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1월 둘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시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홀로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지금도 주의 권능의 손으로 붙드시며, 모든 역사의 주관자가 되셔서 만물을 섭리 가운데 다스리시는 주님의 크고 영화로우신 이름을 높여 찬양하옵나이다. 새해의 두 번째 주일을 허락하시고, 오늘도 저희를 세상 가운데서 구별하여 주의 성전에 불러 모으시며, 거룩한 공예배의 자리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하옵니다. 지난 한 주간도 눈동자와 같이 지켜 주시고, 저희의 생명과 호흡을 주장하여 주시며, 일용할 양식과 건강과 가정과 일터를 붙들어 주신 크신 은혜를 생각할 때에 모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오직 주님께만 돌려드리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저희가 먼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주님 앞에 아뢰며 용서를 구하옵나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마음과 결단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였건만,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의 연약함과 게으름과 불신앙이 다시 드러났음을 고백하옵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 하면서도 현실의 형편과 눈에 보이는 문제들 앞에서 쉽게 흔들렸고, 기도하기보다 염려하였으며, 말씀을 붙들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더 의지하였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 하였으나 삶으로는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가까이하며,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의 유익을 앞세웠던 죄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저희의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모든 허물을 깨끗이 씻어 주시며, 성령의 역사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새해가 시작된 이 시점에 저희로 하여금 사람 앞에서 그럴듯한 결심을 세우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믿음으로 서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는 자주 큰 계획과 소망을 말하지만, 실상은 하나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교만할 때가 많사오니, 날마다 주의 은혜가 아니면 한순간도 설 수 없는 존재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새해의 삶을 이루는 힘이 저희의 의지나 능력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그러므로 더욱 겸손하게 무릎 꿇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저희의 길을 주께 맡기게 하시고,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시며, 조급함으로 앞서가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새해의 걸음을 떼며 저희가 무엇보다 먼저 예배를 바로 세우게 하옵소서.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게 하시고, 예배를 형식이나 습관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 선 두렵고 떨림의 마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사모하는 심령을 허락하셔서 성경 읽는 일이 무거운 의무가 아니라 생명의 양식을 먹는 기쁨이 되게 하여 주시고, 기도의 자리를 즐거워하게 하셔서 하나님과 교통하는 복을 날마다 누리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더욱 거룩한 습관을 세우게 하시고, 세상의 소리에 쉽게 흔들리지 아니하며, 조용히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새해에도 우리 교회가 사람의 지혜나 세상의 방식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성령의 능력 가운데 증거되게 하시고, 듣는 자마다 마음이 찔림을 받고 회개하며, 위로받고 새 힘을 얻는 역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에게 하늘의 지혜와 성령의 충만을 더하여 주시고,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실 때 사람의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만을 따라 담대히 선포하게 하옵소서. 모든 교역자들과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 교사들과 찬양대와 각 기관의 일꾼들에게도 충성과 겸손과 분별의 은혜를 주시고, 맡겨진 자리에서 불평 없이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새해에는 더욱 기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모이기를 힘쓰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하나님께 묻고 구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며, 사람의 능력을 자랑하기보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구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전도와 선교의 문을 넓혀 주셔서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생명의 소식을 전하게 하시고, 믿지 않는 가족과 이웃과 지역사회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 시기와 다툼과 분열이 틈타지 못하게 하시고, 서로를 존중하며 덕으로 세우는 복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각 가정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가정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세워지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예배가 살아나게 하옵소서.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할 지혜와 인내를 주시고, 자녀들에게는 순종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심령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부 사이에는 사랑과 존중과 이해를 더하여 주시고, 세대와 세대 사이에는 단절이 아니라 화목과 소통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특별히 새해를 맞으며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무게로 눌린 가정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여호와 이레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질병과 관계의 아픔 가운데 있는 가정에는 치료와 회복과 화해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긍휼의 하나님,
연약한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예배를 사모하는 이들, 오랜 시간 치료 가운데 있는 이들, 몸과 마음이 지쳐 낙심한 이들, 홀로 외로움 속에 싸우는 성도들, 자녀 문제와 가정 문제로 눈물짓는 부모들, 미래의 불확실함 앞에서 두려워하는 청년들, 생업의 어려움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가장들을 주께서 친히 붙들어 주옵소서. 사람은 멀리 있어도 하나님은 가까이 계심을 알게 하시고, 세상은 몰라주어도 주님은 아시고 기억하신다는 사실로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는 주님께서 친히 그 심령을 어루만져 주시고, 다시 일어설 새 힘을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어린 자녀들과 학생들과 청년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오니, 세상의 가치관과 쾌락과 거짓된 사상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어릴 때부터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며 진리 위에 서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학업과 진로와 취업과 결혼과 미래의 문제 앞에서 방황하지 않게 하시고,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청년들이 세상 성공만을 목표로 삼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정결함과 성실함과 경건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간구하옵나이다.
새해에도 이 나라를 붙들어 주시고,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공의로운 판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혼란과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시대 속에서도 진리와 정의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거짓과 탐욕과 무책임이 물러가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교회가 먼저 깨어 회개하게 하시고, 세상과 타협한 모습을 버리고 다시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복음의 순전함을 지키게 하시고, 다음 세대에게 살아 있는 신앙을 바르게 전수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오늘 드리는 주일 낮 예배 가운데 친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찬송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기도를 들으시며, 말씀 가운데 살아 역사하여 주옵소서. 이 자리에 나온 모든 심령이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을 만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죄 가운데 무뎌진 심령은 깨어나게 하시고, 상한 심령은 위로를 얻게 하시며, 메마른 심령은 은혜의 단비로 적셔 주시고, 결단이 필요한 심령은 성령께서 붙들어 주셔서 순종의 걸음을 떼게 하옵소서. 예배의 처음과 마지막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저희는 은혜를 받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의 두 번째 주일을 지나며 저희가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올 한 해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게 하옵소서. 첫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잠시 뜨거웠다가 식어지는 신앙이 아니라 꾸준하고 성실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작은 순종을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좋은 날에도 겸손하게 하시고 어려운 날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어떤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생명과 구원이 되시며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