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 주일 대표기도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믿는 자들의 위로와 희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9월의 마지막 주일, 저희를 주님의 거룩한 존전 앞에 불러 주셔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변화하는 계절 속에서도 변함없이 저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이 가을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잎을 떨구며 그 자리에서 주님의 영광을 증거하듯, 저희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향해 열리고, 오늘 이 예배가 온전히 주님께 상달되기를 간구합니다. 우리의 예배와 찬양을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하나님, 저희의 삶을 돌아볼 때 주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생각과 행동으로 가득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염려와 욕망에 묶여, 주님의 뜻을 잊고 살아온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고 판단했던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 주시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지 못한 우리의 이기심을 용서하소서.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요한일서 1:9)고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저희의 죄를 사하시고, 주님의 뜻에 따라 새롭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경기 침체로 인해 물질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과 성도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들이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하시고, 주님만을 의지할 수 있는 힘과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며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편 46:1) 하신 말씀처럼,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여 주옵소서. 절망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느끼게 하시며,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과 삶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저희 교회와 성도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물질적·정신적으로 돕는 사랑의 손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교회를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마태복음 5:13)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저희가 주님의 거룩함을 잃지 않고 세상 속에서 주님의 빛을 비추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가 주님의 뜻 안에서 한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각 부서와 사역 가운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비전을 따라 나아가며, 사랑과 섬김의 도구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합니다. 주님, 이 땅에 분열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주님의 평화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의로 나라가 견고해지나니 의로운 일은 평안을 이루며 의로운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이사야 32:17) 하신 말씀처럼, 공의와 정의가 세워지는 사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정직하고 공의로운 정치를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어려운 이웃과 약자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을 주시고, 그들이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실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더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님의 뜻을 따라 세상 속에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내가 주의 입의 법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따릅니다”(시편 119:72)라는 고백이 저희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저희 모두에게 깨달음과 결단이 임하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과 은혜의 주님, 저희의 모든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고개숙여 주님을 예배는 주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고 설교하시는 목사님을 붙들어 주옵소서. 저희의 작은 기도에도 응답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더욱 의지하며, 이 모든 말씀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도행전 28장 주해 묵상 강해

사도행전 28장

사도행전 28장은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기 전 몰타 섬에서의 사건들과 로마에서의 마지막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가 난파된 후 바울과 다른 생존자들은 몰타 섬에 도착하고, 섬 주민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바울은 땔감을 모으는 중에 독사가 그를 물지만, 아무런 해를 입지 않고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행 28:1-6). 그 후 바울은 섬의 지도자 보블리오의 아버지를 치유하고, 많은 사람들을 고쳐줍니다. 3개월 후 그들은 섬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항해를 시작합니다(행 28:7-10).


바울과 일행은 여러 항구를 거쳐 마침내 로마에 도착하고, 바울은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며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합니다(행 28:11-16). 그는 먼저 유대인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만, 일부는 믿고 일부는 믿지 않습니다(행 28:17-24). 바울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방인들에게 구원이 전해질 것이라고 선포합니다(행 28:25-28).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에서 2년 동안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담대히 가르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행 28:30-31).


사도행전 28장 구조

  • 몰타 섬에서의 기적과 치유 (행 28:1-10)
  • 바울의 로마 도착 (행 28:11-16)
  •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만남과 복음 전파 (행 28:17-24)
  •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선포 (행 28:25-28)
  • 바울의 로마에서의 마지막 사역 (행 28:30-31)


28장은 바울의 마지막 사역을 기록한 장으로, 몰타 섬에서의 기적과 치유, 그리고 로마로의 도착과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이 장은 사도행전의 결론부로, 바울이 로마에서 사역하며 복음이 더 넓은 세상으로 퍼져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1. 몰타 섬에서의 기적과 치유 (28:1-10)

  • 몰타 섬에서의 초자연적 보호와 치유 사역


뱀에게 물리지만 해를 입지 않는 바울

바울과 그의 일행은 배가 좌초된 후 몰타 섬에 도착했습니다. 섬 사람들은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불을 피워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28:1-2). 바울이 불에 땔감을 던질 때, 독사에게 물렸으나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28:3). 섬 사람들은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바울이 해를 입지 않자 그를 신으로 여겼습니다(28:4-6). 이 사건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바울과 함께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기적입니다.


바울의 치유 사역

몰타 섬의 추장인 보블리오의 아버지가 병에 걸려 있었는데, 바울이 그에게 안수하여 치유했습니다(28:7-8). 그 후 섬의 다른 환자들도 바울에게 와서 병을 고쳤습니다. 이로 인해 섬 사람들은 바울과 일행에게 많은 존경과 선물을 베풀었으며, 그들이 떠날 때 필요한 물품을 제공했습니다(28:9-10).


2. 바울의 로마 도착 (28:11-16)

  • 로마로의 여정과 신자들의 환영


로마로 향하는 여정

바울과 그의 일행은 3개월 후,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배를 타고 몰타 섬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시라쿠사와 레기온을 거쳐 푸테올리에 도착했습니다(28:11-13). 그곳에서 신자들을 만나 함께 일주일을 지냈고, 이후 로마로 향했습니다.


로마 신자들의 환영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기 전에, 로마의 신자들이 그를 맞이하기 위해 아피오 광장과 트레스타베르네까지 나왔습니다(28:14-15). 바울은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로마에 도착한 후,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 달리 자비를 받아 군인 한 명의 감시 아래 따로 머물 수 있었습니다(28:16). 이는 바울이 로마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사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았음을 보여줍니다.


3.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만남과 복음 전파 (28:17-24)

  • 바울의 유대인들에게 복음 전파 시도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만남

로마에 도착한 지 3일 후, 바울은 유대인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유대인의 관습이나 조상들의 율법을 범하지 않았지만, 유대인들의 고발로 인해 로마로 오게 되었음을 설명했습니다(28:17-19). 또한, 그는 로마의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반대로 인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28:20).


복음 전파와 유대인들의 반응

유대인들은 바울이 속한 "그 길"에 대해 들었으나, 그에 대해 반대하는 공식적인 입장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28:21-22).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에 대해 증언하며, 하나님의 나라와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말씀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설명했습니다(28:23). 일부는 바울의 말을 받아들였으나, 다른 이들은 믿지 않았습니다(28:24). 이로 인해 유대인들 사이에 논쟁이 발생했습니다.


4.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선포 (28:25-28)

  • 유대인들의 완악함과 이방인에게로의 구원 확장


유대인들의 완악함에 대한 경고

바울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여 설명합니다. 이사야의 예언을 통해 그들이 마음이 둔하여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상태임을 지적하며, 그들의 완악함을 경고했습니다(28:25-27).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메시지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구원의 메시지가 이제 이방인들에게로 전파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방인들은 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유대인들의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이 멈추지 않고 전 세계로 확장될 것임을 밝힙니다(28:28). 이는 바울의 사역이 유대인들을 넘어 이방인들에게로 확장됨을 상징하는 중요한 선언입니다.


사도행전 28:25-28은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나, 그들의 완고함과 불신으로 인해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로 확장됨을 선언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사도행전 전체를 관통하는 복음 전파의 보편적 관점을 드러내며, 구원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열려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속의 메시지가 특정 민족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민족과 이방인들에게 주어진 보편적 구원임을 확고히 보여줍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예언서에서 예언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증언했지만, 많은 유대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바울은 이사야 6장의 말씀을 인용하며, 유대인들의 영적 무지를 지적합니다. 그들은 마음이 둔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사도행전 28:26-27). 바울은 이 경고를 통해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들의 영적 완고함에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유대인들의 불신으로 인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구원이 전파될 것임을 선포하며, "이방인들은 그것을 들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28:28). 이는 복음이 모든 인류에게 열려 있다는 사도행전의 중요한 주제를 확인시켜 줍니다. 


사도행전 초반부에서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사마리아와 유대 전역으로 확장되었고, 이제 이방인들에게까지 전파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사도행전은 복음이 한 민족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모든 민족과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보편적 성격을 가진 구원의 메시지임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을 묵상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얼마나 폭넓고 포용적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구원은 특정한 민족, 종교적 배경, 사회적 위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을 때도, 하나님은 그분의 구원의 계획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계획은 더 넓은 범위로 확장되어 이방인들에게까지 전달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복음은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해야 하며, 그 누구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서 제외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바울의 이 선언은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이해와 한계를 넘어 작용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유대인들은 복음을 거부했지만, 하나님은 이를 통해 더 큰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노력과 계획이 실패할 때, 낙심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상황조차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이는 바울이 경험한 복음 전파의 여정에서 나타난 중요한 교훈 중 하나입니다.


결국, 사도행전 28:25-28은 복음이 유대인들에게서 이방인들에게로 확장되는 전환점이자, 하나님의 구원이 특정 민족이나 그룹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사람을 향한 보편적 초대임을 선포하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바울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전 세계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며, 이 구원 계획에 동참하는 자로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5. 바울의 로마에서의 마지막 사역 (28:30-31)

  • 로마에서의 복음 전파와 마지막 사역


바울의 로마에서의 자유로운 사역

바울의 로마에서의 마지막 사역은 그가 처한 환경을 넘어서는 복음 전파의 힘을 보여줍니다. 2년 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서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의 육신은 구속되어 있었지만, 복음은 결코 가둘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며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 상황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이는 바울이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 외적인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때로 삶의 제약 속에서 사명을 잊어버릴 때가 있지만, 바울의 삶은 그러한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증거합니다.


바울의 마지막 사역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제약이 많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한 길은 항상 열려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바울의 담대함처럼, 우리도 주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

28장은 바울의 로마로의 여정과 그의 마지막 사역을 기록하며, 전체를 마무리합니다. 바울은 폭풍과 좌초된 배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았고, 몰타 섬에서 기적과 치유를 행하며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로마에 도착한 후, 그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에게로 확장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 장은 복음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넘어 세상 끝까지 전파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사도행전의 큰 주제를 마무리합니다.


사도행전 27장 주해 묵상 강해

사도행전 27장

 사도행전 27장은 바울이 로마로 가는 배를 타고 가던 중 큰 폭풍을 만나 표류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로마로 호송되기 위해 백부장 율리오의 인솔하에 배를 탑니다. 그들은 여러 항구를 거쳐 미항에 도착하지만, 바울은 출항이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하고 출항을 결정합니다(행 27:1-12).


배가 항해 도중 유라굴로라는 강력한 폭풍을 만나 며칠 동안 표류하게 되고, 승무원들은 짐과 배의 장비들을 버리며 폭풍을 견디려 합니다(행 27:13-20). 바울은 그들에게 나타난 천사의 말을 전하며, 배는 파손되겠지만 사람들은 모두 안전할 것이라고 격려합니다(행 27:21-26).


14일째 되는 날, 선원들은 육지에 가까이 온 것을 느끼고 배를 좌초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바울은 백부장에게 선원들이 배를 떠나지 못하게 해야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백부장은 바울의 말을 듣고 선원들이 배에 머물도록 조치합니다(행 27:27-32). 바울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고 힘을 내라고 격려하며, 그들이 모두 먹은 후 바다에 버려집니다(행 27:33-38). 마침내 배는 몰타 섬 근처에 좌초되고 파괴되지만, 바울과 모든 사람들은 무사히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행 27:39-44).


사도행전 27장 구조

  • 바울의 로마로의 항해 시작 (행 27:1-12)
  • 유라굴로 폭풍과 배의 표류 (행 27:13-20)
  • 바울의 천사의 메시지: 구원에 대한 확신 (행 27:21-26)
  • 14일째 되는 날, 선원들의 계획과 바울의 충고 (행 27:27-32)
  • 바울의 격려와 음식을 나눔 (행 27:33-38)
  • 배의 좌초와 승객들의 구원 (행 27:39-44)


27장은 바울이 로마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겪은 극적인 항해와 폭풍우, 그리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장면을 다룹니다. 이 장은 바울이 로마로 향하는 긴 여정을 기록하면서, 폭풍우 속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구원을 확신하며 사람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바울이 겪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1. 바울의 로마로의 항해 시작 (27:1-12)

  • 로마를 향한 첫 항해의 시작과 난관


항해 시작과 경로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로마로 보내지기 위해 배에 오릅니다. 그들을 호송하는 책임은 율리오라는 백부장에게 맡겨졌으며, 바울과 그 동료는 아드라뭇데노에서 온 배를 타고 항해를 시작합니다(27:1-2). 그들은 시돈에 잠시 정박하였고, 율리오는 바울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그의 친구들을 만나게 해줍니다. 이후 배는 계속 항해하였고, 바람이 불리하여 항해가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27:3-4).


항해의 어려움과 바울의 경고

크레타 섬의 미항에 도착했을 때, 바울은 항해가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27:9-10), 선장과 선주는 백부장을 설득하여 항해를 계속하게 했습니다. 미항은 겨울을 보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27:11-12). 이로써 항해는 계속되었으나, 점점 더 큰 위험이 다가오게 됩니다.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볼 수 있는 눈이 없었다. 불편한 미항보다는 편안한 크고 편안했던 뵈닉스로 가기를 원했습니다.(12절) 이 구절을 보면 창세기 13장에서 롯이 했던 선택을 떠오르게 합니다. 롯은 아브라함이 선택하라고 하자 눈에 보기 좋았던 동쪽 요단들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인들이 거하는 곳이었습니다.

창 13:13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2. 유라굴로 폭풍과 배의 표류 (27:13-20)

  • 거센 폭풍우에 갇힌 배의 절망적인 상황


폭풍의 시작

배가 항해를 계속하던 중, 남풍이 불자 그들은 항해가 순조로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곧 유라굴로라는 거대한 폭풍이 닥쳐왔습니다(27:13-14). 폭풍은 배를 강타했고, 선원들은 바람에 밀려가며 배를 통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구절은 읽으면서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저는 곧바로 요나 1장 생각이 듭니다. 요나는 욥바에서 배를 타고 다시스로 가려고 했습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너무나 좋은 날씨였지만 갑자기 급변하여 태풍이 몰아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죠. 


절망적인 표류

폭풍이 멈추지 않자 선원들은 배의 장비를 버리고, 배를 가볍게 하려고 시도했습니다(27:15-18). 몇 날 동안 해와 별도 보이지 않았고, 계속되는 폭풍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날 희망을 잃어갔습니다(27:20). 바울과 다른 사람들은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


3. 바울의 천사의 메시지: 구원에 대한 확신 (27:21-26)

  •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전하는 바울


바울의 격려

폭풍 속에서 바울은 모두에게 음식을 먹지 않은 지 오래되었음을 지적하며, 자신이 경고했던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27:21). 그러나 바울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며, 모든 사람의 생명이 안전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천사의 메시지

바울은 밤에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그가 반드시 로마 황제 앞에 서게 될 것이며, 배에 탄 모든 사람의 생명이 구원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고 말합니다(27:22-24). 바울은 이 약속을 신뢰하며, 그들을 격려하여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배는 결국 섬에 좌초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27:25-26).


4. 14일째 되는 날, 선원들의 계획과 바울의 충고 (27:27-32)

  • 선원들의 탈출 시도와 바울의 방지


선원들의 탈출 시도

폭풍이 14일째 계속되던 중, 밤에 선원들은 배가 육지에 가까워졌음을 느끼고 깊이를 재기 시작했습니다(27:27-28). 배가 암초에 가까워지자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내리고, 배에서 도망치려 했습니다(27:29-30).


바울의 경고

바울은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 사람들이 배에 남지 않으면 너희도 구원받을 수 없다"라고 경고했습니다(27:31). 이에 백부장은 군인들에게 구명보트를 끊어 버리게 하여, 선원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했습니다(27:32). 바울은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5. 바울의 격려와 음식을 나눔 (27:33-38)

  • 바울의 격려와 식사의 중요성


바울의 격려와 식사

날이 밝아오자, 바울은 배에 탄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들은 14일 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기 때문에, 바울은 그들에게 용기를 주며 먹을 것을 권장했습니다(27:33-34). 그는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상기시키며, 그들의 생명은 안전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음식을 나누며 감사

바울은 빵을 가져와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음식을 나누어 먹게 했습니다(27:35). 그들은 바울의 격려를 받아들여 음식을 먹었고, 모두 힘을 회복했습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모두 276명이었습니다(27:36-37). 이후 배는 더 가볍게 하기 위해 식량을 버렸습니다(27:38).


6. 배의 좌초와 승객들의 구원 (27:39-44)

  • 배의 좌초와 모든 사람의 구원


배의 좌초

날이 밝자, 그들은 가까운 해안이 보였고, 그곳으로 배를 몰고 가려고 했습니다(27:39). 그러나 배가 암초에 걸려 좌초되고, 큰 파도에 의해 부서지기 시작했습니다(27:40-41).


승객들의 구원

군인들은 죄수들이 탈출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들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을 구하기 위해 군인들을 막았습니다(27:42-43). 그는 배에 탄 모든 사람이 헤엄치거나 나무 조각을 이용해 해안으로 갈 수 있도록 명령했습니다. 이로써 바울이 받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배에 탄 모든 사람이 무사히 구원되었습니다(27:44).


결론

27장은 바울이 로마로 가는 항해 중에 겪은 폭풍과 배의 좌초,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바울의 리더십과 믿음을 다룹니다. 거대한 폭풍 속에서도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어떻게 바울과 그 일행에게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며,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바울의 모습을 통해 믿음의 본을 제시합니다.


사도행전 26장 주해 묵상 설교

사도행전 26장 

 사도행전 26장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의 회심과 복음 사역을 변호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자, 바울은 자신의 과거와 회심 이야기를 전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처음에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자였지만,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을 이야기합니다(행 26:1-15). 예수님은 바울에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셨고, 바울은 그 명령에 따라 온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행 26:16-18).


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유대인들과 율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지자들과 모세가 예언한 바를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빛을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행 26:19-23).


바울의 말을 듣던 총독 베스도는 그가 미쳤다고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진실을 말하고 있으며, 아그립바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변합니다(행 26:24-26). 아그립바는 바울에게 "너의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느냐?"라고 묻고, 바울은 모든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행 26:27-29). 마지막으로, 아그립바와 베스도는 바울이 죄가 없으나, 그가 가이사에게 상소했기 때문에 풀려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립니다(행 26:30-32).


사도행전 26장 구조

  • 바울의 아그립바 왕 앞 변론 시작 (행 26:1-3)
  • 바울의 과거 박해와 회심 이야기 (행 26:4-18)
  • 바울의 사명과 복음 전파 (행 26:19-23)
  • 베스도의 반응과 바울의 답변 (행 26:24-26)
  • 아그립바의 질문과 바울의 소원 (행 26:27-29)
  • 아그립바와 베스도의 결론 (행 26:30-32)


26장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의 변론을 하며, 과거 자신이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던 사람에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이야기를 설명하는 장입니다. 바울은 아그립바 앞에서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후 그 사명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왜 유대인들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는지를 변론합니다. 이 장에서는 베스도와 아그립바의 반응도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바울의 아그립바 왕 앞 변론 시작 (26:1-3)

  • 아그립바 왕 앞에서의 변론 서두


바울의 변론 시작

아그립바 왕이 바울에게 말할 기회를 주자, 바울은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신의 변론을 시작합니다. 바울은 아그립바가 유대인의 풍습과 논쟁에 정통한 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변론할 기회를 기뻐한다고 말합니다(26:1-2). 바울은 왕이 자신을 참을성 있게 들어줄 것을 부탁하며, 자신이 믿는 바를 진술할 준비를 합니다(26:3).


2. 바울의 과거 박해와 회심 이야기 (26:4-18)

  • 바울의 과거와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바울의 유대교적 배경

바울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가 예루살렘에서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았고, 유대교의 가장 엄격한 분파인 바리새인으로서 살았음을 이야기합니다(26:4-5). 그는 유대인들이 지금도 자신을 잘 알고 있으며, 그가 과거에 얼마나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며 살았는지 증언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이 "죽은 자의 부활"을 소망하며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고백한다고 말합니다(26:6-8).


박해자에서 회심자로

바울은 과거 자신이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자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그들을 체포하고 감옥에 보내는 일에 앞장섰으며, 심지어 그들의 사형에도 동의했음을 말합니다(26:9-11). 그러던 중,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바울은 하늘로부터 큰 빛을 보고,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예수님은 바울에게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고 물었으며, 바울은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26:12-15).


바울의 사명

예수님은 바울에게 자신을 증언하는 자로 세우시고, 그를 이방인과 유대인들에게 보내어 눈을 뜨게 하고,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26:16-18).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이후,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3. 바울의 사명과 복음 전파 (26:19-23)

  • 사명에 충실한 바울의 삶과 복음 전파


바울의 순종과 사명 이행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이후, 주께서 주신 사명에 순종하며 다메섹, 예루살렘, 유대 지역,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회개와 죄 사함을 선포했다고 말합니다(26:19-20). 그는 유대인들과 이방인 모두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복음을 전했습니다.


유대인들의 반대와 바울의 고난

그러나 바울이 이러한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유대인들은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26:21).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살아남았고,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바울은 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언한 것처럼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빛을 비추는 구세주로 오셨음을 증언했습니다(26:22-23).


4. 베스도의 반응과 바울의 답변 (26:24-26)

  • 베스도의 방해와 바울의 지혜로운 답변


베스도의 방해

바울이 계속해서 변론하던 중, 총독 베스도는 그가 미쳤다고 말하며 그의 많은 학문이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26:24). 이는 바울이 전한 복음의 내용이 베스도에게는 비논리적이거나 이상하게 들렸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바울의 답변

그러나 바울은 침착하게 베스도에게 미친 것이 아니라 진리와 맑은 정신으로 말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26:25). 그는 아그립바 왕이 이 사실을 알고 있음을 언급하며, 아그립바가 유대인들의 관습과 예언서들을 잘 알고 있으므로 그 앞에서 진리를 증언하고 있다고 말합니다(26:26).


5. 아그립바의 질문과 바울의 소원 (26:27-29)

  • 아그립바의 질문과 바울의 전도적 답변


아그립바의 질문

바울은 아그립바에게 "왕이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 나는 왕이 믿는 줄 아나이다"라고 묻습니다(26:27). 이는 아그립바가 유대인의 신앙과 예언서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질문이었습니다.


아그립다는 헤롯대왕의 소자이며, 전임왕이었던 헤롯 안티파스의 조카입니다. 로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그립바는 후에 로마황자가 되는 티베리우스와 칼리굴라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는 어릴 때부터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자랐기 때문에 유대교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바울은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그런 말을 한 것이다.


바울의 소원

아그립바는 바울에게 "네가 짧은 말로 나를 설득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가?"라고 묻습니다(26:28). 이에 바울은 짧은 말이든 긴 말이든, 자신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울처럼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합니다. 다만, 그들이 자신처럼 결박 상태에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입니다(26:29). 바울의 이 말은 그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기를 바라는 그의 전도적 열망을 나타냅니다.


6. 아그립바와 베스도의 결론 (26:30-32)

  • 아그립바와 베스도의 바울에 대한 평가


바울에 대한 평가

청문회가 끝난 후,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는 바울의 사건을 논의합니다. 그들은 바울이 죽거나 감옥에 갇힐 만한 죄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26:30-31). 아그립바는 베스도에게 바울이 만약 황제에게 상소하지 않았다면, 석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26:32). 이로써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상소한 결과로, 결국 로마로 이송되게 됩니다.


결론

26장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의 사명과 복음에 대해 변론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과거 예수님을 박해하던 자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후 복음 전도자로 변화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설명합니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며 복음의 진리를 선포합니다. 비록 아그립바와 베스도는 바울이 무죄라고 생각했지만, 바울이 이미 황제에게 상소했기 때문에 그의 로마행은 결정되었습니다. 이 장은 바울의 사명에 대한 확신과 담대한 복음 전파의 열정을 잘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25장 주해 묵상 강해

사도행전 25장

 사도행전 25장은 바울이 총독 베스도 앞에서 재판을 받고, 가이사에게 상소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스도가 총독으로 임명된 후,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그에게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라고 요청하며, 바울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행 25:1-3). 그러나 베스도는 바울을 가이사랴에서 재판하겠다고 결정하고, 유대 지도자들이 가이사랴로 와서 바울을 고소하게 합니다(행 25:4-5).


가이사랴에서 열린 재판에서 유대인들은 바울에게 여러 가지 죄목을 제기하지만, 그들의 주장을 증명하지 못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들의 율법, 성전, 또는 로마 황제에게 범죄한 적이 없다고 변호합니다(행 25:6-8).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서 재판을 받을 것을 제안하지만, 바울은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상소하겠다고 말합니다. 베스도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행 25:9-12).


며칠 후, 아그립바 왕과 그의 누이 버니게가 가이사랴에 도착하자, 베스도는 그들에게 바울의 사건을 설명하고, 아그립바가 바울의 말을 들어보기로 합니다(행 25:13-22). 다음날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베스도와 함께 바울을 신문하기 위해 청문회를 엽니다(행 25:23-27).


사도행전 25장 구조

  •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려는 음모 (행 25:1-5)
  • 가이사랴에서 열린 바울의 재판 (행 25:6-8)
  • 바울의 로마 황제에게 상소 (행 25:9-12)
  • 아그립바 왕의 방문과 바울 청문회 준비 (행 25:13-22)
  • 아그립바와 버니게 앞에서의 청문회 (행 25:23-27)


25장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다시 재판을 받는 과정과,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려는 유대인들의 음모를 피하기 위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는 장면을 다룹니다. 이후, 아그립바 왕과 그의 여동생 버니게가 방문하여 바울의 사건을 듣게 되고, 바울은 아그립바 앞에서 청문회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 장은 바울이 로마로 향하게 되는 중요한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려는 음모 (25:1-5)

  •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음모와 총독 베스도의 반응


유대인들의 음모

베스도는 벨릭스의 후임으로 가이사랴에 부임한 후, 3일 만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25:1). 그곳에서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지도자들이 바울을 고발하며, 그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25:2-3). 이는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그를 암살하려는 음모였습니다.


베스도의 반응

그러나 베스도는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금되어 있으므로, 예루살렘에서 그를 데려오는 대신 그들이 가이사랴로 내려와 바울을 고발하라고 말했습니다(25:4-5). 그는 바울이 로마 시민이기 때문에 법적인 절차를 따르려 했고, 예루살렘으로 이송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베스도의 이 결정은 유대인들의 음모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가이사랴에서 열린 바울의 재판 (25:6-8)

  • 가이사랴에서 열린 새로운 재판과 바울의 변호


재판의 시작

베스도는 예루살렘에서 8~10일 동안 머문 후 가이사랴로 돌아와 재판을 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에 대해 여러 가지 무거운 혐의를 제기했지만, 그들이 주장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없었습니다(25:6-7).


바울의 변호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 로마 황제에게 죄를 범한 적이 없다"라고 변론하며, 자신이 무죄임을 주장했습니다(25:8). 유대인들이 제기한 혐의는 신학적 문제일 뿐 정치적, 법적 범죄는 아니었으며, 바울은 자신의 정당함을 확신하며 로마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밝히려 했습니다.


3. 바울의 로마 황제에게 상소 (25:9-12)

  • 베스도의 제안과 바울의 황제 상소


베스도의 제안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바울에게 "네가 예루살렘에 가서 이 사건에 대해 그곳에서 재판받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25:9). 이는 정치적으로 유대인들에게 호의를 보이려는 시도였으나,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바울의 상소

바울은 자신이 황제의 법정 앞에 서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대인들의 재판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을 죄를 지었다면 죽음을 받아들이겠지만, 자신이 무죄라는 점에서 황제에게 상소할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25:10-11). 베스도는 이 상소를 받아들이고,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25:12). 이 사건은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4. 아그립바 왕의 방문과 바울 청문회 준비 (25:13-22)

  • 아그립바 왕의 방문과 바울 사건에 대한 논의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의 방문

며칠 후, 유대의 왕 아그립바와 그의 여동생 버니게가 베스도를 방문했습니다(25:13). 아그립바는 유대 왕으로서 유대인의 종교적, 문화적 사안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었고, 베스도는 바울의 사건을 그에게 설명하며 조언을 구하려 했습니다.


바울 사건에 대한 베스도의 설명

베스도는 아그립바에게 바울의 사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대인들이 바울을 신학적인 문제로 고발하고 있지만, 그가 정치적 범죄를 저지른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25:14-19). 특히, 바울의 주장은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25:19).


아그립바의 관심

아그립바는 바울의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그와 직접 대면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베스도는 아그립바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날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25:22). 아그립바는 유대 종교와 전통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의 입장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적임자로 여겨졌습니다.


5. 아그립바와 버니게 앞에서의 청문회 (25:23-27)

  • 바울의 청문회를 위한 준비와 베스도의 설명


청문회의 시작

다음 날,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화려한 복장을 하고, 고위 관리들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했습니다(25:23). 베스도는 바울을 데리고 와서 그가 유대인들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을 설명하면서, 바울이 정치적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음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베스도의 설명

베스도는 바울이 자신을 황제에게 상소했기 때문에 그를 로마로 보내야 하지만, 로마 황제에게 무엇을 보고할지에 대해 난감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바울이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이 그를 강력히 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황제에게 보낼 공식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25:24-27). 따라서 아그립바가 바울의 사건을 들으면, 그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결론

25장은 바울이 유대인들에 의해 고발당하는 과정에서 총독 베스도의 재판을 받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하여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지만,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상소함으로써 이를 피합니다.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바울의 사건에 관심을 가지면서, 청문회를 열어 바울의 입장을 듣게 됩니다. 이 장은 바울이 로마로 향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24장 주해 묵상 강해

사도행전 24장 

사도행전 24장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로마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변론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장로들이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가이사랴로 와서 바울을 고소합니다. 더둘로는 바울이 로마 정부에 반역하고, 유대인들 사이에서 소동을 일으키며, 성전을 더럽혔다고 주장합니다(행 24:1-9). 바울은 이에 대해 자신이 성전에서 평온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었으며, 자신이 선동하거나 소동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또한 자신이 유대인의 소망, 즉 죽은 자의 부활을 믿으며 그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진술합니다(행 24:10-21).


벨릭스는 바울의 변론을 듣고 재판을 연기하며, 바울을 감옥에 가두지만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는 것을 허락합니다(행 24:22-23). 이후 벨릭스는 바울과 자주 대화하지만, 그에게서 돈을 받을 기회만을 엿봅니다. 2년이 지나 벨릭스는 후임 총독 베스도가 임명될 때까지 바울을 구금한 채로 두며,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를 풀어주지 않았습니다(행 24:24-27).


사도행전 24장 구조

  • 바울에 대한 고소: 더둘로의 주장 (행 24:1-9)
  • 바울의 변론: 소동과 성전 더럽힘에 대한 반박 (행 24:10-21)
  • 벨릭스의 재판 연기와 바울의 구금 (행 24:22-23)
  • 벨릭스와 바울의 대화, 2년간의 구금 (행 24:24-27)


24장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바울을 고발하기 위해 변호사 더둘로를 동반하여 벨릭스에게 소송을 제기합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을 변호하며, 그가 소동을 일으키거나 성전을 더럽힌 적이 없음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벨릭스는 재판을 연기하고 바울을 2년간 구금하며 그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1. 바울에 대한 고소: 더둘로의 주장 (24:1-9)

  • 유대 지도자들의 바울에 대한 고소


고발 내용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장로들은 바울을 고소하기 위해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가이사랴로 내려와, 총독 벨릭스 앞에서 바울을 고발했습니다(24:1). 더둘로는 먼저 벨릭스에게 아첨하는 말을 하며 그의 지혜로운 통치를 칭찬한 후, 바울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바울이 전 세계 유대인들 사이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자라고 주장합니다(24:5).

그가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는 점을 지적합니다(24:5).

그가 성전을 더럽혔다고 고발합니다(24:6).

이 고발은 바울을 정치적, 종교적 범죄자로 몰아가려는 시도로, 그가 유대 사회와 로마 질서를 위협하는 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더둘로는 유대인들이 이 혐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바울을 심문하여 그가 잘못한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24:8-9).


2. 바울의 변론: 소동과 성전 더럽힘에 대한 반박 (24:10-21)

  • 바울의 자기 변호와 혐의 반박


바울의 변론

벨릭스가 바울에게 발언 기회를 주자, 바울은 침착하게 자신을 변호합니다. 그는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간 지 12일밖에 되지 않았으며, 그 기간 동안 회당이나 성전에서 소란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24:11-12). 또한, 공회에서도 논쟁을 일으킨 적이 없고, 그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음을 지적합니다(24:13).


바울의 신앙 고백

바울은 자신의 신앙을 설명하며, 자신이 "그 길"을 따른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유대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말씀을 믿고 있으며, 하나님께 대한 소망으로 죽은 자의 부활을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24:14-15). 또한, 그는 항상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아가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합니다(24:16).


성전에서의 행위에 대한 해명

바울은 성전에서 예배하고 구제를 위해 예루살렘에 왔으며, 그가 성전에서 유대인들에게 자금을 전달하려 했을 때 평화롭게 정결 예식을 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합니다(24:17-18). 또한, 그가 성전을 더럽히거나 소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있었는데 그들이 그 자리에 와서 자신을 고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24:18-19).


논쟁의 본질

바울은 자신이 공회 앞에서 부활에 대해 논쟁했음을 상기시키며, 그의 변론의 핵심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소망"이었음을 강조합니다(24:21). 바울은 그가 정치적이나 사회적 문제로 고발된 것이 아니라, 신학적 논쟁이 이 사건의 본질임을 분명히 합니다.


3. 벨릭스의 재판 연기와 바울의 구금 (24:22-23)

  • 벨릭스의 재판 연기와 바울에 대한 관대한 처우


벨릭스의 재판 연기

벨릭스는 바울의 사건에 대해 깊이 알고 있었고, 그가 속한 "그 길"(기독교)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천부장 루시아가 오면 그에게 사건을 다시 묻기로 하며 재판을 연기합니다(24:22). 벨릭스는 정치적 문제로 인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바울의 구금 상태

벨릭스는 백부장에게 바울을 가볍게 다루라고 지시하며,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볼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24:23). 바울은 구금 상태에 있었지만, 그의 처우는 비교적 관대했습니다. 이는 바울이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로마 시민으로서 어느 정도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벨릭스와 바울의 대화, 2년간의 구금 (24:24-27)

  • 벨릭스와의 대화와 바울의 장기 구금


벨릭스와 드루실라의 대화 요청

며칠 후, 벨릭스는 그의 유대인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바울을 불러,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들었습니다(24:24). 바울은 그들에게 의와 절제, 그리고 다가올 심판에 대해 말했습니다. 벨릭스는 바울의 말에 두려움을 느끼고, 당장 그만하라고 명령한 후 나중에 다시 불러서 이야기하겠다고 했습니다(24:25). 이는 바울의 복음이 벨릭스에게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지만, 벨릭스는 결국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의 2년간 구금

벨릭스는 바울과 자주 대화하면서 그에게서 뇌물을 받을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24:26). 그러나 바울은 어떠한 뇌물도 주지 않았고, 벨릭스는 바울을 2년 동안 구금 상태에 두었습니다. 그가 총독직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베스도가 부임하게 되었을 때도 바울의 구금은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바울을 구금 상태로 남겨두었습니다(24:27).


결론

24장은 바울이 벨릭스 총독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정치적, 종교적 범죄자로 몰아가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의 변론을 통해 혐의들을 반박하고 자신의 신앙을 설명합니다. 벨릭스는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재판을 연기하며, 바울을 2년간 구금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바울은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고, 벨릭스와 대화를 나누며 그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 장은 바울의 믿음의 담대함과 인내, 그리고 그가 감옥에서도 복음을 전파하려는 열정을 잘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23장 주해 묵상 강해

사도행전 23장

 사도행전 23장은 바울이 공회 앞에서 변론하는 장면과, 그가 암살 위협을 받고 로마 총독에게 송치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공회 앞에서 자신이 깨끗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고 주장하지만,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그를 폭행하게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바리새인으로서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소망을 전한다고 변호하며, 공회에서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이에 논쟁을 일으킵니다(행 23:1-10). 그날 밤, 주님께서 나타나 바울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로마에서도 증언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행 23:11).


한편, 유대인들 중 40명이 바울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바울의 조카에 의해 발각되고, 그가 이 사실을 천부장에게 알립니다(행 23:12-22). 천부장은 즉시 바울을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안전하게 송치하기 위해 군사들을 동원하여 가이사랴로 보냅니다(행 23:23-24). 바울은 가이사랴로 이송되고, 천부장은 벨릭스에게 바울에 관한 서신을 보냅니다(행 23:25-35).


사도행전 23장 구조

  • 바울의 공회 변론과 바리새인, 사두개인 논쟁 (행 23:1-10)
  • 주님의 약속: 로마에서도 증언할 것 (행 23:11)
  • 바울 암살 음모와 그 계획의 발각 (행 23:12-22)
  • 바울의 가이사랴로의 이송 (행 23:23-35)


23장은 바울이 공회 앞에서 자신의 변론을 하고, 이후 암살 음모로 인해 가이사랴로 이송되는 과정을 기록한 장입니다. 이 장은 바울이 유대 지도자들 앞에서 겪는 도전과 함께, 주님의 보호와 로마에서의 사역에 대한 약속이 나타납니다. 또한,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가 발각되어, 그가 안전하게 가이사랴로 이송되는 과정이 등장합니다.


1. 바울의 공회 변론과 바리새인, 사두개인 논쟁 (23:1-10)

  • 바울의 변론과 유대 종파 간의 갈등 유발


바울의 변론

바울은 공회 앞에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양심을 따라 살아왔다고 말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23:1). 그러나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고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령했고, 이에 바울은 그를 '회칠한 담'이라고 책망합니다(23:2-3). 대제사장이 바울에게 폭력을 가한 것은 율법을 어긴 행위였으며, 바울은 이에 대한 비난을 담아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대제사장을 모욕한 것을 알고, 그가 율법에 따라 세워진 자이기 때문에 그를 비난한 것을 사과합니다(23:4-5).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간의 논쟁

바울은 공회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죽은 자의 부활을 소망하는 바리새인"이라고 말합니다(23:6). 이 말에 따라 공회 내에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간의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부활과 천사, 영의 존재를 믿었지만, 사두개인들은 이러한 것들을 믿지 않았습니다(23:7-8). 바리새인들은 바울이 영이나 천사와 교통한 것이라며 그를 옹호하기 시작했고, 공회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23:9-10). 결국 천부장이 이 논쟁으로 바울이 다칠 것을 염려하여 그를 군영으로 다시 데려갑니다.


2. 주님의 약속: 로마에서도 증언할 것 (23:11)

  • 로마에서의 증언에 대한 주님의 약속


주님의 위로와 약속

그날 밤, 주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담대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23:11). 이 말씀은 바울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주었으며, 앞으로 있을 더 큰 시련 앞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제공했습니다. 주님의 이 약속은 바울이 자신의 사명을 확고히 인식하고, 고난 속에서도 담대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3. 바울 암살 음모와 그 계획의 발각 (23:12-22)

  •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와 하나님의 보호하심


암살 음모

다음날, 유대인들 중에서 바울을 암살하려는 음모가 일어납니다. 그들은 40명 이상이 모여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며,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그 계획을 알립니다(23:12-14). 그들은 공회가 바울을 다시 소환하도록 요청하고, 그를 이동시키는 도중에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23:15).


계획의 발각

이 음모는 바울의 조카에 의해 발각됩니다. 그의 조카는 이 음모를 듣고 군영으로 가서 바울에게 알렸습니다(23:16). 바울은 조카를 천부장에게 데려가 그에게 음모에 대해 보고하게 했고, 천부장은 이 정보를 듣고 경계태세를 강화하여 바울을 보호하기로 결심합니다(23:17-22). 천부장은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바울의 조카에게 당부하고, 바울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즉시 취합니다.


4. 바울의 가이사랴로의 이송 (23:23-35)

  • 가이사랴로의 안전한 이송


바울의 보호를 위한 군사 배치

천부장은 바울을 가이사랴로 이송하기 위해 200명의 보병, 70명의 기병, 그리고 200명의 창병을 준비하여 밤에 바울을 안전하게 이송할 계획을 세웁니다(23:23). 그는 바울을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보낼 것이며, 이송 중에 유대인들의 음모에서 바울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처럼 철저한 계획을 세웁니다.


천부장의 서신

천부장은 벨릭스 총독에게 서신을 써서,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고발되었지만 로마 법에 따라 죽을 만한 죄가 없음을 보고합니다. 또한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기에, 그를 보호하여 총독에게 보내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23:25-30).


가이사랴로의 이송

바울은 군인들의 보호 아래 밤에 예루살렘을 떠나 안디파트리까지 무사히 이송되었고, 다음날 기병들만 그를 데리고 가이사랴로 이동합니다(23:31-33). 바울은 가이사랴에 도착한 후, 벨릭스에게 넘겨졌으며, 총독은 바울의 출신지를 물어보고 그의 사건을 자세히 들을 때까지 헤롯 궁에 가두어 두었습니다(23:34-35).


결론

23장은 바울이 공회에서 변론하는 장면과 함께, 유대인들의 암살 음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보호 아래 로마에서의 증언을 위해 가이사랴로 안전하게 이송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바울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간의 논쟁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였고, 주님으로부터 로마에서도 증언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한,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는 하나님의 섭리로 인해 발각되었고, 로마 당국의 보호 아래 바울은 무사히 가이사랴로 이송되어 그의 사역이 계속되게 됩니다. 이 장은 바울의 담대함과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계획이 어떻게 실현되어 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22장 주해 묵상 설교

사도행전 22장

 사도행전 22장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후, 자신을 변호하며 히브리어로 군중에게 자신의 회심 이야기를 전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으로서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율법에 열심이었으며, 예수의 제자들을 박해했던 과거를 이야기합니다(행 22:1-5). 다메섹으로 가던 중 예수님을 만나게 된 회심 사건과, 아나니아를 통해 시력을 회복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던 경험을 설명합니다(행 22:6-16). 이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았음을 말합니다(행 22:17-21).


그러나 이방인에게 보낸다는 말에 군중은 다시 소란을 일으키며 바울을 죽이려 합니다(행 22:22-23). 로마 군대 장관은 바울을 채찍질하며 심문하려 하지만,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히자 그들은 두려워하며 바울을 풀어줍니다(행 22:24-29). 다음 날, 바울은 공회 앞에 서서 변호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행 22:30).


사도행전 22장 구조

  • 바울의 자기 변호: 유대인 배경과 회심 이야기 (행 22:1-16)
  • 바울의 이방인 선교 사명 (행 22:17-21)
  • 군중의 소란과 로마 시민권 주장 (행 22:22-29)
  • 바울의 공회 앞 출석 준비 (행 22:30)


22장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후 유대인 군중 앞에서 자신의 변호를 시작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유대인 배경과 회심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그들과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며, 그 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받은 사명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의 이방인 선교 사명을 듣고 군중은 더욱 격분하게 되며, 결국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주장함으로써 심문을 피하고, 공회에 출석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1. 바울의 자기 변호: 유대인 배경과 회심 이야기 (22:1-16)

  • 바울의 유대인 정체성과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바울의 유대인 배경

바울은 자신을 고발하는 유대인 군중 앞에서 히브리어로 연설을 시작하며 그들의 주의를 끕니다(22:1-2). 그는 자신이 유대인임을 강조하며,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나 예루살렘에서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철저하게 율법을 배웠고, 조상들의 전통을 따랐던 사람임을 설명합니다(22:3). 또한, 그는 한때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박해하기 위해 열심을 다했던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이 그들과 같은 열정으로 교회를 핍박했던 과거를 상기시킵니다(22:4-5).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바울은 자신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하늘로부터 큰 빛을 보았고, 그곳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음성을 듣고, 바울은 예수님이 자신이 박해하던 바로 그 분임을 알게 됩니다(22:6-8). 이후 바울은 눈이 멀게 되었고, 다메섹으로 인도된 후 아나니아라는 경건한 사람이 그에게 찾아와 눈을 뜨게 하고, 주님의 사명을 맡겼다고 설명합니다(22:9-13).


바울의 세례와 사명

아나니아는 바울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믿고 세례를 받으며, 그의 죄를 씻으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바울은 새로운 사명을 받고, 그리스도를 증언할 준비가 되었음을 말합니다(22:14-16). 바울은 회심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완전히 변화되었고, 이제는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맡게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2. 바울의 이방인 선교 사명 (22:17-21)

  •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받은 사명


예루살렘에서의 환상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에서 기도하던 중에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는 주님으로부터 "속히 예루살렘을 떠나라, 그들이 너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는 경고를 받습니다(22:17-18).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기독교인을 박해했던 과거를 상기시키며,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가졌지만, 주님은 그를 이방인들에게 보내기로 결정하셨습니다(22:19-21).


이방인들에게 보내심을 받은 바울

바울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이방인들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22:21). 이는 바울의 사명이 단순히 유대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이방인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명확히 밝히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말은 유대인 군중에게 큰 반감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3. 군중의 소란과 로마 시민권 주장 (22:22-29)

  • 이방인 선교에 대한 반발과 바울의 로마 시민권


군중의 소란

바울이 "이방인에게로 보내겠다"라는 말을 하자, 유대인 군중은 즉시 분노하여 그를 죽여야 한다고 외치기 시작합니다(22:22). 그들은 옷을 벗어 던지고, 흙을 공중에 뿌리며 격분했습니다(22:23). 이에 로마 천부장은 군중의 소란을 막기 위해 바울을 다시 감옥으로 데려가며, 그가 무슨 이유로 이렇게 큰 반감을 사게 되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를 채찍질하여 신문하려 합니다(22:24).


바울의 로마 시민권 주장

바울이 채찍질당하기 직전, 그는 천부장에게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힙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을 죄도 묻지 않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라고 묻습니다(22:25). 이 말을 들은 백부장은 즉시 천부장에게 보고하며, 천부장도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두려워하게 됩니다(22:26-27). 천부장은 바울에게 로마 시민권을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묻자, 바울은 그가 시민권을 태어날 때부터 소유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22:28).


채찍질 중단

로마 시민권자였던 바울에게 채찍질을 가하려 했던 천부장은 즉시 그를 풀어줍니다. 바울이 로마 시민임을 밝히자, 천부장은 그를 신문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신중하게 대하기로 합니다(22:29). 로마 시민권은 바울이 억울한 고난을 피하는 중요한 보호막이 되었으며, 이는 이후 그의 사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4. 바울의 공회 앞 출석 준비 (22:30)

  • 바울의 공회 출석과 유대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의 증언 준비


공회 출석 준비

다음 날, 천부장은 바울이 고발된 이유를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유대인의 공회를 소집하고, 바울을 그들 앞에 세우기로 결정합니다(22:30). 이는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발한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였으며, 바울은 다시 한번 유대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결론

22장은 바울이 자신의 유대인 배경과 회심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워졌으나, 주님으로부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장입니다. 그러나 유대인 군중은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듣고 분노하여 소란을 일으켰고,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주장하여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이 장은 바울이 자신의 사명을 확신하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려는 결단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21장 주해 강해

 사도행전 21장 

사도행전 21장은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과, 그곳에서 체포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과 작별한 후, 여러 도시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행 21:1-3). 가이사랴에서 예언자 아가보가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체포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지만, 바울은 결심을 굽히지 않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계속해서 예루살렘으로 갑니다(행 21:4-14).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야고보와 장로들에게 자신의 이방 선교 사역을 보고하고, 유대인 신자들과의 화해를 위해 성전에서 정결 예식을 행합니다(행 21:15-26). 그러나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성전에서 발견하고 그가 이방인들을 성전에 데려왔다는 거짓 비난을 하며 폭동을 일으킵니다(행 21:27-30). 바울은 폭도들에게 붙잡혀 성전 밖으로 끌려가 폭행당하지만, 로마 군대가 이를 막고 바울을 체포합니다(행 21:31-36). 바울은 군대 장관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변호할 기회를 요청하고, 히브리어로 군중에게 연설을 시작합니다(행 21:37-40).


사도행전 21장 구조

  • 바울의 예루살렘 여정 (행 21:1-3)
  • 가이사랴에서 아가보의 예언 (행 21:4-14)
  • 예루살렘에서 바울의 사역 보고와 정결 예식 (행 21:15-26)
  • 유대인들의 폭동과 바울의 체포 (행 21:27-36)
  • 바울의 연설 준비 (행 21:37-40)


21장은 바울이 세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과, 그곳에서 유대인들에게 체포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바울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고난을 예상하면서도 예루살렘으로 가는 장면과, 가이사랴에서의 아가보의 예언, 예루살렘에서의 사역 보고 및 정결 예식, 그리고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폭동을 당하고 체포되는 상황이 묘사됩니다.


1. 바울의 예루살렘 여정 (21:1-3)

  • 바울의 마지막 여정을 향해 나아가다


여정을 계속하는 바울

바울은 밀레도를 떠나 배를 타고 여러 항구를 경유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그와 그의 동행자들은 코스, 로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로에 도착합니다(21:1).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제를 나눈 후, 다시 배를 타고 가고자 하는 여정을 계속해갑니다. 바울은 결국 두로를 떠나, 돌레마이와 가이사랴를 경유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됩니다(21:2-3).


2. 가이사랴에서 아가보의 예언 (21:4-14)

  • 바울의 고난에 대한 경고와 그의 결단


가이사랴에서의 만남과 예언

바울은 가이사랴에 도착하여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물렀습니다(21:8). 그곳에서 선지자 아가보가 찾아와 바울의 허리띠를 가져다가, 그것으로 자기 손과 발을 묶으며 예언을 합니다. 아가보는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 허리띠 주인을 이와 같이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길 것이다"라고 경고합니다(21:11).


바울의 결단

이 예언을 들은 바울의 동료들과 가이사랴의 신자들은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간청합니다(21:12).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결정을 굽히지 않고,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해 결박당할 뿐 아니라, 죽기까지도 각오하였노라"라고 말하며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결심합니다(21:13). 결국 동료들은 바울의 결단을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21:14).


3. 예루살렘에서 바울의 사역 보고와 정결 예식 (21:15-26)

  • 예루살렘에서의 복음 사역 보고와 유대인들의 오해 해결


예루살렘 도착과 사역 보고

바울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야고보와 장로들에게 자신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행한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보고합니다(21:17-19). 이를 들은 장로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바울이 율법을 지키지 않으며 이방인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유대인들 사이에서 오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언급합니다(21:20-21).


정결 예식

장로들은 바울에게 유대인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네 명의 사람들과 함께 정결 예식을 행하고, 그들의 서원 기간을 마치라고 제안합니다. 바울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 정결 예식에 참여하고, 성전에 들어가 헌물을 드리게 됩니다(21:24-26). 이는 바울이 유대인들의 율법을 존중하고, 그들의 전통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행위였습니다.


4. 유대인들의 폭동과 바울의 체포 (21:27-36)

  • 예루살렘에서의 폭동과 바울의 체포


유대인들의 반란

바울이 성전에서 정결 예식을 행하고 있던 중,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그를 보게 됩니다. 그들은 바울이 이방인들을 성전 안으로 데리고 왔다는 잘못된 소문을 퍼뜨리며, 그를 모독자로 고발합니다(21:27-29). 이로 인해 예루살렘 전역에서 소동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바울을 붙잡아 성전 밖으로 끌어냅니다. 그들은 바울을 죽이려고 했고, 이에 성전 문이 닫히게 됩니다(21:30).


바울의 체포

이 소동을 듣고, 로마의 천부장이 군대와 백부장들을 이끌고 그곳으로 달려와 군중들을 진정시킵니다. 군인들은 바울을 붙잡아 쇠사슬로 묶고, 그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했는지 조사합니다(21:31-33). 군중들은 소란스러웠고, 서로 다른 말을 했기 때문에 천부장은 바울을 군영으로 데리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군중의 폭력적인 반응으로 인해, 바울은 군인들에 의해 들려서 호송을 받아야 했습니다(21:34-36). 그들은 "그를 없애라"라고 외치며, 바울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5. 바울의 연설 준비 (21:37-40)

  • 폭도 앞에서 담대하게 설교할 준비를 하는 바울


바울의 요청과 연설 준비

군영으로 끌려가던 중, 바울은 천부장에게 헬라어로 말하며 그에게 대화를 요청합니다. 천부장은 바울이 헬라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고 놀라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묻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이고,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났음을 밝히며, 군중 앞에서 연설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합니다(21:37-39).


연설의 준비

천부장은 바울의 요청을 허락하고, 바울은 군중을 진정시키며 연설을 준비합니다. 그는 히브리어로 군중에게 연설을 시작합니다(21:40). 이는 바울이 자신을 비난하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중요한 순간으로, 바울의 담대한 태도와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을 보여줍니다. 담대한 바울의 행동을 통해 그가 가진 열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결론

21장은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고난을 각오하고 사명을 완수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이사랴에서의 아가보의 예언과 예루살렘에서의 정결 예식은 바울이 유대인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오해와 폭동은 결국 바울이 체포되는 계기가 되었고, 바울은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담대하게 군중 앞에서 설교할 준비를 합니다.

사도행전 20장 주해 강해

사도행전 20장

 사도행전 20장은 바울이 그의 세 번째 선교 여행을 마무리하며 여러 교회를 방문하고 에베소 장로들과 작별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소동이 진정된 후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를 방문하여 제자들을 격려하며 복음을 전합니다(행 20:1-2). 그리스에서 석 달을 머무른 후 유대인들의 음모로 인해 경로를 바꿔 다시 마케도니아를 거쳐 여행을 계속합니다(행 20:3-6).


드로아에서는 바울이 제자들과 밤새 말씀을 나누다가,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에서 떨어져 죽지만, 바울이 그를 살려냅니다(행 20:7-12). 이후 바울은 밀레도에 도착하여,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그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고, 자신이 감옥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주님께 충성하겠다는 결심을 다집니다(행 20:17-24). 그는 에베소 교회를 신뢰하며, 그들에게 양 떼를 잘 돌보라고 권면합니다(행 20:25-31). 마지막으로 그들과 기도하며 눈물로 작별하고, 배를 타고 떠납니다(행 20:36-38).


사도행전 20장 구조

  •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에서의 사역 (행 20:1-6)
  • 드로아에서 유두고를 살림 (행 20:7-12)
  •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과의 작별 (행 20:17-38)
    • 바울의 사역 회고 (행 20:17-24)
    • 장로들에게 교회의 돌봄을 부탁 (행 20:25-31)
    • 기도와 작별 (행 20:36-38)


20장은 바울의 세 번째 선교 여행 중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에서의 사역, 드로아에서 일어난 유두고의 회생 사건, 그리고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과의 작별 장면이 등장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며, 에베소 장로들에게 교회의 돌봄을 부탁하고, 그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이 장은 바울의 헌신과 사역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여줍니다.


1.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에서의 사역 (20:1-6)

  •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에서의 격려와 말씀 전파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에서의 사역

에베소에서의 소동이 진정된 후,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위로하고, 그들과 작별한 후 마케도니아로 떠납니다(20:1). 바울은 그곳에서 많은 말로 성도들을 격려하고, 그리스를 방문하여 세 달 동안 그곳에 머물렀습니다(20:2-3). 그가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려고 할 때, 유대인들이 그를 해치려고 모의하였기 때문에, 그는 마케도니아를 경유하여 돌아가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동행한 사람들

바울과 함께 여행한 자들로는 베뢰아 사람 소바더,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 더베 사람 가이오, 디모데, 그리고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가 있었습니다(20:4). 그들은 트로아에서 바울과 합류하기로 하고 먼저 떠났으며, 바울은 무교절 후에 그들을 만나기 위해 떠났습니다(20:5-6).


2. 드로아에서 유두고를 살림 (20:7-12)

  • 유두고의 죽음과 부활의 기적


유두고의 죽음과 회복

드로아에 머물던 주일 저녁, 바울은 성도들과 함께 모여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다음날 떠날 계획이었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설교를 이어갔습니다(20:7). 그때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깊이 잠이 들어 3층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20:9).


유두고의 부활

바울은 곧바로 아래로 내려가 그를 끌어안으며 "그의 생명이 그 안에 있다"라고 말하고, 유두고를 다시 살렸습니다(20:10). 이후 바울은 다시 위로 올라가 성도들과 음식을 나누고, 새벽까지 말씀을 계속 전했습니다(20:11). 유두고가 살아난 것은 그곳의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주었으며,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 가운데서 어떻게 역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20:12).


3.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과의 작별 (20:17-38)

  • 장로들과의 작별과 바울의 교훈


바울의 사역 회고 (20:17-24)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그들과 작별하려 했습니다(20:17). 그는 그들에게 자신이 아시아에서 어떻게 섬겼는지 상기시키며, 겸손과 눈물로 섬겼고,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회개와 믿음을 전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20:18-21). 이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지만, 그곳에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20:22-23).


그러나 그는 자신이 고난과 결박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며,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고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합니다(20:24). 바울의 이 발언은 그가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했음을 보여주며, 주님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 그의 삶의 본질적인 목표임을 나타냅니다.


4. 장로들에게 교회의 돌봄을 부탁 (20:25-31)

  • 교회의 목자들에게 주어진 사명


교회의 보호와 돌봄을 부탁함

바울은 장로들에게 다시는 그들과 얼굴을 마주하지 못할 것임을 알리며, 자신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모든 뜻을 선포했으므로 그들의 피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고 선언합니다(20:25-27).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들과 그들의 사명을 돌아보며, "성령이 그들을 교회의 감독자로 세워 주님의 양떼를 돌보게 하셨다"고 말합니다(20:28).


바울은 "내가 떠난 후 사나운 이리가 들어와 양떼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교회의 보호와 가르침을 더욱 신중히 할 것을 부탁합니다. 또한, 내부에서도 진리를 왜곡하여 제자들을 따르게 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임을 경고합니다(20:29-30). 이로써 바울은 장로들에게 그들이 교회를 돌보며, 바른 가르침을 유지하고 교회를 보호해야 할 책임을 강조합니다.


5. 기도와 작별 (20:36-38)

  • 눈물의 작별 기도와 마지막 인사


기도와 작별

바울은 장로들에게 마지막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에 그들을 맡깁니다(20:32). 그는 자신의 사역 중 재정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며, 스스로 일하여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약한 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말씀을 인용하며 그들에게 헌신적인 삶을 권고합니다(20:33-35).


이후 바울은 그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고, 장로들은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다시는 그들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더욱 슬퍼했습니다(20:36-38). 이 장면은 바울과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들 간의 깊은 유대감과 그들이 느꼈던 이별의 아픔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결론

20장은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기 전에 그의 사역을 회고하며, 교회의 장로들에게 교회를 돌보는 책임을 맡기고 작별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고난과 결박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겠다고 결단합니다. 그의 헌신과 겸손, 그리고 교회를 향한 사랑은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사도행전 19장 주해 강해

사도행전 19장 

사도행전 19장은 바울의 에베소에서의 사역과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도착하여, 성령을 받지 못한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 성령 세례를 베풉니다(행 19:1-7). 이후 바울은 회당과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가르치며, 아시아 전역에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행 19:8-10). 바울을 통해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나고, 그의 옷을 만지는 사람들마저 병이 낫고 귀신이 쫓겨납니다(행 19:11-12). 하지만 이스라엘의 마술사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바울의 이름을 흉내 내다 귀신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행 19:13-16). 이 사건으로 인해 에베소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회개하고 마술 책을 불태우며, 하나님의 말씀이 강력하게 퍼지게 됩니다(행 19:17-20).


그러나 에베소에서 은 세공업자 데메드리오가 바울의 가르침으로 인해 아르테미스 여신의 신전이 위협받자, 은공업자들을 선동해 큰 소동이 일어납니다(행 19:23-27). 소동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바울의 동료들인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극장으로 끌고 갔지만, 서기장이 군중을 진정시키고 사건을 해결하며 소동은 마무리됩니다(행 19:28-41).


사도행전 19장 구조

  • 에베소에서의 성령 세례 (행 19:1-7)
  • 두란노 서원에서의 2년간의 가르침 (행 19:8-10)
  • 바울의 기적과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 사건 (행 19:11-16)
  • 에베소 사람들의 회개와 복음 확산 (행 19:17-20)
  • 데메드리오의 반발과 에베소 소동 (행 19:23-41)


사도행전 19장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성령의 능력이 강력하게 나타난 사건들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성령 세례, 기적, 회개, 그리고 복음에 대한 반대와 소동이 함께 일어납니다. 바울의 사역은 이방인 세계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에베소에서 복음의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1. 에베소에서의 성령 세례 (19:1-7)

  • 성령의 세례를 받는 에베소 제자들


바울의 에베소 방문과 제자들

바울은 고린도를 떠난 후 에베소에 도착하여, 이미 신앙을 가지고 있는 몇몇 제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은 자들이었지만, 성령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19:1-2).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야 하며, 성령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19:3-4).


성령 세례와 방언, 예언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이 그들 위에 임하여 방언을 말하고 예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19:5-6). 그 수는 모두 12명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성령의 능력을 통해 복음을 확증하는 중요한 시작이 되었습니다. 성령 세례는 신자들이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2. 두란노 서원에서의 2년간의 가르침 (19:8-10)

  • 에베소에서의 두란노 서원 가르침과 복음의 확산


회당에서의 가르침과 반대

바울은 에베소의 회당에서 3개월 동안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에 대해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대인들이 완고하게 불신하며 복음을 비방하자, 바울은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워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19:8-9).


두란노 서원에서의 가르침

바울은 두란노 서원에서 매일 말씀을 가르쳤으며, 이 가르침은 2년간 지속되었습니다(19:9-10). 이를 통해 아시아에 사는 모든 유대인과 헬라인이 주의 말씀을 듣게 되었으며, 복음이 에베소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바울의 꾸준한 가르침과 복음 전파는 지역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3. 바울의 기적과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 사건 (19:11-16)

  • 하나님의 기적과 거짓된 영적 권위의 드러남


바울의 기적적인 능력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해 특별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심지어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만 닿아도 병자들이 낫고 악한 영들이 떠나갔습니다(19:11-12). 이는 복음의 능력이 에베소 지역에서 강력하게 나타난 사례로, 하나님의 기적이 바울의 사역을 통해 확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 사건

스게와라는 유대 대제사장의 일곱 아들들은 바울이 행하는 기적을 보고, 그들도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악한 영들을 쫓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령의 능력을 진정으로 소유한 자들이 아니었기에, 귀신 들린 자가 그들에게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지만 너희는 누구냐?"라고 말하며, 그들을 공격했습니다(19:13-16). 이 사건은 하나님의 능력은 거짓된 권위나 형식적인 믿음으로는 나타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4. 에베소 사람들의 회개와 복음 확산 (19:17-20)

  • 두려움과 회개의 결과로 일어난 복음의 확산


사람들의 두려움과 회개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겪은 사건이 에베소 전역에 알려지자, 주 예수의 이름이 높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자신들의 죄를 자백하고 마술을 행하던 자들은 그들의 책을 불태웠습니다(19:17-19). 그들이 불태운 마술 책의 값은 은 5만이나 되는 값진 것이었습니다. 이는 에베소 사람들이 복음의 능력을 체험한 후 진정으로 회개하고, 이전의 악한 행위들을 완전히 버렸음을 보여줍니다.


복음의 확산

이 사건을 계기로 주의 말씀이 강력하게 퍼져 나갔고, 큰 능력으로 흥왕했습니다(19:20). 복음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며,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 데메드리오의 반발과 에베소 소동 (19:23-41)

  • 경제적 이익을 위협받은 이교도의 반발과 소동


데메드리오의 반발

복음이 확산되면서, 에베소의 이교도 숭배에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에베소는 아르테미스 신전으로 유명한 도시였으며, 은세공업자들은 아르테미스 신상의 모형을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은 세공업자 데메드리오는 자신들의 생업이 바울의 사역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그의 제자들을 반대하게 만들었습니다(19:23-27).


소동과 혼란

데메드리오의 선동으로 에베소 전역에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군중들은 분노하여 바울의 동역자인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극장으로 끌고 갔습니다(19:28-29). 바울은 이 소동을 중재하려 했지만, 제자들과 몇몇 관리들은 그를 말렸습니다(19:30-31).


서기장의 중재와 소동의 진압

에베소의 서기장이 나서서 군중들을 진정시키며, 아르테미스 신전과 도시가 명성을 잃을 위험이 없으니 군중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19:35-36). 그는 데메드리오와 세공업자들에게는 법적 절차를 따르라고 조언하며, 무질서한 소동은 로마 당국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19:37-40). 결국 소동은 진정되었고, 군중은 해산하게 되었습니다(19:41).


결론

사도행전 19장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성령의 능력과 기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 세례를 받은 자들의 변화, 기적과 이적을 통한 복음의 확산, 그리고 에베소 사람들의 회개는 하나님의 능력이 강력하게 임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데메드리오의 반발과 에베소에서 일어난 소동은 복음이 기존의 사회 구조와 충돌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종교적 반발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강해 목록


사도행전 18장 주해 강해

사도행전 18장 

사도행전 18장은 바울의 고린도에서의 사역과 그의 선교 여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에 도착하여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며 복음을 전합니다(행 18:1-4). 매주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언했지만, 유대인들이 반대하자 바울은 이방인들에게로 향합니다(행 18:5-6). 고린도에서 하나님은 환상 중에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전하라고 말씀하시고, 바울은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를 세웁니다(행 18:9-11).


그 후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하지만, 갈리오 총독은 그들을 무시하고, 유대인들은 회당장 소스데네를 폭행합니다(행 18:12-17). 이후 바울은 에베소를 잠시 방문한 후, 가이사랴와 안디옥으로 돌아와 자신의 선교 여행을 마무리합니다(행 18:18-22). 마지막으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에베소에서 유대인 아볼로를 만나, 그에게 더 정확한 복음을 가르쳐 주며 그를 교회 사역자로 세웁니다(행 18:24-28).


사도행전 18장 구조

  • 바울의 고린도 사역 (행 18:1-4)
  • 유대인들의 반대와 이방인들에게 전도 (행 18:5-6)
  • 바울의 환상과 고린도에서의 장기 사역 (행 18:7-11)
  • 유대인들의 고소와 갈리오의 판결 (행 18:12-17)
  • 바울의 귀환과 선교 여행 마무리 (행 18:18-22)
  •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아볼로 교육 (행 18:24-28)


사도행전 18장은 바울의 고린도에서의 사역과, 이후 선교 여행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의 주요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에서의 사역은 바울의 선교 활동 중 중요한 시기로, 그곳에서 많은 도전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성공적인 사역을 이끌어갑니다. 또한, 아볼로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게 가르침을 받아 더욱 강력한 복음 전도자로 세워지는 장면도 이 장에 등장합니다. 이 장은 바울의 고린도 사역과 그 이후의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 바울의 고린도 사역 (사도행전 18:1-4)

  • 새로운 만남과 사역의 시작


고린도 도착과 아굴라, 브리스길라와의 만남

바울은 아테네에서 고린도로 이동합니다(18:1). 고린도는 당시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이방인과 유대인이 공존하는 대도시였습니다. 바울은 그곳에서 아굴라와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를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로마에서 추방된 유대인들로, 바울과 같은 직업인 천막 제작자였습니다(18:2-3). 바울은 그들과 함께 머물며 일하는 동시에,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며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을 설득했습니다(18:4). 이 만남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이후 바울의 동역자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되는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2. 유대인들의 반대와 이방인들에게 전도 (사도행전 18:5-6)

  • 유대인의 거부와 복음의 새로운 방향


유대인들의 반대와 바울의 선언

실라와 디모데가 마케도니아에서 합류한 후, 바울은 더욱 열심히 말씀을 전파했습니다. 그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유대인들에게 증언했지만, 그들은 이를 거부하고 비난했습니다(18:5-6). 이에 바울은 유대인들의 반대에 실망하며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 이제부터는 이방인들에게로 가리라"라고 선언합니다(18:6). 이는 바울의 선교 방향이 이방인들에게로 전환되는 중요한 결정임을 보여줍니다.


3. 바울의 환상과 고린도에서의 장기 사역 (사도행전 18:7-11)

  • 하나님의 보호와 고린도에서의 성공적인 사역


바울의 사역 확장과 하나님의 약속

바울은 유대인의 회당을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 디도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의 집은 회당 옆에 있었으며, 바울은 그곳에서 사역을 이어갔습니다(18:7). 그 결과,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의 온 가족이 믿음을 받아들였고, 많은 고린도 사람들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18:8).


환상 중에 주님의 격려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 많은 반대와 위협을 받았지만, 환상 중에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주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하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8:9-10). 이 약속에 따라 바울은 고린도에 1년 6개월 동안 머물며, 말씀을 가르치며 장기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18:11). 이는 하나님께서 복음의 확장을 위해 바울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장면입니다.


4. 유대인들의 고소와 갈리오의 판결 (사도행전 18:12-17)

  • 법정에서의 승리와 복음 전파의 자유


유대인들의 고소

바울이 고린도에서 사역을 계속하는 동안, 유대인들은 그를 고발하여 총독 갈리오에게 끌고 갔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율법을 어기며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고 비난했습니다(18:12-13). 그러나 갈리오는 이 문제를 로마 법이 아닌 유대인들의 종교적 문제로 보았기 때문에, 그 고소를 기각하고 바울을 석방했습니다(18:14-16).


유대인들의 실망과 소스데네의 폭행

갈리오의 판결에 실망한 유대인들은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잡아 폭행했지만, 갈리오는 이를 개입하지 않고 방관했습니다(18:17). 이 사건을 통해 바울은 로마 당국의 보호 아래 고린도에서 계속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갈리오의 판결은 기독교가 로마 제국 내에서 법적으로 허용된 종교로 인정받게 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5. 바울의 귀환과 선교 여행 마무리 (사도행전 18:18-22)

  • 에베소 방문과 안디옥으로의 귀환


에베소 방문과 귀환

바울은 고린도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데리고 배를 타고 에베소로 향합니다(18:18-19). 에베소에서 바울은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토론을 했고, 그들은 바울에게 더 오래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지만, 바울은 이를 거절하고 안디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떠납니다(18:20-21). 이후 바울은 가이사랴로 가서 교회를 방문한 후,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갔습니다(18:22). 이로써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이 마무리됩니다.


6.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아볼로 교육 (사도행전 18:24-28)

  • 아볼로의 능력 있는 전도와 더 깊은 가르침


아볼로의 등장

이후,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능한 유대인 전도자 아볼로가 에베소에 도착합니다. 그는 성경에 능통하며 열심히 예수에 대해 가르쳤지만, 요한의 세례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복음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18:24-25).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교육

아볼로의 열정적인 가르침을 들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그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18:26). 그들은 아볼로가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그에게 복음을 깊이 있게 가르쳤습니다. 이후 아볼로는 아가야로 건너가, 은혜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에게 큰 유익을 주었고, 성경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강력하게 증명하며 유대인들을 논박했습니다(18:27-28). 아볼로의 성장과 사역은 복음이 더 널리 전파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결론

사도행전 18장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많은 도전 속에서도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장기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입니다. 이 장에서는 고린도에서의 장기 사역, 유대인들의 반대, 갈리오의 판결, 그리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협력 사역을 통해 복음이 확장되고 강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볼로와 같은 새로운 인물들이 복음 전파에 동참하는 과정은 교회가 더욱 강력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강해목록


사도행전 17장 주해 설교

사도행전 17장 

사도행전 17장은 바울의 선교 여행 중 여러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그의 동료들은 데살로니가에 도착해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증언합니다. 그 결과, 몇몇 유대인들과 많은 이방인들이 믿게 되지만, 유대인들의 시기로 인해 소동이 일어나 바울과 실라는 베뢰아로 도망칩니다(행 17:1-9). 베뢰아 사람들은 성경을 날마다 상고하며 복음을 받아들이고,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가집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와서 소동을 일으키자, 바울은 아테네로 피신합니다(행 17:10-15).


아테네에 도착한 바울은 그곳의 많은 우상들을 보고 격분하며,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는 아레오바고에서 설교하며, 사람들에게 알지 못하는 신을 전한다고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하나님을 증거합니다(행 17:16-31). 그의 설교에 대해 일부는 조롱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를 따르기로 결심합니다(행 17:32-34).


사도행전 17장 구조

  • 데살로니가에서의 복음 전파와 소동 (행 17:1-9)
  • 베뢰아에서의 사역과 유대인들의 반대 (행 17:10-15)
  • 아테네에서의 복음 전파와 아레오바고 설교 (행 17:16-31)
  • 아테네 사람들의 반응과 믿음 (행 17:32-34)


사도행전 17장은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 중에 데살로니가, 베뢰아, 그리고 아테네에서의 복음 전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은 각 도시에서의 복음 전파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과 바울의 지혜로운 설교를 강조합니다. 특히 아테네에서의 아레오바고 설교는 철학자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능력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1. 데살로니가에서의 복음 전파와 소동 (사도행전 17:1-9)

  • 유대인들의 시기와 이방인의 반응


데살로니가에서의 복음 전파

바울과 실라는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도착합니다. 데살로니가는 당시 마케도니아의 중요한 도시로,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 세 안식일 동안 성경을 가르치며, 예수께서 메시아이시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구속의 핵심임을 설명했습니다(17:2-3). 바울의 설교에 따라 몇몇 유대인, 경건한 이방인, 그리고 귀부인들이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게 되었습니다(17:4).


유대인들의 시기와 소동

그러나 유대인들 중 믿지 않은 자들은 시기심에 가득 차서 악한 사람들을 선동하여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붙잡으려 했지만 찾지 못하자, 바울의 제자인 야손의 집을 습격했습니다(17:5). 유대인들은 그들을 고발하며, 바울과 실라가 "다른 왕 곧 예수라 하는 자가 있다"는 반역적인 주장을 펼친다고 비난했습니다(17:6-7). 결국 야손과 몇몇 형제들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게 됩니다(17:9). 이 사건은 바울의 사역에 대한 반대와 저항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며,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난을 강조합니다.


2. 베뢰아에서의 사역과 유대인들의 반대 (사도행전 17:10-15)

  • 성경을 상고한 베뢰아 사람들의 신실함과 유대인들의 계속된 방해


베뢰아에서의 환영과 말씀 상고

데살로니가에서 소동이 일어나자, 바울과 실라는 형제들에 의해 밤중에 베뢰아로 도망가게 됩니다(17:10). 베뢰아에 도착한 바울은 다시 회당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과는 달리, 매우 고상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으며, 바울의 가르침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성경을 날마다 상고하며 그 말씀이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17:11). 그 결과,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게 됩니다(17:12).


유대인들의 방해

그러나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은 베뢰아에서도 바울의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 찾아와서 군중을 선동하고 소동을 일으켰습니다(17:13). 바울은 이를 피해 즉시 베뢰아를 떠나 바다를 건너 아테네로 피신하게 됩니다. 실라와 디모데는 베뢰아에 남아 교회를 돌보게 되었고, 바울은 아테네에 도착한 후 그들을 기다리게 됩니다(17:14-15). 베뢰아 사람들의 반응은 말씀에 대한 신실한 자세의 모범을 보여주며, 복음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어떻게 자라나는지를 보여줍니다.


3. 아테네에서의 복음 전파와 아레오바고 설교 (사도행전 17:16-31)

  • 이방 철학자들을 향한 복음의 논리적 접근


아테네에서의 복음 전파

아테네에 도착한 바울은 그 도시가 우상 숭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매우 근심했습니다(17:16). 그는 회당과 시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날마다 복음을 전했으며, 특히 철학자들인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사람들과 논쟁을 벌였습니다(17:17-18). 이 철학자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듣고, 그가 새로운 신들을 전파한다고 생각하여 아레오바고로 데려가 그가 전하는 바를 듣고자 했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새로운 사상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었으며, 바울에게 그의 가르침에 대해 더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17:19-21).


아레오바고 설교

바울은 아테네 사람들의 종교심이 깊음을 칭찬하며, 그들이 알지 못하고 섬기는 신을 전하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을 언급하며, 그들이 알지 못했던 하나님을 소개합니다(17:22-23). 그는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주시며,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 거하지 않으시며,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분임을 설명합니다(17:24-25).


바울은 또한 모든 민족이 한 혈통에서 나왔으며,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찾고 알도록 하셨다고 말합니다(17:26-27). 그는 이방인들에게 친숙한 시구를 인용하여, "우리가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사람들은 금이나 은, 돌로 신을 형상화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17:28-29). 바울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의 무지의 시대를 용납하셨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회개해야 한다고 명령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세상을 심판할 날을 정하셨다고 선포합니다(17:30-31). 이 설교는 철학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으로, 우상 숭배와 참 하나님을 비교하면서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4. 아테네 사람들의 반응과 믿음 (사도행전 17:32-34)

  • 부활에 대한 반응과 소수의 회심


부활에 대한 반응

바울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언급하자, 아테네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활의 개념을 조롱하며 믿지 않았고(17:32), 다른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해 다시 듣겠다"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새로운 사상에 열려 있었으나, 그들이 실제로 믿음에 이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소수의 회심

그러나 그중에서도 몇몇 사람들은 바울의 설교를 받아들이고 믿었습니다.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의 한 관원인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17:34). 이들은 아테네에서의 복음 사역의 열매로, 바울의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에 감동받아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입니다.


결론

사도행전 17장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는 유대인들의 반대로 인해 소동이 일어났고, 베뢰아에서는 말씀을 깊이 상고하는 신실한 반응을 경험했으며, 아테네에서는 철학자들 앞에서 지혜롭고 논리적인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장을 통해 바울의 선교 사역이 지리적, 문화적, 종교적 장벽을 넘어 확장되었음을 볼 수 있으며, 복음이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도 강력하게 역사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강해목록


사도행전 16장 주해 강해

 사도행전 16장

사도행전 16장은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 중에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더베와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제자로 삼고 그와 함께 선교 여행을 계속합니다(행 16:1-5).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바울과 그의 동료들은 아시아로 가지 않고, 마케도니아 사람의 환상을 본 후 마케도니아로 향하게 됩니다(행 16:6-10). 빌립보에 도착한 바울은 루디아를 만나 복음을 전해 그녀와 그녀의 집안이 세례를 받습니다(행 16:11-15). 그 후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주자,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고소하여 그들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행 16:16-24). 감옥에서 기도와 찬송을 드리던 중 큰 지진이 일어나며, 옥문이 열리고 모든 죄수들의 착고가 풀립니다. 이로 인해 간수는 자살을 시도하려 하지만, 바울이 그를 만류하고 간수는 복음을 받아들이며 온 가족이 세례를 받습니다(행 16:25-34). 마지막으로, 바울과 실라는 당당히 석방되며 빌립보를 떠납니다(행 16:35-40).


사도행전 16장 구조

  • 디모데의 합류와 선교 사역 확장 (행 16:1-5)
  • 마케도니아 환상과 필립보로의 여정 (행 16:6-10)
  • 루디아의 회심과 세례 (행 16:11-15)
  • 귀신 들린 여종 치유와 바울, 실라의 투옥 (행 16:16-24)
  • 옥중 기도와 간수의 회심 (행 16:25-34)
  • 바울과 실라의 석방 (행 16:35-40)


사도행전 16장은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의 시작과 함께, 사역이 마케도니아 지역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장입니다. 이 장은 디모데의 합류, 바울과 실라의 고난과 기적적인 석방, 그리고 간수의 회심 등 복음이 유럽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을 통해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1. 디모데의 합류와 선교 사역 확장 (사도행전 16:1-5)

  • 젊은 제자 디모데의 합류와 교회의 강화


디모데의 합류

바울과 실라는 더베와 루스드라를 방문하는 동안, 젊은 제자인 디모데를 만나게 됩니다. 디모데는 유대인 어머니와 그리스인 아버지를 둔 혼혈인이었으며, 그 지역 신자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습니다(16:1-2). 바울은 디모데가 선교 사역에 도움이 될 것을 인식하고, 그를 동반자로 삼습니다.


디모데의 할례

디모데는 그리스인이었지만, 유대인들과의 접촉을 고려해 바울은 그에게 할례를 받게 합니다(16:3). 이는 율법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복음 전파에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은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행동하며 복음 전파의 장벽을 최소화하려고 했습니다.


교회의 성장

바울과 그의 일행은 여러 도시에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예루살렘 공의회(사도행전 15장)의 결정을 전하고, 교회를 견고하게 세웠습니다(16:4). 그 결과, 교회는 믿음이 더욱 강화되었고, 성도들의 수가 날마다 증가했습니다(16:5).


2. 마케도니아 환상과 필립보로의 여정 (사도행전 16:6-10)

  •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른 선교 방향 전환


성령의 인도하심

바울과 그의 동료들은 아시아(소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 했으나, 성령께서 그들의 계획을 막으셨습니다. 그들은 비두니아 지역으로 가려 했지만,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16:6-7). 이들은 복음 전파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려 했습니다.


마케도니아 환상

그들이 드로아에 머물고 있을 때, 바울은 환상 속에서 마케도니아 사람이 나타나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요청을 받습니다(16:9). 바울은 이 환상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즉시 마케도니아로 향하기로 결심합니다(16:10). 이 환상은 복음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순간을 나타냅니다.


3. 루디아의 회심과 세례 (사도행전 16:11-15)

  • 필립보에서의 첫 회심자, 루디아의 변화


필립보 도착

바울과 그의 동료들은 마케도니아의 첫 도시인 필립보에 도착했습니다. 필립보는 로마의 식민지였으며, 유대인이 많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16:12). 그들은 안식일에 유대인들이 기도하는 곳을 찾기 위해 강가로 나갔고, 그곳에서 모여 기도하던 몇몇 여인들을 만났습니다.


루디아의 회심

그 중에 루디아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루디아는 두아디라 출신의 자주 옷감 장사였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주께서 그녀의 마음을 열어 예수님을 믿게 하셨습니다(16:14). 루디아는 회심한 후 세례를 받았으며, 자신의 집을 선교팀에게 제공하여 교회의 중요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16:15). 이는 유럽에서의 첫 회심 사건으로, 필립보 교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4. 귀신 들린 여종 치유와 바울, 실라의 투옥 (사도행전 16:16-24)

  • 고난 속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능력


귀신 들린 여종의 치유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는 곳으로 가던 중, 귀신 들린 여종이 그들을 따르며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들이다"라고 외쳤습니다(16:16-17). 그녀는 점치는 귀신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주인들은 그녀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여러 날 동안 그녀의 외침을 듣다가 귀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라고 명령했고, 귀신은 즉시 나갔습니다(16:18).


바울과 실라의 투옥

여종의 주인들은 더 이상 이익을 얻을 수 없게 되자, 바울과 실라를 고발했습니다. 그들은 두 사도를 잡아 관리들에게 끌고 가서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고 로마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16:19-21). 그 결과,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16:22-24). 이는 복음 전파의 과정에서 바울과 실라가 겪은 첫 번째 큰 박해 중 하나였습니다.


5. 옥중 기도와 간수의 회심 (사도행전 16:25-34)

  • 고난 속에서 탄생한 기적적인 회심


옥중 기도와 찬양

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16:25). 그들이 찬양하는 동안, 다른 죄수들도 그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문들이 열리고, 모든 죄수들의 착고가 풀리게 되었습니다(16:26).


간수의 회심

감옥 문이 열리자 간수는 죄수들이 모두 도망친 줄 알고 자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그를 말리며 모든 죄수들이 도망가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16:27-28). 간수는 두려워하며 바울과 실라에게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대답했습니다(16:30-31). 그 후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상처를 치료해 주었고,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으며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16:33-34). 이는 고난 속에서 복음이 어떻게 강력하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줍니다.


6. 바울과 실라의 석방 (사도행전 16:35-40)

  • 바울과 실라의 명예로운 석방과 필립보 교회의 격려


석방 명령

다음 날, 관리들은 바울과 실라를 석방하라는 명령을 감옥에 보냈습니다(16:35-36). 그러나 바울은 자신들이 로마 시민권자인데도 불법적으로 매를 맞고 투옥된 사실을 강조하며, 공식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관리들이 직접 와서 자신들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16:37).


명예로운 석방과 교회의 격려

바울과 실라가 로마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관리들은 두려워하며, 그들을 직접 찾아와 사과한 후 감옥에서 풀어주고, 도시를 떠나 달라고 요청했습니다(16:38-39). 바울과 실라는 석방된 후, 루디아의 집을 방문해 신자들을 격려하고, 그들과 교제한 후 도시를 떠났습니다(16:40). 이는 바울과 실라가 고난 속에서도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며, 교회를 세우고 강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론

사도행전 16장은 바울과 실라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겪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복음이 유럽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디모데의 합류, 마케도니아 환상, 루디아의 회심, 귀신 들린 여종의 치유, 옥중에서의 기적과 간수의 회심은 하나님의 복음이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강력하게 역사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바울과 실라의 석방 사건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그들이 계속해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음을 나타냅니다.


사도행전 장별강해 목록


사도행전 15장 강해

사도행전 15장

 사도행전 15장은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할례 문제를 논의하고, 이방인 신자들에게 요구되는 조건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에서 온 몇몇 사람들은 구원을 위해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행 15:1-5). 이에 바울과 바나바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서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회의를 요청합니다. 베드로는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한 사실을 증언하고, 율법이 아닌 은혜로 구원이 주어진다고 설명합니다(행 15:6-11). 


야고보는 구약의 예언을 인용하며, 이방인 신자들에게 불필요한 짐을 지우지 말고, 우상 숭배, 음행, 피와 목 매어 죽인 것들을 멀리하도록 권면합니다(행 15:12-21). 공의회의 결정을 담은 편지를 이방인 교회에 보내고, 이를 통해 교회들이 큰 기쁨을 얻습니다(행 15:22-35). 이후 바울과 바나바는 선교 계획을 두고 의견이 갈려 헤어지게 되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각각 다른 길로 떠납니다(행 15:36-41).


사도행전 15장 구조

  • 할례 논쟁과 예루살렘 공의회 (행 15:1-5)
  • 베드로와 야고보의 발언 (행 15:6-21)
  • 이방인 신자들에게 보낸 공의회 결정 (행 15:22-29)
  • 이방 교회의 기쁨과 격려 (행 15:30-35)
  •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과 각자의 선교 (행 15:36-41)


1. 할례 논쟁과 예루살렘 공의회 (사도행전 15:1-5)

  • 할례와 율법을 둘러싼 논쟁의 시작


이방인 신자에 대한 요구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 어떤 유대인들이 유대 율법에 따라 이방인 신자들도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15:1). 이는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어도, 유대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온전한 신앙인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런 주장은 이방인들에게 불필요한 율법의 짐을 지우는 것이었고, 바울과 바나바는 이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15:2).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울과 바나바는 다른 대표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서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논쟁의 심화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과 바나바는 교회의 환영을 받았고, 그들이 이방인들에게 전한 복음의 열매를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바리새파 출신 신자들이 이방인도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15:5). 이 논쟁은 단순히 할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복음의 본질과 구원에 대한 이해를 결정하는 중대한 이슈였습니다.


2. 베드로와 야고보의 발언 (사도행전 15:6-21)

  • 성령의 역사와 복음의 자유를 증언하다


베드로의 발언: 성령의 증거

사도들과 장로들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던 중, 베드로가 일어나서 발언합니다. 그는 자신이 고넬료의 집에서 경험한 일, 즉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주시고, 그들 사이에 차별을 두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15:7-9). 베드로는 "우리가 율법의 멍에를 지지 못했는데, 어찌하여 이방인들에게 그것을 지우려 하느냐"며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이 주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15:10-11). 이는 할례와 율법이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음을 선언한 중요한 발언입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보고

베드로의 발언 이후, 바울과 바나바도 그들이 이방인 선교에서 경험한 기적과 성령의 역사를 증언합니다(15:12). 이들은 이방인들이 믿음으로 성령을 받았음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전합니다.


야고보의 결론: 예언 성취의 관점에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인 야고보가 일어나 결론을 내립니다. 그는 아모스서(아모스 9:11-12)의 예언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이미 말씀하셨음을 강조합니다(15:16-17). 그는 이방인들이 율법의 멍에를 지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다만 우상 숭배와 음행, 피와 목 매어 죽인 것을 멀리할 것을 권고합니다(15:19-20). 이는 구원에 있어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유대인들과의 공동체 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려는 지혜로운 결론이었습니다.


3. 이방인 신자들에게 보낸 공의회 결정 (사도행전 15:22-29)

  • 공의회의 결정과 교회의 연합


결정의 서신 작성

사도들과 장로들은 바울과 바나바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유다(바사바)와 실라를 택하여, 이방인 신자들에게 보낼 서신을 전달하게 합니다(15:22). 이 서신에는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이 요약되어 있으며, 할례를 비롯한 율법의 일부를 이방인에게 요구하지 않는 대신, 우상에게 바친 음식, 피, 목 매어 죽인 것, 음행을 멀리하라는 권고가 담겨 있습니다(15:28-29). 이는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유대인과 이방인 신자들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였습니다.


공의회의 결정 내용

서신은 성령과 공의회의 일치된 결정임을 강조하며, 이방인 신자들이 불필요한 짐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줍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문이 활짝 열렸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결정이었고, 이로써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더욱 굳건히 서게 됩니다.


4. 이방 교회의 기쁨과 격려 (사도행전 15:30-35)

  • 결정에 대한 기쁨과 교회의 강화


서신의 전달과 환영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그들과 함께 파송된 유다와 실라는 안디옥에 도착하여 예루살렘 공의회의 서신을 교회에 전달했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이방인 신자들은 이 서신을 읽고 매우 기뻐했습니다(15:30-31). 그들은 자신들이 더 이상 율법의 멍에를 질 필요가 없음을 확인하며, 복음의 자유를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격려와 교제

유다와 실라는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과 함께 교회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씀을 전했습니다(15:32). 이들은 안디옥에서 교제하며, 신자들의 믿음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로써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이방인들과 함께 더 큰 연합과 성숙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후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머물며 주의 말씀을 계속 전파했습니다(15:35).


5.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과 각자의 선교 (사도행전 15:36-41)

  • 사역의 확장을 위한 새로운 여정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

바울은 바나바에게 "우리가 전에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을 다시 방문해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자"고 제안합니다(15:36).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나바가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기를 원했지만, 바울은 마가가 이전에 버가에서 그들을 떠난 일을 문제삼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15:37-38). 결국, 두 사람은 의견 차이로 인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각자 사역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향했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새로운 선교 여행을 떠났습니다(15:39-40). 비록 두 사역자 사이에 갈등이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복음이 더 널리 퍼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역을 두루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세워갔습니다(15:41). 이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갈등이 복음 확장의 기회로 바뀌는 중요한 사례가 됩니다.


결론

사도행전 15장은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연합을 다루는 중요한 장입니다. 할례 논쟁을 통해 교회는 구원이 율법에 의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였고, 이를 통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또한,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은 오히려 선교 사역의 확장을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장을 통해 우리는 교회의 본질이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과 은혜에 기초하고 있음을 배우며, 복음의 자유가 모든 민족에게 열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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