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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일곱 가지 천국 비유

마태복음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천국(τῆς βασιλείας τῶν οὐρανῶν)’를 사용한다. 마태는 유난히 ‘하늘’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 13장에는 천국에 대한 7가지 비유가 등장한다.

① 씨뿌리는 비유

② 가라지의 비유

③ 겨자씨의 비유

④ 누룩의 비유

⑤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⑥ 진주 장사의 비유

⑦ 그물의 비유


1-4는 생물과 관련된 비유이고, 5-7은 무생물이다. 여기서 5-6은 보화에 대한 비유이고, 마지막 7번째 비유는 그물로 물고기를 가르는 비유이다. 가장 많은 부분은 첫 번째 씨 뿌리는 비유이지만 점진적으로 종말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비유는 종말론적이다. 7가지 비유에서 말하고 싶은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했으니 너희들이 그것을 취하라는 것이다. 지금이 종말의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유는 철저히 종말론적이다.


종말론적 삶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천국을 얻기 위해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하고, 어떤 방식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제 7가지 비유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1. 씨 뿌리는 비유

마태복음 13:1~9, 13:18~23

씨 뿌리는 비유는 마지막 땅인 좋은 땅에 대한 것이다. 이전의 세 밭은 바르지 않은, 잘못된 땅이다. 네 밭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농부는 길 가에 씨를 뿌릴 만큼 어리석지 않다. 하지만 씨를 뿌리다보면 씨는 길 가에, 돌 위에, 가시덤불에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곳에 떨어진 씨앗을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한다. 




2.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

마태복음 13:24~30, 13:36~43

가라지의 비유는 상당히 신화적으로 읽힌다. 하지만 농사를 지어본 이들이라면 가라지의 비유가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알 것이다. 분명히 벼만 뿌렸지만 얼마가지 않아 수많은 피와 잡초들이 나기 시작한다. 농부가 의도하지 않은 것들이다. 종이 와서 가라지가 자라는 것을 보고 뽑자고 한다. 하지만 주인은 가리지를 뽑다가 곡식도 뽑히게 될지 모르니 그대로 두라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때에 추수할 때 가라지를 먼저 뽑아 묶어 불사를 것이다. 현재가 전부가 아니다. 이 비유는 철저히 종말론적 비유이다. 하지만 지금여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종말론적 시각을 가져야 함을 일러준다. 가라지가 흥황하는 지금 여기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하지만 마지막 날에 하나님은 세상을 새롭게 할 것이다.


3. 겨자씨의 비유

마태복음 13:31-32

겨자는 히브리인들에게 ‘가장 작다’는 표현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깨알처럼 작다는 표현과 비슷하다. 처음 하나님의 나라는 작고 보잘 것 없지만 결국에는 장대하게 될 것을 이야기한다. 아무리 작아도 생명이 있다면 발화할 것이고, 결국 거대하게 부풀려 질 것이다.




4. 누룩에 관한 비유

마태복음 13:33

누룩은 섞여진다. 아무도 모르게. 감추어진 존재로 있지만 사람들도 모르는 사이에 부풀어 오를 것이다. 이것이 교회다. 교회는 세상 속에서 누룩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세상을 뒤집어엎을 것이다.


5.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마태복음 13:44

하나님의 나라는 우연히 발견된다. 그렇지 않은가. 사람의 수고와 노력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나라는 숨겨져 있다. 하지만 그것을 발견할 때는 그 기쁨을 말로 형언하기 힘들다. 우리는 발견이란 단어 속에서 가치에 대한 인식이 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보화인지 돌덩이인지 모른다면 진정한 기쁨도 없으며, 자신의 소유를 팔지 않을 것이다. 영원한 가치를 안다면 그는 곧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살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6.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비유

마태복음 13:45-46

마태복음 7:7에서 주님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좋은 진주장사는 밭의 감추인 보화의 비유처럼 가치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구하는 자는 받는다’는 응답의 원리가 전제되어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찾는 자들에게 결국 드러날 것이다.



7. 그물의 비유

마태복음 13:47-50

마지막 그물 비유는 확실히 종말에 관한 경고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은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가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우편에, 어떤 사람은 좌편에 모이게 한다. 그리고 죄인은 영벌에, 의인은 영생을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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