하시지만, 그 통치는 종말에 완전하게 실현될 것입니다.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를 ‘하나님의 도성’ 개념으로 확장하여, 역사 속에 펼쳐질 하나님의 통치를 예견했습니다.

마무리

이사야 24장은 단순한 심판의 선언이 아니라, 인류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응답이자, 그 가운데 남은 자들을 통한 찬양과 회복의 서사입니다. 이 장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 그리고 통치의 완전성을 동시에 목도하게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심판의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기억하며, 그분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함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두렵지만, 동시에 정결케 하는 은혜의 통로이기도 합니다.

내 블로그 목록

추천 게시물

2026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대표기도문 모음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대표기도 새해 첫날 – 하나님을 찬양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기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1일차 대표기도문 영원에서 영원까지 계시며, 새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의 자비와 긍휼로 저희를 살려주시고, 2026년의 새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