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8월 마지막 주일(8월 31일)

2025년 8월 마지막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영원 전부터 계시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계절을 명하시고 세대를 통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 이 시간,
주님의 은혜 안에 숨 쉬며 주 앞에 머리 숙인 저희들,
주님의 전으로 인도하심을 감사하며
경외하는 마음으로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 엎드립니다.

여름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서늘하게 깃들며
들판의 곡식들이 고개 숙이는 이 계절,
주님께서 세우신 시간의 이정표를 따라
저희 마음에도 새로운 계절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눈앞의 계절이 바뀌듯
저희의 믿음도 익어가게 하옵시고,
영혼의 밭에 뿌려진 말씀이
가을의 곡식처럼 열매 맺게 하옵소서.

한여름 동안 저희를 보호하신 주님,
폭염과 장마, 사고와 재난 중에도
저희를 지키시며
생명의 숨결로 인도하신 그 은혜를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뜨겁던 여름의 장정이 저물고,
이제는 한결 고요한 시간 속으로
저희의 삶이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하여 가듯,
우리의 욕심도, 조급함도,
하나님 없이 분주했던 습관들도
함께 저물게 하옵소서.

주님,
이 계절의 전환 속에서
우리 인생의 방향 또한 다시금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는 이 은혜의 시간 앞에서도
그 자비로우심을 당연하게 여기며
교만한 마음과 나태한 습관으로
주의 은혜를 가볍게 여긴 죄인들입니다.

더운 날씨를 핑계로 말씀과 기도에 게을렀고,
무더운 삶의 현실을 핑계로
예배의 자리를 가볍게 여긴 적도 있었으며,
사랑보다 경쟁을 앞세우고
온유함보다 자기 의를 내세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 앞에 우리의 모든 허물을 내어 놓사오니
성령의 바람으로 저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다시 씻어 주시옵소서.

“회개하는 심령은 상한 심령이라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라” 하신 말씀처럼
저희의 통회하는 마음을 받아 주옵시고
하나님 앞에 다시 시작할 용기와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이제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의 사역과 신앙의 여정 또한
새로운 결실을 향해 나아가길 원하옵니다.

무르익는 논밭을 보며
우리의 신앙도 성숙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 앞에 날마다 겸비하게 하시고
말씀을 깨달아 실천하며
열매 맺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9월,
교회의 각 부서와 사역들이
새로운 각오로 준비되게 하시고
추수의 계절에 주의 곡식단을 들고
기쁨으로 돌아오는 복된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주일학교와 청소년, 청년 사역이
계속해서 견고히 서게 하시고,
가을 학기를 시작하는 자녀들이
지혜의 영으로 충만케 하셔서
세상 속에서도 거룩함을 지켜내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장년의 삶 또한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기도와 말씀과 섬김으로
후반기를 달려가게 하시고,
성도의 삶이 가정과 일터에서
진리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교회의 모든 사역이
은혜 위에 세워지게 하시고
각 기관과 부서의 지도자들에게
영적 분별력과 지혜를 더하여 주셔서
오직 주님의 뜻만을 따르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여전히 갈등과 분열이 난무한 현실 속에서
주의 백성들이 먼저 회개의 무릎을 꿇게 하시고
주의 뜻을 향한 순종으로 나라를 섬기게 하옵소서.

가을 정치의 시기 속에
나라의 지도자들이
국민을 두려워하기 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정직과 정의와 공의가
이 땅을 지배하게 하옵소서.

북녘 땅에도 긍휼을 더하셔서
어둠 속에 고통받는 영혼들이
복음의 빛을 보게 하시고,
남과 북이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
한민족이 함께 주를 찬양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드려지는 이 예배 가운데
하늘 문을 여시고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케 하옵소서.
말씀이 선포될 때
잠자던 영혼이 깨어나게 하시고,
찬양이 울려 퍼질 때
상한 심령이 치유되게 하시고,
기도가 올려질 때
주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말씀이 권세 있게 선포되게 하시고,
그 말씀을 받는 모든 심령마다
결단과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찬양대의 찬양을 흠향하시고,
예배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시고
그 삶의 자리마다 위로와 은혜로 채워 주옵소서.

오늘 함께하지 못한 병상에 있는 성도들,
해외에 있는 가족들,
시험 중에 있는 지체들,
그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로 임하셔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확신케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하신 말씀 붙들고
이번 한 주간도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한 계절을 보내며
새 계절을 준비하는 이 시간,
우리의 믿음도 한 걸음 더 자라나게 하시고
우리의 헌신도 한층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우리를 향한 여호와의 생각은 평안이요,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것이라” 하신 말씀처럼
다가오는 모든 시간 속에
주님의 선하신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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