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1월 넷째 주

2026년 1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과 역사와 모든 피조계를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 2026년 1월 넷째 주일의 첫 시간을 바치며 경외함과 감사함으로 나아갑니다. 주님은 스스로 계시며 변함이 없으신 유일하시고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시며, 만물의 목적이시며, 피조세계가 향해야 할 최종적 권위이심을 믿사오니 오늘 우리의 예배가 오직 주님께만 돌려지는 순결한 경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교회로서 성부·성자·성령 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의 본분임을 인정하며, 주께서 명하신 주일성수를 기쁨으로 따르오니 이 예배를 기뻐 받아 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율법 앞에서 철저히 무력하고 죄인됨을 인정합니다. 원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본성을 지닌 우리에게는 스스로 의를 이룰 능력이 없으며, 행위로 구원에 이를 수도 없고, 우리의 선행이 주님 앞에서 스스로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지난 한 주간 주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원리와 욕구를 앞세웠고,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였으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에도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교리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 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자기 의지와 판단으로 살았고, 성경의 권위를 말하면서도 일상의 선택은 인간적 지혜에 의존했습니다. 주님 앞에 우리의 죄를 겸손히 자복하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용서하여 주시고 성령의 역사로 우리의 부족함을 다스려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1월의 마지막 주를 지나며 우리의 믿음이 단순한 감정이나 의례적 행위로 흐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진리를 기준으로 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중심으로 재정립되게 하시고, 성경적 교리 위에 굳게 세워진 신앙으로 성숙하게 하옵소서. 창조 교리를 통하여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섭리 교리를 통하여 역사를 이해하게 하시며, 인간의 죄와 전적 타락을 깨닫고 오직 은혜(Sola Gratia)와 믿음(Sola Fide)으로 구원받는 복음의 본질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또한 성화의 교리를 따라 삶의 자리에서도 거룩을 추구하며, 종말의 소망 속에 현재를 바르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상의 흐름과 사조에 흔들리지 않고 성경적 권위와 역사적 신앙고백의 토대 위에 더욱 굳게 서게 하옵소서. 목회자들에게는 말씀의 바른 해석과 참된 교훈을 가르칠 지혜를 주시고, 장로·권사·집사 등 모든 직분자들에게는 직분의 권위가 아니라 직분의 책임을 다하는 충성스러움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육부서에는 성경적 세계관이 확립되게 하시고, 예배와 찬양 사역에는 정결함과 질서가 흐르게 하시며, 선교·전도·구제 사역 가운데 복음의 본질이 분명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교회가 프로그램이나 활동에 치우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말씀·기도·성례라는 주님이 세우신 정통 예배의 요소들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성도들의 삶의 현장을 붙드시고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선하게 이끄소서. 가정마다 질서를 세워 주시고, 자녀들에게는 지혜와 절제를, 청년들에게는 분별력과 거룩한 소명감을, 장년들에게는 성실과 책임을, 어르신들에게는 평안과 신앙의 깊이를 더하여 주옵소서. 병든 자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외로운 자에게는 위로를, 시험 중에 있는 자들에게는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일터에서 정직과 성실로 살아가게 하시며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서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합니다. 대한민국이 불안정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반은총과 특별은총 아래 보호받게 하시고, 정치·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 정의와 질서가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정직과 지혜를 주시고, 국민들에게는 공동체적 절제와 책임의 마음을 주시며, 한국교회가 이 나라 안에서 진리의 기둥과 터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의 나머지 모든 순서를 주님께 맡겨 드리며,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조명과 능력을 더하시고, 듣는 성도들의 귀와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진리가 온전히 새겨지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와 헌신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게 하시며, 이 예배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더욱 확고해지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을 높이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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