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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1장 강해

 창세기 11장 개요

창세기 11장은 홍수 심판 이후 인류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바벨탄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앞으로 인류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홍수는 사람들을 변화 시키지 못했고, 죄악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것은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한 시대가 도래할 것을 보여준다.


  • 1-9절 바벨탑 사건
  • 10-26절 셈의 족보
  • 27-32절 데라의 족보


1-9절 바벨탑 사건

바벨탑 사건은 상징으로 읽어야 합니다. 고고학적 차원에서 발굴한다 어쩐다의 개념이 아닙니다. 이 사건은 홍수의 심판이 있었음에도 사람들은 결코 그 죄성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노아가 아무리 믿음의 사람이라고 해도 그 믿음 안에도 악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아니 사람 안에는 절대적 선도, 절대적 악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홍수 이후 사람들의 성향이 어떻게 변했는가, 현재(출애굽 당시)의 상황이 어떠한가는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시날 평지를 만나

여호수아서에 아간은 여리고를 공격한 후 그곳에서 시날 평지에서 얻는 것들을 숨긴다. 시날 평지는 문명아 발달한 곳이다. 시날 평지가 '동방'으로 향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장차 이스라엘이 멸망하여 바벨론에 의해 '동방으로' 옮겨 진다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방은 하나님이 버린 공간, 죄인들의 공간이다.


벽돌과 역청

기원천 2000년 전에 벽돌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또한 역청을 통해 건물을 쌓는 것은 굉장히 특히하다. 하지만 역청은 녹아 내리기 때문에 높은 건물을 쌓을 수 없다. 지금도 이라크의 평지에 있는 지구라트에는 아랫 부분이 역청이 발라져 있다. 역청은 방수 역할을 한다. 이것은 이 지역이 비주기적으로 홍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홍수가 일어나 수십미터 이상 물에 잠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문제는 나일강처럼 주기적이지 않아 그 날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귀족들은 높은 집을 짓거나 성을 쌓아 살았다. 역청을 통해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벽을 감싼 것이다.


역청을 바르면 물이들지 않고 벽돌이 쉽게 부서지지 않아 건물이 버틸 수있고, 방수의 작용을하여 건물 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벽골과 역청은 당대의 문화가 고도로 발달한 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벨탑 사건은 어떤 시간이 아니라 오랜 기간의 문명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벨탑 사건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역사 속에서 수메르 문명과 그 직후의 문명인 아카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바벨탑 사건은 적어도 기원전 3000년 전으로 돌아간다.


흩어짐을 면하자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흩어짐은 하나님의 축복이자 저주이다. 흩어짐으로 번성하고, 흩어짐으로 힘이 약화된다. 가인에게 주었던 유랑의 벌은 흩어짐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이들이 흩어짐을 거부하자 하나님은 족장들과 믿음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떠돌게 함으로 인류에게 복을 주신다.


바벨이라 하다.


바벨의 어원은 여러가지지만 고대 아카드어나 수메르 언에 준하면 신의 문이다. 신의 문은 수메르어로 바빌루이며, 아카드어는 밥일리이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가나인이 아닌 우르에서 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은 후에 이스라엘이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곳이다. 정확한 일치는 아니지만 방향과 지역은 같은 범주에 속한다. 동에서 서로의 이동은 구원이다. 성막의 문은 동쪽에서 있다. 구원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한다. 구원의 방향이기도 하다.


바벨을 '혼돈'으로 표현한 것은 창조의 초기 혼돈에서 질서로 나아가는 것과 동일한다. 바벨은 혼돈이고, 가나안은 질서이다. 창조 삼일 째 물 속에서 땅을 만들고, 창조는 혼돈에서 질서로 나아간다. 인류의 죄악은 땅을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게 했고, 이스라엘의 죄악은 성쪽에서 다시 동쪽으로 끌려가게 했다. 구원은 다시 서쪽으로 이동하게 한다. 이 부분은 후에 또 다룰 것이다.


10-26절 셈의 족보


셈의 족보는 셈에서 데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을 보여준다. 이 족보는 앞선 바벨탑 사건의 상징성 안으로 집어 넣어 일어야 한다. 마치 창세기 5장이 홍수 이전의 역사 속에서 읽어야 하는 것처럼. 결국 셈의 족보는 모든 인류의 타락, 그리고 극히 일부의 하나님을 찾는 아브람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27-32절 데라의 족보


셈의 족보는 다시 데라의 족보로 이어진다. 이 족보는 12장의 아브람을 드러내는 준비작업이다. 우르에 살던 데라는 아브람, 나홀, 하란을 낳고 이들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땅으로 가려고 한다. 하란은 먼저 죽고 데라도 하란에도 죽게 된다. 결국 아브람의 가나안으로 이주는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라 데라에게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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