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7년 1월 셋째 주

2027년 1월 셋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사 영원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며,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세세토록 홀로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지금도 주의 권능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인간의 모든 생사화복과 역사의 흐름까지도 친히 주관하시는 주님의 지극히 높고 영화로우신 이름을 찬양하옵나이다. 새해의 셋째 주일을 허락하시고, 오늘도 저희를 세상 가운데서 구별하여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며, 주의 백성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하옵니다. 지난 한 주간도 저희를 눈동자같이 지켜 주시고, 알게 모르게 수많은 위험 가운데서 보호하여 주시며, 생명과 건강과 일용할 양식과 가정과 교회를 지켜 주신 크신 은혜를 생각할 때에, 우리의 심령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와 찬송이 흘러나오게 하옵소서.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저희가 먼저 우리의 죄악과 허물을 주님 앞에 고백하옵나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믿음으로 살기를 다짐하였으나, 여전히 저희 안에는 게으름과 교만과 불신앙이 남아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면서도 현실의 어려움이 닥치면 사람을 먼저 찾고, 기도보다 염려를 가까이하며, 말씀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 신뢰하였던 죄를 고백하옵니다. 입술로는 하나님 나라를 구한다고 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자기 유익과 자기 만족을 더 앞세웠고, 이웃을 사랑하기보다 판단하고 정죄하며, 감사해야 할 순간에도 불평과 원망으로 마음을 채웠던 완악한 모습이 저희 가운데 있었사오니,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만을 의지하오니, 그 보혈로 저희의 모든 죄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저희 심령을 새롭게 하사 정결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새해의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고 있는 이때에 저희가 처음 품었던 경건한 결심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순간적인 감동으로 끝나는 신앙이 아니라, 날마다 말씀과 기도와 순종 가운데 자라 가는 성숙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는 쉽게 뜨거워졌다가도 쉽게 식어지는 연약한 자들이오니, 성령께서 날마다 저희 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처음 사랑을 잃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경외와 사모함이 점점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한 해의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에도 세상의 성공과 형통만을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것을 가장 큰 복으로 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길을 우리가 정하는 것 같으나 실상은 하나님께서 걸음을 인도하시는 줄 알게 하시고, 저희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한 해가 예배가 살아나는 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일 예배를 습관이나 형식으로 드리지 않게 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 선 거룩한 두려움과 기쁨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들을 때 귀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열리게 하시고, 은혜를 받았다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으로 순종하는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기도의 문이 열리게 하시고, 골방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는 시간이 회복되게 하시며, 세상의 소음과 분주함 속에서도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특별히 주님 앞에 홀로 서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거룩한 훈련이 저희 삶에 자리 잡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우리 교회가 사람의 수나 외적인 형편을 자랑하는 교회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복음의 진리와 거룩함을 귀히 여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말이 아니라 죄인을 회개케 하고 성도를 새롭게 하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시며, 말씀을 듣는 성도들의 심령이 옥토와 같이 준비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고, 영육 간에 강건하게 붙드시며,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와 말씀의 권세를 더하여 주옵소서. 모든 교역자들과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 교사들과 찬양대와 여러 봉사자들에게도 겸손과 충성과 사랑의 마음을 더하여 주셔서, 맡겨진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 분열과 시기와 다툼이 틈타지 못하게 하시고, 진리 안에서 하나 되며 사랑으로 서로를 세워 가는 복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의 교회가 더욱 기도에 힘쓰게 하옵소서.
인간적인 계산과 경험만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하나님께 묻고 의논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고, 믿지 않는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할 담대함과 사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선교의 열정을 잃지 않게 하시고, 이 시대 가운데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편안함만 추구하는 교회가 아니라, 거룩함을 사모하며 십자가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각 가정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가정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바로 서게 하시고, 예배와 말씀과 기도가 살아나게 하옵소서. 부모들에게는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할 지혜와 인내를 주시고, 자녀들에게는 순종과 경외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부 사이에 사랑과 존중과 신뢰를 더하여 주시고, 세대 간에는 오해와 단절이 아니라 이해와 화목이 넘치게 하옵소서. 특별히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 질병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는 식구들이 있는 가정들, 관계의 갈등과 상처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가정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여호와 이레의 은혜와 치료하시는 은혜와 화평케 하시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긍휼의 하나님,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 육신의 아픔과 마음의 상처로 인해 깊은 탄식 가운데 있는 자들, 오랜 기도 제목을 붙들고도 아직 응답을 보지 못해 지쳐 가는 자들, 미래가 불안하여 잠 못 이루는 청년들, 생업의 어려움으로 한숨짓는 가장들, 외로움 가운데 하루하루를 견디는 노년의 성도들을 주님께서 친히 붙들어 주옵소서. 사람의 말로 채울 수 없는 깊은 자리에 하늘의 위로를 부어 주시고, 눈물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시며, 낙심한 심령 가운데 다시 일어설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는 주님께서 친히 싸매어 주시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이 세대의 풍조를 무비판적으로 따라가지 않게 하시고,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며 진리 위에 굳게 서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학교와 사회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아니하나,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처럼 믿음의 절개를 잃지 않게 하시고, 세속의 가치관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진로와 학업과 취업과 미래의 문제 앞에서 염려에 매이지 않게 하시고, 먼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믿음의 청년들로 세워 주옵소서. 교회가 다음 세대를 짐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눈물로 품고 말씀으로 양육하며 기도로 세우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간구하옵나이다.
혼란과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시대일수록 이 나라를 더욱 불쌍히 여겨 주시고,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붙들어 주옵소서. 위정자들에게 공의와 진실과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나라와 백성을 위한 정직한 판단을 하게 하옵소서. 이 땅에 거짓과 불의와 탐욕이 물러가게 하시고, 진리와 정의와 책임이 바로 서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먼저 깨어 회개하게 하시고, 세상적 성공주의와 형식주의를 버리고 다시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복음의 본질을 붙들게 하시고, 다음 세대에게 살아 있는 신앙을 바르게 전수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오늘 드리는 주일 낮 예배 가운데 친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찬송을 받아 주시고, 기도를 들으시며, 말씀을 선포하실 때 성령으로 역사하여 주옵소서. 이 자리에 나온 모든 심령이 사람의 위로나 감동만 얻고 돌아가지 않게 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교만한 자는 낮아지게 하시고, 죄에 무뎌진 자는 깨어 회개하게 하시며, 상한 자는 위로를 받고, 메마른 자는 은혜의 단비로 적셔지게 하옵소서. 결단이 필요한 자에게는 순종할 힘을 주시고, 낙심한 자에게는 소망을 주시며,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배의 처음과 마지막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저희는 은혜받아 세상으로 나아가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의 셋째 주일을 지나는 이 시점에 저희가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한 해 전체를 하나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첫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조급함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며, 날마다 작은 순종을 쌓아 가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옵소서. 형통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어려울 때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어떤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은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남은 생애가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충성된 자로 기억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