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열두 제자 / 사도
12사도의 기원
먼저 열두 사도의 기원을 살펴 봅시다. 성경 역사 속에서 12는 완전수이며, 합일체의 의미를 가진다. 최초의 열둘은 야곱의 열두 아들들에게서 기원하며 이들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된다. 열두 지파는 이스라엘의 하나 됨을 상징하며 열둘이 합해져 완전체를 이룬다. 이러한 기원 속에서 열두 사도는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을 뜻하며, 교회의 기초가 된다.
야곱의 열두 아들이 정확히 열두 지파는 아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 레위와 요셉이 빠지고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양자로 입양되어 열두 지파를 이루게 된다.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수에 들어가지 않는다. 민수기를 보면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계수에서 빠로 구분되어 빠진다.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는 종종 요셉가문, 요셉 지파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후에 북이스라엘의 주도적 지파가 된다.
야곱의 열두 아들 이름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단, 납달리, 갓, 아셀, 잇사갈, 스불론, 요셉, 베냐민
이스라엘 열두 지파
르우벤, 시므온, 유다, 단, 납달리, 갓, 아셀, 잇사갈, 스불론,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 베냐민
열두사도의 직무는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며, 복음의 뜻을 명확하게 설명하여 전하는 일이죠. 자 이제 열두 사도, 또는 열두 제자의 이름과 뜻을 알아 보겠습니다.
12제자 이름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빌립, 마태, 가나안인 시몬, 도마, 나다나엘, 야고보(작은), 가룟 유다
마태복음 10:2-4
-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4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세베대) 요한 빌립 바돌로매 도마 마태 야고보(알패오) 다대오 시몬 가룟유다
여기서 열두 제자의 이름이 다르게 나온 사람이 있다.
먼저 야고보는 큰 야고보와 작은 야고보가 있습니다. 세배대의 아들은 큰 야고보, 알패오의 아들은 작은 야고보이다. 유다와 시몬도 둘이다. 헷갈리지 않도록 설명을 첨부했다. 시몬, 유다 등은 당시 유대인들에게 흔한 이름이었다. 동일한 이름이 많기에 헷갈리는 상황에서는 출신 지역 이름을 붙였다. 예를 들어 가룟 유다는 가룟 출신의 유다라는 뜻이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예수님께서 특별히 아낀 3명의 제자들이다. 복음서에서 세 명은 종종 예수님의 내밀한 사건과 대화 속에 함께 등장한다.
12제자 이름과 개요
1. 베드로
라틴어 / 헬라어
Petrus / Πέτρος
원래 이름은 시몬이라 불렀으나 예수님이 베드로(반석)이란 이름으로 바꾸어 부른다. 반석은 히브리어 페트라에서 왔다. 예수님의 수제자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 보다 권위는 아래였다. 신약에서 베드로 전서와 후서를 기록했다. 전설에 의하면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러 매달려 죽었다. 예수님의 삼 제자 중의 한 명이다.
참고로 예수님의 삼 제자는 베드로, (큰) 야고보, 요한이다.
2.안드레 / 안드레아
Andreas Ανδρέας
시몬 베드로의 동생 또는 형이다. 성경은 형제(아델포스)로 나온다. 우리나라와 같은 서열 중심이 아니라 정확하게 서술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복음서를 맥락적으로 살피면 베드로가 형이고, 안드레가 동생인 것으로 보인다. 성경은 정확하게 말하지 않는다. 전승은 그가 러시아로 건너가 선교했다고 한다. 그리스에서 체포되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 성경 속에서 의외로 적게 나오면서 입지가 작다. 초대교회 문헌 속에서도 안드레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
3. 야고보(세베대의 아들)
Iacobus Maior Ιάκωβος
사도 요한의 형이다. 대 야고보로 부른다. 보아너게(천둥의 아들)이란 별명을 가졌다. 최초의 순교자다. 헤롯 아그립파에게 순교 당한다.(행 12:1-2) 베드로는 풀려 나와 복음을 전한다. 사도로서 부름을 받았지만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한 사도이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소명을 받고 신학을 시작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교통사고로 천국에 갔다. 종종 야고보는 통해 그들의 삶을 읽는다. 사도를 부름을 받았지만 사역도 제대로 못하고 죽었는데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의미가 있을까? 보통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글쎄 생각이 깊지 못한 나도 의아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운명과 사명의 분량은 하나님이 정하신다. 사역의 분량이 사명의 깊이는 아니다.
4. 요한
Ioannes Ιωάννης
대 야고보의 동생이다. 대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과 친척 간이다. 예수님의 삼 제자중의 한 명이다. 요한 서신의 기록자이다. 혹자는 야고보와 요한을 예수님의 친동생으로 보기도 한다. 마리아가 재혼한 것으로 주장한다. 학자들의 논란이 많은 곳이다.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 사도이며, 초대교회의 산 증인과 같다. 그의 서신들은 초대교회 안에 몰래 들어온 영지주의의 초기 형태 이단과 대적하여 예수님의 성육신을 강조하고 있다. 요한복음과 요일서신들이 그렇다. 요한계시록의 경우 요한의 서신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5. 빌립
Philippus Φίλιππος
세례 요한의 제자이었다. 바돌로매의 소개로 예수님께 왔다. 그리스에서 선교하다 순교 당한다. 그의 묘가 터키의 파묵칼레에 있다고 한다. 빌립은 성경 안에서 집사 빌립과 헷갈리는 인물이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전도사 빌립이 사도인지 집사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맥락상 사도행전 8장의 빌립은 사도 빌립으로 보이며, 이후 등장하는 빌립은 모호하다.
6. 바돌로매(나다나엘)
Bartholomaeus (Nathanael) Βαρθολομαίος ή Ναθαναήλ
두 가지의 이름이 너무 달라 종종 헷갈린다. 어느 것이 본명인지 정확하지 않다. 심지어 두 사람이 동명이인인지도 논란이 있는 것이 사살이다. 하지만 대체로 학자들은 바돌로매가 나다나엘인 것으로 본다. 유대인들은 본명 외에는 여러개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복음을 전하다 산 채로 살가죽이 벗겨진 채 머리를 베어 순교 당했다고 한다.
7. 도마 / 토마스
Thomas Θωμάς
디두모로 알려진 도마이다. 이름의 뜻은 쌍둥이다. 아마도 도마에게 또 다른 쌍둥이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 된다. 의심 많은 도마로 알려진 제자다. 상상력이나 타인에 대한 신뢰보다는 지극히 현실 주의자였다. 인도에서 순교했고, 신라까지 왔다는 전설이 있지만 확실치 않다. 아직도 인도에 도마교회가 있다고 한다.
8. 마태
Matthaeus Ματθαίος
마태복음의 저자로 알려져 있지만 마태복음은 마태의 이름을 빌려 쓴 다른 제자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로 가서 선교했다. 금융업자의 수호신이다. 세리였기 때문일 것이다.
9. 야고보(작은, 알패오의 아들)
Iacobu Minor Ιάκωβος ο μικρός
야고보서의 저자이며, 예수님의 동생이다.-논쟁이 많은 부분이다. 개신교는 예수님의 친동생이 야고보를 적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촌가 친 동생이 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일부의 학자들은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가 마리아의 재혼으로 인해 함께한 배다른 형제로 보기도 한다.
10. 다대오(유다)
Iudas Thaddaeus Θαδδαίος
다대오 출신의 유다이다. 다대오로 자주 부른다. 가룟 유다는 가룟 출신 유다란 뜻이다. 가룟 유다는 그냥 유다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성경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가 예수님께서는 사도로 불렀다는 점을 기억하자. 유다는 찬미하다의 뜻이고, 다대오는 갈릴리 지역의 한 마을 이름으로 '마음이 크고 넓다'는 뜻이다.
11. 시몬
Simon Cananeus Σίμων ο Κανανίτης
베드로의 동명이인이다. 알패오의 아들이며, 소(작은) 야고보의 형제다. 열심당원출신이다. 페르시아에서 전도하다 순교했다. 기둥에 거꾸로 매달려 톱으로 몸이 잘려 죽었다 한다. 이렇게 보면 알패의 아들은 유다와 시몬 둘이 된다.
12. 가룟 유다 / 이스카리옷 유다
Iudas Iscariot Ιούδας ο Ισκαριώτης
다른 사도는 모두 갈릴리 출신이지만 유다만은 유대 지역 출신이다. 가장 머리가 좋고 회계를 맡았다. 은 30에 예수님을 팔아 자신은 자살한다. 이 자리를 맛디아가 대신한다. 맛디아는 정말 가룟유다를 대신해 사도가 되었을까? 이에 수긍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주장이 팽팽하다. 이 문제는 후에 따로 다룬다.
12-2. 맛디아
Matthias Ματθίας
가룟 유다 대신 뽑힌 사도이다. 그러나 그 이후 신약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사도의 자격에 의하여 뽑힌 것을 보면 그는 초기부터 예수님과 동행했으며, 사도들에게도 매우 친밀한 인물이었다. 전설에 의하면 에티오피아에서 선교하다 순교한다.
가룟 유다와 13
가룟유다는 13과 연관되었는가? 그는 13번째 사도가 아니라 예수님과 12의 사도 외의 사도로, 사도에서 제적된 사람이다. 그에 의해 예수님이 금요일에 죽었기 때문에 13과 연관된 것이다. 서양에서는 13일의 금요일을 가장 싫어 한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아니지만 그들과 동등한 어떤 면에서는 더 높은 권위를 가졌던 이들이 존재한다. 신약의 대부분을 저술한 바울과 바나바의 경우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