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편 1편 개요
지혜시, 토라송 1편은 15편, 19편, 119편과 함께 토라시편으로 불린다.
시편 1편은 시편 전체의 서문이다. 짧지만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첫절부터 마지막절까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라 작시되었다. 1편 전체는 의인과 악인을 비교하고, 대칭적으로 보여주며, 비교 한다.
시편 1편 구조
1-2절 복있는 사람
3절 복된 사람의 특징
4-5절 악인들의 운명
6절 의인과 악인의 종말
2. 시편 1편 주해
1-2절 복있는 사람
- 시편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 시편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1-2절의 구조는
복있는 사람은
않는다.
1)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2) 죄인들의 길을 걷지3) 오만의 자들의 자리에 앉지
한다.
1)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2) 율법을 주야로 묵상
2절에서 악인의 특징은 점진적 변화이다. 그는 처음에 사람들의 꾀를 듣는다. '따른다'는 말은 한 번 시도해 본다는 말이다. 히브리어는 '동행한다'는 뜻의 할라크가 사용된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할라크)는 말과 같다. 동행은 모방, 따라 해보는 것을 말한다. 아직 몸을 담지 않는 작은 시도이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두 번째 악인은 죄인들의 길을 걷는다. '걷는다'는 단어 데레크(דֶּרֶךְ)는 '행동하다' '길' '도로' 등의 의미다. 창 6:12에서는 '행위' 창 38:12에서는 '길'로 번역된다. 길은 반복적 행위를 뜻한다. 반복된 습관에 의해 몸에 행위가 배인 상태다. 몇 번 연습?을 한 악인은 이제 그것을 본업으로 삼고 악한 행동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습관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복된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운명이 된다.
마지막 '오만하다'는 뜻는 '조롱하다'는 뜻이다. 히브리어 루츠(לוּץ)는 경멸하다. 조롱하다. 는 뜻이다. 누구를 향한 경멸일까? 순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경멸이다. 악을 행하고, 도둑질을 해보니 쉽게 돈을 벌고 일이 풀리는데 어리석게 정도의 길을 걷고 말씀대로만 살려 하는 이들을 바보라고 조롱하고 경멸하는 것이다.
이제 2절에는 반대로 의인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 그는 율법을 즐거워하고 묵상한다. 즐거움은 마음의 상태며, 묵상은 즐거움의 표출로서 행위이다. 율법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그것을 계속 묵상한다.
3절 복된 사람의 특징
- 시편 1: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3절은 2절의 구체적인 설명이자 서론인 1-2절의 결론에 해당된다. 1절에서 악인의 마지막 장명은 오만의 자리에 앉는 장면이었다. 고착되어 더 이상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다. 3절의 의인도 고정된 상태로 그려진다. 하지만 장소가 현격하게 다르다. 그는 나무이며, 생수의 강이 흐르는 강 곁에 옮겨 심겨졌다. '심은'의 히브리어 '샤탈(שָׁתַל)은 누군가에 의해 옮겨 심겨졌다는 뜻이다. 나무는 홀로 움직이지 못한다. 하지만 염려없다. 자신에게 필요한 물과 양분이 충분이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원하고 주야로 묵상하면 어떤 결론에 이를까?
1)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2)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다.3)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다.
'맺는다' '마르지 않는다' '형통하다'는 세 동사가 사용된 것은 1절의 악인과 대칭을 이루기 위한 것인지 않실치 않으나 확실히 강한 자극을 준다.
- 열매를 맺는 것은 나무의 목적에 다다른 것이다. 존재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 이사야 5장 4절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 요한복음 15장 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잎사귀는 종종 열매 없음의 증표지만 여기서는 그늘을 만드는 잎사귀, 또는 나무의 싱싱함을 나타내는 잎사귀이다. 즉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아낸다는 뜻이다. 요셉은 감옥에서 형통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갔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4-5절 악인들의 운명
4-5절은 강한 부정으로 시작된다. 4절은 3절에 나타난 의인들의 특징에 대해 반대적인 악인들의 특징을 소개한다. 3절과 동일하게 세 가지 특징으로 정의한다.
악인들은
1)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2) 심판을 견디지 못한다.3)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한다.
의인은 나무지만 악인들은 겨다. 나무는 바람에 견디지만 겨는 날아간다. 여기서 바람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시편 1편 3-5절은 마탭고음 7장 24-27절과 매우 닮아 있다.
- 마태복음 7: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 마태복음 7: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 마태복음 7: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 마태복음 7: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심판을 견디는 것은 세상의 지혜와 힘이 아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묵상함으로 오는 하늘의 지혜이다.
6절 의인과 악인의 종말
마지막으로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보여준다.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할 것이다.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은 열왕기의 다윗의 길과 여로보암의 길과 비교될 수 있다.
- 역대하 17장 3절 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 열왕기상 15장 34절 바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