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8장
사도행전 18장은 바울의 고린도에서의 사역과 그의 선교 여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에 도착하여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며 복음을 전합니다(행 18:1-4). 매주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언했지만, 유대인들이 반대하자 바울은 이방인들에게로 향합니다(행 18:5-6). 고린도에서 하나님은 환상 중에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전하라고 말씀하시고, 바울은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를 세웁니다(행 18:9-11).
그 후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하지만, 갈리오 총독은 그들을 무시하고, 유대인들은 회당장 소스데네를 폭행합니다(행 18:12-17). 이후 바울은 에베소를 잠시 방문한 후, 가이사랴와 안디옥으로 돌아와 자신의 선교 여행을 마무리합니다(행 18:18-22). 마지막으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에베소에서 유대인 아볼로를 만나, 그에게 더 정확한 복음을 가르쳐 주며 그를 교회 사역자로 세웁니다(행 18:24-28).
사도행전 18장 구조
- 바울의 고린도 사역 (행 18:1-4)
- 유대인들의 반대와 이방인들에게 전도 (행 18:5-6)
- 바울의 환상과 고린도에서의 장기 사역 (행 18:7-11)
- 유대인들의 고소와 갈리오의 판결 (행 18:12-17)
- 바울의 귀환과 선교 여행 마무리 (행 18:18-22)
-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아볼로 교육 (행 18:24-28)
사도행전 18장은 바울의 고린도에서의 사역과, 이후 선교 여행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의 주요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에서의 사역은 바울의 선교 활동 중 중요한 시기로, 그곳에서 많은 도전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성공적인 사역을 이끌어갑니다. 또한, 아볼로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게 가르침을 받아 더욱 강력한 복음 전도자로 세워지는 장면도 이 장에 등장합니다. 이 장은 바울의 고린도 사역과 그 이후의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 바울의 고린도 사역 (사도행전 18:1-4)
- 새로운 만남과 사역의 시작
고린도 도착과 아굴라, 브리스길라와의 만남
바울은 아테네에서 고린도로 이동합니다(18:1). 고린도는 당시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이방인과 유대인이 공존하는 대도시였습니다. 바울은 그곳에서 아굴라와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를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로마에서 추방된 유대인들로, 바울과 같은 직업인 천막 제작자였습니다(18:2-3). 바울은 그들과 함께 머물며 일하는 동시에,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며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을 설득했습니다(18:4). 이 만남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이후 바울의 동역자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되는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2. 유대인들의 반대와 이방인들에게 전도 (사도행전 18:5-6)
- 유대인의 거부와 복음의 새로운 방향
유대인들의 반대와 바울의 선언
실라와 디모데가 마케도니아에서 합류한 후, 바울은 더욱 열심히 말씀을 전파했습니다. 그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유대인들에게 증언했지만, 그들은 이를 거부하고 비난했습니다(18:5-6). 이에 바울은 유대인들의 반대에 실망하며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 이제부터는 이방인들에게로 가리라"라고 선언합니다(18:6). 이는 바울의 선교 방향이 이방인들에게로 전환되는 중요한 결정임을 보여줍니다.
3. 바울의 환상과 고린도에서의 장기 사역 (사도행전 18:7-11)
- 하나님의 보호와 고린도에서의 성공적인 사역
바울의 사역 확장과 하나님의 약속
바울은 유대인의 회당을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 디도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의 집은 회당 옆에 있었으며, 바울은 그곳에서 사역을 이어갔습니다(18:7). 그 결과,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의 온 가족이 믿음을 받아들였고, 많은 고린도 사람들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18:8).
환상 중에 주님의 격려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 많은 반대와 위협을 받았지만, 환상 중에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주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하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8:9-10). 이 약속에 따라 바울은 고린도에 1년 6개월 동안 머물며, 말씀을 가르치며 장기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18:11). 이는 하나님께서 복음의 확장을 위해 바울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장면입니다.
4. 유대인들의 고소와 갈리오의 판결 (사도행전 18:12-17)
- 법정에서의 승리와 복음 전파의 자유
유대인들의 고소
바울이 고린도에서 사역을 계속하는 동안, 유대인들은 그를 고발하여 총독 갈리오에게 끌고 갔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율법을 어기며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고 비난했습니다(18:12-13). 그러나 갈리오는 이 문제를 로마 법이 아닌 유대인들의 종교적 문제로 보았기 때문에, 그 고소를 기각하고 바울을 석방했습니다(18:14-16).
유대인들의 실망과 소스데네의 폭행
갈리오의 판결에 실망한 유대인들은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잡아 폭행했지만, 갈리오는 이를 개입하지 않고 방관했습니다(18:17). 이 사건을 통해 바울은 로마 당국의 보호 아래 고린도에서 계속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갈리오의 판결은 기독교가 로마 제국 내에서 법적으로 허용된 종교로 인정받게 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5. 바울의 귀환과 선교 여행 마무리 (사도행전 18:18-22)
- 에베소 방문과 안디옥으로의 귀환
에베소 방문과 귀환
바울은 고린도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데리고 배를 타고 에베소로 향합니다(18:18-19). 에베소에서 바울은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토론을 했고, 그들은 바울에게 더 오래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지만, 바울은 이를 거절하고 안디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떠납니다(18:20-21). 이후 바울은 가이사랴로 가서 교회를 방문한 후,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갔습니다(18:22). 이로써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이 마무리됩니다.
6.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아볼로 교육 (사도행전 18:24-28)
- 아볼로의 능력 있는 전도와 더 깊은 가르침
아볼로의 등장
이후,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능한 유대인 전도자 아볼로가 에베소에 도착합니다. 그는 성경에 능통하며 열심히 예수에 대해 가르쳤지만, 요한의 세례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복음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18:24-25).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교육
아볼로의 열정적인 가르침을 들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그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18:26). 그들은 아볼로가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그에게 복음을 깊이 있게 가르쳤습니다. 이후 아볼로는 아가야로 건너가, 은혜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에게 큰 유익을 주었고, 성경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강력하게 증명하며 유대인들을 논박했습니다(18:27-28). 아볼로의 성장과 사역은 복음이 더 널리 전파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결론
사도행전 18장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많은 도전 속에서도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장기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입니다. 이 장에서는 고린도에서의 장기 사역, 유대인들의 반대, 갈리오의 판결, 그리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협력 사역을 통해 복음이 확장되고 강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볼로와 같은 새로운 인물들이 복음 전파에 동참하는 과정은 교회가 더욱 강력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